인물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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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조명 뒤 '예술적 일상'을 담다…박진아
사람들은 주로 사진첩이나 일기장, SNS에 남긴 기록에 의지해 과거를 떠올린다. 기록하지 않은 일상은 망각 속으로 사라지기 십상이다. 하지만 우리가 살면서 보내는 시간의 대부분은 기록 바깥에 있다. 일하고, 뭔가를 준비하고, 바쁘게 이동하는 순간들. 박진아(50)는 그...
2024.12.26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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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리 증후군' 만든 심리 스릴러의 거장
퍼트리샤 하이스미스는 미국 소설가다. 현대 심리 스릴러의 토대를 쌓은 인물로 꼽힌다. ‘불안의 시인’이라고도 불린다. 대표작은 1955년 발표한 장편소설 <재능 있는 리플리>다. 가짜 신분을 꾸며내고 살인까지 저지르는 사이코패스 톰 리플리가 주인공...
2024.12.19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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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어문학을 베스트셀러로…'대도시의 사랑법' 박상영
최근 드라마와 영화로 동시에 제작된 ‘대도시의 사랑법’은 2019년 박상영 작가(36·사진)가 발표한 동명의 소설집이 원작이다.성균관대에서 프랑스어문학과 신문방송학을 공부한 박 작가는 평범한 직장인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잡지사, 광...
2024.12.17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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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따라 바뀐다, 자연을 본딴 추상화
튀르키예 출신 화가 에크렘 얄츤다으(60)는 자연에서 딴 무늬로 추상회화를 그린다. 시간에 따라 끊임없이 변하는 하늘 색깔처럼 ‘우리 모두가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한 가지로 정의할 수 없는 아름다운 것’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게 그의 목표다.그래서...
2024.12.05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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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데 강렬하다…살바토레 만지오네
조용하게 빛나는 따뜻하고 선명한 색채, 기하학적이면서도 부드러운 형상이 만들어낸 몽환적인 풍경. ‘살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이탈리아 출신 작가 살바토레 만지아노(1947~2015)의 작품에는 독특한 매력이 있다.현대미술 최전선에서 개념미술 설치 ...
2024.12.03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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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위선 비꼬는 블랙코미디 대가, 레자
야스미나 레자(사진)는 프랑스의 희곡 작가다. 프랑스어권 작가 중 처음으로 토니상을 받았다.레자는 1959년 유대계 이란인 엔지니어 아버지와 유대계 헝가리인 바이올리니스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파리 제10대학에서 사회학을 전공했고, 자크 르코크 국제연기학교에서 연...
2024.11.2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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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자들이 사랑한 판화 거장
당대 수학자들이 고민하던 개념을 시각화한 작품을 선보인 마우리츠 코르넬리스 에스허르(1898~1972)는 수학과 예술의 교차점에 선 예술가다. 뒤엉킨 계층질서를 함축한 ‘이상한 고리’ 개념을 제시한 인지과학자 더글러스 호프스태터의 과학 교양서 <괴...
2024.11.24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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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세한 내면심리 묘사, 한번보면 멈출수 없다…올가 토카르추크
최근 국내에 처음 번역 출간된 단편집 <기묘한 이야기들>의 저자이자 2018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올가 토카르추크(62·사진)는 현재 폴란드에서 가장 사랑받는 작가 중 하나다.토카르추크는 폴란드 바르샤바대에서 심리학을 전공하고 심리상담사로 일했다. 이때의 경...
2024.11.08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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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의 시대 그대로…'위대한 미국의 누드' 연작, 톰 웨슬만
붉은 립스틱을 칠한 금발 여성, 코카콜라와 맥주로 가득한 가정집 냉장고, 성조기를 상징하는 빨강·파랑·하양의 과감한 색채….톰 웨슬만(1931~2004)은 가장 미국적인 팝아트 작가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평화와 풍요가 겹친...
2024.10.3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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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적인 구도…'호러 무비'의 틀을 깨다
아리 애스터(사진)는 ‘유전’과 ‘미드소마’ 두 편의 영화로 자신만의 독특한 공포 장르를 개척한 젊은 영화감독이다.1986년 미국 뉴욕시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어머니 손에 이끌려 자주 영화관에 가면서 영화에 관...
2024.10.27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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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과 밤이 함께 있다면…초현실적 상상을 담다
벨기에 출신 화가 르네 마그리트(1898~1967)는 초현실주의를 대표하는 화가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그는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낯익은 존재들을 재구성한 그림을 통해 보는 이의 허를 찌르고자 했다. 밤의 거리 위에 대낮의 하늘이 펼쳐진 그의 ‘빛의 제국&...
2024.10.2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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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민자의 아픔 생생…영상예술 대가, 아캄프라
지난 9~13일 영국 런던에서 개막한 유럽 최대 규모 아트페어 ‘프리즈 런던’에서 가장 붐빈 부스 중 하나는 LG전자가 설치한 ‘LG 올레드 라운지’였다. 이곳에서는 영화감독 존 아캄프라(66)의 27분 길이 신작 &lsquo...
2024.10.18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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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속내 파고든 日거장, 구로사와 기요시
성(性)을 소재 삼은 ‘로망 포르노’로 경력을 시작한 영화감독은 수십 년 후 작가주의를 대표하는 거장의 반열에 올랐다. 영화라는 언어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인간들의 속내를 날카롭게 보여줬기 때문이다. 일본 영화감독 구로사와 기요시(69·...
2024.10.06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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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예수' 연작으로 세계 놀래킨 김병종
김병종(71)은 다재다능한 작가다. 전통과 현대, 동서양을 아우르는 독자적인 화풍으로 한국화를 개척했다. 문필가로서 수십 권의 책을 내는 등 회화와 문학 양면으로 잘 알려졌다. 작가는 1953년 전북 남원에서 태어났다. 열네 살 때 첫 개인전을 열었다. 서울대 미대 회...
2024.10.01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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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책' '분노의 날들'…佛현대문학 거장
“실비 제르맹(사진)은 틀림없이 그녀 세대의 가장 위대한 작가다.”영국 BBC는 프랑스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실비 제르맹(70)을 두고 이같이 평가했다. 1954년 프랑스 샤토루에서 태어난 제르맹은 소르본대에서 철학을 공부했다. 당시 그의 스승...
2024.09.27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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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이 인정한 명장 미겔 고메스, 부산 온다
‘명랑한 멜랑콜리의 시네아스트.’21세기 영화 거장의 반열에 오른 영화감독 미겔 고메스(52·사진)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이렇다. 현실을 직시하면서 특유의 유머를 섞은 ‘영화적 상상’을 펼쳐내기 때문이다.1972년 ...
2024.09.23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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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트영화 제왕, 데이비드 린치
데이비드 린치(사진)는 미국의 영화감독이다. 인간 내면에 숨겨진 어두운 본성과 욕망을 기괴한 영상미로 풀어내 ‘컬트 영화의 제왕’으로 불린다.1946년 미국 몬태나주에서 태어났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여러 직업을 전전하다 필라델피아 미술 아카데미...
2024.09.06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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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유쾌하게 꼬집는 언어 마술사
“신은 물의 색이야. 물에는 색이 없어.”제임스 맥브라이드(사진)가 어린 시절 어머니에게 신은 무슨 색이냐고 묻자 돌아온 대답이다. 흑인 아버지와 백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커서 보스턴글로브에 어머니에 관한 에세이를 썼다. 열광적인 반응에 ...
2024.09.04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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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을 사랑한 클로드 모네
인상주의 이전까지 서양에서는 대상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그림을 최고로 쳤다. 하지만 인상파 화가들은 빛 그 자체를 그림의 주제로 삼았다. 인간이 실제로 눈으로 인식하는 건 대상이 아니라 ‘대상에 반사된 빛’이라는 사실에 주목했기 때문이다. 시간과 날...
2024.09.02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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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릴러의 대가' 정유정
‘스릴러의 대가’로 꼽히는 정유정 작가(58·사진)는 간호사 출신이다. 간호대학을 졸업하고 병원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에서 14년간 직장생활을 한 뒤 뒤늦게 전업 작가가 됐다. 어머니의 죽음 이후 집안의 가장으로 살다가 결혼하고 집을 ...
2024.09.01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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