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편소설
-
누구나 한번쯤 아이돌과 연애하는 꿈을 꿨잖아, 그게 소설이 됐대
한 해를 마무리하는 풍경들은 다양하다. 그중 하나가 바로 각종 시상식.연일 영화, 드라마, 예능, 음악에 대해 지난 1년을 평가하는 시상식 예고를 쉽게 볼 수 있는 요즘이다. K-POP 가수들의 무대를 열렬히 응원하는 팬들의 모습을 보면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lsq...
2024.12.18 22:43
-
아웃사이더를 품는 속 깊은 작가 김금희
소설가 김금희는 우리 사회를 들여다 보는 작가다. 그는 자신의 장편소설에 대해 “내가 살고 있는 인간 문명이 어떻게 가고 있는지 살펴보는 작업”이라고 설명한다. “그동안 책을 내면 해외로 가서 혼자 시간을 보내고 왔어요. 말이 ...
2024.11.29 09:01
-
기계의 도움으로 환생하는 인간들 "그들은 누구일까"
"퍼스널 인공지능(AI)의 아버지 죽다."‘케이시 김’은 뛰어난 정보기술(IT) 기술자로 범용 AI인 ‘마이텔’의 창시자다. 그는 췌장암으로 세상을 떠나고 만다. 그의 아내는 거액의 유산은 포기한 채 새로운 사람을 만나 결혼을...
2024.11.18 10:52
-
세계가 주목하는 대만 작가 "우는 건 절대 창피한 일 아냐"
“저는 눈물과 슬픔의 힘을 믿어요. 절대 창피한 일이 아니에요. 이 책은 ‘독자들에게 울고 싶으면 크게 우세요’라고 말하는 책입니다.”한국을 찾은 대만 소설가 천쓰홍(사진)은 지난 9일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열린 <67번째 천...
2024.09.13 17:14
-
동시대인들의 '마음의 세밀화'를 그리는 무서운 신예 작가 김화진
소설가 김화진은 무서운 신예다. 2021년 문화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그는 이듬해 소설집 <나주에 대하여>를 냈고, 이 책으로 2023년 오늘의 작가상을 받았다. 한 해 동안 출간된 작가의 ‘첫 단행본’ 가운데 가장 우수한 작품에 주는 상이다. 연...
2024.08.30 08:08
-
표범 앞에 톰슨가젤 신세가 싫어…미련 없이 떠나온 외국은 어떨까
집에서 서울 강남의 회사까지 출근하는 데 두 시간이 걸린다. 회사에 도착하면 몸은 이미 녹초가 된다. 점심시간에는 굳이 동행하고 싶지 않은 팀원들과 굳이 먹고 싶지 않은 동태탕으로 끼니를 때운다. 그리고 더더욱 지옥 같은 퇴근길…. 계나는 한국이 싫다.그는...
2024.08.27 18:27
-
나는 표범에 쫓기는 '톰슨가젤' 떠났다, 한국이 싫어서 [영화 리뷰]
인천의 집에서 서울 강남의 회사까지 출근 시간은 총 두 시간. 그것도 늘 배차시간이 정확지 않은 마을버스를 운 좋게 잡아타야만 가능한 일이다. 버스와 지하철을 반복해서 갈아타며 간신히 회사에 도착하면 이미 퇴근 직전의 몸 상태가 된다. 이렇게 저렇게 오전 시간이 지나가...
2024.08.26 14:55
-
이미리내, 한국인 최초 ‘윌리엄 사로얀 국제문학상’ 수상
이미리내(41)의 장편소설 <이름 없는 여자의 여덟 가지 인생>(영어 제목 8 Lives of a Century-old Trickster)이 미국 윌리엄 사로얀 국제문학상을 받았다. 미국에서 영어로 출간된 신진 작가 작품에 주는 상이다. 한국인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4.08.24 17:57
-
"로또가 되려면 로또를 사야한다는 심정으로 매일 소설 썼죠"
“절반은 우스갯소리로 제가 생활 속에서 꼭 지키는 말이 있다면 ‘로또 1등이 되고 싶으면 로또를 사라’는 말입니다. 작게나마 매주 5000원씩 로또를 사는 마음으로 소설을 투고하고 있었는데, 아르떼 문학상 당선 소식을 듣고 갑자기 로또 ...
2024.07.16 18:16
-
스릴러 여왕의 귀환… "당신이 얘기를 들어줬다면 죽지 않았겠지"
여름휴가를 떠나는 친구들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을 발견했다. 정해연의 <용의자들>. 제목처럼 한 여고생의 살인 사건을 둘러싼 용의자들의 이야기다. 누가 범인일까 궁금해하며 책장을 넘기다 보면 점점 더 충격적인 사건들이 읽는 이를 기다리고 있다.나는 분명 무엇도 급할 것 ...
2024.07.08 11:04
-
한 평범한 여자가 꿈에서 깨어나는 이야기 혹은 아직도 꿈을 못 버린 이야기
박완서(朴婉緖, 1931~2011) 선생은 40세 때인 1970년에 문단에 나왔으니 인생 80년 중 딱 절반을 작가로서 살았다. ‘완서’라는 이름과는 달리 ‘순한 실마리’보다는 ‘얽히고설킨’ 매듭을 푸느라...
2024.07.04 09:44
-
정덕시 "2년 전 직장 그만두고 집필…기쁘면서도 걱정되네요"
아르바이트를 하며 틈틈이 글을 쓰던 정덕시 씨(필명·34)는 요즘 어떤 문학 공모전이 있나 살펴보다 ‘제1회 아르떼 문학상’을 발견했다. 퇴고를 끝낸 첫 장편소설 <거미는 토요일 새벽>을 보낸 뒤 잊고 지내다 당선 전화를 받았다. 인터...
2024.06.27 18:23
-
"인간너머 영역 끈질기게 탐색, 소설의 동시대적 지평 넓혀"
제1회 아르떼 문학상에 응모한 작품은 총 367편이었다.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관심과 열기에 놀란 심사위원들은 이 상이 한국 소설의 새로운 미래를 가늠케 하는 축제로 거듭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심사에 임했다. 예심을 거치는 과정에서 심사위원들은 각 한 편을 본심작으로 ...
2024.06.27 18:21
-
동학 소재로 장편소설 나란히 낸 두 원로교수
“나이 들어 쓴 소설도 의미가 있지 않을까요? 제가 일찍이 소설을 썼다면 작가는 됐을지 몰라도 지금 이런 작품은 못 썼을 거예요.”장편소설 <바이마르에서 무슨 일이>를 펴낸 안삼환 서울대 독어독문학과 명예교수(79·오른쪽)가 28일 서...
2024.05.28 18:48
-
'원로 교수' 소설가 2인…“20대에 작가 됐으면 이런 작품 못 썼을 것”
“나이 들어 쓴 소설도 의미가 있지 않을까요? 제가 일찍이 소설을 썼다면 작가는 됐을지 몰라도 지금 이런 작품은 못 썼을 거예요. 요즘 20대, 30대 작가들은 쓸 수 없는 소설이죠.”장편소설 <바이마르에서 무슨 일이>를 펴낸 안삼환 서울대 독어독...
2024.05.28 18:32
-
"용공분자로 몰린 아버지 인생을 초상화 그리듯 소설로 담아"
"'기억이 우리를 구원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아버지에 대한 기억과 추억이 내면에 어떤 힘을 불러일으켜서 이번 작품은 마치 신들린 것처럼 신나게 썼습니다."30일 새 장편소설 <아버지의 광시곡> 출간을 기념한 간담회에서 조성기 소설가(73)는 이같이 말했...
2024.04.30 17:52
-
“광장은 대중의 밀실, 밀실은 개인의 광장… 한쪽에서만은 살 수 없다”
이념의 밀실과 광장을 오가며 혼란스러워하는 개인 혹은 대중에게 바치는 작품 작가 최인훈(崔仁勳, 1934~2018)의 장편소설 '광장(廣場)'은 잡지 <새벽>의 1960년 11월호에 실렸다가 1961년 2월에 출판사 정향사(正向社)에서 단행본으로...
2024.04.23 09:36
-
술 마시고 노래하고 춤을 춰봐도 슬픔 뿐이라, 고래 잡으러 떠난 그들
청춘이라면 누구나 가슴 속에 키우는 고래 한 마리를 찾아서작가 최인호(崔仁浩, 1945~2013)의 장편소설 『고래사냥』은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그 인기에 힘입어 곧바로 영화와 TV드라마에 이어 뮤지컬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원래 이 작품은 198...
2024.03.11 22:31
-
韓 작가가 영어로 쓴 소설, 英 여성문학상 후보
한국 작가가 영어로 쓴 소설이 처음으로 영국 여성문학상 후보에 올랐다.7일 출판계에 따르면 이미리내 작가(사진)의 영문 장편소설 <8 Lives of a Century-Old Trickster>(한국어판 가제: 사기꾼 할머니의 여덟 가지 인생)가 영국 여성문학상 1차 ...
2024.03.07 18:42
-
한국 작가가 영어로 쓴 소설, 英 여성문학상 후보…한국인 최초
한국 작가가 영어로 쓴 소설이 처음으로 영국 여성문학상 후보에 올랐다. 7일 출판계에 따르면 이미리내 작가의 영문 장편소설 <8 Lives of a Century-Old Trickster>(한국어판 가제: 사기꾼 할머니의 여덟 가지 인생)가 영국 여...
2024.03.07 15:47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