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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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 위해 택한 '죽음'이란 거짓말…그리고 남겨진 자들의 방황
영화 ‘아침바다 갈매기는’ 제목을 되뇌며 생각했다. 아침바다 갈매기는 금빛을 싣고 어디로 날아가더라. 희망에 찬 아침 바다를 노 저어 가는 반복 후렴만 또렷하게 떠오르고 중간의 가사들은 머릿속에서 아주 사라져 버렸다. 어린 시절 동요는 이제 오래된...
2024.12.19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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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 위해 '죽음'을 거짓말했다, 아침바다 갈매기는
<아침바다 갈매기는> 제목을 되뇌며 생각했다. 아침바다 갈매기는 금빛을 싣고 어디로 날아가더라. 희망에 찬 아침 바다를 노 저어 가는 반복 후렴만 또렷하게 떠오르고 중간의 가사들은 머릿속에서 아주 사라져 버렸다. 어린 시절 동요는 이제 오래된 멜로디만 남았다.수수께끼를...
2024.12.10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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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고모의 삶과 죽음을 추적한다, 다큐멘터리 '양양'
올해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상영 중인 양주연 감독의 <양양>은 전주국제영화제와 서울국제여성영화제를 포함 무려 5개의 영화제에서 이미 초청받았던 작품이다. <양양>은 감독 양주연 본인의 고모, ‘양지영’에 얽힌 비밀을 추적하는 다큐멘터리이다. 여기서 영...
2024.12.05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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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층에서 나는 악취의 정체...숨막히는 감옥으로 변한 소수자들의 아파트
한국 사회에서 아파트는 재산을 증식시키기 위한 중요한 상품적 가치로 통용된다. 삶의 기본 조건인 ‘주(住)’로서의 가치보다 부의 척도를 가늠하고 사회적 계급을 구분 짓는 기준이 되어버린 아파트는 대중의 욕망이 집중되는 중요한 대상이기도 하다.인간이...
2024.11.22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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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병상련은 사랑이 아니지만 사랑이 아니어도 힘이 된다
▶[관련 리뷰] 밤도, 아침도 아니지만 해는 떠올라…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 '새벽의 모든'환자는 외롭다. 통증이 온몸을 범람할 때, 그래서 육체에 대한 통제력을 완전히 잃었다고 느낄 때, 사실 내 인생도 이제는 더 이상 내 것이라고 부...
2024.11.21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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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다섯 살 전주국제영화제를 빛낸 영화 베스트 3
올해 25회를 맞이한 전주국제영화제(JIFF). 5월 1일 개막해 열흘 간 이어진 전주국제영화제에는 전년보다 191편 증가한 총 1332편의 영화가 상영됐다. <봄날은 간다>의 허진호 감독이 객원 프로그래머로 참여하고, 한국영상자료원...
2024.05.2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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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첫 영화, 제대하고 본 영화"...허진호라는 장르를 구축한 영화들
Writer 김효정 영화평론가·아르떼 객원기자올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 가장 눈에 띄는 특별 프로그램은 허진호 감독의 객원 프로그래머 참여다. 이른바&n...
2024.05.2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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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텍사스'와 안개 그리고 미망… 전주영화제서 주목할만한 3편
올해 25회를 맞는 전주국제영화제가 10일 폐막을 하루 앞두고 있다. 전주는 아직도 상영관을 찾는 관객들과 게스트들로 붐비는 중이다. 열흘 간 극장을 채웠던 관객들과 올해 영화제를...
2024.05.09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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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국제영화제 대상 ‘메이저 톤으로’… ‘힘을 낼 시간’은 3관왕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국제경쟁부문 대상에 잉그리드 포크로펙 감독의 ‘메이저 톤으로’가 선정됐다. 남궁선 감독의 ‘힘을 낼 시간’은 한국경쟁 부문을 비롯해 배우상과 왓챠상을 거머쥐며 3관왕에 올랐다.8일 영화계에 따르면 전주국...
2024.05.08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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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도, 아침도 아니지만 해는 떠올라…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 '새벽의 모든'
올해 25회를 맞는 전주국제영화제가 지난 5월 1일 수요일에 개막을 알렸다. 올해 영화제는 미야케 쇼의 <새벽의 모든>을 개막...
2024.05.05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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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에도 카메라는 돌았다" 50년대 한국영화 7편 이탈리아로 간 까닭
4월 23일에 개막한 제26회 우디네극동영화제에서는 한국영상자료원과의 협업으로 디지털 리마스터링으로 복원된 1950년대 한국영화 총 7편 &nd...
2024.05.02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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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쓰레기 뒤지는 이유…"그를 더 솔직하게 알려주니까"
“쓰레기에도 최선을 다하는 남자. 그의 쓰레기에는 품위가 있다. 존재의 최후를 배려하는 걸까.” 오는 8일 개봉하는 영화 ‘너를 줍다’에서 극 중 주인공 지수(김재경 분)가 바로 옆집에 이사 온 우재(현우 분)가 버린 쓰레기봉투를 집어와 그 내용물을 분석한 뒤 내뱉는 ...
2023.11.05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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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쓰레기를 뒤지며 인생을 엿보는 여자… 영화 ‘너를 줍다’
"쓰레기에도 최선을 다하는 남자. 그의 쓰레기에는 품위가 있다. 존재의 최후를 배려하는 걸까." 오는 8일 개봉하는 영화 '너를 줍다'에서 극 중 주인공 지수(김재경 분)가 바로 옆집에 이사 온 우재(현우)가 버린 쓰레기봉투를 집어와 그 내용물을 분석한 후 내뱉는 독백...
2023.11.02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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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적도 없이 사라진 미성년 이민자들 담았죠"
영화계에선 형제 감독들을 종종 찾아볼 수 있다. 코엔 형제, 루소 형제 등이 그렇고, 세계 최초의 영화 ‘열차의 도착’(1895)을 만든 뤼미에르 형제부터 그랬다. 오늘날의 대표적인 형제 감독으로는 다르덴 형제가 꼽힌다. 이들은 칸 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
2023.04.27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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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국제영화제 출품작 공모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23일부터 제24회 영화제 출품작을 공개 모집한다. 공모 분야는 한국 경쟁, 한국 단편 경쟁, 비경쟁, 전북을 기반으로 한 지역 부문이다. 극영화, 다큐멘터리, 실험영화, 애니메이션 등 장르 제한 없이 자유롭게 출품할 수 있다. 단 올해 1월 이후 제작된 영화 중 전주국제영화제 개최 이전에 국내에서 상영된 적이 없는 작품이어야 한...
2022.11.16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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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을 통해 본 이방인의 정체성과 고민···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 '애프터 양'
"'애프터 양'은 '다름'을 중요한 주제로 다룹니다. 아시아계 미국인으로서 우리를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정체성과 존재를 설명해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 '애프터 양'(사진)의 주연 ...
2022.04.29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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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국제영화제, 28일 팡파르…56개국 217편 작품 상영
올해로 23회를 맞은 전주국제영화에서 세계 56개국의 217편에 달하는 영화가 상영된다. 코고나다·이창동 감독 등 국내외 유명 감독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열흘간 전주 영화의거...
2022.04.20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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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계속된다"…전주국제영화제 29일 개막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가 29일 개막한다. 코로나19 상황에도 영화를 이어가고 지켜 나간다는 의미에서 ‘영화는 계속된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다양한 작품을 상영한다. 이번 영화제는 전주영화의거리 일대에서 진행된다. 오프라인 상영은 극장 전체 좌석의 30% 수준으로 이뤄진다.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
2021.04.2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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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영·배종옥 전주국제영화제 심사위원 위촉
영화는 계속된다'는 슬로건과 함께 오는 29일 개막하는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준동)가 심사위원 총 14인을 선정했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는 다양한 국적과 전문성을 가진 국내외 주요 영화계 인사들과 패기 넘치는 신진 영화인들을 심사위원으로 두루 ...
2021.04.14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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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국제영화제 개막 '사상 첫 무관객 진행'
독립·예술영화의 향연'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가 막을 열었다. 이번 전주국제영화제의 개막식은 한국전통문화전당 공연장에서 이날 오후 8시에 진행됐다. 전주국제영화제 규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폭 축소돼 개막식 역시 예년처럼...
2020.05.29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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