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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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롭고 풍요로운 조진주의 바이올린, 찬란하게 빛났다
10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최수열의 지휘로 무대에 오른 한경아르떼필하모닉은 서곡 없이 코른골트 바이올린 협주곡을 시작했다. 협연자는 바이올리니스트 조진주. 1악장 도입부부터 적극적인 조진주의 비브라토가 돋보였다. 하프의 선율과 잘 어울리는 음색이었다. 조진주는 몸을 크...
2024.07.1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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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되면서 나만의 색 뚜렷…음악과 관계 지금 가장 좋아"
바이올리니스트 조진주(36)는 2014년 미국 인디애나폴리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우승을 끝으로 콩쿠르와 작별을 고했다. 평가와 경쟁에만 매몰되는 환경에서 벗어나겠다는 의지였다. 자신만의 길을 걷겠다던 조진주가 마침내 독보적인 프로 연주가로 자리를 잡았다. 연주회에서 ...
2024.07.09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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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의 관계는 정원처럼 가꿔야 … 지금이 가장 사이 좋은 때"
유명 콩쿠르 우승, 주요 악단 및 공연장에서의 연주, 일류 레이블과 음반 발매. 세간에서 말하는 클래식 연주자의 성공 루트는 대략 이렇다. 이런 과정을 거쳐 독보적인 프로 연주자로 자리잡은 바이올리니스트 조진주(36)는 성공 도식에 갇히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끊임없이...
2024.07.09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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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자신을 알라" 소크라테스도 사랑했을 그 목소리, 조니 미첼
요즘 나는 유의미한 삶이 무엇인지에 대해 자주 생각한다. 의사와 의향을 가지고 삶의 방향을결정하고, 내가 걷고 있는 길에서의 한 걸음 한 걸음이 분명 내가 원하는 것인지 확실히 하는 과정을 거치는 중이다. '하고 싶은 대로 하세요, 살고 싶은 대로 사세요'...
2024.01.05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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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린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걸 하는 여자' 쟈닌 얀센과 동시대에 산다는 것
“바이올린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는 여자” 얼마 전 애정하고 존경하는 선배가 쟈닌 얀센을 이렇게 묘사했다. 그녀의 연주가 최고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너무 당연한 팩트라 이제 클리셰처럼 느껴질 정도로 쟈닌, 그녀는 정말이지 마법같은 음악가다. 음악의 본질과 그녀의 ...
2023.12.01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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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린 켜는 내 손목에 심장 입히고 싶어
글과 이야기를 좋아하는 나는 이미지적 인상보다는 텍스트와 맥락에 대한 집중도가 더 높은 사람이다. 물론 아름다운 촬영기법이 눈에 띄는 영화, 사운드가 '잘 빠진' 노래, 스타일이 좋은 사람을 보면 매력을 느끼고 눈길을 보내게 되기 마련이지만, 결국 마음에 깊게 남아 나...
2023.09.3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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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이런 바흐를 연주하리라, 맑고 깊은 울림의 바흐를
이번 봄, 아마도 나는 사랑에 빠진 것 같다. 인천 공항에 가는 길이었다. 낮 시간이라 그런지 왠일로 올림픽 대로 위 차량이 많지 않아 도로 위 여유로움이 한껏 느껴졌고, 그날따라 한강에 비친 햇살도 유난히 반짝거렸다. 아니 모르지, 전날 했던 연주가 마음에 들어 나의...
2023.08.28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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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주·김규연 듀오 콘서트, 현과 건반으로 무대를 전쟁 한복판에 놓다
제1차 세계대전부터 스페인 내전, 제2차 세계대전까지. 인간의 영혼까지 앗아간 파멸의 시대에 음표를 써 내려가야 했던 음악가들의 고통을 온전히 마주할 수 있는 자리였다. 지난 22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예술의전당 전관 개관 30주년 특별음악회-조진주&김규...
2023.08.23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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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과 건반으로 무대를 '전쟁의 소용돌이'로 몰아넣었다
제1차 세계대전부터 스페인 내전, 제2차 세계대전까지. 인간의 영혼까지 앗아간 파멸의 시대에서 한음 한음 음표를 써 내려가야 했던 음악가들의 고통을 온전히 마주할 수 있는 자리였다. 맹렬한 악상과 극적인 표현, 정교한 호흡에서 비롯된 폭발적인 음향은 전시(戰時)에 인간...
2023.08.23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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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 같은 사랑을 불꽃같이 연주한 '클래식 어벤저스'
바이올리니스트 레이 첸과 조진주, 첼리스트 한재민 등 스타 연주자들이 피 튀기는 열정과 내밀한 교감을 선보이며 한 편의 멜로 드라마를 완성했다. 지난 15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클래식 레볼루션 2023-체임버 뮤직 콘서트 II’에서다. 여기에 클래식 레볼루션 ...
2023.08.16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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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 같은 사랑을 연주한, 불꽃같은 에너지의 5중주
쩌렁쩌렁한 오케스트라 사운드도, 홀로 빛나는 협연자도 없는 체임버(소규모 기악 합주) 공연. 체임버 공연인만큼 외적으로 화려한 ‘축제’ 분위기는 아니었지만 어느때보다 격정적인 드라마가 무대 위에 펼쳐졌다. 지난 15일 오후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클래식 레볼루션 ...
2023.08.16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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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의 서재와 함께 떠나는 한여름의 '북캉스'
엔데믹 이후 첫 휴가… 어디로 갈지 모르겠다면 ‘북캉스’는 어떨까? 인파로 북적이는 공항… 엔데믹 이후 기다렸다는 듯 너도 나도 해외여행을 떠난다. 분명 오랜만에 타는 비행기로 설레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어디로 떠나는 것 자체가 귀찮게 느껴지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여행...
2023.08.02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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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은 파국의 가장자리에 있다…내가 아스펜에서 배운 것
미국 콜로라도주에 있는 아스펜이라는 소도시는 음악인들에게는 음악제로 더 많이 알려진 곳이지만, 실은 대표적인 미국 부호들의 겨울 휴양지다. 낮엔 스키를 타고 밤엔 하이엔드 문화와 쇼핑 등을 즐길 수 있는 곳이라고 할까. 록키산맥의 절경이 아기자기한 마을 분위기와 어우러...
2023.06.12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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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베르트 연주가 꼬이는 날, 난 하드락 명반 RATM을 듣는다
하루종일 소리의 질감을 갖고 씨름을 해야 하는 날이 있다. 들꽃잎처럼 여린 소리와 그 꽃의 줄기처럼 강인하게 이어져야 하는 라인의 상반된 의지가 완벽한 비율로 공존해야 하는 슈베르트 판타지의 오프닝을 붙들고 머리를 싸매는 나날들이 그렇다. 활 털이 아슬아슬하게 줄을 간...
2023.05.22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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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제야음악회…클래식으로 보내는 2022년
2022년의 마지막 저녁 서울 롯데콘서트홀과 예술의전당, 경기 성남아트센터 등 주요 공연장이 아름다운 선율로 물든다. 롯데콘서트홀은 오후 8시부터 DJ 하임의 진행으로 클래식 음악에 다양한 형식의 춤을 결합한 이색 공연을 선보인다. 스페인 음악가 파블로 데 사라사테(1...
2022.12.2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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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주 "변덕스러운 女心, 그게 내 바이올린"
작곡가들에게 바이올린은 묘한 악기다. 표트르 차이코프스키는 발레극 ‘백조의 호수’ 중 낭만적인 장면 모두를 바이올린 독주로 풀어냈다. 매혹적인 여성을 가냘픈 떨림으로 표현한 것이다. 카미유 생상스는 ‘악녀’로 바라봤다. 생상스...
2020.11.09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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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열·조진주의 러시안 나잇'…다음달 13일 롯데콘서트홀서
한여름 무더위를 식혀줄 ‘최수열과 조진주의 러시안 나잇’이 다음달 13일 롯데콘서트홀 무대에 오른다. 부산시립교향악단이 예술감독 최수열의 지휘로 2014년 인디애나폴리스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한 바이올리니스트 조진주와 함께 차이코프스키의 바이올린 협...
2019.07.30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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