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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음

    • '제8요일' 도마엘 감독이 손가락 댄스로 표현한 7개의 죽음

      칠흑같이 어두운 무대에 하얀빛을 뿜어내는 스크린이 내려온다. 곧 낭낭한 남자의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내가 셋을 세면 당신은 잠이 듭니다. 하나, 둘, 셋…”그리고 남자가 말한 것처럼, 꿈인지 현실인지 모를 상태에서 나는 숲길에 놓인다...

      2024.12.17 23:11

      '제8요일' 도마엘 감독이 손가락 댄스로 표현한 7개의 죽음
    • 사회의 찬란한 미래를 외치고, 과거와 현재를 비판하는 독립영화들

      올해 50회를 맞은 서울독립영화제(이하 '서독제')가 지난 12월 6일에 폐막했다. 매해 영화제가 열리던 압구정 CGV에 더해 올해는 청담 CGV까지 상영관을 확장한 서독제는 열흘에 걸쳐 장·단편을 포함한 147편을 상영, 역대 최대 관객 수...

      2024.12.13 14:35

      사회의 찬란한 미래를 외치고, 과거와 현재를 비판하는 독립영화들
    • 숨겨진 고모의 삶과 죽음을 추적한다, 다큐멘터리 '양양'

      올해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상영 중인 양주연 감독의 <양양>은 전주국제영화제와 서울국제여성영화제를 포함 무려 5개의 영화제에서 이미 초청받았던 작품이다. <양양>은 감독 양주연 본인의 고모, ‘양지영’에 얽힌 비밀을 추적하는 다큐멘터리이다. 여기서 영...

      2024.12.05 09:54

      숨겨진 고모의 삶과 죽음을 추적한다, 다큐멘터리 '양양'
    • 아래층에서 나는 악취의 정체...숨막히는 감옥으로 변한 소수자들의 아파트

      한국 사회에서 아파트는 재산을 증식시키기 위한 중요한 상품적 가치로 통용된다. 삶의 기본 조건인 ‘주(住)’로서의 가치보다 부의 척도를 가늠하고 사회적 계급을 구분 짓는 기준이 되어버린 아파트는 대중의 욕망이 집중되는 중요한 대상이기도 하다.인간이...

      2024.11.22 15:52

      아래층에서 나는 악취의 정체...숨막히는 감옥으로 변한 소수자들의 아파트
    • 기계의 도움으로 환생하는 인간들 "그들은 누구일까"

      "퍼스널 인공지능(AI)의 아버지 죽다."‘케이시 김’은 뛰어난 정보기술(IT) 기술자로 범용 AI인 ‘마이텔’의 창시자다. 그는 췌장암으로 세상을 떠나고 만다. 그의 아내는 거액의 유산은 포기한 채 새로운 사람을 만나 결혼을...

      2024.11.18 10:52

      기계의 도움으로 환생하는 인간들 "그들은 누구일까"
    • 여명과 황혼의 빛이 다 담긴 사카모토 류이치의 '쉐가 데 사우다데'

      닮았지만 다른 모호함사카모토 류이치가 파울라·자크 모렐렌바움 부부와 낸 음반 <어 데이 인 뉴욕(A Day in Newyork)>은 브라질 출신의 전설적인 재즈 연주자이자 작곡가인 안토니우 카를루스 조빙(Antônio Carlos Jobim)을 ...

      2024.11.15 09:33

      여명과 황혼의 빛이 다 담긴 사카모토 류이치의 '쉐가 데 사우다데'
    • 죽음이 이렇게 아름다워도 되는 건가…베니스서 18분 기립박수 받은 영화

      "눈이 내린다. 모든 산 자와 죽은 자 위로."소설가 제임스 조이스의 <죽은 사람들>에 나오는 구절이다.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영화 <룸 넥스트 도어>에는 이 말이 세 번 반복된다. 상황마다 대사는 조금씩 바뀌고 그때마다 느낌도 다르다.주인공 마사(틸다 스윈튼)가 ...

      2024.11.07 10:27

      죽음이 이렇게 아름다워도 되는 건가…베니스서 18분 기립박수 받은 영화
    • 뭉크는 그렸다, 겨울이면 천지가 어둠뿐인 ‘북극의 빛’으로

      백야. 나에게는 단어로만 알고 있는 현상이다. 어떤 것인지 의미는 알고 있으나 경험치가 없으니 짐작만 할 뿐이다. 극야. 역시 마찬가지이다. 영화 <써티 데이즈 오브 나이트(30 days of night)>는 일 년에 30일, 극야를 맞는 알래스카 배로우를 배...

      2024.10.16 11:00

      뭉크는 그렸다, 겨울이면 천지가 어둠뿐인 ‘북극의 빛’으로
    • 노화를 막아준다는 기술의 허상… 영생은 가능한 것인가? [서평]

      기대수명이 나날이 늘어가는 가운데, 항노화의 비법을 속삭이는 책들이 해마다 수십권씩 쏟아져나온다. 과학기술이 발전하며 인간이 더 젊고 오래 살 것이란 낙관적인 시나리오가 대다수다. 인체냉동보존술, 인공장기 복제술, 홍해파리와 히드라 등 영생을 누린다는 동물의 추출물까지...

      2024.06.13 09:49

      노화를 막아준다는 기술의 허상… 영생은 가능한 것인가? [서평]
    • 관짝 위에 눕혀놓고 미래의 묫자리부터 보여주는 전시회

      불가사의한 현상을 다뤄온 설치예술가 임영주(42). 그는 3년 전 수술을 앞두고 전신마취 상태로 병원 천장을 올려다봤다. 생사의 기로에서 생각했다. 죽은 이의 눈에는 무엇이 보일까.퇴원한 임 작가는 전국의 양지바른 곳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마음에 쏙 드는 묫자리를 찾기...

      2024.06.12 18:55

      관짝 위에 눕혀놓고 미래의 묫자리부터 보여주는 전시회
    • 죽음의 순간에 아버지를 만나고 살아 돌아온 무신론자

      인생에서 중요한 질문 가운데 하나는 ‘어떻게 죽을 것인지’다. 누구나 죽음이란 단어를 떠올리면 막막해지면서 공포감과 두려움이 앞선다. 죽음이 ‘모든 것의 끝’인지 아니면 ‘새로운 시작’인지, 죽음 이후 세...

      2024.06.07 17:55

       죽음의 순간에 아버지를 만나고 살아 돌아온 무신론자
    • 죽다 살아난 순간에 아버지를 만나고 깨어난 '무신론자' [홍순철의 글로벌 북 트렌드]

      인생의 가장 중요한 질문 가운데 하나는 ‘어떻게 죽을 것인가’다. 누구나 죽음이란 단어를 떠올리면 막막해지면서 공포감과 두려움이 앞선다. 죽음이 ‘모든 것의 끝’인지 아니면 ‘새로운 시작’인지, 죽음 이후...

      2024.06.07 11:24

      죽다 살아난 순간에 아버지를 만나고 깨어난 '무신론자' [홍순철의 글로벌 북 트렌드]
    • 전시장 들어서자마자 관짝 위에 눕혀놓고 VR로 묫자리 안내

      "딱 65점짜리야. 이제 (명당도) 씨가 말랐어." 지난 2월 개봉한 '파묘'에서 지관(地官)을 연기한 배우 최민식의 말이다. 조선시대부터 좋다는 땅마다 묫자리가 들어섰을 것인데, 어떻게 지금까지 명당이 척척 나오냐는 동료의 질문에 대한 답이다....

      2024.06.05 10:02

      전시장 들어서자마자 관짝 위에 눕혀놓고 VR로 묫자리 안내
    • 고도의 예술성으로 묵직한 화두 던진 오페라 '죽음의 도시'

      “삶과 죽음의 세계는 갈라져 있어, 냉혹한 철칙이지. 천국에서 날 기다려줘.”에리히 볼프강 코른골트(1897~1957)의 오페라 ‘죽음의 도시’ 3막 마지막 장면. 주인공 파올은 죽은 아내에 대한 갈망과 집착을 내려놓고, 마침...

      2024.05.26 17:38

      고도의 예술성으로 묵직한 화두 던진 오페라 '죽음의 도시'
    • 묵직한 철학적 화두와 고도의 예술성까지 선사한 오페라 '죽음의 도시'

      "삶과 죽음의 세계는 갈라져 있어, 냉혹한 철칙이지. 천국에서 날 기다려줘."에리히 볼프강 코른골트(1897~1957)의 오페라 '죽음의도시' 3막 마지막 장면. 주인공 파올은 죽은 아내에 대한 갈망과 집착을 내려놓고, 마침내 아내의 망령과 작별한다. 파...

      2024.05.26 09:30

      묵직한 철학적 화두와 고도의 예술성까지 선사한 오페라 '죽음의 도시'
    • 4월은 잔인하게 비틀거렸다, 마치 '그랑 파 디브레스'처럼

      “4월은 가장 잔인한 달,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내고 추억과 욕망을 뒤섞고 잠든 뿌리를 봄비로 깨운다”영국 시인 T.S.엘리엇 (T.S.Eliot, 1888~1965)의 대표작 ‘황무지 (The Waste Land)’의 시...

      2024.04.30 11:16

      4월은 잔인하게 비틀거렸다, 마치 '그랑 파 디브레스'처럼
    • 죽을 때 가장 후회하는 5가지

      오늘이 삶의 마지막 날이라면 무엇을 후회하게 될까? 돈이나 명예 따위가 아니라는 건 알겠지만 구체적인 답이 떠오르지 않는다면, 임종의 순간을 미리 맞았던 타인들의 ‘깨달음’을 참고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영국 가디언이 영어권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

      2024.03.04 17:11

       죽을 때 가장 후회하는 5가지
    • 너무 잘 생겨서 외로웠던 사나이, 하늘에서 부디 '8막 8장'을...

      원로 영화인들의 잇단 타계로 세간의 주목이 그리 집중되지는 못하는 듯 보이지만 배우 남궁원의 별세는 한 시대의 새로운 종언을 보내는 시그널과 같은 것이다. 향년 90세. 영화계는 지난 연말 연초부터 이어지는 부음들로 황망한 느낌을 지우지 못하고 있다. 지난 해 12월 ...

      2024.02.06 14:17

      너무 잘 생겨서 외로웠던 사나이, 하늘에서 부디 '8막 8장'을...
    • '지름 1㎜' 뇌혈관을 수술하는 의사들

      뇌혈관의 지름은 1밀리미터가 채 되지 않는 경우가 많고, 혈관벽은 이보다 얇기 때문에 이를 다루는 것은 매우 위험하면서도 고도의 기술이 요구된다. 독일 베를린 자선병원의 신경외과 전문의인 페터 바이코치는 <1밀리미터의 싸움>을 통해 뇌와 신경계 수술 사례를 소개하며 신...

      2024.01.19 18:56

       '지름 1㎜' 뇌혈관을 수술하는 의사들
    • '지름 1㎜' 뇌혈관 수술에서 삶과 죽음을 가르는 獨 외과의사 [책마을]

      인간의 뇌는 경이롭다. 아주 작은 천억 개의 세포가 모여있고 이를 극도로 섬세한 혈관들이 연결한다. 주요 혈관들에서 뻗어나간 혈관 지류들과 신경계까지 조화를 이뤄 인간을 인간답게 만든다. 뇌혈관의 지름은 1밀리미터가 채 되지 않는 경우가 많고, 혈관벽은 이보다...

      2024.01.16 15:13

      '지름 1㎜' 뇌혈관 수술에서 삶과 죽음을 가르는 獨 외과의사 [책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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