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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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이 안내하는 형이상학의 터널, 체호프의 '개를 데리고 다니는 부인'
2024년인 올해는 안톤 체호프 서거 120주년을 맞이한 해다. 의사이자 극작가, 소설가로 셰익스피어 이래 가장 많이 무대에 올려지는 연극의 원작자이자, 모파상 이래 가장 뛰어난 단편소설 작가이면서, 현대 단편소설이 사실상 그에게서 시작되었다고 하는 만큼 오늘날 체호프...
2024.10.02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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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야, 그 돈은 좀더 조심스럽게 다룰 가치가 있단다. 훌륭한 인간이 정직한 노동을 통해 번 돈이란다."
세계문학사의 하늘에 떠 있는 가장 빛나는 별 중 하나인 체호프는 어릴 적 아버지가 파산하는 바람에 스스로 학비를 벌며 공부했다. 의대에 진학해서는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신문과 잡지에 짤막한 글을 기고하기 시작했다. 중편 <지루한 이야기>는 그런 그가 10년간의 &lsq...
2022.12.01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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