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배 지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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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와 '간장 계란밥'을 먹는 낭만 그리고 라벨의 '어미 거위'
김이 모락모락 진주같이 반짝이는 갓 지은 흰밥 위에 마가린 한 숟가락 툭, 반숙으로 익힌 계란 후라이를 올리고 간장을 휘리릭, 그리고 숟가락을 세워서 노른자를 터뜨리면 밥알 사이사이로 흘러내리는 노오란 빛깔, 마지막으로 잘 비벼진 간장 계란밥을 입속에 넣었을 때 온몸에...
2024.07.08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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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로 요정'의 참신한 빛깔, 이야기꾼 지중배의 가을 밤 '천일야화'
연주자로서 자신만의 목소리를 갖고 있다는 것은 얼마나 높이 평가될 수 있는 일일까? 지난 27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한경arte필하모닉 정기연주회 1부를 지켜보면서 머릿속에 이런 질문이 떠올랐다. 무대 위에서는 화려한 외모와 참신한 개성을 겸비한 ...
2023.09.28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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