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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자 지중배

    • 딸아이와 '간장 계란밥'을 먹는 낭만 그리고 라벨의 '어미 거위'

      김이 모락모락 진주같이 반짝이는 갓 지은 흰밥 위에 마가린 한 숟가락 툭, 반숙으로 익힌 계란 후라이를 올리고 간장을 휘리릭, 그리고 숟가락을 세워서 노른자를 터뜨리면 밥알 사이사이로 흘러내리는 노오란 빛깔, 마지막으로 잘 비벼진 간장 계란밥을 입속에 넣었을 때 온몸에...

      2024.07.08 09:38

      딸아이와 '간장 계란밥'을 먹는 낭만 그리고 라벨의 '어미 거위'
    • 카페 소스페소를 아시나요, 누군가와 행복을 공유하는 삶

      “사람답게 사는 게 뭔데?”-영화 ‘소공녀’ 중 미소의 대사- 가끔은, 아주 가끔 ‘행복’이란 것은 어디에 있고 어떤 모습으로 우리에게 나타나는 것일까 생각해본다. 심각한 이야기는 아니다. 그 질...

      2024.02.28 09:32

      카페 소스페소를 아시나요, 누군가와 행복을 공유하는 삶
    • 지루한 오페라 얘기가 오가는 식탁에 '라구'가 나오면 생기는 일

      “여기 머물면 여기가 현재가 돼요. 그럼 또 다른 시대를 동경하겠죠. 상상속의 황금시대, 현재란 그런 거예요. 늘 불만스럽죠. 삶이 원래 그러니까”<우디앨런 감독의 ‘미드나잇 인 파리’ 中>좋은 음식은 같이 즐기는 사람들의 과...

      2024.01.29 11:38

      지루한 오페라 얘기가 오가는 식탁에 '라구'가 나오면 생기는 일
    • 무릎 꿇고 색소폰 분 브랜든 최…빛나게 받쳐준 지중배

      딱 200년 전인 1823년 10월 25일은 베버의 오페라 ‘오이리안테’가 초연된 날이다. 지난 25일 서울 예술의전당 무대에 선 한경아르떼필하모닉은 공연의 첫머리를 ‘오이리안테’ 서곡으로 열었다. 초연 후 200년이라는 의미...

      2023.10.26 18:48

      무릎 꿇고 색소폰 분 브랜든 최…빛나게 받쳐준 지중배
    • 무릎 꿇고 색소폰 분 브랜든 최...그걸 품어준 지중배와 한경아르떼필

      딱 200년전인 1823년 10월 26일은 베버의 오페라 '오이리안테'가 초연된 날이다. 지난 25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한경아르떼필하모닉의 9번째 정기연주회에서는 공연의 첫머리를 '오이리안테' 서곡으로 열었다. 초연 후 200년이라는 의미를 기리기 위함이었는데,...

      2023.10.26 15:51

      무릎 꿇고 색소폰 분 브랜든 최...그걸 품어준 지중배와 한경아르떼필
    • 마피아 대부도 즐겨 먹었다, 시칠리의 눈물 머금은 빵

      “친구는 가까이 둬라. 그러나 적은 더 가까이 둬라.” 인생영화 중 하나인 ‘대부2’에 나오는 마이클 콜레오네(알 파치노 분)의 대사다. 영화 배경은 미국 뉴욕이지만 실질적으로 영화에 나오는 문화, 인물 그리고 삶의 뿌리는 이탈리아 시칠리아에 있다. 마피아 관련 영화 ...

      2023.08.24 18:02

      마피아 대부도 즐겨 먹었다, 시칠리의 눈물 머금은 빵
    • 카타니아 사람들은 오페라 '노르마'를 먹는다 -시칠리아 기행(2)

      ▲비행기에서 바라보는 에트나산 머릿속으로 가슴으로 그린 풍경이 그대로 눈앞에 들어왔다. 비행기 창밖으로 보이는 신비한 산의 모습. 우주가 보일 것 같이 다채로운 푸른빛을 띄는 하늘을 배경으로 보이는 흰눈덮인 검은화산. 그 산은 넓은 초록땅위에 하얀 구름 허리띠를 두른채...

      2023.08.14 10:45

      카타니아 사람들은 오페라 '노르마'를 먹는다 -시칠리아 기행(2)
    • '지휘자님은 어떤 맥주를 좋아하느냐'는 질문에 든 생각들

      "지휘자님은 어떤 맥주를 좋아하세요?" 최근 오케스트라 리허설을 관객과 함께하는 공개리허설로 진행했는데, 중간중간 관객과의 대화 중 한 관객이 나에게 물어봤다. 분명 그 사람은 맥주의 종류 혹은 맥주회사의 이름을 알고 싶었을 것이다. 그런데 질문을 듣는 순간, 내 머리...

      2023.05.12 16:34

      '지휘자님은 어떤 맥주를 좋아하느냐'는 질문에 든 생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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