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전자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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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만 병사가 아직 戰場에…끝나지 않은 6.25 [한국전쟁 70주년]
"여기, 여기 찾았습니다!" 지난 3월 강원도 철원군 비무장지대(DMZ) 안 화살머리고지. 한 병사의 외침에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마스크를 쓴 병사들이 붓으로 흙을 조심스럽게 털어내자 하늘을 향해 쓰러진 채 고개를 옆으로 돌린 유골이 온전히 모습을 나타냈다. 유골 옆에...
2020.06.25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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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만 미수습 전사자, 마지막 한명까지 국가가 책임"[한국전쟁 70주년]
“아직 12만3000여 명의 6·25전쟁 전사자께서 유해도 수습되지 못한 채 전장(戰場)에 남아 계십니다. 나라를 위해 싸우다 산화(散花)한 모든 분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는 그날까지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겠습니다.” 허욱구 국방부 유...
2020.06.24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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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기에 폭탄 달던 중학생 "그 시절 누구든 싸워야 했다" [한국전쟁 70주년]
6·25 참전 유공자 이인범씨(85)는 미군 항공기지에서 한국전쟁을 치렀다. 흔히 떠올릴 법한 전투기 조종사가 아니다. 그는 무장정비대원이었다. 아무리 좋은 전투기도 정비를 받지 않으면 비행 자체가 불가능한 법. 총알이 빗발치는 전장(戰場)은 아니었지만, ...
2020.06.23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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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군 탈영후 국군 입대…"오로지 고향 땅 밟기 위해 싸웠다" [한국전쟁 70주년]
6·25 참전 유공자 박기영씨(88)는 군대를 두 번 다녀왔다. 북한 인민군으로 한 번, 대한민국 국군으로 한 번. 고향이 38선 위에 있던 탓에 인민군에 먼저 들어갔다. 입대하기 싫었지만, 입대하지 않으면 가족을 해치려는 북한 당국의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2020.06.22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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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번도 총도 없이 싸운 女軍 "살려면 돌이라도 들어야지" [한국전쟁 70주년]
70년 전 한국전쟁 최전선엔 군번 없는 군인이 있었다. 미국 주한극동사령부 소속 8240부대. 적 후방에 침투해 첩보수집, 교란 등 작전을 펼친 부대였다. 이들은 6·25 발발 당시만 해도 정규군이 아닌 민간 유격대였다. 유엔군은 한국 지리에 밝은 유격대의...
2020.06.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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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속 실탄 박힌 채 70년…학도병 참전 후회 없다" [한국전쟁 70주년]
19018.6·25 참전 유공자 류재식씨(88·사진)가 1950년 11월에 부여받은 군번이다. 학도병으로 참전한 이후 2개월 동안 철모도, 군복도, 군화도 없이 교복을 입고서 최전선을 누빈 지 2개월만에 받은 군번이었다.압록강을 눈앞에 두고 중...
2020.06.19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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