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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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은 뇌와 심장의 협동작업…AI가 따라 하기엔 역부족이죠"
“문학 번역은 머리로만 하는 게 아니라 뇌와 심장이 협동해야 합니다. 문장이 담은 풍자와 아이러니, 함축적 의미를 챗GPT 등 인공지능(AI)이 따라 하긴 역부족이죠.”국내 폴란드 문학 번역 1인자로 꼽히는 최성은 한국외국어대 교수(53&middo...
2024.11.08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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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어 책 48권 낸 최성은 "문학 번역은 뇌와 심장의 협동…AI는 결코 못해"
"문학 번역은 머리로만 하는 게 아니라, 뇌와 심장이 협동해야 합니다. 문장이 담고 있는 풍자와 아이러니, 함축적 의미를 챗GPT 등 인공지능(AI)이 따라하긴 역부족이죠." 국내 폴란드 문학 번역 1인자로 꼽히는 최성은 한국외대 교수(53·사진)...
2024.11.05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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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산문집 발표한 '문학상 공장장'…최진영 작가 "편지처럼 읽어주길"
최진영 작가(43·사진)는 화려한 이력을 가진 작가다. 2014년 소설집 <팽이>로 신동엽문학상을, 2019년 장편소설 <이제야 언니에게>로 만해문학상을 받았다. 지난해엔 단편소설 <홈 스위트 홈>으로 이상문학상을 받았다. 2006년 등단한 그가 최근 첫 ...
2024.10.25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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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메이드와 조우로 탄생한 추리 소설
“저는 원래 출판사 편집자였어요. 2019년 런던 도서전에 출장 가서 머물던 호텔에서 메이드(객실 청소부)와 마주친 경험이 저를 작가로 이끌었습니다.”최근 서울와우북페스티벌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캐나다 소설가 니타 프로스(사진)는 세계적인 ...
2024.10.25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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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산문집 낸 최진영 작가 "편지 읽듯 천천히 읽었으면"
최진영 작가(43)의 장편소설 <구의 증명>은 지난해 교보문고 종합 베스트셀러에서 9위를 차지한 이후 올해도 꾸준히 베스트셀러 목록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놀라운 건 이 책이 2015년 출간된 책이란 점이다. 별다른 홍보 활동이나 특별한 계기가 있었던 것도 아니다. 그...
2024.10.22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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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골목 구석구석 훑으며, '진짜' 중국인들 만나봤죠"
“우리는 중국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만 알고 보면 중국, 특히 중국인은 아주 흥미롭습니다.”지난 24일 열린 <중국인 이야기 10> 출간 간담회에서 김명호 성공회대 교수(사진)는 이같이 말했다. 중국 전문가인 김 교수는 2007년 연재를 시...
2024.09.27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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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리에 "생성형 AI 도움받아 소설 썼지만 문장에 영혼 불어넣는 건 인간의 몫"
가까운 미래의 일본 도쿄. 범죄자를 위한 교도소 빌딩이 도시 한복판에 최첨단으로 호화롭게 지어진다. 이곳에서 범죄자는 비난이 아니라 안쓰러운 시선을 받는다. 범죄를 저지를 수밖에 없는 환경에서 태어났다는 이유에서다. ‘최초의 피해자’라고 불리기도 ...
2024.09.20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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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주목하는 대만 작가 "우는 건 절대 창피한 일 아냐"
“저는 눈물과 슬픔의 힘을 믿어요. 절대 창피한 일이 아니에요. 이 책은 ‘독자들에게 울고 싶으면 크게 우세요’라고 말하는 책입니다.”한국을 찾은 대만 소설가 천쓰홍(사진)은 지난 9일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열린 <67번째 천...
2024.09.13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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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의 신예 작가 리에 "AI 도움 받아도 결정은 우리 몫 아닌가"
가까운 미래의 일본 도쿄. 범죄자들을 위한 교도소 빌딩이 도시 한복판에 최첨단으로 호화롭게 지어진다. 이곳에서 범죄자는 비난이 아니라 안쓰러운 시선을 받는다. 범죄를 저지를 수밖에 없는 환경에서 태어났다는 이유에서다. '최초의 피해자'라고 불리기...
2024.08.26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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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서 강한 인상 남긴 초선, 도발적이고 도전적으로 그렸죠"
“삼국지에는 여성이 많이 등장하지 않아요. 나와도 누구 부인 모씨, 누구 딸 모씨 이렇게 이름이 없죠. 그런 점에서 초선은 독특해요. 삼국지 초반에 등장해 아주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퇴장하는 초선의 이야기가 궁금했습니다.”소설가 박서련(사진)이 초...
2024.08.09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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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 겸 장애인 무용수 김원영 "좋은 춤 추는 데 자격은 필요없어"
골형성부전증으로 지체장애 1급 판정을 받은 김원영(사진)은 어려서부터 걷지 못했다. 로스쿨을 졸업해 변호사가 됐고 지금은 무용수로 활약 중이다. 프로젝트이인과 협업한 ‘무용수-되기’란 작품은 독일을 비롯해 유럽 3개국에서 공연했다. 그가 최근 장애...
2024.07.12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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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시 읽는 이들은 주저앉지 말길…볕들 날 온다는 희망 전하고 싶어요"
‘현대 시는 공감하기 어려운 데다 난해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이서하(32·사진)의 시를 좋아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여성과 난민, 동성애자 등 소수자 문제를 긴 호흡으로 이야기하기 때문이다. 그의 시는 ‘불편한데 매력...
2024.07.05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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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 겸 장애인 무용수 김원영 "좋은 춤 추는 데 자격은 필요없어"
무용수 김원영(42·사진)은 3년 전 가을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대학원에 지원했다. 수험생들에게 "키가 160㎝가 안 되면 무용을 할 것인지 다시 생각해보라"고 말하는 입시 업계의 조언을 뒤로 한 채, 휠체어를 타고 수험장에 도착해 면접관들 앞에서 춤을 ...
2024.07.0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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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시를 읽는 사람들이 주저앉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책마을 사람들]
'현대 시는 공감하기 어려운 데다가 난해하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이서하(32)의 시를 좋아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여성과 난민, 동성애자 등 소수자 문제를 긴 호흡으로 이야기하기 때문이다. 그의 시는 '불편한데 매력적이다'는 반응이 ...
2024.06.25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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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통속성 놓치고 싶지 않아…현실적인 소설도 문학적일 수 있어"
김기태(39·사진)는 요즘 가장 주목받는 젊은 소설가다. 2년 전 일간지 신춘문예로 등단한 뒤 젊은작가상과 이상문학상 우수상 등을 받았다. ‘이 계절의 소설’ ‘올해의 문제소설’ 등에도 선정됐다. 그는 최근 첫 소...
2024.06.21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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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소설가 김기태 "소설을 쓰면 무언가 해소되는 느낌"
김기태(사진·39)는 요즘 가장 주목받는 젊은 소설가다. 2년 전 일간지 신춘문예로 등단한 뒤 젊은작가상과 이상문학상 우수상 등을 받았고 '이 계절의 소설', '올해의 문제소설' 등에도 선정됐다. 그는 최근 첫 소설집 <두 사람...
2024.06.20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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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나오는 소설 쓰는 도중에 이미 현실화…돼 결국 수정했죠"
8년 전 이세돌 9단과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바둑 인공지능(AI) 알파고의 대국에서 이정명 작가(59·사진)의 주목을 끈 건 이세돌도 알파고도 아니었다. 알파고를 대신해 바둑돌을 놔준 아자황 딥마인드 연구원이었다. 물을 마시지도 않고, 화장실도 가지 않으...
2024.06.07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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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비와 원고료까지 쏟아부어 25년간 잡지 내려 열심히 버텼죠"
1999년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빠짐 없이 한 주 걸러 한 번씩 출판 전문 잡지를 펴낸 ‘돈키호테’가 있다. 한기호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장(66·사진)이다. 그는 출판계 주요 현안부터 편집자들의 이야기와 서평 등을 담는 격주간지 &l...
2024.02.1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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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정진영 "삼겹살 같이 구워먹을 사람을 당근마켓서 찾는 세상 써봤죠"
“현실에 발을 딛고 있는 이야기를 쓰고 싶어요. 소설이 사실은 아니지만, 진실을 담을 순 있잖아요.”최근 단편소설집 <괴로운 밤, 우린 춤을 추네>를 발표한 정진영 작가(43·사진)는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정 작가...
2024.02.02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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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시작 25년 만에 출간했어요…'율리시스'는 누구라도 어려운 책"
“드디어 읽을 만한 율리시스가 나왔다.”최근 문학동네에서 출간한 제임스 조이스의 고전소설 <율리시스>에 대한 독자들의 평가다. 어렵기로 유명한 책이기에 “읽을 만하다”는 말은 극찬에 가깝다. 책 좀 읽는다는 사람들 사이에선 벌...
2024.01.19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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