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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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잉 진료도 '비대면진료' 탓하는 의사협회
“처방전은 의사들이 내주면서 비대면 진료 플랫폼이 과잉 진료를 ‘유도’한다는 게 말이 됩니까.”한 비대면 진료 플랫폼 업체 관계자의 하소연이다. 비대면 진료 서비스에 사사건건 반대해온 대한의사협회가 이번엔 노보노디스크가 지난달...
2024.10.30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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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한 사람에 통째로 흔들린 대형 증권사
“초과 수익이 곧 성과급인데, 눈앞에 수천억원이 있다면 가만히 있을 수 있겠어요?”최근 신한투자증권에서 발생한 1300억원 규모의 금융 사고를 두고 한 자산운용사 임원이 한 말이다. 사건은 한 개인의 일탈에서 비롯됐다. 지난 8월 2일 상장지수펀드...
2024.10.29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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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회장의 '현대차 팬' 발언에 숨은 뜻
‘낫 투데이(Not today)’. 세계 1위 완성차 업체인 도요타그룹의 도요다 아키오 회장이 현대자동차 레이싱팀을 만나 “오늘만큼은 경쟁자가 아니라 팬”이라며 건넨 말이다. 지난 27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
2024.10.28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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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끄기보다 공장 멈추란 정부
“전기요금 올린다고 24시간 3교대로 돌아가는 공장을 점심에만 쉬게 할 수 있겠습니까.”정부가 ‘기록적인 무더위 탓에 가정은 에어컨을 끌 수 없지만 기업은 전기수요 피크시간대를 피해 공장을 가동할 수 있다’고 설명하자 한 기업...
2024.10.25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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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판교 교통지옥 네탓이라는 LH와 성남시
“‘제2 판교는 섬이니 오지 말라’라는 말이 IT업계에 파다한데 정작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성남시는 아무 대책이 없습니다.”경기 성남시 판교 제2테크노밸리(제2밸리)에서 만난 정보기술(IT) 기업 대표 A씨는 이렇게 토로했...
2024.10.24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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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파 창업자만 해외에 나간다고?
요즘 스타트업 관계자를 만나 보면 모두가 글로벌 시장을 노리고 있다고 한다. 창업자나 C레벨들은 한국보다 해외에 더 많이 머무는 사례가 흔하다. 사업 모델을 구축하기 전부터 미국행 비행기표를 끊거나 해외에 팀을 꾸리고 직원을 채용하기도 한다.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2024.10.23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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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당관세로 김값 잡겠다더니…수입량 4분의 1 그쳐
“김 가격 안정을 위해 할당관세 물량을 신속히 도입하겠습니다.”지난 5월 김값이 크게 오르면서 금값이 됐다는 비판 여론이 비등하자 정부는 9월까지 할당관세를 통해 김 825t을 들여오겠다는 긴급 대책을 발표했다. 외국산 마른김(관세율 20%)과 조...
2024.10.22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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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채용이 능사는 아니다…정착 지원 병행해야
“아직 업무를 잘 파악하지 못한 상황에서 의사소통도 미숙한 외국인 노동자들이 대형 선박을 제조하는 독에 투입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안전사고 위험이 너무 큽니다.”경남 거제에 있는 한 조선 부품업체의 인사담당 임원 A씨는 “조선산업 인력...
2024.10.2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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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배우려는 중국이 무서운 이유
“현대자동차·기아의 지난해 판매대수는 730만 대에 이른다. 이익(지난해 26조7000억원)도 엄청 낸다. 지난해 중국 자동차업계의 전체 이익은 600억위안(약 11조5000억원)에 불과했다. 그마저도 정부 보조금 등 허수가 많다.”중...
2024.10.18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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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12조 투입하는데 '흑자 재정'이라는 건강보험
“10조원이 넘는 국고를 지원해서 흑자라면 ‘가짜흑자’ 아닙니까.”지난 16일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 국정감사장에서 정기석 건보공단 이사장에게 “건강보험 재정 문제가 심각하다”며 이렇게 따...
2024.10.17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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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바이오 경쟁력 갉아먹는 코스닥 상장 규정
“25년간 경영했지만 이렇게 힘든 경우는 처음 봅니다.”신약 개발업체 대표인 60대 A씨는 최근 유동성 위기에 몰린 회사를 살리기 위해 노후 자금 5억원을 몽땅 털어 넣었다. 직원들도 모두 내보내 사실상 1인 기업이 됐다. 그는 “상장 ...
2024.10.16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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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 바이오 협력이 반가운 이유
“다음 미팅은 언제 잡을 수 있을까요?” “메일로 팔로업드리겠습니다”….지난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바이오 재팬’ 행사장에 마련된 일본 1위 제약사 다케다제약 부스에서 사토 마사노리 총괄(...
2024.10.15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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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수출 놓고 신경전 벌이는 공기업
“플랜트 위주의 원전 수출은 한국전력으로 창구를 일원화하고 해체나 정비 등 요소 수출은 한국수력원자력이 맡아야 한다.”(김동철 한전 사장)“한수원처럼 건설부터 운영, 해체까지 원전의 전주기 사업을 하는 경쟁력 있는 회사가 (우리나라엔) ...
2024.10.1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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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믿고 통장 바꿨다가 '청약 기회' 날린 무주택자들
“청약통장을 전환해도 기존 순위와 납입액 등이 모두 인정된다고 했는데, 갑자기 청약을 못 한다고 하니 황당하네요.”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에 청약하려던 한 수요자의 하소연이다. 이 단지는 ...
2024.10.1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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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 기업 CEO가 '아이돌'이 돼야 하는 이유
기계공학은 현대 문명의 기틀을 다진 ‘근본 학문’으로 통한다. 이 분야에서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스탠퍼드와 함께 ‘빅3’로 평가받는 대학이 네덜란드에 있다. 대학 평가기관 쿼카렐리시몬즈(QS)는 올해 전 세계 공대 ...
2024.10.10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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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의 질주'에 순풍 될 성과연동 임금제
지난 8일 기아 경기 화성공장. 기아 노동조합 산하 5개 지회 가운데 가장 큰 사업장인 이곳에선 하루 종일 치열한 선전전이 펼쳐졌다. ‘2024 단체교섭 노사 2차 잠정 합의안’에 대한 찬반 투표가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40분까지 진행됐기...
2024.10.09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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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직 간부 죽음도 회사 탓이라는 서울지하철 노조
“사망은 안타깝지만 순직으로 인정해달라는 건 과도하지 않나요.”서울교통공사의 한 직원은 서울교통공사 노조 간부 A씨가 최근 뇌출혈로 사망한 사건에 대해 이렇게 평했다. 공사 노조는 지난주부터 A씨가 사망한 이유에 대해 서울시와 공사, 그리고 &ls...
2024.10.08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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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안에 질의서 써와라"…여전한 국감장의 기업 벌세우기
“판교에 있는데 두 시간 만에 보고하러 국회로 오랍니다. 불가능한 스케줄을 제시하고 응하지 않으면 그때는 고압적으로 바뀌죠. 기업이 제일 만만한 겁니다.”한 정보기술(IT) 기업 관계자는 7일 국정감사를 앞두고 기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이날부터 시...
2024.10.07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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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정너'로 끝난 주4.5일제 공청회
“반대 의견을 말씀드리기 조심스럽네요.”경기도가 지난 2일 연 ‘주 4.5일제 공청회’에서 패널 토론자로 참석한 김진우 경기경영자총협회 상임이사는 이같이 토로했다. 이날 공청회는 경기도가 내년 주 4.5일제 시범 도입을 앞두고...
2024.10.04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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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혼란에 빠진 대입, 2026학년도 입시도 안갯속
‘83명 vs 4478명’지난 6월과 9월 치러진 모의평가에서 국어 영역 만점을 받은 수험생 수다. 3개월 사이 국어 만점자가 50배, 전 과목 만점자는 6명에서 63명으로 10배 늘었다. 의대 증원으로 그 어느 때보다 ‘n수생&rsqu...
2024.10.03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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