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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래식 환자의 병상일지

    • ‘오텔로’로 만난 이용훈…“오페라계의 조인성다웠다”

      [관련 뉴스] ▶▶▶ 英 로열오페라하우스 '오텔로' 서울예술의전당 무대에[관련 뉴스] ▶▶▶ “오텔로의 열등감, 괴로움, 연약함 생생히 전할 것”테너 이용훈을 처음 만난 건 2010년 연말 뉴욕에서였다. 당시 나는 뉴욕 특파...

      2024.09.10 09:40

      ‘오텔로’로 만난 이용훈…“오페라계의 조인성다웠다”
    • '오텔로' 공연 앞두고 25년간 묵혀뒀던 DVD를 꺼내봤다

      8월에 <오텔로> 실황 공연을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보게 되었으니, 그 전에 집에 있는 영상물을 몇 가지 챙겨보기로 마음먹었다. <오텔로>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오페라 가운데 하나여서 10종 가까운 영상물을 갖고 있다. 무척 어렵게 구해놓고도 25년 가까이 묵혀두었던 D...

      2024.08.13 12:16

      '오텔로' 공연 앞두고 25년간 묵혀뒀던 DVD를 꺼내봤다
    • 가와사키홀에 피어오른 조성진의 라벨: 이토록 우아하고 정교하다니

      조성진이 라벨 곡들만으로 리사이틀을 한다니! 지난 2월 임윤찬 도쿄 리사이틀을 다녀온 뒤 이 스케줄을 알게 됐다. 다시 도쿄행 비행기표를 끊지 않을 수 없었다.  파리에서 미셸 베로프를 사사한 조성진은 베토벤, 슈베르트, 라흐마니노프, 리스트 등으로 ...

      2024.06.20 17:56

      가와사키홀에 피어오른 조성진의 라벨: 이토록 우아하고 정교하다니
    • ‘우리 시대 바그너’ 존 윌리엄스의 영화음악에 숨 죽인 객석

      인류 최초의 영화음악가는 누구였을까. 영화 이전의 사람이지만, 리하르트 바그너라고 나는 생각한다. 1876년의 바이로이트 축제극장은 객석을 완전히 깜깜하게 만들었다. 오케스트라 피트도 일부는 무대 밑으로 넣고 일부는 덮개로 가려서 관객의 눈에 보이지 않도록 했...

      2024.05.29 10:44

      ‘우리 시대 바그너’ 존 윌리엄스의 영화음악에 숨 죽인 객석
    • 사인과 함께 싱긋 웃어주던 마에스트로, 폴리니에게 안식을…

      “이게 무슨 연습곡이야!”  어릴 적 처음 들은 그의 쇼팽 연습곡 음반은 충격과 공포였다. 그 당시 나에...

      2024.04.08 09:26

      사인과 함께 싱긋 웃어주던 마에스트로, 폴리니에게 안식을…
    • 도쿄에 간 임윤찬 팬과 축구장에 간 임영웅 팬

      입춘(立春)을 끼고 도쿄를 다녀왔다. 임윤찬 리사이틀을 보는 게 중심 일정이었다. 반클라이번 콩쿠르 이전을 포함해 임윤찬 콘서트는 이번이 세번째다. 콩쿠르 우승 이후에는 나같은 아저씨는 아무리해도 예매가 안되니 해외로 가는 수밖에. 올해는 사실 뉴욕에 가서 임...

      2024.02.20 10:03

      도쿄에 간 임윤찬 팬과 축구장에 간 임영웅 팬
    • 클래식 환자 인증 제 1법칙-내가 같은 연주회를 두 번 간 이유

      이 코너 명색이 ‘클래식 환자일기’인데 나는 무슨 환자같은 짓을 했나 지난 한 해를 반성(?)해 보았다. 평균 1주일에 한번 꼴로 공연을 가긴 했지만 그 정도로는 약한 것 같고… 그러다가 1월 첫주에 같은 공연을 두 번 연달아 보게 되...

      2024.01.22 11:08

      클래식 환자 인증 제 1법칙-내가 같은 연주회를 두 번 간 이유
    • 유자 왕도 피아노 안되는 날이 있다...손흥민이 항상 골을 못 넣듯

      “아니, 유자가 부산에서는 앵콜을 8곡이나 쳤다는데?” 아내가 기사를 보내왔다. 우리가 갔던 서울 공연에서, 유자 왕은 앵콜을 3곡밖에 치지 않았다. 어떤 연주자에겐 3곡도 많지만 유자는 앵콜곡을 많이 치는 것으로 유명한 피아니스트다. 우리 부부는 지난해에도 유자의 리...

      2023.12.03 09:02

      유자 왕도 피아노 안되는 날이 있다...손흥민이 항상 골을 못 넣듯
    • 힘겹게 독일 베를린에 갔는데, 베를린필이 없었다

      딱 17년전 이맘 때였다. 내가 처음으로 베를린에 간 것은. 가톨릭 교인이 성모상 모셔놓고 살듯 나는 카라얀 초상을 책상 위에 걸어놓고 자랐다. 나에게 베를린은 예루살렘이었다. 9월 첫주를 내가 선택한 건 아니었다. 업무 일정상 가게 된 출장이었다. 그래도 가슴이 뛰었...

      2023.09.08 08:54

      힘겹게 독일 베를린에 갔는데, 베를린필이 없었다
    • 클래식 '관크 방지' 제 1수칙…"휴대폰은 '허리춤'에 쏙!"

      요즘 공연장에서 일부 청중이 바닥에 떨어뜨려 소음을 일으키는 물건 3종 세트가 있다. 프로그램북 (공연안내 책자), 생수병, 휴대폰이다. 그중 으뜸, 아니 최악은 휴대폰이다. 책자나 생수병은 그래도 떨어지는 소리가 둔탁한 반면 휴대폰은 딱딱해서 금속성이 섞인 소음을 내...

      2023.08.06 13:43

      클래식 '관크 방지' 제 1수칙…"휴대폰은 '허리춤'에 쏙!"
    • 박수, 치지 말아 주세요

      짜자자잔~. 끝음이 울려 퍼지고, 청중은 와아~하는 환호성과 함께 무대를 향해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클래식 음악회라고 하면 일반인들이 흔히 떠올리는 장면이다. 이런 상식적 이미지가 클래식 공연을 사랑하는 매니아들을 괴롭게 한다. 박수가 나오지 말아야 할 순간에 터져나...

      2023.06.29 10:42

      박수, 치지 말아 주세요
    • 관악산 오르는 길이 하나가 아니듯

      휴일에 기온 적당하고 미세먼지 없으면 가끔 산에 간다. 집에서 오가는데 오래 걸리지 않아서 관악산을 선호한다. 연주대에 오르면 흰 축구공 모양의 기상 관측 레이더가 있다. 한강 건너에서도 보일만큼 유명한 지형지물이다. 그 앞에서 ‘하드’라 불러야 제맛인 아이스크림과 각...

      2023.05.30 10:37

      관악산 오르는 길이 하나가 아니듯
    • 슴슴한 평양냉면처럼…클래식이란, 음악의 미세함을 알아가는 것

      계절이 바뀌니 점심시간이면 평양냉면 맛집에도 줄이 조금씩 길어진다. 간만에 유명 냉면집에 들러 육수 한 방울까지 ‘완냉’을 했다. 한 끼 점심값치고는 꽤 비싼 값을 치르고 나오면서 생각했다. 좋게 말하면 슴슴하고 나쁘게 말하면 별맛도 느껴지지 않는 이 국수에, 왜 어떤...

      2023.05.03 17:56

      슴슴한 평양냉면처럼…클래식이란, 음악의 미세함을 알아가는 것
    • 클래식은 평양냉면이다

      계절이 바뀌니 점심시간이면 평양냉면 맛집에도 줄이 조금씩 길어진다. 간만에 유명 냉면집에 들러 육수 한 방울까지 ‘완냉’을 했다. 한끼 점심값 치고는 꽤 비싼 값을 치르고 나오면서 생각했다. 좋게 말하면 슴슴하고 나쁘게 말하면 별 맛도 느껴지지 않는 이 국수에, 왜 어...

      2023.04.29 13:31

      클래식은 평양냉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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