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로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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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페어 성공 뒤에는 '갤러리 릴레이션'의 활약이 있지
아트페어는 갤러리(또는 작가)가 모여 만드는 장터이다. 갤러리 한 개가 단독으로 전시할 때보다 여러 갤러리가 모였을 때, 더욱 많은 작가와 작품을 볼 수 있기 때문에 그 시기를 맞춰 국내외 주요 컬렉터들과 관계자를 포함한 많은 관람객이 모여든다. 이런 집적이익을 위해 ...
2024.11.21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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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로탕'이 선택한 작가 김훈규 "결국은 이게 우리 삶이라는 것을 담고 싶었다"
[Beyond the Scene #1]전 세계적인 아트페어 프리즈(Frieze)의 본토이자, 컨템포러리 아트의 성지 런던을 찾았다. 런던을 근거지로 활동하는 작가를 직접 만나 인터뷰하고, 화이트큐브 등 유수 갤러리들의 문을 두드려 예술계 이야기를 직접 듣고, 크리스티,...
2024.10.15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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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워서 비운 40년, 파리와 청도를 오간 숯의 화가 일대기
"여기서 조금 더 올라가면 문경과 상주가 나와요. 그쪽은 산세가 거친데, 소백산맥의 끝자락인 이곳 청도는 산자락이 완만하고 부드럽습니다. 낙동강을 타고 올라온 바람이 여기 막히면서 비를 뿌려요. 습기가 많고 햇볕이 좋아서 예로부터 과수 농사가 잘됐죠."'숯의 화...
2024.08.29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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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 뉴욕, 파리 … '숯의 화가'에 열광하는 해외 미술관
이배 작가가 처음 자기 작품을 판 건 45세 때 일이다. 2000년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에 선정되며 국내에서 주목받기 시작했을 시점이다. 화가로서 적지 않은 나이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그의 '숯의 추상'이 빛을 보게 된 셈이다.사실 ...
2024.08.29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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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게 태워서 하얗게 비우다 … 숯의 추상, 이배
새하얀 캔버스 앞에 선 이배 작가(67)가 기도하듯 화면을 응시했다. 한차례 심호흡이 끝나자 브러시가 둥근 궤적을 따라 움직이기 시작했다. 흩날리는 숯가루 사이로 흘러나온 건 희미한 소나무 기름 냄새. 환풍기 팬이 돌아가는 소음만이 적막한 작업실의 시간이 흐르고 있음을...
2024.08.28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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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선에 갇힌 추상화 벗어던진 '파리의 서예가'
하얀 벽 위에 걸린 그림들에선 형태라곤 찾아볼 수 없다. 진흙 범벅 같기도 하고, 짜다만 물감 같기도 하다. 회화의 주인은 프랑스 작가 조르주 마티유(1921~2012). 그는 1940년대 주류 예술이던 기하학적 추상화 대신 ‘형태 없는’ 추상화만...
2024.07.31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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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의 서예가' 조르주 마티유…'뜨거운 추상'에 평생을 바친 화가
하얀 벽 위에 걸린 그림들엔 형태라곤 찾아볼 수 없다. 마치 진흙이 범벅된 것 같기도, 물감을 짜다 만 것 같기도 하다. 이 회화의 주인은 프랑스 작가 조르주 마티유. 그는 1940년대 주류 예술이었던 기하학적 추상화 대신 '형태 없는 추상화'만을 일평생...
2024.07.23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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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로 부활한 추억 속의 LP와 카세트테이프
‘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미술 작품으로도 즐기고 싶다.’회화를 공부하던 독일 작가 그레고어 힐데브란트(50)는 20대 중반이던 1990년대 말 이런 생각을 했다. 그래서 그는 카세트테이프를 자르고, 변형하고 쌓아 작품을 만들기 시작했다. 당시만 해도...
2024.05.27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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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카세트테이프, 힐데브란트의 예술로 부활하다
‘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미술 작품으로도 즐기고 싶다.’ 회화를 공부하던 독일 작가 그레고어 힐데브란트(50)는 20대 중반이던 1990년대 말 이런 생각을 했다. 그래서 그는 카세트테이프를 자르고 변형하고 쌓아 작품을 만...
2024.05.21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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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그래픽 닮은 이미지…'기하학적 추상화가' 이상남
추상화가 이상남(71)이 세계 미술 무대를 처음 ‘노크’한 건 45년 전, 1979년 브라질 상파울루비엔날레에 참여하면서다. 20대 초반부터 국립현대미술관의 실험미술전 ‘앙데팡당’에 참여하는 등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낸 덕분에 ...
2024.02.05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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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여기서 이러시면…프리즈 출몰한 노숙자?
6일 ‘한국국제아트페어(KIAF)-프리즈 서울’이 개막한 서울 삼성동 코엑스. 프리즈 서울 전시장으로 쓰이는 C홀 입구 왼쪽에 자리잡은 페로탕 부스에 모자를 푹 눌러쓴 노숙자가 쪼그려 앉아 있다. 이 남자의 이름은 준호. 최근 리움미술관에서 전시회를 연 이탈리아 유명 ...
2023.09.06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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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넓은 우주 속 인간, 항아리처럼 비좁은 지구에 사는 것"
우리는 별의 먼지로 만들어져 있다. 시(詩)적으로 들리는 표현이지만 과학적 사실이기도 하다. 인간을 비롯해 우리 주변의 모든 것을 구성하는 원소들이 우주의 별들이 탄생과 죽음을 반복하며 흩뿌린 먼지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바하마 출신 작가 타바레스 스트라찬(44)은 이를...
2023.09.04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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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동지' 바스키아와 워홀…32년 만에 한남동서 만난다
미술 애호가들은 서울 한남동을 ‘아트 밸리’라 부른다. ‘한남동 터줏대감’ 리움미술관을 중심으로 국내외 유명 갤러리들이 골목마다 늘어서 있기 때문이다. 몇 년 전부턴 강남과 강북에서 강력한 내공을 가진 갤러리들도 둥지를 틀기 시작했다. 명실상부 ‘대한민국 미술의 중심지...
2023.08.31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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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미술시장 뒤집은 아시아 여성들
지금 세계 미술시장의 대세는 ‘비(非)백인 여성 작가’다. 지난해 베네치아비엔날레를 비롯한 글로벌 전시회와 경매장, 아트페어에서 가장 ‘잘나간 작가’ 중 태반이 이들이었다.단순히 ‘정치적 올바름(PC·p...
2023.07.11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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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보 만난 베트남 화가 도딘, 둘에겐 통역도 필요 없었다
지금 세계 미술시장의 대세는 ‘비(非)백인 여성 작가’다. 지난해 베네치아비엔날레를 비롯한 주요 미술계 행사와 경매장, 아트페어에서 가장 ‘잘 나가는 작가’ 중 태반이 이들이었다. 여성주의와 '정치적 올바름'(PC·Political Correctness) 운동의 영향 ...
2023.07.1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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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사랑하는 佛 작가, 로랑 그라소
세계적인 예술가 중에는 한국과 유독 인연이 깊은 이들이 있다. 전체 책 판매량(2300만 부) 중 절반 이상을 한국에서 올린 프랑스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 한국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1년간 서울에서 자취까지 한 스웨덴의 뮤지션 라세 린드가 대표적이다. 미술 분야에서...
2023.05.12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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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사랑하는 佛 현대미술 작가 로랑 그라소 [이 아침의 작가]
세계적인 예술가 중에는 한국과 유독 인연이 깊은 이들이 있다. 전체 책 판매고(2300만부) 중 절반 이상을 한국에서 올린 프랑스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 한국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1년간 서울에서 자취까지 했던 스웨덴의 뮤지션 라세 린드가 대표적이다. 미술 분야에서...
2023.05.12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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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장사 잘하는 '페 사장', 한국 '정면조준'
국내 컬렉터들이 ‘페 사장’이라고 부르는 인물이 둘 있습니다. 프랑스 기반의 갤러리 페로탕을 운영하는 엠마뉴엘 페로탕, 독일 기반의 갤러리 페레스프로젝트를 운영하는 하비에르 페레스가 그 주인공입니다. 둘 다 성의 첫 글자가 ‘페’로 시작하기에, ‘김 사장, 박 사장’하...
2023.04.30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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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빅매치로 달아오르는 '미술 1번지' 삼청동
세계적인 미술관 큐레이터와 ‘큰손 컬렉터’는 2년에 한 번씩 한국행 비행기 티켓을 끊는다. 아시아 최대 현대미술 축제인 광주비엔날레를 둘러보기 위해서다. 인천공항에 내린 이들이 광주로 향하기 전 꼭 들르는 곳이 있다. 한국 최고 화랑이 밀집한 서울...
2023.04.04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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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화가가 그린 '광장시장의 에너지' [전시 리뷰]
한국 전시를 위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서울까지 날아온 작가 호아킨 보스(36). 지구 반대편에서 온 그가 갤러리 직원의 손에 이끌려 처음으로 마주한 ‘서울의 얼굴’은 광장시장이었다. 활기차게 짐을 옮기는 상인들과 노점상 앞에 앉아 시끌벅...
2023.04.03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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