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장 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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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은행, 그리고 미래
정신없이 달려온 2024년도 이제 12월 한 달 남았습니다. 올해는 코로나19 이후 뜸해진 송년 모임이 여럿 잡혔습니다. 학교 동문, 전 직장 동료, 업무상 인연을 맺은 분 등. 신기할 정도로 20대부터 50대까지 인연을 맺어온 사람들이 어벤저스처럼 모일 예정입니다. ...
2024.12.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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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너도 아팠구나
11월에 종합건강검진을 받습니다. 50년 넘게 달려온 녹슨 몸 상태를 첨단 의료 장비의 힘을 빌려 훑어보는 거죠. 혹여나 건강에 문제가 있다면 원인을 찾을 것이고, 이를 치유하기 위한 날 선 처방도 내려질 것입니다. 갑자기 엉뚱한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lsq...
2024.11.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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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수혈
‘하늘의 명을 알게 된다’는 지천명(知天命)의 나이를 훌쩍 넘긴 후 제 아침 루틴은 약 먹기부터 시작됩니다. 눈을 뜨자마자 고혈압과 고지혈증 약을 입에 털어 넣은 뒤 그제야 하늘을 슬쩍 올려다보는 게 일상이 됐죠. 중...
2024.10.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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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생존 경주
노키아, 엠파스, 새한미디어. 한때는 위세가 대단했지만 지금은 기세가 한풀 꺾이거나 흔적을 찾기 힘든 브랜드들입니다. 휴대폰의 대명사였던 노키아는 마이크로소프트(MS)에 휴대폰 사업 부문이 인수된 후 더 이상 일반 대중이 찾기 힘든 통신기기가 되었고, &lsq...
2024.09.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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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도 아프다
한여름에 그만 감기에 걸렸습니다. 병원에서 받은 처방전에는 독한 감기를 다스리기 위해 항생제, 궤양 치료제, 만성염증과 알레르기 질환 치료제, 진해거담제 & 기침감기약, 비염 & 콧물약 등이 급히 소집된 모습이 보이네요.사실 사람만 아픈 것이 아닙니다. 때로는 기업도 ...
2024.08.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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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과 김성근
보스와 리더의 차이를 되새겨봅니다. 누군가 끌고 있는 수레에 올라타 방향을 지시하면 보스, 맨 앞에서 수레를 함께 끌며 방향을 알려주면 리더라고 합니다. 보스의 대표적 키워드로 ‘권위’를 꼽는다면, 리더는 ‘혁신과 소통’이 아...
2024.07.05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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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지만 아무것도 아니다?
눈치가 빠른 편이신가요? 그렇다면 ‘ESG’라는 단어 조합에서 이상한 점을 못 느끼셨나요? 우리가 알고 있는 ESG는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거버넌스(지배구조, Governance)의 머리글자를 조합한 단어죠. 한데...
2024.06.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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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상한 숙제
[한경ESG] Editor's Letter 기업에 숙제가 예고되었습니다. 지난 4월 30일 우리나라의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공개 초안이 발표된 겁니다. 그런데 참 ‘요상한 숙제’입니다. 숙제 범위는 정해진 것 같은데, 적용 대상자와 ...
2024.05.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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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이토 리포트’를 기다리며
[한경ESG] Editor's Letter2013년 7월 일본 경제산업성은 이색적인 이름의 프로젝트에 착수합니다. 아베노믹스의 핵심인 ‘3개의 화살’ 정책 중 세 번째, 즉 구조개혁 추진을 위해 기업과 금융권을 망라한 연구 모임을 ...
2024.04.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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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빠진 기업 밸류업은 공허하다
[한경ESG] Editor's Letter일본 증시가 급등하면서 그 비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4월 도쿄증권거래소가 배당 확대, 자사주 매입과 함께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미만 상장사에 개선 계획 공시를 요구한 것이 알려지면서 국내에서 저PB...
2024.03.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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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ESG 운동의 기원
[한경ESG] Editor's Letter요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에서도 미국 대선 레이스를 불안한 마음으로 지켜보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복귀하면 일부 공화당 주 정치인들이 불붙인 반E...
2024.02.06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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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에너지 3배, 한국은 가능한가
[한경ESG] Editor's Letter지난 연말 두바이에서 열린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를 계기로 ‘재생에너지 3배’가 새로운 글로벌 기후 대응 목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COP28에 참석한 118개국은 2030년...
2024.01.05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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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본위제 시대의 생존 전략
[한경ESG] 편집장 레터 정보 공시에서 공급망 실사까지 올 한 해 ESG와 관련한 규제 물결이 거세게 몰아쳤습니다. 가장 먼저 현실로 다가온 것은 지난 10월에 시행된 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입니다. 2026년까지 이행 기간이 주어졌고, 철강·비료·시멘트 등...
2023.12.06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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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반ESG 운동은 지속가능할까
[한경ESG] 편집장 레터 미국에서는 올해도 ‘ESG’가 집중 포화를 받고 있습니다. 상반기에만 미국 각주에서 156건의 반ESG 법안이 발의됐습니다. 공격은 주로 ESG 투자를 주도해온 금융사로 향하고 있습니다. 블랙록을 이끌고 있는 래리 핑크 회장은 1년 이상 계속...
2023.11.06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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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애플워치가 두려운 이유
[한경ESG] 편집장 레터 우리나라에서 애플의 행보는 평가절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난 9월 공개된 아이폰 15에도 별다른 혁신은 없다는 언론의 평가가 쏟아졌습니다. 아이폰과 함께 첫 탄소중립 제품으로 선보인 애플워치 신모델도 “쇼 아니냐”며 무시하는 시선이 적지 않...
2023.10.05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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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위한 ESG 정보 공시인가?
[한경ESG] 편집장 레터 국내 ESG 공시제도 도입이 예상과 다르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당초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 표준만 확정되면 국내 시행이 급물살을 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습니다. 그린 택소노미, 탄소국경조정제도, 공급망 실사 등 ESG와 관련한...
2023.09.06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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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 폭염과 탄소배출 비용
[한경ESG] 편집장 레터 여름철 지구 온도가 치솟고 있습니다. 역사상 가장 더웠던 6월과 7월을 지나 8월에도 폭염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해 북미와 유럽, 아시아를 덮친 ‘극한 폭염’은 기후변화가 몰고 올 기상이변의 예고편으로 받아들여집니다. 중국 신장이 5...
2023.08.07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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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다시 그리기
[한경ESG] Editor's Letter오랫동안 기다려온 글로벌 지속가능성 보고 표준이 발표되었습니다. 이제 세계 모든 지역의 기업이 동일한 기준으로 ESG 정보를 공개할 수 있는 길이 마련되었습니다. 투자자 역시 기업을 비교하고 투자 결정에 참고할 만한 더 ...
2023.08.04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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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유일한 자원이던 나라
[한경ESG] 편집장 레터 ESG에서 논의되는 주제들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기업가치와 지속가능성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 요인들이라는 점입니다. 기후변화가 그렇고, 생물다양성과 공급망 인권이 그렇습니다.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인적자본, 즉 직원입니다. 인재는 기업...
2023.06.05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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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과학의 섬뜩한 경고
[한경ESG] Editor's Letter“인류는 살얼음 위에 서 있고, 얼음은 빠르게 녹고 있습니다.” 지난 3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6차 종합 보고서 공개 기자회견에 나선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의 목소리에...
2023.05.08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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