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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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강 따라 파리 전체가 오페라 무대…폭우도 들러리 세운 '파격'
프랑스 파리 전체가 역사상 가장 크고, 가장 파격적인 무대가 됐다. 80명의 캉캉댄서는 1820년대 파리 물랭루즈 카바레로 사람들을 이끌었고, 마리 앙투아네트가 투옥됐던 콩시에르주리에는 테라스 층마다 메탈 밴드 ‘고지라’ 멤버들이 점령했다. 노트르...
2024.07.28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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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지앵들은 120년 전 파리 지하철역을 '괴물'이라 불렀다
프랑스어로 ‘아르(art)’는 예술, ‘누보(nouveau)’는 새롭다는 의미의 아르누보는 1880년대에 등장해 1914년까지 풍미했던 장식미술 양식이다. 장식미술은 건축물, 기물 등 실용품을 아름답게 보이도록 하기 위해 행하...
2024.03.06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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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 존중’에 진심인 3M엔 '최고 평등 책임자(CEO)'가 있다 [기업 인권경영 리포트⑯]
‘기업 인권경영 리포트’는 새로운 경영 화두로 떠오른 인권경영과 관련된 글로벌 동향과 모범사례를 살펴봅니다. 해외 주요 선진국은 물론 국내에서도 인권경영을 의무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법무법인 지평의 인권경영 전문가들이 풍부한 사례를 바탕...
2022.10.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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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불평등과 차별
주 52시간과 관계없이, 퇴근시간을 잊은 채 밤새워 일하는 직원이 있다.시험 때도 아닌데 도서관에서 밤새워 공부하는 학생이 있다. 영어 책도 읽지 못하는 대학생이 있고, TOIEC 만점을 받는 학생도 있다. 쉽고 재미있는 책만 읽는 젊은이들이 있고, 두껍고 어려운 책을...
2022.09.29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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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열 "마지막 작품으로 격동의 80년대 증언하는 대작 쓸 것"
한 시대를 상징하는 문인들이 있다. 소설가 이문열 선생이 그렇다. 1980~1990년대 그의 글은 천부적 이야기꾼이라는 평가를 듣게 했던 절묘한 상상력과 신산스러운 성장기를 자양분 삼아 수련한 문장력을 앞세워 현실과 픽션을 종횡무진했다. 냉전적 격돌과 속물적 세계관이 ...
2022.05.15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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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바꾸는 건…나 vs 우리 끝 없는 힘겨루기
추(錘)는 왕복을 거듭한다. 개인과 공동체, 양극화와 평준화, 통합과 분열 사이를 쉴 새 없이 오간다. 발전의 시대가 있으면 쇠퇴의 시기가 있고, 변화의 때가 있은 뒤엔 정체와 복귀의 세상이 있기 마련이다. 그런 추의 움직임을 잘라보면 국가와 사회가 일정한 방향을 따라...
2022.03.17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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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해방운동가 마틴 루서 킹 "내겐 꿈이 있습니다"
“내겐 꿈이 있습니다. 나의 네 자녀가 피부색이 아니라 인격에 따라 평가받는 그런 나라에 살게 되는 날이 오리라는 꿈입니다.”인종차별 정책 철폐를 외치며 1963년 8월 마틴 루서 킹 목사가 ‘워싱턴 대행진’ 당시 한 명연설의...
2022.01.14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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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정당한 몫을 받기 위해 요구하라"…3000년 전에도 불거진 '분배 정의' 목소리
노력한 만큼 공평한 보상을 해달라는 ‘분배의 정의’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3000년 전 그리스 세계에서 처음 나왔다. 실존 인물은 아니지만 호메로스의 서사시 《일리아스》에 등장하는 테르시테스가 처음으로 평등을 외쳤다. 호메로스의 《일리아스》는 전반적...
2021.07.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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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 손대니…OECD 평균보다 갑자기 좋아진 韓 분배지표
정부의 통계 변경으로 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불평등한 국가에서 평등한 국가로 뒤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정부는 분배 개선을 위해 복지정책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현 정부 들어 진행된 통계 개편으로 오히려 분배 상황이 양호한 국가로 분석...
2021.06.06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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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F 성평등 집계 한국 102위…6계단 상승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의 남녀평등 국가 순위에서 올해 한국이 156개국 중 102위를 차지했다. 직전 조사인 2019년 12월 발표보다 6계단 상승한 것이다. 세계경제포럼은 31일(현지시간) 이런 내용을 담은 '글로벌 성 격차 2021...
2021.03.31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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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定義)가 문제다
‘완전히 평등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새 정부가 발벗고 나섰다. 머리 좋은 사람들에게는 귀에 정신장애 수신기를 꽂고 다니게 했다. 약 20초마다 날카로운 잡음을 쏘아 뇌에 충격을 줬다. 잘생긴 사람에게는 가면을 쓰게 하고, 춤을 잘 추는 댄서에겐 다리에 무거운...
2019.03.04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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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과 식용 개 사이… 당신의 시선은?
애완동물 가게를 지나다 보면 귀여운 강아지가 방석 위에서 꼬물거리는 모습을 창을 통해 보게 된다. 행인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그 조그마한 동물들은 어디에서 태어나 애완동물 가게까지 흘러오게 된 것일까. 소설가 하재영이 쓴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개의 죽음》은 개 번식장,...
2018.04.12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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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로크의 사회계약설
‘루소’ 하면 ‘자연으로 돌아가라’는 명언이 떠오른다. 이 명언은 일반적으로 문명이 아니라 자연으로 돌아가라는 의미로 이해되곤 한다. 루소가 ‘자연으로 돌아가라’ 는 말을 직접 했는지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
2018.04.02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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