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붐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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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부미푸트라' 정책이 경쟁력 발목잡아
2004년 압둘라 바다위 말레이시아 총리는 한 현지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말레이계 국민들은 좀 더 강한 직업 윤리와 목표 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정부에 의존하는 현재의 마음가짐으로는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고 질타했다.말레이시아 전 교통부장관이자 현 선웨이그룹 고문인 탄 스리 라몬 나바라트남은 '말레이시아,어디로 가나(Quo Vadis,...
2007.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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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라피다 통상장관 "전기ㆍ전자 기계 등 한국기업 투자 환영"
라피다 아지즈 말레이시아 국제통상산업부 장관(사진)은 취임 21년째의 장수 여성 장관이다.그는 올해 초 미국과의 FTA(자유무역협정) 협상 과정에서 "미국이 내정에 간섭하면 협상을 중단하겠다"며 큰소리를 쳤을 정도로 통이 큰'여걸'이다.기자와의 인터뷰에서도 그는 시종일관 자신감 있는 표정으로 거침없이 답변을 토해냈다.라피다 장관은 '말레이시아는 이미 제조기...
2007.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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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인구 2700만명 불과한 말레이시아
말레이시아는 인구가 2700만명에 불과한 작은 시장이다.1인당 국민소득도 아직 5000∼6000달러에 그친다.하지만 이 나라는 외국인들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이는 전략으로 시장의 규모와 체질을 확 바꿨다.말레이,화교,인도계 등 세 개 인종이 모여 사는 특성상 외국인과 외국문화를 받아들이는 강한 흡인력을 지녔다.특히 잘 갖춰진 인프라와 회교국가라는 특징을 잘 활...
2007.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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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ㆍ끝) 은퇴이민의 천국 말레이시아
중동 오일달러 몰리는 '쇼핑천국' ‥ 외국인엔 부동산 양도세도 없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시내까지는 차로 50분 정도 걸린다.우리나라 인천공항 가는 길만큼 시원하게 뚫려있는 고속도로를 달렸다.도요타,닛산 등 일본 자동차가 많이 눈에 띈다.톨게이트는 RFID로 작동돼,멈춰서서 돈을 계산할 필요가 없다.시내로 이어진 유료 터널로 들어서자 운전 기...
2007.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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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까오 투자계획부 차관 "개방정책 흔들림 없이 中서 이전 기업 급증"
"유교 국가인 베트남은 한·중·일 3국과 동남아시아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할 것입니다."까오 비엣 신 베트남 투자계획부(MPI) 차관의 목소리는 확신에 차 있었다.20년간의 도이모이 정책,지난해 11월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등으로 세계 경제에서의 위상이 크게 높아진 베트남이 "2010년에는 가난한 나라를 벗어날 수 있다"는 믿음이었다.그는 이를 위해서 ...
2007.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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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부동산ㆍ주식시장 '과열 주의보'
단기차익 노리고 투자하면 위험베트남 호찌민 시내에서 자동차로 20분 거리에 위치한 푸미흥.유럽의 주택 밀집 지역을 연상시키는 이곳은 늘어나는 외국인 거주자들을 위해 조성된 신도시다.고급 빌라와 아파트 사이로 프랑스계 병원,호주계 대학 등이 자리잡았다.단지 중심부에 위치한 코코부동산의 쭉 리씨는 "거주자의 80%는 외국인이고,그 중 50%는 한국인"이라고 말...
2007.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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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세계에서 가장 젊은 나라 베트남
지금은 오토바이 타지만 … '마이카 시대' 머지 않아베트남의 국부(國父) 호찌민의 이름을 따 호찌민시로 명칭이 바뀐 옛 사이공의 벤탄(Ben Than) 시장 앞 로터리.퇴근 시간 '호찌민 만세'라고 쓰인 플래카드를 뒤로 하고 수백,수천대의 오토바이 물결이 정신없이 교차로로 진입한다.사방에서 울리는 경적소리.무슨 일 때문에 저리도 바쁜지….길 위에서 오토바이...
2007.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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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붐'이 뜬다 (4) 인구 60%가 30세 이하인 베트남
베트남은 세계에서 가장 젊은 나라다.8500만명 인구의 60%가 30세 이하 젊은이들이다.이들이 가정을 꾸리면서 1년에 130만명씩 인구가 늘어난다.베트남인들은 손재주가 뛰어나다.젓가락을 사용하기 때문이다.동남아에서 가장 머리가 좋은 민족으로도 불린다.유교문화로 웃어른을 공경하고 부지런하다.이같이 우수한 민족성을 지닌 베트남이 개혁개방(도이모이) 정책에 힘...
2007.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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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親이슬람-세속주의 갈등 … 정치불안 변수로
터키는 국민의 99%가 이슬람 신자다. 그러나 종교와 정치가 분리된 공화국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이른바 '세속주의'를 표방하고 있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슬람권인 중동과 중앙아시아에선 '(이슬람) 형제 국가'라는 점이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경제가 기운을 차린 터키는 중동과 중앙아시아에서 정치적 발언권뿐만 아니라 금융과 건설 시장을 쥐락펴락하고 있...
2007.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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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차낙즈 터키 재무청장 "2013년까지 EU 가입 가능성 높아"
이브라힘 하릴 차낙즈 터키 재무청장은 "터키는 2013년까지 EU에 가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터키는 2005년 EU와 가입 협상을 개시했고 올해 EU 가입을 위한 7개년 로드맵을 마련한 상태다.내년까진 경쟁법,노동자권리 관련 법률을 손질하고 2009년까지 철도,천연가스 분야 자유화,마지막으로 2013년까지 경제·통화 통합을 추진한다는 일정이다.그러나...
2007.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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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용틀임하는 유라시아의 용 '터키'
7500만명 젊은 인구대국 … '빅 마켓' 변신 가속 개방+속전속결 … 5년간 평균 7% 고도성장 글로벌 맞춤형 인재 대학서 年 1만명 배출 지난 8월 초 현대자동차 터키 공장을 취재하기 위해 아침 일찍 이스탄불 중심부인 탁심 소재 호텔을 나섰다.현대차 측에서 기사가 딸린 쏘나타를 보내 줬다.지도 상으로 미리 봐 둔 이즈미트 지역의 현지 공장 가는 길은 유...
2007.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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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붐'이 뜬다 (3)
이오니아,소아시아,아나톨리아 등으로 불렸던 터키 땅은 그리스와 로마시대의 무대였고 가깝게는 오스만투르크제국이 600년 영화를 누린 땅이다.그러나 제국의 멸망과 함께 한동안 역사의 주무대에서 조연으로 전락하는 모양새였다.그런 터키가 용틀임을 하고 있다.재도약의 발목을 잡았던 정치가 안정되고,유럽연합(EU) 가입 협상이 구체화되면서 눈치 빠른 글로벌 자금이 밀...
2007.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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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붐'이 뜬다
유럽의 전통적인 농업 국가 슬로바키아가 '유럽의 공장'으로 급속히 변모하고 있다.체코와 분리한 지 14년,유럽연합(EU) 가입 3년 만에 이룬 상전벽해다.외국인 투자 유치를 통해 국부를 신장시키겠다는 슬로바키아 정부의 적극적인 친기업 정책이 발전 동력이고,낮은 인건비,유럽의 중앙에 위치해 있다는 지리적 이점 등이 뒤늦게 빛을 본 결과다.특히 폭스바겐,PSA...
2007.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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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고성장 함께 인건비 급상승…인력난 우려
슬로바키아에 진출했거나 앞으로 진출할 한국 기업이 직면할 수 있는 가장 큰 어려움은 인력난이다.슬로바키아가 인구 540만명밖에 안 되는 작은 나라인 데다 유럽연합(EU)에 가입한 이후 노동시장이 개방되면서 고학력자를 중심으로 한 젊은 인력은 임금이 2~3배 높은 서유럽으로 빠져나가고 있기 때문.현재 2300여명의 종업원을 고용해 2교대로 공장을 가동하고 있...
2007.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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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강소국 되려면 안방문턱부터 낮춰야
"아일랜드가 우리나라의 벤치마킹 모델입니다.강소국이 되려면 진입 문턱을 과감히 낮춰 글로벌 기업들에 물꼬를 터주는 게 기본입니다."유라이 보이타스 슬로바키아 투자무역진흥청 투자유치 담당 전무는 "아일랜드는 세금 감면 등 파격적인 정책으로 외국인 투자를 유치해 유럽 내 최빈국에서 선진국으로 발돋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아일랜드는 현재 1인당 국민소득이 4만달...
2007.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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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유럽판 디트로이트 '슬로바키아'
국민 5명당 車 1대 생산… 나라 전체가 '자동체 밸리' 슬로바키아의 수도인 브라티슬라바 중심가에서 북동쪽 방향으로 차를 타고 20분가량 가면 서울 강남구 신사동이나 대치동을 연상시키는 '수입차 거리'가 나온다.4차선 도로 주변에 BMW와 아우디 등 최고급 브랜드에서부터 혼다와 닛산 등 일본 대중 브랜드,피아트,마즈다 같은 소형차 전시장까지 없는 게 없다....
2007.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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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잠깨는 중부 유럽의 거인 '폴란드'
'유로2012' 유치 폴란드 50兆시장 열린다서울에 코엑스가 있다면 폴란드 바르샤바에는 '즈워테 테라츠(Zlote Tarasy)'가 있다.'금빛 테라스'로 번역되는 이 쇼핑몰은 바르샤바 중심가에 자리잡은 데다 기차역과 직접 연결되는 덕분에 언제나 사람들로 북적인다.민소매를 입은 젊은 남녀는 최신 트렌드를 담아낸 의류 매장 앞을 서성이고,고상한 옷차림의 중년...
2007.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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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불안ㆍ인력난ㆍ인프라 취약…해결과제는..
"그나마 다행인 건 정치권이 경제에는 관심이 없다는 거예요. 만약 경제까지 챙기려 들었으면 이런 성장은 꿈도 못 꿨을 겁니다."바르샤바 시내에서 만난 폴란드 기업인 토마츠 노반씨는 정치권에 대해 이렇게 쏘아붙였다.정치권에 대한 폴란드인들의 불신은 상상 이상이다.2005년 쌍둥이인 카진스키 형제가 각각 대통령과 총리를 맡은 이래 하루도 바람 잘 날이 없다.정...
2007.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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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보즈니악 경제부 장관, '메이드 인 폴란드 TV' 곧 유럽 점령
피에트로 보즈니악 폴란드 경제부 장관은 과연 '바쁘신 몸'이었다.전국을 '공사판'으로 만든 각종 프로젝트를 챙기랴,몰려드는 외국인 투자자들을 만나랴….몸뚱이 하나론 부족한 모양새였다.인터뷰가 잡힌 날에도 그랬다.앞선 미팅이 늦게 끝난 탓에 30분이 지난 뒤에야 모습을 드러낸 그는 "다음 미팅 때문에 15분 이상 인터뷰할 시간이 없다"며 "I am sorry...
2007.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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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붐'이 뜬다
폴란드 바르샤바 중심가에서 자동차로 30분을 달려 도착한 빌라노프(Willanow) 지구.3~4년 전만 해도 황무지였던 이곳은 이제 50만평 부지 전체가 '공사판'이 됐다.한눈에 들어오는 크레인만 수십 대에 달할 정도.널찍한 공간과 화려한 인테리어로 장식된 고급 아파트들은 최근 들어 하나둘씩 주인을 맞이하고 있다."글로벌 기업 임직원들과 현지 신흥 부자들을...
2007.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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