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람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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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해서 매혹적' 바로크 거장 카라바조가 그린 빛
매혹적인 아름다움은 불안하다. 확실히 아는 것은 매혹적이지 않다. 그 불안한 매력이 바로 카라바조의 작품에서 비롯된다. 그의 그림은 극적인 조명과 대담한 구도로 관객을 매료시키면서도 불안을 불러일으킨다. 명암이 극명하게 대비되는 그의 작품은 단순히 아름다움을 넘어 인간...
2024.12.2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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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바조의 다윗은 왜 ‘슬픈 승자’로 그려졌을까
이탈리아가 낳은 ‘불멸의 천재 화가’로 불리는 카라바조(1571∼1610)의 전체 이름은 ‘미켈란젤로 메리시 다 카라바조’이다. 카라바조 출신의 미켈란젤로 메리시라는 의미다. 나중에 그는 카라바조가 아닌 밀라노 출생으로...
2024.11.2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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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폭에 풀어낸 한국인의 정체성…5년만에 돌아온 이희중의 유작들
"지금 시대에 활용할 수 있어야 진정한 전통이다"2019년 63세의 나이로 작고한 이희중이 생전 개인전을 열 때마다 주장한 메시지다. 단지 과거의 기억으로만 머물러 있는 전통은 '진짜'가 아니라는 것. 그는 자신이 내뱉은 신념만큼이나 전통적인 소재를 현대...
2024.10.08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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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 새 물결을 보다…제9회 대한민국국제포토페스티벌 개막
제9회 대한민국국제포토페스티벌이 26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3, 제4 전시실에서 개막한다. 올해는 '뉴 웨이브, 새로운 물결'을 주제로 국내외 120명의 작가들의 작품 1000여 점이 오는 10월 1일까지 전시된다. 올해의 주전시는 영국 기반의 예술재...
2023.09.25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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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그리고 디자이너…라울 뒤피의 두 얼굴 [전시 리뷰]
“올해 프랑스에서 가장 큰 행사인 ‘파리 만국박람회’에서 회사를 홍보하고 싶소. 이 벽을 다 ‘전기 그림’으로 채워주시오.” 프랑스 화가 라울 뒤피는 1937년 파리 박람회 개막을 앞두고 프랑스 전력공사로부터 이런 요청을 받았다. 세계 각국이 첨단기술과 국력을 뽐내는 ...
2023.05.31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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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홀린 '기쁨의 화가' 라울 뒤피…더현대·예당 어디로 가야 할까
파리시립현대미술관에 설치된 라울 뒤피의 '전기 요정'(1937). “올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행사인 ‘파리 만국박람회’에서 우리 회사를 홍보하고 싶소. 이 벽을 다 ‘전기 그림’으로 채워주시오.” 프랑스 화가 라울 뒤피는 1937년 파리 박람회 개막을 앞두고 프랑스 ...
2023.05.30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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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화해무드에 다시 주목받는 '한국화 두 거장'
일제로부터 독립한 1945년 8월, 한국에는 두 가지 과제가 생겼다. 하나는 정치·사회·문화 등 전방위적으로 남아 있는 일본의 잔재를 없애는 것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또 다른 강대국의 식민지가 되지 않도록 힘을 키우는 것이었다. 미술계도 예외는...
2023.03.22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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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이건 봐야해~" 글로벌 사진 명장들, 서울에 온다
사진을 통해 미래의 '디스토피아'를 보여주는 이탈리아 사진작가 지아코모 코스타 등 세계적인 작가들의 작품이 국내 관람객을 찾는다. 이달 9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는 '대한민국국제포토페스티벌(KIPF)'에...
2022.09.06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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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품이, 작품으로…보통의 존재가 가장 특별하다
미술은 어렵고 복잡하다고 생각하는 당신께. 짧은 봄, 생을 다해가는 거리의 꽃잎들보다 더 화려한 이번주 전시들을 소개합니다. 조금만 알고 가면 미술 작품은 더없이 가깝게 느껴집니다. 무심해 보였던 현대미술도 커다란 감동의 씨앗이 될 수 있죠. 주말의 미술관은 언제나 열...
2022.04.14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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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그림자로 빚어낸 환상의 세계…98세 거장의 숨결을 느끼다
한밤중 숲속 호숫가 놀이공원의 회전목마에 불이 켜진다. 살아 움직이기 시작한 목마들은 하늘로 날아오르고, 어디선가 나타난 난쟁이들이 나무 위에서 악기를 연주한다. 관람차와 날아다니는 풍선들이 발하는 색색의 빛은 수많은 나뭇잎의 그림자와 어우러져 신비로움을 더한다.그 광...
2021.08.15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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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평과 수직의 시공간에서 길을 찾다
수직으로 교차하는 수많은 선이 전시장 바닥과 벽, 천장을 가득 채웠다. 선들이 만나는 곳엔 십자형 교차로가 생기고, 그런 십자형들이 확장되면서 수많은 사각의 공간이 형성된다. 벽에 걸리거나 바닥에 놓인 작품들은 이렇게 선이 만드는 사각의 공간 어디쯤에 있다. 서울 서초...
2020.12.0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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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국제포토페스티벌 2020 개막
'대한민국국제포토페스티벌 2020'이 '관계의 지평'을 주제로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17일 개막한다. 올해 일곱번째 맞는 이번 행사에선 국내외 102명 사진가들의 1000여 작품을 23일까지 선보인다. 올해 주 전시에는 라이언 슈드(미국), 카테리나 벨키나(...
2020.05.05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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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 감성과 은유를 더한 산업디자인 거장의 예술혼
디자인은 현대인의 일상과 밀접하다. 당대의 정치·경제·문화 현상이 삶 속에 파고들었다면 디자인 역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석유 파동이 일어났던 1970년대에 자동차 디자인이 대거 바뀔 수밖에 없었다. 육중했던 자동차들은 기름을 덜 먹고 바...
2020.01.21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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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의 틈'에는 무엇이 보일까?" 2019 대한민국국제포토페스티벌 개막
제6회 대한민국국제포토페스티벌이 ‘변화의 틈’을 주제로 25일부터 30일까지 예술의 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열린다. 올해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중국, 프랑스,영국,독일,스페인, 일본 등에서 130여 작가들이 참가해 900여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행사는 기존의 예술적 질서가 해체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변화의 움직임들을 보여주는 주전시와 현대 사진의 다...
2019.05.20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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