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W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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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한 파묵·정유정에 애덤 그랜트까지...내년엔 뭐 읽지?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이자 '튀르키예의 지성' 오르한 파묵, <7년의 밤> <종의 기원>을 통해 한국 대표 스릴러 작가로 자리매김한 정유정, 세계적 미래학자 제러미 리프킨,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의 저자 에릭 와이너&hellip...
2023.12.2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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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골목의 소라고둥…어른들이 숨어드는 나만의 아지트
‘아지트’는 비밀이 생명입니다. 남들은 모르는, 나만 아는 공간에서 취향을 만끽하는 시간은 달콤하죠. 아지트라는 단어 자체가 옛 소련 지하운동본부를 뜻하던 러시아어 ‘아지트풍크트’에서 유래했어요. 지난해 문을 연 서울 이태원 서점이자 북카페 ‘그래픽’은 알 만한 사람만...
2023.06.22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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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게처럼 만화책 속으로…어른이들의 아지트 '이태원 그래픽'
이태원 그래픽 서울 용산구 회나무로39길 33 화~일요일 13:00~23:00 매주 월요일 휴무 '아지트'는 비밀이 생명입니다. 남들은 모르는, 나만 아는 공간에서 취향을 만끽하는 시간은 달콤하죠. 아지트라는 단어 자체가 구 소련 지하운동 본부를 뜻하던 러시아어 '아지...
2023.06.21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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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백마지기 꽃밭·동강 래프팅…평창 삼총사가 짠 생태관광 코스
일상에서 벗어나 훌쩍 떠나는 여행. 언제나 처음처럼 떨리는 단어다. 하지만 이 즐거움을 누리는 과정에서 우리는 탄소 배출이라는 불편한 짐을 지게 된다. 어떻게 하면 여행자와 여행지가 모두 행복할 수 있을까. 방법은 ...
2023.04.20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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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펠탑서 한강까지 촛불로 켠 클래식 열정…100개 도시 홀렸죠"
90년 역사의 구세군 중앙회관을 리모델링한 서울 ‘정동1928 아트센터’. 지난달 이곳에선 특별한 음악회가 열렸다. 수천 개의 촛불 사이사이로 관객들이 하나둘 자리를 잡자 어느덧 비발디의 사계 현악 4중주가 흘러나왔다. 연주자들의 보잉이 공기를 가르고, 관객들의 숨소리...
2023.04.20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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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달 품은 호수…'대만 국부'의 마지막 휴식처
1949년 12월 10일 밤, 중국 청두 비행장을 출발한 4엔진 프로펠러식 수송기 DC-4의 조종사는 두꺼운 구름층 아래로 대만 섬을 발견했다. 비행기 안엔 국민당 영수이자 총사령관인 장제스와 그의 아들 장징궈가 타고 있었다.비행기는 항로를 인도하는 무선 전신국이 없어...
2023.04.13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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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쌀에 米쳤다"…발렌시아로 간 남자
작년 9월의 일이다. 스페인 지중해의 관문 항구도시 발렌시아는 아직 여름의 한가운데처럼 뜨거웠다. 스페인 사람들이 느끼는 발렌시아의 이미지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부산에 대한 느낌과 비슷하다. 발렌시아는 지중해 건너편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것들이 이베리아반도로 유입되는 주요...
2023.04.13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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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에 사무친 이방인…고향에 대한 향수로 완성한 '샤갈 화풍'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나가고,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중략) 서리 까마귀 우지짖고 지나가는 초라한 지붕, 흐릿한 불빛에 돌아앉아 도란도란거리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
2023.03.30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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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곡히 꽂힌 납활자, 뿔테안경 쓴 老장인들…정겨운 활판인쇄소
‘이런 책은 대체 누가, 어떻게 만들지?’작년 말 국내 출간된 앤 카슨의 <녹스(nox)>를 봤을 때 머릿속에 이런 물음표부터 떠올랐어요. 책의 만듦새가 평범하지 않거든요. 이 책은 캐나다의 시인이자 고전학자, 번역가인 카슨이 마약중독자 오빠의 죽...
2023.03.23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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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문이 열리면…40도의 마법에 빠진다
오후 4시. 햇볕이 감싸고 있는 서울 안국동 골목. 환한 유리창을 낸 한옥 위스키 바 ‘공간’의 문이 열리자마자 하나둘 손님이 들어왔다. 금세 10여 개의 자리가 찼다. 해가 지기도 전에 위스키바를 찾아오는 이들은 누구일까.스니커즈에 후드티를 입고...
2023.03.02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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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 우뚝 선 '아시아의 MoMA'…그 중심엔 이 남자가 있다
세계적인 미술관의 기준은 무엇일까. 과거엔 하나의 답이 있었다. 국적을 초월한 ‘세기의 명작’을 얼마나 많이 소장하고 있는가다. 요즘은 조금 달라졌다. 그 미술관이 속한 사회적 맥락 안에서 대중의 예술적 만족감을 얼마나 채워줄 수 있느냐가 더 중요...
2023.03.02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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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처음 열리는 프리즈의 모든 것…한경 '프리즈 서울 2022'
아트페어는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딱 들어맞는 곳이다. 세계 미술 시장을 주름잡는 작가와 작품, 참여하는 작가의 면면 그리고 미술품 구입을 위해 알아야 할 지식을 미리 확인하고 간다면 더 알차게 즐길 수 있다.한국경제신문사가 단독 발간한 &l...
2022.08.25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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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가 술 마시고 고함 치는 '골프 해방구'
매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인근 TPC스코츠데일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웨이스트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 총상금(2022년 820만달러)이 많이 걸린 대회도, 메이저대회도 아니다. 그렇다고 유명 선수가 대거 출전하는 것도 아니다. 매년 미국 최고 인기 스...
2022.08.04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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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색 찬란 수국, 붉은 자태 능소화…여름 꽃의 유혹
수국은 여름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꽃이다. 작은 꽃봉오리들이 한데 모여 풍성한 군락을 이루는 수국은 6월 초중순이 가장 아름다운 때. 종류에 따라 7월 말과 8월 초까지 전국에 피어난다.경기 곤지암 화담숲의 수국원은 여름이 가장 아름다운 곳이다. 4500㎡(1360평)...
2022.07.14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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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0 대 1 경쟁 뚫은 '말총 작가'…로에베·BTS가 반했다
조명에 따라 색을 달리하는 항아리가 보인다. 성글성글하게 짜인 바구니 같기도 하다. 구리로 만들었나 싶더니 마치 머리카락처럼 반투명한 끈들이 빛에 따라 호박처럼 반짝인다. 자세히 보니 말의 꼬리털 ‘말총’이다. 이 작품을 보기 위해 주말이면 서울공...
2022.07.14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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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弗짜리 캠핑카, 1달러에 즐기는 법?
많은 이들이 ‘로망’으로 손꼽는 뉴질랜드 캠핑카 여행이지만 비용은 생각보다 만만치 않다. 4~6인승 기준 렌트비가 하루 200~300달러 수준으로, 웬만한 호텔 숙박비에 버금간다. 그러나 하루 1달러에 캠핑카를 빌리는 방법이 있다면?리로케이션(re...
2022.07.07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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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명의 비밀 이야기…그녀는 사하라에 놓아주었다
낡은 다이얼 전화기가 놓여있다. 벨이 울린다.“누군가의 부재중 통화를 받아보세요.”수화기를 들면 이름 모를 사람의 목소리가 들려온다.‘엄…마…’라고 부르다 한참을 침묵하는 목소리, 먼저 떠난 아빠에게 ...
2022.07.07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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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지로 한 정략결혼, 엉망이 된 집…상류층의 어리석음을 꼬집다
“인간은 스토리를 듣고 보고 말하고 이야기하기를 좋아한다. (중략) 소설을 비롯해 영화, 홍보 연설, 브랜드 광고 이미지, 가족이 운영하는 장난감 가게까지…. 우리가 사는 세상은 온통 스토리로 둘러싸여 있다.” 미국 작가 매슈 룬의 저서 《The Best Story W...
2022.07.07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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