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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대통령의 리더십

    • 재정긴축·노동개혁·이라크 파병…"인기 없는 정책이 나라 구했다"

      “정부가 인심 좋다는 말을 들으려고 하면 안 됩니다. 돈을 더 찍어야 한다는 보고를 하려면 보고서에 사표를 첨부해서 가져오세요.” 1981년 여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전두환 전 대통령은 장관들에게 엄포를 놨다. 일부 경제부처 장관들이 안정화...

      2017.05.12 17:50

      재정긴축·노동개혁·이라크 파병…"인기 없는 정책이 나라 구했다"
    • 여소야대로 출발한 DJ·노무현…야당 협조 없인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김대중(DJ) 전 대통령은 1998년 2월25일 취임 첫날부터 당시 국회 의석 절반 가까이를 가진 거대 야당(당시 한나라당)의 벽을 실감해야 했다. 취임 당일 서명한 김종필(JP) 총리 임명동의안이 한나라당 의원 전원 불참으로 국회 상정도 되지 못한 것이다. 새 내각 ...

      2017.05.11 18:21

      여소야대로 출발한 DJ·노무현…야당 협조 없인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 노무현·박근혜 탄핵, 여소야대 상황서 가결

      노무현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것은 여소야대 상황 때문이기도 하다. 2004년 3월 노 전 대통령의 탄핵안은 재적의원 271명 중 195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193표로 가결됐다. 여당인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국회의장석을 점거하면서까지 탄핵안 통과를 막았지만 역부족이었다. 노 전 대통령은 회고록에서 “당시 야당에서 탄...

      2017.05.11 18:18

    • 공무원도 기득권 위협 받으면 대통령 뜻 거역

      ‘영혼이 없다’는 비판을 종종 받는 공무원들도 본인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대통령의 뜻을 거스른다. 역대 대통령들은 저마다 정권을 잡은 뒤 정부조직 개편을 시도했지만 기득권을 지키려는 관료들의 반발에 부딪혀 쉽게 이루지 못했다. 김영삼(YS) 전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1993년 4월 행정쇄신위원회를 발족시키고, 정부조직 개편을 단...

      2017.05.11 18:17

    • "예산안 부탁"…클린턴, 野의원들에 매일 전화

      미국 대통령들도 여소야대 상황에서 종종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대통령이 원하는 정책을 펴기 위해 야당 의원들을 설득하는 데 들인 노력은 한국의 대통령보다 훨씬 컸다.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은 1980년 선거에서 승리한 뒤 “주지사 시절 얻은 교훈 가운데 대통령직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가장 가치 있는 것은 입법부와 협력해야 성공할 수 있...

      2017.05.11 18:15

    • 1980년대 호황은 시장경제 중시한 덕

      5공화국 이후 역대 대통령들은 ‘시장경제 확립’을 임기 초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반(反)시장적인 규제를 풀고 기업 경영의 자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박정희 정부 때부터 관행처럼 이어진 국가 개입을 줄이는 게 주요 내용이었다. IMF(국제통화기금) ...

      2017.05.10 19:03

       1980년대 호황은 시장경제 중시한 덕
    • 포퓰리즘 덫에 빠져…칠레·베네수엘라, 경제 파탄·빈곤 '쓴맛'

      세계적으로 현실을 외면하고 이념을 선택한 지도자들의 ‘결말’은 대부분 좋지 않았다. 본인의 정치 생명뿐만 아니라 국가와 국민 전체를 위기 상황으로 몰아넣은 경우도 많았다. 포퓰리즘(대중인기영합주의) 강풍에 성장률이 추락하고 있는 칠레가 좋은 예다. 2014년 선출된 좌파 성향의 미첼 바첼레트 대통령은 성장률이 해마다 하락하는 와중에도 ...

      2017.05.10 19:00

    • 정리해고·한미 FTA…DJ·노무현, 국익 위해 이념도 고집도 접었다

      “한국의 노동 유연성을 높일 수 있습니까?” 김대중(DJ) 전 대통령 당선 나흘째인 1997년 12월22일. 미국 대통령 특사로 방한한 데이비드 립턴 미국 재무부 차관이 DJ를 찾았다. 립턴 차관은 한국과 국제통화기금(IMF) 간 구제금융 협상을 ...

      2017.05.10 18:57

       정리해고·한미 FTA…DJ·노무현, 국익 위해 이념도 고집도 접었다
    • JP가 추천한 이헌재에 경제 맡긴 DJ…외환위기 조기 극복

      이헌재 전 재정경제부 장관은 스스로를 ‘기술자’라고 생각했다. 회고록 《이헌재, 위기를 쏘다》에서 “DJ(김대중 전 대통령)는 나를 동지가 아니라 기술자로 발탁했고 끝까지 기술자로 대했다”고 썼다. 금융감독위원장과 재정경제부 ...

      2017.05.09 20:49

       JP가 추천한 이헌재에 경제 맡긴 DJ…외환위기 조기 극복
    • 성공한 민간 출신 장관 비결은

      비(非)관료 출신 장관이 모두 실패의 길을 걷진 않았다. 성공한 장관으로 기억되는 민간 출신 장관들에게는 공통점이 있었다. 민간에서 장관으로 ‘직행’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정부 청와대 국회 등을 거치며 충분한 준비기간을 가졌던 인사들은 관료 출신 ...

      2017.05.09 20:46

       성공한 민간 출신 장관 비결은
    • 인사실험 한다며…비전문가 기용하다 화(禍)만 키워

      정권 초기에는 비관료 출신을 내각에 등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실험적 인사를 통해 전 정권과 차별화를 꾀하고 개혁적인 이미지를 내세우려는 목적에서였다.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초대 내각이 대표적이다. 이 전 대통령은 유독 교수 출신을 선호했다.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에 ...

      2017.05.09 20:46

       인사실험 한다며…비전문가 기용하다 화(禍)만 키워
    • 국민 인기 의식한 '보여주기식 소통'…국정은 더 꼬였다

      “네 가지 국정원리, 즉 원칙과 신뢰, 투명과 공정, 분권과 자율, 대화와 타협을 내걸었는데 마지막이 시원치 않았습니다.”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은 퇴임 직후 쓴 미완의 회고록 《성공과 좌절》에서 이같이 털어놨다. 노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 &l...

      2017.05.08 17:24

       국민 인기 의식한 '보여주기식 소통'…국정은 더 꼬였다
    • 오바마, 여소야대 상황서 야당과 골프·만찬 '긴밀한 스킨십'

      ‘소통의 리더십’은 해외에서도 국가 지도자의 ‘1순위 덕목’으로 부각되고 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대표적인 사례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퇴임 직전 지지율이 58%(갤럽 조사)로 전임자인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40%)보다 18%포인트 높았다. 탁월한 소통 능력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오바마 전 대통...

      2017.05.08 17:19

    • 열린 국정…언론과의 소통이 '시작'이다

      언론과의 관계는 국정 소통의 핵심이다. 대통령이 언론을 적대세력으로 삼을 때 국정 소통에 많은 문제가 발생했고, 역사적 평가 역시 좋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전두환 전 대통령은 집권 시절 단행한 언론 통폐합과 관련해 “그 조치 때문에 언론으로부터 30여년간 뭇매를 맞고 있다”고 회고록에 썼다. 전 전 대통령은 1980년 말 반(反)정...

      2017.05.08 17:19

    • "국민통합, 정권 성패의 시작과 끝이다"

      누구나 성공하는 대통령을 꿈꾸며 청와대로 들어갔다. 하지만 5년 뒤 청와대를 나설 때의 평가는 냉혹했다. 한국 역대 대통령 가운데 ‘성공한 대통령’이란 박수를 받으며 떠난 경우는 드물었다. 대부분 절반의 성공으로 끝났고, 임기를 채우지 못한 채 물러난 대통령도 있었다. 다음 정부는 시작부터 우호적이지 않다. 누가 되더라도 지지율 40%...

      2017.05.07 17:40

    • 대탕평 외친 대통령들…2~3년 못 가 '측근·코드인사'로 실패 자초

      “앞으론 자주 못 뵐 것 같은데, 건강하십시오.”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제15대 대통령 취임식을 하루 앞둔 1998년 2월24일 저녁. 설훈 최재승 등 새정치국민회의 소속 국회의원들이 DJ의 일산 자택을 찾아 절을 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들...

      2017.05.07 17:38

       대탕평 외친 대통령들…2~3년 못 가 '측근·코드인사'로 실패 자초
    • 너도나도 '통합 정부' 공약…당선 후에도 실천할까

      19대 대통령 선거 후보들이 앞다퉈 ‘통합 정부’ 구성 공약을 내놓고 있다. 후보들이 당선 후에도 탕평인사를 통해 공약 이행에 나설지, 선거용 구호에 그칠지 주목된다. 가장 유력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일찌감치 비(非)영남 인사를 초대 총리로...

      2017.05.07 17:34

       너도나도 '통합 정부'  공약…당선 후에도 실천할까
    • 오바마, '대선 경쟁자' 힐러리는 물론 공화당 인사도 기용 '초당 내각' 구성

      민주주의 역사가 깊은 선진국에선 정치적 리더들이 이념적 차이와 당파성을 초월해 인재를 고르게 활용하는 관례가 오래전부터 정착돼 오고 있다. 편가르기를 넘어 정치적 화합을 도모하는 것은 물론 전문성을 갖춘 인재풀까지 확대하는 ‘일석이조 효과’를 보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과 같은 대통령제를 채택한 미국이 좋은 예다. 미국은 역사적으로 같은...

      2017.05.07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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