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춘의 세계경제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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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규모 부양책에도 ‘잃어버린 30년’ 우려 나오는 이유
헝다 그룹 사태에서 비롯된 중국의 부동산 위기가 공식적으로 제기된 지 어느덧 5년째 접어든다. 주가만 놓고 볼 때 단일 위기는 아무리 길어도 2년이 지나면 마무리된다. 하지만 중국의 부동산 위기는 더 깊은 수렁으로 빠지고 있다. 지난 9월 말 기준 미분양 아파트가 무려...
2024.11.06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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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증시의 조로화와 공동화 현상… 바이오 상장제도가 가장 큰 문제
요즘 들어 이런 말이 자주 들린다. “미국 주가가 올라갈 때는 찔끔 올라가다가 내려갈 때는 대폭 내려간다.” “주식 투자에서 돈을 벌려면 ‘국장(國場·한국 증시)’은 안 되고 ‘미장(美場&mi...
2024.10.09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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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 실기’ 비판이 거세지는 한국은행… 제3의 방식으로 풀어 나가야
올들어 각국의 피벗(pivot·통화정책 방향 전환) 추진 여부를 보면 대부분 중앙은행이 금리인하를 단행했다. 전통적으로 물가 안정을 최우선 목표로 하는 유럽 국가도 금리를 내렸다. 특수환경에 놓여 있는 일본은행을 제외하고는 미국 중앙은행(Fed)과 한국은행...
2024.09.05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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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어지는 도널드 트럼프 대세론에 맞춰 영화 ‘국가 부도의 날’이 다시 주목받나?.
공화당 전당대회 직전 기습적인 피습 사건, 곧 이어진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자진 사퇴로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대세론이 굳어지고 있다. 자신의 대세론을 의식해서인지 잠시 주춤했던 트럼프 후보의 예상치 못한 발언과 행동이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부통령 후보로 JD 밴스 ...
2024.08.02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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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불확실성 시대에 바이오업계 … 미래 예측은 왜 중요한가?
미래 불확실성은 증가한다. ‘불확실성(uncertainty) 시대’라는 용어가 나온 지 40년 만에 ‘초불확실성(hyper uncertainty) 시대’에 접어들었다. 이전보다 더 영향력이 커진 심리적인 요인과 네트워킹 효과로...
2024.07.05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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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고관세 부과… 환율전쟁으로 비화되나?
올해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의 화두는 단연 ‘선거’다. 세계 76개국에서 크고 작은 선거가 치러지고 세계 인구의 약 40억 명이 투표를 해야 한다. 선거 결과에 따라 당사국의 명암뿐만 아니라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40%, 글로벌 시가 총액의 ...
2024.06.07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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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400원 시대로 들어서나?
원·달러 환율이 1380원 이상으로 급등했다. ‘킹달러’, ‘갓달러’라는 용어가 나왔던 2022년 11월 이후 1년 5개월 만에 최고치다. 과연 원·달러 환율이 외국인 자금이탈과 악순환 고리가 예상되는...
2024.05.03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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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래시! 확산되는 빅테크 기업 규제… 바이오로 얼마나 자금 유입될까?
마침내 유럽연합(EU)이 미국의 빅테크 기업을 대상으로 초강력 규제에 나섬에 따라 ‘테크래시(techlash)’ 문제가 세계 산업계뿐만 아니라 글로벌 증시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테크래시란 ‘기술(technology)&rsquo...
2024.04.09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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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제와 증시는 왜 강한가? … 재조명되는 ‘예일 거시경제 패러다임’
미국 경제와 증시가 강해도 너무 강하다. 경기는 ‘노 랜딩’이란 신조어가 나올 만큼 2%대 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작년 하반기 성장률은 4%를 넘어 선진국 중에서 가장 높다. 증시는 시가총액이 전 세계의 50%에 근접할 만큼 빅테크 종...
2024.03.05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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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대 미국 대통령 선거의 막이 올랐다 … 누가 당선될 것인가?
2024년 갑진년(甲辰年)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의 화두는 단연 ‘선거’다. 세계 74개국에서 크고 작은 선거가 치러지고 세계 인구의 약 40억 명이 투표를 해야 한다. 선거 결과에 따라 당사국의 명암뿐만 아니라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2024.02.08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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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 어떻게 움직일 것인가?
그 어느 해보다 다사다난했던 계묘년(癸卯年)이 저물고 청룡의 해인 갑진년(甲辰年)이 시작됐다. 엔데믹 시대의 실질적인 첫해를 맞아 예측기관들은 2024년 세계경제 전망을 내놓았다. 한마디로 코로나 사태 이전으로 돌아가기보다는 또 다른 디스토피아 문제로 커다란 어려움이 ...
2024.01.04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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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했던 2023년 세계경제를 되돌아보다
계묘년(癸卯年), 2023년의 세계경제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한 편의 드라마 같은 한 해였다. 매분기 ‘긍(肯·긍정)’과 ‘부(否·부정)’, ‘부(浮·부상)’와 ‘침(沈·침체)’이 반복되면서 배리 아이켄그린 미국 캘리포니아대 교수가 예언했던 ‘초불확실성 시대’가 어떤...
2023.12.07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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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이란 원유수출대금 재동결… 5차 중동전쟁의 도화선 되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국지전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았던 중동 정세가 미국의 이란에 대한 원유수출대금 재동결 조치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초승달 벨트(이란·이라크·시리아·레바논·요르단·예멘·러시아)와 중동 지역 내 시아파의 맹주인 이란이 참가한다면 이번 전쟁이 5...
2023.11.0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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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로 닥치는 준(準)스태그플레이션 국면, 한국 정부 어떻게 극복해야 하나?
한국 경제의 저성장 국면이 길어지는 가운데 지난 8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전월 2.3%에서 3.4%로 크게 오르자 준(準)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현재의 정책여건을 볼 때 풀어나가기는 쉽지 않다. 통화정책은 물가 부담으로 금리를 내릴 수 없다. 재정정책은...
2023.10.05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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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국 단체관광 허용, 바이오 부활 계기 되나?
중국이 6년간 금지했던 자국민의 단체관광을 허용했다. 이를 계기로 한국과의 관계가 ‘디커플링(decoupling·탈동조화)’에서 ‘디리스킹(derisking·위험축소)’으로 바뀌면서 바이오산업이 부활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기대가 고개를 들고 있다. 중국의 이런 움직임은...
2023.09.1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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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잭슨홀 미팅 이후 美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전망
잭슨홀 미팅은 매년 8월 미국의 작은 휴양지로 알려진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리는 통화정책 포럼이다. 올해는 그 어느 해보다 관심이 높다. 미국을 비롯한 각국의 물가가 관리 가능한 통제권에 속속 들어오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잭슨홀 미팅 결과에 따라 각국 중앙은행 통화...
2023.08.03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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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곡점 맞는 세계경제와 글로벌 증시, 월가 큰손들이 움직인다
세계경제와 글로벌 증시가 변곡점을 맞고 있다. 엔데믹 시대에도 세계경제 질서를 주도할 미국과 중국 관계가 같은 시기에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과 중국·중앙아시아 간 회담을 계기로 ‘디커플링(decoupling, 탈동조화)’에서 ‘디리스킹(derisking, 위험 축소)’으로 바뀔 기류가 조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디커플링과 디리스킹의 실체는 게임이론...
2023.07.04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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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 시대에 접어드는 세계경제…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2023년 5월, 마침내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3년 4개월 동안 모든 세계인에게 커다란 충격을 준 코로나19 방역체제를 해제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한국 정부도 6월부터 WHO의 조치에 따른다고 발표했다. 엄격히 따진다면 코로나와 같이 가는 위드 코로나 시대에 접...
2023.06.02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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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다 가고 우에다 시대 전개…일본은행의 통화정책, 어떻게 변할까?
1882년 일본은행(BOJ) 설립 이후 최장수 총재였던 구로다 하루히코가 퇴임하고 우에다 가즈오가 취임했다. 최대 관심사는 지난 10년 동안 국제금융시장에 커다란 획을 그었던 아베노믹스, 즉 엔저를 통한 수출진흥과 경기부양 정책이 앞으로 어떻게 변화될 것인가 하는 점이다. 아베노믹스의 뿌리는 1990년대 초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부동산 거품 붕괴와 함께...
2023.05.08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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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변동성 너무 심하다… 화폐개혁 단행해야 하나?
최근 들어 원화의 변동성이 심하다는 얘기가 자주 들린다. 특히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크레디트스위스(CS) 은행 유동성 부족 사태 등 대외여건이 불안할 때마다 더 흔들려 우리 기업과 국민이 체감적으로 느끼는 원화의 변동성은 더 심하다. 원화가 이류(二流) 통화가...
2023.04.06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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