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찬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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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년 만에 완성된 누드화… 생명과 빛이 살결에 스며들었다
36년 만에 완성된 누드화가 있다. 19세기 프랑스 고전주의 회화의 대가 장 오귀스트 도미니크 앵그르(Jean-Auguste-Dominique Ingres, 1780-1867)의 작품이다. 1820년 피렌체에서 그린 밑그림은 1856년에 비로소 완성됐다. 높은 완성도의...
2024.02.10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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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가 예술이 될 때 : 알파벳을 춤추게 한 프란체스코 칸줄로
칸줄로의 그림은 어딘가 독특하다. 1915년에 그린 이라는 작품은 간결한 형태와 구성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선 하나로 무대를, 그 위에서 춤을 추는 배우를 나머지 선들로 표현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단순한 선이 아닌 음악에서 쓰이는 부호들과 ‘N’, ‘O’, ‘V’와 ...
2023.10.30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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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비치의 1140억짜리 사각형…러시아 최고가 그림의 비밀
2018년 크리스티 경매에 출품돼 8580만 달러(약 1140억)에 낙찰된 작품이 있다. 카지미르 말레비치(1879-1935)의 으로 지금까지도 러시아 화가들의 작품 중 최고가로 기록되고 있다. 각기 다른 크기와 색깔의 사각형들이 조합된 이 회화는 말레비치가 1913년...
2023.08.23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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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말, 노란 고양이… 프란츠 마르크의 ‘신비한 동물사전’
“색은 영혼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수단이다.” - 바실리 칸딘스키(Wassily Kandinsky, 1866-1944) 뮌헨 출신의 독일 화가 프란츠 마르크는 그림을 배우기 시작했을 때부터 자연 속에 있는 동물을 주제로 삼았다. 서른여섯 젊은 나이에 요절해 작품 ...
2023.07.24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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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화의 미래를 내다본 ‘나비파’ 화가들
“회화라고 하는 것은 어떤 주제가 표현되기 전에, 특정한 질서에 따라 배열된 색들로 덮여진 평면이다.” - 모리스 드니(Maurice Denis, 1870-1943) 나비파의 시작을 알린 폴 세뤼지에의 ‘부적’ 또는 ‘사랑의 숲이 있는 풍경’(1888). 제목에 ‘풍경...
2023.06.29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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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년 가을, '야수파'의 역사는 여기서 시작되었다
프랑스 제3회 가을 살롱전(Salon d’automne)이 1905년 10월 18일에 개최됐다. 그런데 개막식을 며칠 앞두고 에밀 루베(Emile Loubet) 당시 프랑스 대통령이 행사 개최를 거부하는 사태가 일어났다. 이유는 미리 출품작들을 살펴봤던 언론에서 이번 ...
2023.05.16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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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미술사 이해에 필요한 세 가지 사실
모든 역사가 그렇듯 한 세기의 특징을 명확하게 정의할 수 없다. 1900년과 1901년의 차이보다는 전쟁이나 혁명, 발명 등 일련의 중요한 사건들이 사회의 크고 작은 변화를 만들어냈고, 당대 예술가들도 이렇게 변화된 정책과 새로운 기술에 빠르게 적응해 나가는 것이 하나...
2023.04.29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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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찬희 前 딜로이트 부회장, 아름다운재단 이사장 취임
한찬희 전 딜로이트안진 부회장(사진)이 공익재단 아름다운재단 이사장으로 16일 취임했다. 한 신임 이사장은 아더앤더슨GCF 대표, 딜로이트컨설팅 대표를 거쳐 작년 8월까지 딜로이트안진 부회장을 지냈다. 한국학중앙연구원 감사, 사회연대은행 이사, 푸르덴셜사회공헌재단 감사...
2019.07.16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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