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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흔들리는 경제관료

    • (5ㆍ끝) 행시 합격자 부서선택 '소신지원' 늘었다

      행정고시 재경직에 합격한 예비 경제관료들은 경제부처 가운데 어느 곳을 선호할까. 예전에는 시험 성적순으로 지원했으나 최근엔 성적 우수자들 가운데 일부가 공정거래위원회를 지원하는 등 선택이 다양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부처 배치를 받은 2008년 행시 재경직 합격자 중 성적상위 20명은 기획재정부(15명),공정거래위원회(2명...

      2010.04.08

    • (5ㆍ끝) 공직자 수십년 노하우 써먹을 방법은 없을까

      전직 관료들 중에는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국가를 위해 쓰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문제는 대부분의 전직 관료들이 자신의 능력을 펼칠 수 있는 적절한 자리와 기회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오랜 세월 국가 정책을 다룬 고위 경제관료들의 경험과 전문성은 국가적 자산인 만큼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찾아야 한다고 ...

      2010.04.08

    • (5ㆍ끝) 진념 前부총리 "관료들 자기혁신 하려면 '乙'도 경험해봐야"

      "경제관료들이 소명의식을 갖고 소신껏 정책을 펼 수 있는 여건이 부족한 것도 문제지만 관료들도 시장과 정부의 변화를 바로 읽고 스스로의 역할을 재정립 해야 합니다. " 30대 국장 · 40대 차관을 거쳐 장관을 여섯 번이나 해 '직업이 장관'으로 통했던 진념 전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현 삼정KPMG 회장).그는 지난 5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

      2010.04.08

    • (4) 시대는 바뀌는데…정체성 혼란 겪는 관료들

      경제관료들이 겪는 대표적 '트라우마(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관치(官治) 논란이다. 강정원 국민은행장이 지난해 말 KB금융지주 회장 내정자 지위에서 사퇴했을 무렵 금융당국 압력설이 불거진 것이 단적인 예다. 국민은행에 대한 강도 높은 조사가 논란의 빌미가 됐다. 금융당국은 '억울하다'고 항변하지만 시장에선 의혹을 거두지 않는다. 앞서 황영기 전 KB금융...

      2010.04.07

    • (4) 6개월 멀다하고 국장 교체…'경력관리 인사'에 전문화는 뒷전

      권혁세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차관급)은 이번 정부 들어 2년 남짓 동안 명함을 3번 바꿨다. 참여정부 시절 금융감독위원회 감독정책1국장으로 있다가 정권이 교체되면서 금융위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가급 · 옛 1급 관리관)으로 승진했다. 1년 뒤인 지난해 2월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10개월 뒤 부위원장으로 올라갔다. 김주현 금융위 사무처장(가급...

      2010.04.07

    • (4) 공무원직 개방했다지만 여전히 좁은 문

      경제관료들은 민간으로 옮겨가는 반면 민간전문가들이 관(官)으로 들어가기는 여전히 어렵다. 정부가 공직사회 경쟁력을 높이겠다며 2000년 도입한 개방형 직위 제도가 겉돌고 있는 것이 단적인 사례다. 외부인사를 받아들이겠다고 해 놓고 시늉만 내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재정부는 국제업무관리관과 성과관리심의관 등 6개 개방직을 두고 있다. 하지만 이 자리에 ...

      2010.04.07

    • (3) 퇴임 장관들 뭐하나…이희범, STX 최고경영자로 '제2인생'

      경제부처에서 장관을 역임한 경제관료들은 민간기업과 대학에서 영입1순위 대상이다. 국가 경제를 이끌었던 경험과 전문성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정치권에서도 전직 장관들의 활동이 활발하다. 이희범 전 산업자원부 장관은 민간기업으로 옮긴 대표적인 사례다. 2006년 2월 장관에서 물러난 그는 한국무역협회장을 거쳐 지난해 3월 STX그룹 에너지 · 중공업 총괄 회장으...

      2010.04.06

    • (3) 로펌은 장ㆍ차관 집합소!

      장 · 차관을 역임한 경제관료들이 퇴임 후 주로 가는 곳은 로펌(법무법인)이다. 현 정부 경제팀 수장 중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현직에 임명되기 전 로펌에 잠시 몸 담았다. 윤 장관은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에서,김 원장은 광장에서 각각 고문을 지냈다. 한승수 전 국무총리는 공직과 로펌을 번갈아 오갔다. 2008년 2월 총리 임명 전...

      2010.04.06

    • (3) 정치권 '연줄' 앞에 소신 무너져…"대선땐 캠프 발 담글까" 기웃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중소기업 고용 세액 공제가 실효성이 없다며 세게 반대했잖아요. 그런데 지금 와서 입장이 급선회한 내막이 뭡니까. "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린 지난 2월25일.이혜훈 한나라당 의원(기획재정위 간사)이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을 거세게 몰아붙이고 있었다. 작년 말 국회에서 중소기업 고용에 대한 세제지원을 "세금만 축내고 일자...

      2010.04.06

    • (2) 금융위·지경부 '재취업 실적' 최고?

      경제관료들의 쇠락은 어디까지나 상대적인 개념이다. 민간인이 보기에 경제관료들은 여전히 특권을 누리고 있다. 특히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국세청,지식경제부 출신 공무원들은 재취업 실적이 좋은 편이다. 금융업계에선 금융위와 금감원이 추천하는 인물 가운데 감사를 낙점하는 게 관례다. 최근에는 임원과 사외이사 등으로 진출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신학용 민주당 의원...

      2010.04.05

    • (2) 民의 유혹…글로벌 감각·기획 탁월한 엘리트 관료 적극 러브콜

      "정말 심각하다. 이러다 관료 시스템이 무너지겠다. " 전병조 NH증권 전무,박영춘 SK전무,문홍성 두산 전무 등 지난해부터 이어진 행정고시 29~31회 경제관료들의 민간 '엑소더스'를 지켜본 금융위 고위 간부의 입에서 나온 장탄식이다. 이직 당시 박영춘 전무는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과장을 거쳐 청와대 비상경제상황실 금융팀장을 맡고 있었다. 문 전무도 국제금융...

      2010.04.05

    • (2) "민간기업서 뛴지 한달…수영장 있다 바다 들어간 느낌"

      "민간 기업에 오니 성과에 대한 부담이 더 커졌다. 공직에서의 여러 경험은 민간에서도 아주 값지게 쓰일 수 있을 것 같다. " 승승장구하던 기획재정부 공무원에서 지난달 초 대기업 임원으로 변신한 문홍성 두산 전략지원팀 전무(46)는 한 달간의 소회를 이렇게 밝혔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주리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은 문 전무는 행시 31회...

      2010.04.05

    • 4월5일(월)-흔들리는 경제관료…"민간이 부르면 당장 이직" 27%

      ▶ 한국경제-흔들리는 경제관료…"민간이 부르면 당장 이직" 27% (1면 톱) 행정고시 출신 85명 조사-국장급 75% "이직 심각하게 고민했었다" -2분기 반도체·전자·기계'맑음' 조선·건설 '먹구름' (2면 1단) -부동산 대출 부실화 대형금융사고 속출 서민금융'잔인한 4월' (3면 톱) -뚝 떨어진 원화환율…외환당국, 추가하락 막을지 '주목' (4면 ...

      2010.04.05

    • 흔들리는 경제관료…"민간이 부르면 당장 이직" 27%

      경제관료 10명 가운데 7명은 '민간 기업 이직'을 심각하게 고민해봤다고 응답했다. '민간에서 좋은 자리를 제안받으면 가겠다'는 의향을 내비친 관료들도 30%에 달했다. 한국 경제를 앞에서 이끌어온 경제관료들의 정체성이 심각하게 흔들리고 있다는 방증이다. 한국경제신문이 4일 기획재정부 지식경제부 국토해양부 금융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국세청 등 6개 경제 관련...

      2010.04.04

    • 60~70년대 10년만에 국장…지금은 20년 넘어도 과장

      경제부처의 인사 적체가 심해지면서 초임 사무관이 고위공무원으로 승진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1960~1970년대에는 임용된 지 10여년 만에 국장으로 승진했고,20년 뒤엔 장관에 오르는 일이 드물지 않았다. 요즘은 임용 10여년 만에 국장으로 승진하는 것은 꿈도 꿀 수 없다. 30년이 지나도 장관은커녕 차관 자리에 오르기도 쉽지 않다. 한국경...

      2010.04.04

    • 새벽에 나와 밤 12시 퇴근…주말도 반납

      송준상 재정부 정책조정국 총괄과장.재정부 과장급 공무원 가운데서는 가장 바쁜 축에 들어간다. 여러 부처에 걸친 정책을 조정해야 하고 새로운 과제도 발굴해야 하기 때문이다. 송 과장은 일주일에 서너 번 오전 6시에 출근한다. 각종 회의 준비와 자료 작성,보고를 마치면 오전이 후딱 지나간다. 오후에는 다른 부처와 업무를 조율하거나 국회에 정책을 설명하러 가는 ...

      2010.04.04

    • 소신 가지고 일한 대가가 불명예

      경제관료들이 흔들리는 것은 박봉과 인사 적체,퇴직 후 진로 불투명 같은 문제 때문만은 아니다. 처우 불만이나 퇴직 후 거취 문제를 빼놓을 수 없지만 일상 업무에서 경제관료들의 마음을 무겁게 짓누르는 것 중 하나는 소신껏 처리한 일이 나중에 문제가 돼 책임을 지거나 불명예를 뒤집어 쓸 수 있다는 불안감이다. 변양호 전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이 '외환은행 헐값...

      2010.04.04

    • 재정ㆍ지경부 1급 놓고, 본부-파견 간부 '전쟁'

      기획재정부 고참 국장들은 요즘 두 그룹으로 나뉘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재정부 본부에 근무하는 국장'들과 '외부에 파견 나가있는 국장'들이다. 이들의 신경전은 재정부가 최근 차관보급인 재정업무관리관에 본부 국장인 구본진 전 정책조정국장을 승진시키면서부터 시작됐다. 외부에 있는 간부들이 "'인공위성'으로 나가있는 것도 서러운데 본부 사람만 너무 챙기...

      2010.04.04

    • 스러진 자부심 "자식이 공무원 한다면 말리겠다"

      국내 최고 엘리트 관료들이 모이는 과천 경제부처의 L국장.1980년대 초 행정고시에 합격한 이후 올해로 관료생활 27년째다. 수습 사무관 시절 선망의 대상이던 재무부에 배치돼 쟁쟁한 선배들로부터 일을 배웠다. 서기관 때는 국제기구 연수도 다녀왔다. 금융실명제,금리자유화 등 경제사의 획을 긋는 주요 정책 입안에 참여한 경제관료로서 자부심을 갖고 있었다. '관...

      2010.04.04

    • "장ㆍ차관까지 해보겠다" 꿈가진 초임 사무관 찾아보기 어려워

      우리나라의 경제관료들은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일에 파묻혀 산다. 야근을 밥먹듯이 한다. 높은 경쟁률을 뚫고 경제부처 관료로 들어온 만큼 경제관료로서 승부를 걸겠다는 욕심이 남다르다. 내부 경쟁도 치열하다. 하지만 한국경제신문이 주요 경제부처 관료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는 경제관료들이 흔들리고 있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줬다. 경제관료의 70%...

      2010.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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