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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석기
    홍석기
    The Life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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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 및 공공단체 전문 강사, (사) 한국강사협회 회장 역임, 코리안리 재보험(주), 데이콤ST 근무, (주)스카우트 부사장 역임, r
    • 세 가지 풍경 - 불쾌한 진실

      (풍경 하나) 오랜만에 무궁화호 기차를 탔습니다. 4시간 이상 달리는 완행열차는, 좀 불편하지만 그런대로 재미있었습니다. 책도 읽으면서, 무릎 위에 PC를 꺼내 놓고 이런 글도 쓰면서 그런대로 “혼자만의 즐거운 시간”을 만끽하면서 주위 사람들을 둘러 보았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잠을 자고 있습니다. 한 칸에 72명이 탔는데, 40명 정도는 잠을 자고, 20명 정도는 이야기를 합니다. 눈에 띄는 중년의 아저씨 서너 분이 있었습니다. 잠시도...

      2004-02-21 18:02
    • 얄미운 당신, CEO

      사장님, 당신은 정말 부러운 존재입니다. 우리 몇 안 되는 직원들에게 있어 사장님은 정말 위대한 인물입니다. 미국에서 명문대학을 졸업하시고, 현지의 세계 유수기업에서 약관의 나이에 임원을 지내시면서 멋진 젊음을 살아 오셨다는데 대해 어느 누구도 부정하거나 질투하지 않습니다. 그런 화려한 경력과 탁월한 실력을 갖추신 당신, 사장님께서 최근 서울에 오신 후, 어려움을 겪고 계신 걸 보면서, 우리들의 속쓰림은 차치하고라도, 사장님의 하루 하루가...

      2004-02-17 09:38
    • 그래서? 어떻게 하라구?

      요즘 세상에, 평생 책임져 줄 회사가 없다는 건 누구나 알고 있다. 몸바쳐 일했다고 해서 기업이 기대했던 만큼의 보상을 해 줄 거라고 믿는 사람도 없다. “가족 경영”, “신뢰경영”, “감성 경영”하지만, 결국은 “곳간에서 돈이 난다”고 회사가 잘 되어야 나올 수 있는 이야기다. 최고경영자나 기업가의 입장도 마찬가지다. 우수한 인재가 끝까지 남아 있을 거라고 믿지 않는다. 아들 딸처럼 아끼고 사랑하며, 어떻게 주어진 매출목표를 달성하라고 ...

      2004-02-15 10:48
    • 모순, 다른 점, 틀림의 미학(美學)

      “평생직장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현재의 직장이 자신을 평생 책임 져 주리라고 믿지 않는다. 준비가 되면 언제든 떠날 것이다.” “몸 담고 있는 기업의 최고 경영자가(CEO) 되고 싶다. 이 바닥에서 최고의 전문가가 되고 싶다. 타인으로부터 인정 받으며, 사회발전에 기여하는 일을 하고 싶다. 돈 많이 벌어 내 사업 해서 성공하고 싶다.” “주말 근무는 딱 질색이다. 주말에 사무실에 나와 쭈그리고 앉아 있는 상사는 밥맛이다. 자기계발을 위해 ...

      2004-02-12 08:03
    • 당신을 절대, 해고하지 않는 이유 (2)

      넷째, 당신의 언어와 비즈니스 매너는 과히 국제적인 수준이었습니다. 회사 내외를 막론하고 발생하는 모든 문제에 대해, 당신이 나타나기만 하면, 어떠한 어려움도 해결되었습니다. 자기의 업무가 아닐지라도, 자주 발생한 일이 아니어서 풀어 내기에 생소하고 어렵게 느껴지는 일이라 해도, 해결하기에 애매하여 서로 미루고 늦추는 일이라 해도, 당신이 나서기만 하면 어렵지 않게 풀리는 현상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은 으레 그런 일은 당신이 처리하겠거니 미...

      2004-02-06 09:54
    • 게으르고 나약한 者의 슬픔

      앞에 앉아 있는 40대 중반의 남자는 10분이 넘도록 휴대용 전화로 게임을 합니다. 이상한 소리가 끊이지 않고 옆 사람의 귀를 자극하여 짜증나는 얼굴들이지만 아무도 말리지 않습니다. 얼굴과 옷차림새를 보아 하니 남의 말을 들어 먹을 사람 같지 않기 때문입니다. 바로 그 옆에서 10분이 넘게 통화를 하는 아가씨의 큰 목소리가 뒤섞어 지하철은 아수라장입니다. 내려서 다음 열차로 갈아 탔지만 거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2004년 1월 25일, 스위...

      2004-02-01 14:13
    • 맨날 후회만 하는 사람

      당시에는 한창 잘 나간다고 생각했습니다. 회사 지원으로 뉴욕에서 해외 연수도 받아 보고, 일본과 유럽 여러 나라를 돌면서 거래기업도 방문하고, 신입사원들과 함께 유럽으로 배낭여행도 다녀 오고, 전 직원이 중국 북경과 연길, 도문을 거쳐 백두산도 다녀왔습니다. 다양한 복리후생 제도의 혜택을 받으며, 자신의 직무만 해 내기에도 바빴습니다. 그렇게 15년을 지내고, 어느 날, 회사를 떠나야 할 시기가 되었습니다. 밖에 나가면 적당히 대우를 받...

      2004-01-28 14:02
    • 왜, 강한 리더인가?

      K 사장은 고민이 많다. 좋은 사람을 불러다 놓기만 하면 3개월을 넘기지 못한다. 석 달을 견디지 못하고 나가는 “요즘 직장인”들에 대해 서운한 마음이 든다. 열심히 가르치고, 비전을 제시해 주고, 가족처럼 생각하려고 애 쓰지만 좀처럼 먹혀 들지 않는다. 아예 보수를 주지 않고 “네가 벌어 네가 먹고 살라”고 하면서 기회를 줘 보기도 하지만 번번히 실패한다. 그 회사를 나온 직원의 생각을 들어 보면, 그들 나름대로의 불만은 또 많다. 인간적...

      2004-01-15 15:46
    • 나이는 묻지 마라

      “연세가 어떻게 되세요?” “저요? 몇 살이나 된 것 같아 보이나요?” “글쎄, 한 40대 후반? 아직 50은 넘지 않으셨지요?” “…, 아, 그렇게 보여요? 실은 지금 46이거든요. 닭띠예요. 우리 나라 나이론 47이구요.” 만나자 마자 나이부터 묻고, 고향 묻고, 출신학교 묻고, 전공 묻고, 어디 사느냐고 묻고…. 지금 무슨 취조하는 거냐? 그래도 궁금한 걸 어쩌라고? 가뜩이나 나이를 먹어 가면서 흰 머리가 신경 쓰이고, 가끔...

      2004-01-15 15:09
    • 아주 창피스러운 첫 경험의 가치

      해보지 아니한 것을 처음 하고자 할 때의 망설임과 두려움, 주저하는 모습과 공포의 떨림, 두근거리는 가슴의 파동과 화끈 거리는 얼굴의 창피스러움. 이런 것들은 모두 성장을 위한 경험이며 도전하는 자만이 겪을 수 있는 느낌이다. 운전면허를 딴 후, 초보운전이란 글귀를 엉성하게 자동차 뒷면 유리창에 부치고 처음 혼자서 차를 끌고 출근하다가 신호등을 위반하여 교통경찰에게 걸렸을 때 제일 무서운 사람은 경찰이 아니라, 옆으로 멋지게 달려 가는 출근길...

      2004-01-15 1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