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호의 영화로 보는 삶] 사상 최대의 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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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제2차 세계대전의 전환점이 된 노르망디상륙작전을 그린 <지상최대의 작전(The longest day), 1962>에서 독일군을 공략하여 5년 전쟁을 끝내려고 하는 연합군들의 처절한 전쟁 상황이 펼쳐진다. 전쟁은 참혹한 전쟁 속 공동의 악을 섬멸하기 위해 연합군들이 생사를 걸고 뭉친 것을 생각하면, 요즘 인류 공동의 적인 코로나에는 노르망디상륙작전처럼 전환점이 될 상황이 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든다. 그만큼 인류를 이끄는 리더십의 부재와 산업의 고도화를 통한 인간성 상실에서 기인한다고도 생각된다. 코로나와의 전쟁은 국가별 종식은 전혀 의미가 없고 글로벌 협력을 통해 극복해야 한다. 다시 한번 역사의 참혹한 전쟁을 종식한 작전의 교훈을 통해 코로나를 섬멸하고 평화로운 지구촌 마을로 돌아가기를 기원해 본다. <영화 줄거리 요약>
2차대전 말 연합군은 미 사령관 아이젠하워 장군의 지휘하에 독일과의 전쟁을 종결시키기 위해 유럽의 대부분을 차지한 독일군을 밀어내는 대규모 작전을 세우는데, 그것은 다름 아닌 유럽의 중심지이자 프랑스의 서부 해안 지방인 노르망디에서 극비의 상륙 작전을 개시하는 것이다. 그러나 독일군 역시 집요한 암호 해독과 경계 근무로 연합군의 작전을 주시한다. 연합군 사령부는 워낙 큰 규모의 작전이라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상황이었고, 독일군은 일반인에 대한 검문검색을 강화하는 한편, 모든 전쟁 물량을 해안에 집중시키지만, 레지스탕스의 활약으로 독일군의 경계 태세는 차츰 혼란에 빠지게 된다.
1,108개 연합군 부대가 집결한 영국에선 치밀한 작전 계획을 준비하며 작전 성공을 위해 비가 오는 악천후 속에서도 훈련을 거듭한다. 이에 병사들은 지쳐가면서도 서서히 D-데이를 앞두고 긴장감이 감돌기 시작한다. 드디어 1944년 6월 6일 새벽 런던의 연합군 최고 사령부는 노르망디 상륙작전 개시를 알린다. 여명을 기해 세계에서 일찍이 보지 못한 최대 규모의 상륙 부대가 유타, 고드, 오마하, 쥬노, 수워드 해안으로 상륙을 개시한다. ‘오버로드’라고 불리는 이 작전 기간에 9천 척의 선박, 삼백만이 넘는 병력과 17만대의 차량이 702척의 전함과 200여 척의 소해정의 지원을 받으면서 노르망디 해안으로 수송했다. 문자 그대로 ‘사상 최대의 작전’이 시작된다. 미국, 영국 공수부대는 오른 강의 철교를 점령하나, 낙하산으로 적진에 투하된 부대는 독일군에 큰 손실을 본다. 한편 상륙지점의 공방전은 실로 세기의 스펙터클로, 장병들이 빗발치는 포화 속을 돌진하는 광경은 역사에서 지워지지 않을 순간으로 영화에서 그려낸다. <관전 포인트>
A. 드라마적 요소보다 다큐멘터리 요소가 강한 이유는?
1950년대 텔레비전의 등장으로 영화산업이 위기에 처하자, 텔레비전 드라마가 따라올 수 없는 1,200만 달러를 투입하여 1만1천 대의 전투기와 400척의 전함 등 엄청난 물량과 압도적인 화면으로 대결하게 된다. 컴퓨터그래픽이 없던 시절, 엄청난 규모의 엑스트라와 실제 전쟁 장비를 이용해서 찍은 영화로, 영국, 독일, 미국 진영을 각각 다른 감독이 촬영하여 편집하는 협력작업의 모태가 되기도 하였다. 1998년 제작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라이언 일병 구하기>는 오마하 해변에서 독일군의
MG42 기관총에 쓰러지던 병사들을 실감 나게 보여준 다른 성격의 영화이다.
B. 노르망디 상륙작전이 성공한 원인은?
독일군 최고 사령부는 여러 가지 이유를 들어, 롬멜장군이 “연합군은 노르망디에 상륙할 것이다”라는 주장을 해안의 높은 바람과 안개의 악천후와 지형적인 이유로 무시하고 도버와 칼레해안 상륙을 대비하여 전선을 유지하자, 연합군은 짧은 시간 맑은 날씨를 이용해 25만 명의 병력은 상륙작전을 시작하여 전쟁의 승리를 확보하는 작전이 성공하게 된다.
C. 영화에 출연한 많은 배우는?
5명의 감독과 43명의 유명 스타들 <미 82공수여단 벤자민 반더부트 중령(존 웨인 분), 29보병 부사단장 노먼 코타 준장(로버트 미첨 분), 미 4보병사단 부사단장 시어도어 루스벨트 3세 준장(헨리 폰다 분), 데이비드 공군 파일럿 중위( 리차드 버튼 분), 플래너건 일병 (숀 코너리 분), 폴 앵카> 이 출연하였다. 음악은 모리스 자르의 <사상 최대의 작전 마치>라는 주제곡으로 병사로 출연한 폴 앵커가 촬영 중 우연히 착상한 멜로디가 채택되어 합창곡으로 편곡된 것으로 영화<콰이강의 다리>에 나오는 마치와 함께 전쟁 행진곡으로 유명하다.
[Many men came here as soldiers/Many men will pass this way/Many men will count the hours/As they live the longest day/Many men won’t sunset/When it ends the longest day(많은 사람이 군인으로 여기 왔다. 많은 사람이 이 길을 지날 거다. 많은 사람이 시간을 잴 거다. 가장 긴 하루를 살아내면서. 많은 사람이 일몰을 보지 못하겠지. 가장 긴 하루가 끝날 즘이면)]
D. 영화의 특징은?
원작자인 ‘코닐리어스 라이언’은 노르망디 상륙작전 현장에 있었던 저널리스트로서, 그 하루 동안 작전에 참여한 장성들과 사병들, 독일군과 레지스탕스 시민 등 많은 사람이 겪은 상황을 세세하게 묘사하여 사실감을 더했다. 여기에 독일군은 독일어로 말하고 프랑스 사람은 프랑스어로 말하는 언어의 사실감을 살렸다. 흑백으로 제작되었으나, 노르망디상륙작전 50주년을 기념하여 미국과 프랑스가 공동으로
1,200만 달러를 들여 6개월이 넘는 작업 끝에 컬러로 복원하였다.
E. 영화의 명장면은?
해안에 거꾸로 놓인 철모 위로 유명한 북소리 주제곡이 서서히 음량을 놓이며 시작되는 도입부, 성당에 잘못 낙하하여 전원 독일군에게 사살되는 미국 낙하산 부대, 프랑스 레지스탕스의 기차 폭파, 베토벤의 제5번 ‘운명 교향곡’과 함께 오마하 해변을 까맣게 뒤덮는 연합군 함대의 위용 <에필로그>
행복한 시간은 찰나의 순간에 지나가지만 고통스러운 순간은 너무나도 길게 느껴진다는 원리처럼, 노르망디 상륙작전의 하루는 너무나도 길고 고통스러운 하루였다. 독일군 롬멜 장군은 침공 후 24시간 안에 승패가 결정됨으로 가장 긴 하루(The longest day)가 될 것이라고 예언하면서 상처를 입어 고통스럽게 사느니 차라리 죽는 게 나을 것이라며 전쟁의 공포를 얘기하기도 했다. 지금, 지구온난화, 환경오염, 바이러스 감염, 핵무기 시험, 무역장벽, 인종갈등의 대혼란기인 지구상에서 다시 세계대전이 발생한다면 지구의 종말이 올지도 모르기에 전쟁의 역사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전 세계 국가들이 협력한 ‘사상 최대의 작전’으로 다시 한번 평화와 번영의 길을 모색해야 할 때이다.
서태호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제2차 세계대전의 전환점이 된 노르망디상륙작전을 그린 <지상최대의 작전(The longest day), 1962>에서 독일군을 공략하여 5년 전쟁을 끝내려고 하는 연합군들의 처절한 전쟁 상황이 펼쳐진다. 전쟁은 참혹한 전쟁 속 공동의 악을 섬멸하기 위해 연합군들이 생사를 걸고 뭉친 것을 생각하면, 요즘 인류 공동의 적인 코로나에는 노르망디상륙작전처럼 전환점이 될 상황이 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든다. 그만큼 인류를 이끄는 리더십의 부재와 산업의 고도화를 통한 인간성 상실에서 기인한다고도 생각된다. 코로나와의 전쟁은 국가별 종식은 전혀 의미가 없고 글로벌 협력을 통해 극복해야 한다. 다시 한번 역사의 참혹한 전쟁을 종식한 작전의 교훈을 통해 코로나를 섬멸하고 평화로운 지구촌 마을로 돌아가기를 기원해 본다. <영화 줄거리 요약>
2차대전 말 연합군은 미 사령관 아이젠하워 장군의 지휘하에 독일과의 전쟁을 종결시키기 위해 유럽의 대부분을 차지한 독일군을 밀어내는 대규모 작전을 세우는데, 그것은 다름 아닌 유럽의 중심지이자 프랑스의 서부 해안 지방인 노르망디에서 극비의 상륙 작전을 개시하는 것이다. 그러나 독일군 역시 집요한 암호 해독과 경계 근무로 연합군의 작전을 주시한다. 연합군 사령부는 워낙 큰 규모의 작전이라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상황이었고, 독일군은 일반인에 대한 검문검색을 강화하는 한편, 모든 전쟁 물량을 해안에 집중시키지만, 레지스탕스의 활약으로 독일군의 경계 태세는 차츰 혼란에 빠지게 된다.
1,108개 연합군 부대가 집결한 영국에선 치밀한 작전 계획을 준비하며 작전 성공을 위해 비가 오는 악천후 속에서도 훈련을 거듭한다. 이에 병사들은 지쳐가면서도 서서히 D-데이를 앞두고 긴장감이 감돌기 시작한다. 드디어 1944년 6월 6일 새벽 런던의 연합군 최고 사령부는 노르망디 상륙작전 개시를 알린다. 여명을 기해 세계에서 일찍이 보지 못한 최대 규모의 상륙 부대가 유타, 고드, 오마하, 쥬노, 수워드 해안으로 상륙을 개시한다. ‘오버로드’라고 불리는 이 작전 기간에 9천 척의 선박, 삼백만이 넘는 병력과 17만대의 차량이 702척의 전함과 200여 척의 소해정의 지원을 받으면서 노르망디 해안으로 수송했다. 문자 그대로 ‘사상 최대의 작전’이 시작된다. 미국, 영국 공수부대는 오른 강의 철교를 점령하나, 낙하산으로 적진에 투하된 부대는 독일군에 큰 손실을 본다. 한편 상륙지점의 공방전은 실로 세기의 스펙터클로, 장병들이 빗발치는 포화 속을 돌진하는 광경은 역사에서 지워지지 않을 순간으로 영화에서 그려낸다. <관전 포인트>
A. 드라마적 요소보다 다큐멘터리 요소가 강한 이유는?
1950년대 텔레비전의 등장으로 영화산업이 위기에 처하자, 텔레비전 드라마가 따라올 수 없는 1,200만 달러를 투입하여 1만1천 대의 전투기와 400척의 전함 등 엄청난 물량과 압도적인 화면으로 대결하게 된다. 컴퓨터그래픽이 없던 시절, 엄청난 규모의 엑스트라와 실제 전쟁 장비를 이용해서 찍은 영화로, 영국, 독일, 미국 진영을 각각 다른 감독이 촬영하여 편집하는 협력작업의 모태가 되기도 하였다. 1998년 제작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라이언 일병 구하기>는 오마하 해변에서 독일군의
MG42 기관총에 쓰러지던 병사들을 실감 나게 보여준 다른 성격의 영화이다.
B. 노르망디 상륙작전이 성공한 원인은?
독일군 최고 사령부는 여러 가지 이유를 들어, 롬멜장군이 “연합군은 노르망디에 상륙할 것이다”라는 주장을 해안의 높은 바람과 안개의 악천후와 지형적인 이유로 무시하고 도버와 칼레해안 상륙을 대비하여 전선을 유지하자, 연합군은 짧은 시간 맑은 날씨를 이용해 25만 명의 병력은 상륙작전을 시작하여 전쟁의 승리를 확보하는 작전이 성공하게 된다.
C. 영화에 출연한 많은 배우는?
5명의 감독과 43명의 유명 스타들 <미 82공수여단 벤자민 반더부트 중령(존 웨인 분), 29보병 부사단장 노먼 코타 준장(로버트 미첨 분), 미 4보병사단 부사단장 시어도어 루스벨트 3세 준장(헨리 폰다 분), 데이비드 공군 파일럿 중위( 리차드 버튼 분), 플래너건 일병 (숀 코너리 분), 폴 앵카> 이 출연하였다. 음악은 모리스 자르의 <사상 최대의 작전 마치>라는 주제곡으로 병사로 출연한 폴 앵커가 촬영 중 우연히 착상한 멜로디가 채택되어 합창곡으로 편곡된 것으로 영화<콰이강의 다리>에 나오는 마치와 함께 전쟁 행진곡으로 유명하다.
[Many men came here as soldiers/Many men will pass this way/Many men will count the hours/As they live the longest day/Many men won’t sunset/When it ends the longest day(많은 사람이 군인으로 여기 왔다. 많은 사람이 이 길을 지날 거다. 많은 사람이 시간을 잴 거다. 가장 긴 하루를 살아내면서. 많은 사람이 일몰을 보지 못하겠지. 가장 긴 하루가 끝날 즘이면)]
D. 영화의 특징은?
원작자인 ‘코닐리어스 라이언’은 노르망디 상륙작전 현장에 있었던 저널리스트로서, 그 하루 동안 작전에 참여한 장성들과 사병들, 독일군과 레지스탕스 시민 등 많은 사람이 겪은 상황을 세세하게 묘사하여 사실감을 더했다. 여기에 독일군은 독일어로 말하고 프랑스 사람은 프랑스어로 말하는 언어의 사실감을 살렸다. 흑백으로 제작되었으나, 노르망디상륙작전 50주년을 기념하여 미국과 프랑스가 공동으로
1,200만 달러를 들여 6개월이 넘는 작업 끝에 컬러로 복원하였다.
E. 영화의 명장면은?
해안에 거꾸로 놓인 철모 위로 유명한 북소리 주제곡이 서서히 음량을 놓이며 시작되는 도입부, 성당에 잘못 낙하하여 전원 독일군에게 사살되는 미국 낙하산 부대, 프랑스 레지스탕스의 기차 폭파, 베토벤의 제5번 ‘운명 교향곡’과 함께 오마하 해변을 까맣게 뒤덮는 연합군 함대의 위용 <에필로그>
행복한 시간은 찰나의 순간에 지나가지만 고통스러운 순간은 너무나도 길게 느껴진다는 원리처럼, 노르망디 상륙작전의 하루는 너무나도 길고 고통스러운 하루였다. 독일군 롬멜 장군은 침공 후 24시간 안에 승패가 결정됨으로 가장 긴 하루(The longest day)가 될 것이라고 예언하면서 상처를 입어 고통스럽게 사느니 차라리 죽는 게 나을 것이라며 전쟁의 공포를 얘기하기도 했다. 지금, 지구온난화, 환경오염, 바이러스 감염, 핵무기 시험, 무역장벽, 인종갈등의 대혼란기인 지구상에서 다시 세계대전이 발생한다면 지구의 종말이 올지도 모르기에 전쟁의 역사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전 세계 국가들이 협력한 ‘사상 최대의 작전’으로 다시 한번 평화와 번영의 길을 모색해야 할 때이다.
서태호 한경닷컴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