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한경닷컴 커뮤니티“직장인을 위한 변명”의 운영진 강경태 입니다.


먼저 이런 훌륭한 공간을 만들어 주신 방장님인 권영설 전문위원님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3년전 부터 CEO란 주제로 한 포탈사이트에서 커뮤니티를 만들어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커뮤니티를 만들게 된 계기는 알고 지내던 어느 CEO의 모습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CEO를 지향하는 많은 이들과 더불어 올바른 CEO의 모습을 함께 만들어 나가고 싶었습니다.




최근에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직장을 원하지 않게 떠나야 하고, 장기간 취업이 되지 않고, 자영업 하시는 분들도 많이 사업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제가 아는 선배 한 분은 용산에서 컴퓨터 관련 대리점을 운영하는데 종업원도 반으로 줄이고 주요 일과 중의 하나가 매출미수금을 회수하러 해당 업체 사장들을 연락하고 만나는 일이 되었습니다. 그나마 전화도 고의로 안받고 회사에 나오지 않는 사장들도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자신이 인생의 중심이 되고 무엇인가 자신만의 일을 만들어 가는 자기계발, 1인 경영이 주요 키워드로 자리잡아 가고 있으며 이에 따라 그 정점인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관심도 더불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누구나 한번쯤은 CEO가 되고 싶은 욕망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강경태의 CEO되기’가 세상에 나오게 되면서 크게 고민이 되었습니다. 제 주제가 아직 CEO 근처도 가보지도 못했고 또한 ‘한 직장에서 오랜 세월 열심히 근무하면 CEO가 될 가능성이 훨씬 높다’ 라는 보편적인 인식 외에 아직 세상에 CEO가 되는 방법이 명확하게 왕도가 없는 상황에서 ‘CEO되기’가 어떤 모습으로 드러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이었습니다.




LG전자의 김쌍수 부회장은 1969년 금성사(현재의 LG전자)에 입사를 해서 지난해 10월 LG전자 최고경영자(CEO)에 취임했습니다. 입사 후 CEO가 되기까지 34년을 근무한 것입니다. 그나마 위의 경우는 다행입니다. 자신이 CEO란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노력을 해도 특정학교 출신이 아니면 승진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이렇듯 직장을 통한 CEO되기는 자신이 만들어 가는 변수보다 외부적인 변수가 많고 더욱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강경태의 CEO되기’를 선사들의 화두처럼 집중해서 고민을 할수록 원하는 방향과는 다른 엉뚱한 곳에서 시작될 수도 있다고도 생각합니다. 그래서 여러분들과 함께 만들어 갈 이 칼럼의 모습은 “모자이크 맞추기 놀이”와 같은 형태로 진행 될 것입니다. 모자이크의 한 조각, 한 조각은 자체로는 작고 불완전한 의미이지만 그것이 모두 제자리를 찾아간다면 궁극적으로 커다란 의미가 있는 어떤 완성된 형태가 만들어 지리라 생각합니다.




제가 이런 설정을 한 것은 각자의 마음속에 그려진 CEO의 모습이 다르다는 이유입니다. 그래서 통일되고 일관된 CEO 만들기는 쉽지 않다고 봅니다. 그러므로 자신이 설정한 CEO 모자이크를 이제부터 저와 함께 한 조각씩 만들고 맞추어 가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모두 리얼리스트가 되자. 그러나 가슴엔 불가능한 꿈을 하나씩 갖자.”-체게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