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는 무한경쟁의 시대다. 기업은 기업대로, 개인은 개인대로 이미 무한대의 경쟁을 벌이고 있다. 가히 적자생존의시대라 말할만한 수준이다. 이처럼 끝도없이 벌어지는 초경쟁의 시대에 기업과개인은 무엇으로 성공할 수 있을까? 여러 가지 답이 있겠지만 그중에 가장 유력한 것이 통찰력(Insight)이다. 왜냐하면 요즘처럼 복잡하고 빠른 시대에 살아남으려면 전체적인 시각을 가지고 무엇을 먼저 해야 하는지 찾을 수 있는 힘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통찰’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명확한 정의가 필요하다.
인류역사상 가장 넓은 유럽을 지배한 나폴레옹의 참모이자 ‘전쟁기술요약’의 저자인 프랑스의 조미니는 통찰을 ‘한눈에 알아보는 기술’이라고 정의했다. 인터넷 백과사전인 위키피디아는 ‘감추어진 진실을 직관적으로 파악하는 일’이라고 적었다. 통찰력 컨설턴트인 리사 왓슨은 ‘표면 아래의 진실을 살펴보는 일’이라고 정의 내렸다. 이들의 관점은 통찰을이전에 없던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다. 이미 있던 것들을 다른 관점으로 살펴보고 그 관계의 의미를 파악하고 발견하는 일이다.



새로운 공간 민들레 영토와 토즈의 탄생

신촌 번화가에서 한참 들어간 뒷골목의 기찻길 옆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로 시작한 카페가 ‘민들레 영토’다. 시작은 33평방미터의 공간이었지만 지금은 330평방미터로 확장되었고, 서울과 지방을 비롯한 대학가에 분점이 생겼으며, 2007년에는 중국에도 분점을 열었다고 한다. 형식은 카페였지만 커피값을 받는 것이 아니라 카페라는 공간의 입장료를 받기로 한 것입니다. 일종의 ‘문화비’라는 입장료를 내면 그 안에서 커피도 마시고 간단한 스낵도 먹으면서 책도 보고 공부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민들레영토에서는 찻값을 따로 받지 않고 문화비를 내면 민토차를 기본으로 커피, 레모네이드, 녹차 등 다양한 종류의 음료를 3번까지 리필해서 마실 수 있다. 조용히 책을 볼 수 있는 독서실과 여러 사람들이 함께 공부할 수 있는 세미나실, 연극과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게다가 고객들이 직접 참여해서 자신들만의 콘서트를 열거나, 음악을 연주할 수 있는 공간도 갖추었다. 새로운 형태의 카페였던 민들레영토는 학생들의 입소문을 통해서 인기 있는 문화 카페로 알려지게 되었다.



‘만남 전문 공간’이라는 상품을 만들어낸 ‘토즈’ 강남,신촌 등에 있는 모임 전문공간이다. 이곳이 해결해주는 서비스는 ‘스터디 공간’이다. 대학생과 직장인들은 요즘 다양한 관점의 모임을 갖고 자체적인 학습, 세미나, 회의 등을 진행해야함에도 불구하고 같은 회사의 사람이 아니라면 마땅히 갈 곳이 없다. 3∼4명이라면 카페에서 만날 수도 있겠지만 7∼8명이 넘어가면 문제는 복잡해진다. 당연히 장소에 대한 결핍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바로 이를 해소해주는 공간이 바로 토즈였다.



지식, 정보화 사회에서 인정받는 법은 work hard가 아니라 think hard다. 천천히 깊게 오랫동안 생각을 숙성시키면서 재미있게 빠져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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