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웹브라우저 `구글크롬` 첫 공개






출처 : 한경닷컴 > 뉴스 > 국제

일자 : 2008년 9월 3일




구글코리아는 3일 오픈소스 웹브라우저 ‘구글 크롬’ 베타버전의 전세계 다운로드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구글크롬은 영어와 한국어 등 43개 언어를 지원하며 단순함과 효율성 극대화를 특징으로 하고 있다. 특히 구글크롬은 개발 소스가 일반에 공개되는 오픈소스 브라우저로 누구나 공개된 소스에 따라 브라우저를 수정하고 기능을 추가하거나 새로운 응용프로그램을 덧붙일 수 있다. 구글크롬은 개별 탭이 독립적으로 운영돼 하나의 탭에서 에러가 발생해도 다른 탭은 영향을 받지 않는 등 안정성이 높다.




또한 주소창에 검색기능이 결합돼 원하는 사이트로 쉽게 이동할 수 있는 등 편의성이 높아졌고 안전하지 않은 사이트에 대한 보안 기능이 강화됐다. 아울러 강력한 자바언어 엔진인 V8을 구현해 브라우저의 속도가 빠르고 차세대 웹 응용프로그램 구동도 가능하다고 구글은 설명했다.




구글은 이번 윈도용 버전에 이어 추후 맥과 리눅스 등의 운영체제를 위한 버전을 선보일 계획이다. 선다 피차이(Sundar Pichai) 구글 부사장은 “웹브라우저는 인터넷의 창문과도 같다”며 “구글크롬은 이용자의 소통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단순한 이용자환경(UI)를 적용했으며 최신 웹환경에 맞춘 정교한 핵심기능을 갖췄다”고 밝혔다.




피차이 부사장은 또한 “궁극적으로는 웹브라우저의 한계로 빛을 보지 못했던 좋은 응용프로그램이 구글크롬을 바탕으로 더욱 발전하도록 돕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jo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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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 구글 스토리

저자 : 존 바텔




과연 세상이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논란이 있을 수있겠지만 온갖 의미를 갖는 이 질문에 대답하는 기업을 세운다면 마케팅과 비즈니스뿐만 아니라 인간문화 그 자체와 관련된 가장 난해한 수수께끼를 해결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지난 몇 년동안 구글이 바로 그런 회사로 자리매김해왔다 할 수있다. 상업적 세계에서의 구글의 야망을 ‘구글은 전 세계의 모든 나라 경제의 공급과 수요를 중개하는 플랫폼을 제공하기를 원한다’라고 요약할 수있다. 이에 대해 에릭 슈미트는 ‘전 세계의 크고 작은 기업들을 모두 포함해 구글이 바라볼 수있는 시장의 총계는 전 세계의 국민 총 생산이다’라고 말했다.




다시 말하면 구글의 매출액이 전 세계의 총 생산액과 같도록 하겠다는 말로서, 전 세계의 모든 경제는 ‘구글’을 통해야만 흘러갈 수있게 만들겠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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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구글이 웹 브라우저를 내놓았다. 마이크로 소프트가 가장 겁내하던 일이 드디어 일어났다. 지금이야 모든 컴퓨터에 마이크로 소프트의 윈도우가 깔려있지만, 이제는 달라질 수있다. 구글의 웹이 MS-윈도우를 대체할 것이다. 게다가 MS의 오피스(엑셀, 워드, 파워포인트, 액세스)의 대체 프로그램도 구글의 웹 브라우저에서 무료로 사용할 날이 멀지 않았다. 물론 구글은 유저들이 구글오피스에서 작업한 내용을 구글의 서버에 저장하고 싶게 만들 것이다. 이처럼 구글은 마음껏 MS의 영역을 침범하고 있는 데, MS는 아직 방어방안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는 것같다. 그토록 애썼던 야후 인수도 실패로 돌아갔다. 하기사 언젠가는 야후가 MS를 인수하겠다고 할 지도 모를 일이다.




MS의 영역은 정보를 가공하고 저장하는 데 편의를 제공하는 것이었다. 야후와 구글은 그동안 MS가 해왔던 ‘정보의 관리’를 넘어서 ‘정보의 장악’의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 그 것은 모든 개개인이 무엇을 원하는 지 구글과 야후는 파악할 수있기 때문이다.




내가 어제는 ‘야채 파전’을 치고, 오늘은 ‘도토리 묵’을 치고, 내일은 ‘두부김치’를 쳤다고 가정하자. 그럼 서치엔진 무엇을 보여줄까? 지금의 서치엔진 몇 군데는 내가 살고 있는 ‘성북구’ 지역의 ‘파전집’, ‘도토리 묵집’ 그리고 ‘두부집’등 해당 음식점을 보여준다. 그런데 이게 조금 더 발전하면 다음 단계에서는 무엇을 보여줄까?

‘기름기가 없는 담백한 식물성안주를 제공하는 내가 잘가는 종로지역’의 술집 목록을 보여줄 것이다.




사실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다. 야후, 구글, 네이버같은 서치엔진들은 머지않은 장래에 입력된 모든 검색어들과, 그 결과 얻게 된 모든 검색결과 및 그 결과로 밟게 된 모든 경로를 한꺼번에 모아놓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모든 개개인이 원하는 바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있고, 최적의 결과를 내놓을 수있다. 하지만, 오해마시라. 여기서 말하는 ‘최적의 결과’란 내가 원하는 ‘최적’이 아니라, 구글이 나의 과거 모든 ‘클릭’들을 분석하여 구글이 해석한 ‘최적’이라는 의미다. 이는 곧 모든 개인이 원하는 정보를 구글이 검열하고 제한할 수도 있다는 의미이다. 중국에서 구글은 중국정부가 제한하는 검색어는 구글 검색창에서의 검색을 제한하고 있는 것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모든 것을 알 수있고, 모든 정보를 제한할 수있는 구글이 못할 것은 또 무엇일까?




전지전능할 구글, 세계 검색시장의 51%를 차지하고 있는 구글의 새로운 웹 브라우저를 MS가 겁내고, 온 세계가 관심을 갖는 이유이다.

구글워드가 MS워드를 소멸시키고 ‘아래한글’을 넘어설 때, 한글도 구글에 맞게 고쳐야 한다고 할지도 모른다. 한글과 컴퓨터, 네이버, 다음, 엠파스의 분발을 기대하고 이들을 응원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