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온 현상으로 올해는 전국 주요 해수욕장의 개장 시기가 예년에 비해 10일 이상 앞당겨진다고 한다. 여름의 해변가는 남녀를 막론하고 소위 ‘몸짱’들이 활보하기에 딱 좋은 장소다.

다이어트용품이나 식품, 휘트니스 등 관련 상품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연초에서부터 시작하여 여름에 이르기까지 쭉 증가하는 것을 보면 노출이 많은 여름철을 대비하여 몸매가꾸기에 신경을 쓰는 사람들이 많은 모양이다.

요즘은 다이어트에 대한 인식이 많이 달라진 듯하지만, 여전히 다이어트를 일시적인 필요에 의한 몸매관리의 차원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듯 하다.

앞서 잠깐 언급한 바와 같이, 노출이 많은 여름철을 대비해 몸매관리를 하거나, 결혼을 앞두고 멋진 웨딩드레스를 입기 위해 혹은 취업을 앞두고 면접관에게 좋은 인상을 주기위해 다이어트에 돌입하거나 성형을 하는 경우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그러나, 다이어트가 이런 일시적인 필요나 혹은 외형적인 미용차원으로 행해지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이제, 다이어트는 예전의 식이요법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넘어서 ‘비만을 해결하고 그 결과로서의 건강한 아름다움’을 의미하는 용어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여기서, ‘건강한 아름다움’에 주목해 보자.

다이어트의 결과가 ‘건강한 아름다움’이 되기 위해서는 ‘몸매관리’와 같은 미용측면 보다는 ‘건강’이라는 측면으로 접근되어야 하며, 지속적이고 거의 일평생에 걸친 꾸준하고 은근한 노력이 수반되어야 한다.

우리의 건강은 어떤 특별한 목적을 위해서나 어느 특정한 시기 동안에만 관심을 기울이고 그 외엔 신경을 끄고 살면 되는 것이 아니라, 평생을 두고 지켜가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바로 다이어트가 월례행사나 연례행사처럼, 할 필요가 생기면 하고, 때가 되면 하는 것이 되어서는 안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나, 해가 바뀔 때마다 다이어리의 첫 장을 장식하는 다이어트 계획은 연례행사가 되어 더 이상 자극제가 되지 않고, 한 달에 절반도 채 출석하지 못하는 헬스클럽에 등록하는 것도 이제는 민망할 뿐이라는 사람이 적지 않은 게 실상이다.

그러면, 다이어트를 평생 동안 꾸준히 지속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짐작했겠지만, 그 방법은 바로 다이어트를 ‘습관화’시키는 것이다. 패스트 푸드나 청량음료, 과자류는 아예 쳐다보지도 않으며, 지하철 두 정거장 정도의 거리는 응당 걸어서 이동하며, 정해진 시간에 운동을 하는 등…

습관은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강력한 힘이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이나 “습관은 제 2의 천성이다”는 말도 있지 않은가.

가장 먼저 익혀야 할 습관은
적당한 체중을 유지하는 습관이다.

당신의 현재와 미래는 당신의 선택과 결정의 결과다.
체중은 정말 선택의 문제다. 당신을 제외하곤
누구도 당신을 위해 먹을 수 없다.
비만은 음식 앞에서 자신을 제어하는 능력을
잃어버린 사람에게 찾아온다.

– 브라이언 트레이시의 <백만불짜리 습관>중에서

다음 편에는 어떻게 하면 다이어트를 평생 동안 습관화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아
보도록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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