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PAN NOW] 코로나 긴급사태 연장된 도쿄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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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일본 도쿄에 거주하는 고리라 PD입니다.
오늘은 일본 도쿄의 코로나 상황을 전해 드리겠습니다.
올림픽 강행과 연기라는 정치적 이유 때문에 코로나대응에 소극적이던 일본 정부는 뒤늦게 비상사태를 선언하며 대응했기 때문에 최근도 전 국적으로 100여명 전후의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보시는 화면은 마스크를 사기 위해 새벽부터 줄서는 모습인데 이마저도 감염의 위험 때문에 금지됐으며 시민들이 약국을 찾아다니며 마스크 정보를 확인해야 합니다.
이곳은 “마이하마 역”으로 도쿄 디즈니랜드를 방문하는 고객들이 이용하는 역이지만 공원 휴장으로 인해 승하차 승객이 거의 없습니다.. 디즈니리조트 근처의 호텔들은 평소 세계 각국에서 몰려든 관광객들로 만실이었지만 지금은 모두 불이 꺼져 있습니다.
디즈니리조트 직원들도 일시 해고되었다고 합니다. 재택근무, 외출자제와 영업시간 단축으로 인해 외식인구는 거의 없어 슈퍼마켓은 주말 저녁쯤 되면 육류 등은 매진되고 없습니다.
하지만 초창기 보이던 사재기 현상은 많이 없어져 휴지와 티슈등은 공급이 원할합니다.
마트의 푸드 코트는 거리 두기를 위해 테이블을 하나 건너서 사용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골든위크 연휴나 주말에도 갈 곳은 없고 오로지 먹는 즐거움뿐이라 고PD도 슈퍼마켓을 찾았습니다.
오늘 메뉴는 일본식 술안주입니다.
꼴뚜기, 가리비, 츠케모노라는 절인 야채, ‘하쇼가’ 라는 생강을 간장에 담갔다 먹는 음식입니다.
외식인구가 줄다보니 지역 유명 점포들은 테이크아웃을 인터넷을 통해 판매를 하고 있어 교자로 유명한 우츠노미야 밍밍교자를 주문해봤습니다.
육즙이 정말 맛있습니다. 일본 역시 확진자 추이는 정점을 찍고 내려가는 추세지만 문제는 검사 받기가 까다로워서 수치를 믿어도 되는지 의문입니다.
일단 5월말까지 외출자제등 긴급사태가 연기됐으니 빨리 끝나기를 기원해 봅니다.
이번 사태로 TV에서 계속 하는 말이 발 빠른 대응으로 한국 등 IT와 연계해 대처하는 나라 소개가 많습니다.
이를 계기로 일본의 서류문화 도장문화도 서서히 바뀔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상 도쿄에서 재팬나우 고PD가 전해드렸습니다.
conakim.jp@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