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가 크면 그것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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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코를 만져야 아들을 얻어!”
“코를 요?”
“그럼, 만지면서 기도해야 아들을 준다!”
“끙!”
이번에는 코가 큰 사람에 대한 페이스마케팅을 쓰고자 합니다. 동양학에서 코는 건강, 부, 자식, 가문이 대표적 상징입니다. 그리고 ‘코’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性> 이야기 인데, 동서양을 막론하고 남녀의 <성기>를 상징합니다. 우리 조상들은 석상에 새겨진 코에도 큰 의미를 두었습니다. 코를 만지면 아들을 낳을 수 있다고 믿는 것입니다. 요즘도 갓 태어난 남자 아이 코를 만져서 콧대를 세우라고 말하는 시어머니가 있습니다.
“코가 크면 성기가 크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코와 성기의 크기가 비례할까요? 강의 장에서 자주 듣는 질문이기도 합니다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저의 답변은 (동서양 학문을 종합적으로 연구 취합했을 때) “그렇게 보인다.”로 하겠습니다. 코가 큰 남성은 얼굴뿐 아니라 전체적으로 매우 남성적 인상을 주기 때문에 性적으로도 매우 강해 보입니다. 다른 학자들도 일일이 팬티 속(?)을 볼 수 없으니 제 말에 무어라 변론을 제기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여성도 마찬가지입니다. 얼굴에 비해 코가 큰 여성은 남성적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남성으로 하여금 성적 호감도(?)는 떨어지는 편입니다. 가수 마릴린 먼로는 항상 말할 때 입술을 안으로 말아 넣는 연습을 자주 했다고 합니다. 그 이유가 코를 길게 늘어뜨려 코가 가늘게 작아 보이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서양학에서는 여성의 중요부위가 코의 크기와 비례한다고 믿는 편입니다.
인상학에서 코에 대한 얼굴정보는 자존감, 재운, 공격과 방어력입니다. 첫째, 코는 자존감을 의미합니다. 얼굴의 중심으로 <자신>의 위치를 보입니다. 둘째, 재력과 재운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복 코>란 말이 나온 것 같습니다. 제가 인상심리 상담사 학업 중에 얼굴 중 복이 들어오는 곳을 두고 복 눈, 복 입이라고 부른 경우는 들어 본 적이 없습니다. 셋째가 상대방에 대한 공격과 방어 능력을 봅니다.
파스칼이 말했습니다. “클레오파트라의 코가 1센티만 낮았더라면 세계의 역사는 달라졌으리라”라고요. 흔히 쓰고 듣는 말 중에 “저 여자 콧대가 장난 아니야!” “쟤는 뭐 믿고 저렇게 코가 높아?”도 같은 경우입니다. ‘도도하다’ ‘다소 건방지다’ 정도를 일컫는 표현으로 주로 여성들에게 많이 쓰이는데 한마디로 ‘콧대가 높다’입니다. 인상학 개념으로 실제로 콧대가 높은 것은 자존감이 매우 높다고 봅니다.
코는 상대방에 대한 공격과 방어력을 읽을 수 있습니다. 요즘 대선 경선이 한창인데요. 코를 보면 토론이나 유세에서 누가 공격에 능하고 방어력을 읽어 낼 수 있습니다. 최근 TV 토론을 보았는데 공격에 능한 사람은 쉴 새 없이 한 사람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수비가 약한 사람은 준비한 원고를 제대로 읽어내지 못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코는 공격과 방어력이 매우 좋습니다. 일단 목표를 정하면 절대로 놓지 않아 성취에 강한 유형입니다.
자, 그럼 상대의 코를 읽고 어떻게 마케팅을 해야 할까요? 우선 코의 높이, 길이 그리고 모양을 파악합니다. 모두 얼굴의 크기에서 코가 길다. 높다. 둥글다 로 판단하면 됩니다. 코가 높은 사람은 자존감이 매우 높습니다. 매장에 코가 높은 고객이 방문했을 때 판매로 끌어내기 위해서는 결코 자존감을 무너뜨리는 언행을 피해야 합니다.
가령 백화점 매장에서 판매사원이 “고객님! 이 상품은 기획 상품입니다. 가격대비 아주 좋은 상품입니다!”라고 말하면 못 판다는 것입니다. 일단 호감을 보이면 “고객님만을 위한 옷이네요! 가격이 매우 저렴하게 책정되어 저희가 놀랐어요!”라고 말해야 합니다. 자신을 인정받기를 원하고 자존감을 높여 주어야 만족하는 타입이기 때문입니다. 같은 말 한마디라도 상대가 원하는 응대 방법으로 접객해야 매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강의 장에서 성형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코가 낮은 사람이 성형으로 코를 높인 경우는 본래 코가 낮은 사람으로 보아야 하는가 입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성형으로 코를 높였다면 자존감이 높은 사람으로 보고 마케팅을 해야 합니다. 누구나 코가 낮고 높은데 대해 불만이 있지만 수술로 쉽사리 바꾸지 않습니다. 그만큼 변신 의지가 강한 사람으로 보아 자존감이 매우 강한 사람으로 보아야 합니다.
지금 주변을 돌아보세요. 당신 앞 그 분의 콧대는 어떠신지요? ©이지수 jslee308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