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환의 인사 잘하는 남자] 새로운 가치와 성과를 창출하는 기업의 특징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한경닷컴 더 라이피스트
어느 교장 연수
예전에 교장 연수에 ‘기업을 이해하는 주제’로 강의 요청이 있었습니다. 참석 대상이 교장 선생님이고, 기업을 설명하는 어려움과 무엇보다 이 과정은 ‘강사의 무덤’이라는 소문이 자자했습니다. 어떤 내용으로 어떻게 진행해야 최고의 강사는 아니지만, 주관한 조직과 담당자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받을까만 고민했습니다.
기업은 목적이 무엇인가 질문을 했습니다. 대부분 이익 창출이라고 합니다.
이익 창출이 아니라고는 할 수는 없지만, 이익을 창출해서 무엇을 할까요? 이익이 창출되지 못하면 기업이 아닐까요? 장기적으로 볼 때 새로운 가치와 이익 창출이 바탕이 된 지속 성장이 기업의 목적이라고 했습니다. 새로운 가치와 이익을 창출하기 위해 무엇이 핵심 성공요인인가 옆 사람과 3분의 시간을 주며 3가지를 선정해 달라고 했습니다.
옆 분이기 때문에 많은 대화가 오갑니다. 3분이 지난 후 가장 많은 성공요인은 사람이었습니다. ‘사람이 경쟁력이고 답이다’란 말에 공감합니다.
영업을 하는 A과장은 하루에 30명의 고객을 만났고, 5곳 이상의 거래처를 방문했습니다. 아침 8시부터 저녁 9시까지 10분의 쉬는 시간도 없이 열심히 뛰었습니다. 내일도 만날 사람이 40명이고 가야할 거래처가 5곳이나 됩니다. 기업에서 A과장을 어떻게 평가할까 질문했습니다.
어떻게 평가하겠습니까? 교장 선생님들은 높은 평가를 해야 한다고 이구동성으로 대답합니다. 새로운 가치와 이익 창출을 주제로 이야기하면서 열심히 일한 것만 생각합니다.
기업은 열심히 일했느냐도 중요하지만, 어떤 가치와 성과를 창출했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새로운 가치와 성과를 창출하는 기업의 특징
현대기아자동차가 1986년 미국에 진출했을 때, "고장이 잦은 싸구려 차" "싼 맛에 타는 짝퉁 일본차"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합니다. 36년이 지난 지금 현대차그룹의 평가는 어떨까요?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는 렉서스는 물론 벤츠, BMW, 포르쉐와 당당히 겨룰 수 있는 품질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분명 혹평을 받던 시대에 비해 성공했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그 비결은 무엇일까요? 많은 비결이 있을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정몽구-정의선 CEO로 이어지는 글로벌 품질 경영을 핵심이라고 강조합니다.
가치와 성과를 창출하는 기업은 분명한 성공 특징이 있습니다.
① 남보다 빨리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하는 기획력
② 세상에서 가장 품질이 좋고, 값이 사며, 대량으로 신속하게 만들 수 있는 생산력
③ 전 세계를 대상으로 가장 효율적, 효과적으로 판매하는 마케팅력
④ 내 외부 경영요소를 전사적 관점에서 통찰하고 통합하여 한 방향 정렬하게 하는 관리력입니다.
물론 성공 요인을 이렇게 넓게 분석할 수도 있지만, 좀 더 구체적인 틀과 특징은 없을까요?
교장 연수에 설명했던 3가지 틀, 9가지 특징을 시간이 지났지만, 현재의 상황에서 적용했을 때, 얼마나 많은 가치와 성과를 창출할 수 있을까 생각해 봤습니다.
첫째, 독창적인 경영전략의 수립과 실행입니다.
① 이를 잘하기 위해 CEO의 역량을 가장 먼저 생각했습니다. 길고 멀리 보며 변화 속에서 선제적 전략과 핵심과제를 도출해 내는 역량입니다. 이들은 적자 기업을 흑자로 반전하며, 가치관 경영을 통해 한 방향 정렬을 시킵니다.
② 다음이 핵심 인재입니다. 이들은 모방할 수 없는 경쟁력의 원천입니다.
삼성의 이건희 회장은 ‘1 명의 천재가 만 명을 먹여 살린다’고 했습니다. 반도체를 설계할 수 있는 핵심 인재는 몇 명이 될까요? 반도체의 가치와 성과를 생각하면 얼마나 핵심 인재가 중요한가 알 것입니다. 인력유형별 관리를 맞춤형으로 가능하도록 해야 합니다.
③ 마지막 차별화된 경쟁 우위입니다. 제품과 서비스, 프로세스, 일하는 방식, R&D, 디자인 등 글로벌 기업이 따라 올 수 없는 차별화된 경쟁우위를 갖도록 하는 전략, 역량, 유지관리의 실행력입니다.
둘째, 선택과 집중의 경영입니다.
① 글로벌 경쟁체제 하에서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는 매우 중요합니다.
어제의 적이 오늘의 친구이며, 영원한 우방이 없는 현실입니다.
글로벌 경쟁력을 얻기 위한 글로벌 소싱과 네트워크를 선택입니다
② 부단한 구조조정 노력입니다. 현재의 사업구조를 유지해서는 기업은 망하게 됩니다.
유지한다는 것은 앞서가는 경쟁자에게 뒤떨어지는 것입니다. 사업구조를 핵심역량
중심으로 개편하고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 부단히 개선해 나가야 합니다.
③ 고객관계의 형성, 유지관리입니다. 어떤 고객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는 매우 중요합니다. 모든 고객에게 감동을 줘야 하지만, 우리에게 성과를 창출하게 하는 핵심 고객을 찾아 이들에게 더 집중해야 합니다.
셋째, 시스템 경영의 정착입니다.
① IT기반의 플렛폼 역할을 해야만 합니다. 전 세계의 정보를 분석하여 공유하고 협업하게 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도록 디지털 환경의 강자가 되어야 합니다.
② 이기는 강한 조직문화입니다. 구성원의 생각과 판단, 행동을 결정하는 가치관 경영, 소통, 현장 중심의 의사결정, 일하는 방식의 전환, 구성원의 자부심과 성장을 이끄는 즐거운 문화를 어떻게 구축하고 유지해 가느냐는 매우 중요한 경쟁력입니다.
③ 정도경영에 대한 강조입니다. ESG를 강조합니다. 저는 기본이 강한 기업, 현장이 강한 기업이 강자라고 생각합니다. 조직과 전 임직원이 정도경영을 철저하게 실천한다면 강해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3개의 틀 9가지 전략을 오래 전에 강조했는데, 지금 글로벌 환경이 크게 변화되고,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위기의 순간이지만, 다시 한번 생각해 볼 틀과 전략 아닐까요?
<한경닷컴 The Lifeist>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no1gsc@naver.com)
"외부 필진의 기고 내용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독자 문의 : thepen@hankyung.com
예전에 교장 연수에 ‘기업을 이해하는 주제’로 강의 요청이 있었습니다. 참석 대상이 교장 선생님이고, 기업을 설명하는 어려움과 무엇보다 이 과정은 ‘강사의 무덤’이라는 소문이 자자했습니다. 어떤 내용으로 어떻게 진행해야 최고의 강사는 아니지만, 주관한 조직과 담당자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받을까만 고민했습니다.
기업은 목적이 무엇인가 질문을 했습니다. 대부분 이익 창출이라고 합니다.
이익 창출이 아니라고는 할 수는 없지만, 이익을 창출해서 무엇을 할까요? 이익이 창출되지 못하면 기업이 아닐까요? 장기적으로 볼 때 새로운 가치와 이익 창출이 바탕이 된 지속 성장이 기업의 목적이라고 했습니다. 새로운 가치와 이익을 창출하기 위해 무엇이 핵심 성공요인인가 옆 사람과 3분의 시간을 주며 3가지를 선정해 달라고 했습니다.
옆 분이기 때문에 많은 대화가 오갑니다. 3분이 지난 후 가장 많은 성공요인은 사람이었습니다. ‘사람이 경쟁력이고 답이다’란 말에 공감합니다.
영업을 하는 A과장은 하루에 30명의 고객을 만났고, 5곳 이상의 거래처를 방문했습니다. 아침 8시부터 저녁 9시까지 10분의 쉬는 시간도 없이 열심히 뛰었습니다. 내일도 만날 사람이 40명이고 가야할 거래처가 5곳이나 됩니다. 기업에서 A과장을 어떻게 평가할까 질문했습니다.
어떻게 평가하겠습니까? 교장 선생님들은 높은 평가를 해야 한다고 이구동성으로 대답합니다. 새로운 가치와 이익 창출을 주제로 이야기하면서 열심히 일한 것만 생각합니다.
기업은 열심히 일했느냐도 중요하지만, 어떤 가치와 성과를 창출했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새로운 가치와 성과를 창출하는 기업의 특징
현대기아자동차가 1986년 미국에 진출했을 때, "고장이 잦은 싸구려 차" "싼 맛에 타는 짝퉁 일본차"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합니다. 36년이 지난 지금 현대차그룹의 평가는 어떨까요?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는 렉서스는 물론 벤츠, BMW, 포르쉐와 당당히 겨룰 수 있는 품질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분명 혹평을 받던 시대에 비해 성공했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그 비결은 무엇일까요? 많은 비결이 있을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정몽구-정의선 CEO로 이어지는 글로벌 품질 경영을 핵심이라고 강조합니다.
가치와 성과를 창출하는 기업은 분명한 성공 특징이 있습니다.
① 남보다 빨리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하는 기획력
② 세상에서 가장 품질이 좋고, 값이 사며, 대량으로 신속하게 만들 수 있는 생산력
③ 전 세계를 대상으로 가장 효율적, 효과적으로 판매하는 마케팅력
④ 내 외부 경영요소를 전사적 관점에서 통찰하고 통합하여 한 방향 정렬하게 하는 관리력입니다.
물론 성공 요인을 이렇게 넓게 분석할 수도 있지만, 좀 더 구체적인 틀과 특징은 없을까요?
교장 연수에 설명했던 3가지 틀, 9가지 특징을 시간이 지났지만, 현재의 상황에서 적용했을 때, 얼마나 많은 가치와 성과를 창출할 수 있을까 생각해 봤습니다.
첫째, 독창적인 경영전략의 수립과 실행입니다.
① 이를 잘하기 위해 CEO의 역량을 가장 먼저 생각했습니다. 길고 멀리 보며 변화 속에서 선제적 전략과 핵심과제를 도출해 내는 역량입니다. 이들은 적자 기업을 흑자로 반전하며, 가치관 경영을 통해 한 방향 정렬을 시킵니다.
② 다음이 핵심 인재입니다. 이들은 모방할 수 없는 경쟁력의 원천입니다.
삼성의 이건희 회장은 ‘1 명의 천재가 만 명을 먹여 살린다’고 했습니다. 반도체를 설계할 수 있는 핵심 인재는 몇 명이 될까요? 반도체의 가치와 성과를 생각하면 얼마나 핵심 인재가 중요한가 알 것입니다. 인력유형별 관리를 맞춤형으로 가능하도록 해야 합니다.
③ 마지막 차별화된 경쟁 우위입니다. 제품과 서비스, 프로세스, 일하는 방식, R&D, 디자인 등 글로벌 기업이 따라 올 수 없는 차별화된 경쟁우위를 갖도록 하는 전략, 역량, 유지관리의 실행력입니다.
둘째, 선택과 집중의 경영입니다.
① 글로벌 경쟁체제 하에서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는 매우 중요합니다.
어제의 적이 오늘의 친구이며, 영원한 우방이 없는 현실입니다.
글로벌 경쟁력을 얻기 위한 글로벌 소싱과 네트워크를 선택입니다
② 부단한 구조조정 노력입니다. 현재의 사업구조를 유지해서는 기업은 망하게 됩니다.
유지한다는 것은 앞서가는 경쟁자에게 뒤떨어지는 것입니다. 사업구조를 핵심역량
중심으로 개편하고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 부단히 개선해 나가야 합니다.
③ 고객관계의 형성, 유지관리입니다. 어떤 고객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는 매우 중요합니다. 모든 고객에게 감동을 줘야 하지만, 우리에게 성과를 창출하게 하는 핵심 고객을 찾아 이들에게 더 집중해야 합니다.
셋째, 시스템 경영의 정착입니다.
① IT기반의 플렛폼 역할을 해야만 합니다. 전 세계의 정보를 분석하여 공유하고 협업하게 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도록 디지털 환경의 강자가 되어야 합니다.
② 이기는 강한 조직문화입니다. 구성원의 생각과 판단, 행동을 결정하는 가치관 경영, 소통, 현장 중심의 의사결정, 일하는 방식의 전환, 구성원의 자부심과 성장을 이끄는 즐거운 문화를 어떻게 구축하고 유지해 가느냐는 매우 중요한 경쟁력입니다.
③ 정도경영에 대한 강조입니다. ESG를 강조합니다. 저는 기본이 강한 기업, 현장이 강한 기업이 강자라고 생각합니다. 조직과 전 임직원이 정도경영을 철저하게 실천한다면 강해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3개의 틀 9가지 전략을 오래 전에 강조했는데, 지금 글로벌 환경이 크게 변화되고,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위기의 순간이지만, 다시 한번 생각해 볼 틀과 전략 아닐까요?
<한경닷컴 The Lifeist>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no1gsc@naver.com)
"외부 필진의 기고 내용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독자 문의 : th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