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석칼럼] 챗 GPT는 대변혁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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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더 라이프이스트
정부, 기업 등 전 직원 일주일간 사용해봐야
챗GPT로 메타버스는 날개 달은 격
국내기업 한글 강점 활용, 영어권 연대 글로벌로 가야
정부는 규제 말고 능동적 후방 지원해야
독서와 사색, 글쓰기는 AI 다루고 극복하는 길
정부, 기업 등 전 직원 일주일간 사용해봐야
챗GPT로 메타버스는 날개 달은 격
국내기업 한글 강점 활용, 영어권 연대 글로벌로 가야
정부는 규제 말고 능동적 후방 지원해야
독서와 사색, 글쓰기는 AI 다루고 극복하는 길
오픈 AI가 만든 대화형 인공지능 ‘챗 GPT’를 공개한 지 두 달 만에 하루 1000만 명, 월 1억 명이 사용하고 있다. 실로 놀라운 돌풍이다. '챗 GPT' 공개 전후 세상은 분명하게 달라지고 있다. 혹자들은 '챗 GPT'의 일부 어설픈 답변, 오류 등을 내세워 평가절하하려 한다.
이는 밀려오는 큰 파도를 안 보고 튕기는 작은 물방울만 보며 변화를 두려워하는 우매한 태도다. 현재 ‘챗 GPT’가 2021년까지 데이터로만 학습한 점 등 몇 가지 소소한 문제는 스스로 완성도를 높이며 고도화 한다. '챗 GPT'는 인류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전반에 대변혁을 가져온다. 아니 시작되었다.
챗 GPT는 학습한 지식(data)을 대규모언어모델 (LLM, Large Language Model) 엔진을 기반으로 하는 문답(chat) 서비스다. LLM은 입력 텍스트를 기반으로 일관되고 의미 있는 언어를 생성하도록 설계된 일종의 언어 모델이다.
챗 GPT를 사용할수록 가속하여 학습되어 답변 실력이 향상된다. 엔진을 기본으로 다양한 차가 만들어진 듯 '챗 서비스' 이외에 음악, 그림, 프로그램 코딩 등 다양한 서비스가 생겨나고 있다. 정부나 기업 등 모두 필요한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자기만의 상품,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 사실상 인류 문명 전반에 대변혁을 가져올 수밖에 없다. 챗 GPT의 간단한 문답 사례를 하나 보자.
1) 공급망 관리 개선: 삼성전자는 AI를 활용하여 공급망을 최적화하고 운영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AI 기반 시스템은 생산 라인, 물류 및 시장 수요와 같은 다양한 소스의 데이터를 분석하여 미래의 요구를 예측하고 낭비를 최소화하며 생산을 간소화할 수 있습니다.
2) 차세대 기술을 위한 R&D 투자: AI는 삼성전자가 새로운 기술 동향을 파악하고 미래 수요를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양자 컴퓨팅, 5G, AI 기반 기기와 같은 차세대 기술에 대한 R&D 투자를 통해 삼성전자는 경쟁사보다 앞서 나갈 수 있습니다.
3) 고객 경험 향상: AI는 소셜 미디어, 고객 피드백, 온라인 리뷰와 같은 다양한 소스의 데이터를 분석하여 삼성전자가 고객 경험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AI 기반 챗봇과 개인화된 추천을 활용하여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와 경험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4) 신규 시장 및 비즈니스 모델 탐색: AI는 삼성전자가 새로운 시장 및 비즈니스 모델을 식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AI는 고객 데이터를 분석하여 삼성전자가 스마트 홈이나 전기 자동차와 같은 새로운 트렌드와 틈새시장을 식별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러면 삼성전자는 구독 서비스나 타사와의 파트너십과 같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탐색할 수 있습니다.
5) AI 기반 제품 개발: 마지막으로 삼성전자는 스마트 가전이나 건강 모니터링 장치와 같은 새로운 AI 기반 제품 및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와 휴대폰에 대한 전문성을 활용하여 AI를 활용하여 기능과 사용자 경험을 향상하는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 답변을 가지고 하나하나 심층 질문을 하면 구체적으로 업무에 활용할 답을 해준다. 물론 활용여부는 인간의 몫이다.
국내 유망한 중견 IT회사 대표에게 필자가 15일 저녁에 한말이다. 정부, 지자체, 기업, 학교는 물론이고 경제활동 연구활동을 하는 대부분의 국민이 '챗 GPT'를 알아야 한다. 그것도 깊이 제대로 알아야 한다.
큰 변화의 파도를 능동적으로 타야 한다. 해상도 좋고 편리한 스마트폰 카메라, 디지털카메라가 나왔는데도 '사진 필름'을 계속 만드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
그런데 AI가 자기 학습한 대로, 사용가 이용하여 가속화(deep learning) 한 대로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 메타버스(metaverse)다.
쳇 GPT엔진인 LLM이 가장 잘 어울리는 공간은 두말할 것 없이 메타버스다. 메타 공간에서 대화, 작곡, 작사, 그림, 프로그래밍, 행동 등을 LLM은 실시간 행위로 시공간에 제한 없이 자유롭고 다양하게 구현한다.
통상적인 AI는 인간이나 로봇을 통하여 행위를 할 수 있지만 메타공간에서는 AI(두뇌)가 몸(메타)을 얻는 일이다. 그런데도 일부 언론들의 ‘챗 GP’T가 나온 후 메타버스가 '위축된다' 라는 글들은 한 치 앞을 못 보는 일이다. 챗 GPT 열풍에 메타버스가 잠시 가려져 있을 뿐이다.
챗 GPT-4는 코딩 부문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이렇게 되면 사용자들이 원하는 복잡한 프로그램, 동영상 등을 쉽게 만들 수 있다. 챗 GPT-4가 메타버스 안에 들어가면 아바타가 자유로운 대화는 물론이고 가상공간에서 못하는 일이 없게 된다.
오픈 AI의 AI챗봇인 챗 GPT에 대응하여 구글은 유사한 AI챗봇 ‘바드’를 공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챗 GPT의 성능을 개선한 AI챗봇을 탑재한 검색엔진 ‘빙’을 내놨는데 국내는 대기등록만 받고 있는 중이다. 챗 GPT와 MS 빙, 구글 바드는 운용되는 기반 언어 모델이 다르다.
챗 GPT에는 오픈 AI가 개발한 GPT-3.5가, MS의 빙엔 GPT-3.5를 업그레이드한 모델이 탑재됐다. 구글 바드에는 구글이 2년 전 개발한 대규모 언어 모델 람다의 경량 버전이 들어갔다. AI의 고성능을 보여주는 지표인 매개변수(파라미터) 수는 챗 GPT와 빙 챗봇이 1750억 개, 바드가 1370억 개다.
숫자만 보면 챗 GPT가 구글의 바드보다 나은 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이지만 큰 차이는 없다.
가장 큰 차이점은 실시간 데이터를 결과물에 반영할 수 있느냐다. 챗 GPT는 2021년까지의 데이터만 학습해 실시간 데이터 반영이 불가능하다. MS의 빙은 1시간 전까지의 데이터를 반영한다.
구글 바드는 자세한 성능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최신 정보까지 반영할 것으로 추정된다. 챗 GPT는 답변을 하면서 정확한 출처를 밝히지 않는다. 하지만 빙과 바드는 답변 아래에 출처와 더 많은 정보를 직접 찾을 수 있는 사이트 링크를 표기한다. 기존보다 답변 신뢰도가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따라서 한글데이터가 많은 한국 기업들이 한국인 사용대상으로는 경쟁력이 높다. 하지만 국내 AI 기업들이 글로벌 회사로 성장하려면 영어데이터를 많이 가진 해외회사들과 연대할 필요가 있다. 절대적으로 필요한 일이다.
국내 기업들도 글로벌 빅테크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각자 수천억 원을 투자해 자체 개발에 나섰다.
보도에 따르면 네이버는 자사의 초거대 AI ‘하이퍼크로버’의 파라미터가 GPT-3(1750억 개) 보다 많은 2040억 개라고 밝혔다. 자연어(영어·한국어 등 일상에서 쓰는 언어) 데이터 학습량은 GPT-3의 6500배 이상이다. 네이버는 “GPT-3가 영어 중심으로 학습해 국내 기업들이 도입하기엔 한계가 있지만, 하이퍼크로버는 학습 데이터의 97%가 한국어다”라며 “우리나라가 AI 주권을 확보한다는 의미도 있다”라고 했다.
KT는 2017년 출시했던 음성인식 AI ‘기가지니’를 GPT-3을 뛰어넘는 초거대 AI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후발주자인 SK텔레콤과 카카오는 지난 3월 서로 손잡고 초거대 AI 공동 개발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1500억 개 파라미터를 갖춘 AI를 연내 개발하는 것이 우선적인 목표인 것으로 알려졌다.
LG는 올해 하반기까지 6000억 개 파라미터, 내년 상반기까지 1조 개가 넘는 파라미터를 갖춘 초거대 AI를 각각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파라미터 수로만 보면 국내 최대 규모다. LG는 올해 하반기까지 6000억 개 파라미터, 내년 상반기까지 1조 개가 넘는 파라미터를 갖춘 초거대 AI를 각각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파라미터 수로만 보면 국내 최대 규모다.
SK텔레콤은 대화형 AI 서비스 '에이닷'에 챗 GPT 같은 초거대 AI 모델을 접목할 계획이다. 에이닷은 지난해 5월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GPT-3을 적용한 한국어 전용 서비스다. GPT-3는 사람처럼 대화하고 글을 쓰는 AI 모델이다.사실상 초거대 AI사업은 궁극적으로 슈퍼컴퓨터 싸움이다. 정부는 후방에서 초거대 AI 사업에 한국이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와주어야 한다. 공연히 일부 부작용을 이유로 규제하려고 달려들면 안 된다.
챗 GPT 같은 초거대 AI 사업에 2등 몫은 거의 없다. 반도체처럼 한번 시장을 석권한 초거대 AI 기업이 사용자들이 딥러닝(deep learning)을 가속화하여 후발 주자는 영원히 따라갈 수 없기 때문이다.
챗 GPT는 사용자의 지식과 경험에서 나오는 질문에 답변을 한다. 미국 실리콘 밸리에서는 벌써 수억 원의 연봉을 제시하며 AI 챗봇에게 수준 높은 질문을 던지는 인력을 채용 중이다. 아는 만큼 AI를 활용할 수 있다.
따라서 인간이 AI를 극복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일은 인간이 끊임없이 독서하고, 사색하고 글을 쓰는 일이다. 그 자체가 인간이 누릴 수 있는 수준 높은 행복이고 챗 GPT 같은 만물박사를 다루는 핵심이다.
비록 챗 GPT가 일주일 만에 좋은 책을 쓴다 해도 인간은 끊임없이 책을 써야 한다. 비록 알파고에 바둑을 졌지만 계속 바둑을 두며 연구하는 것처럼....
<한경닷컴 The Lifeist> 박대석
"외부 필진의 기고 내용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독자 문의 : thepen@hankyung.com
이는 밀려오는 큰 파도를 안 보고 튕기는 작은 물방울만 보며 변화를 두려워하는 우매한 태도다. 현재 ‘챗 GPT’가 2021년까지 데이터로만 학습한 점 등 몇 가지 소소한 문제는 스스로 완성도를 높이며 고도화 한다. '챗 GPT'는 인류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전반에 대변혁을 가져온다. 아니 시작되었다.
▲ LLM이 챗 GPT 엔진, 다양한 차가 나오고 또 활용하여 직접 만들 수 있어
인공지능(AI)은 기업에서 특정목적으로 사용하는 알파고와 같은 '산업용 AI'와 일반사용자를 위한 '프런트 AI'형태로 1960년대부터 개발되어 왔다. AI는 최근 몇 년 동안 딥 러닝, 자연어 처리 등 기술 발전으로 급성장하면서 산업용이나 인간을 도와주는 프런트용의 구분이 모호해졌다. 사용자가 어떻게 활용하느냐의 선택이 더 중요하다.챗 GPT는 학습한 지식(data)을 대규모언어모델 (LLM, Large Language Model) 엔진을 기반으로 하는 문답(chat) 서비스다. LLM은 입력 텍스트를 기반으로 일관되고 의미 있는 언어를 생성하도록 설계된 일종의 언어 모델이다.
챗 GPT를 사용할수록 가속하여 학습되어 답변 실력이 향상된다. 엔진을 기본으로 다양한 차가 만들어진 듯 '챗 서비스' 이외에 음악, 그림, 프로그램 코딩 등 다양한 서비스가 생겨나고 있다. 정부나 기업 등 모두 필요한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자기만의 상품,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 사실상 인류 문명 전반에 대변혁을 가져올 수밖에 없다. 챗 GPT의 간단한 문답 사례를 하나 보자.
▲ "삼성전자가 챗 GPT 같은 초거대 AI를 활용해서 기존 사업경쟁력 강화와 추천 신사업 등 5가지로 알려주세요"라고 챗 GPT에게 물었다. 3초 만에 나온 답이다.
"물론 삼성전자가 ChatGPT와 같은 초대형 AI를 활용해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규 사업을 추천하기 위해 5가지를 추천합니다.1) 공급망 관리 개선: 삼성전자는 AI를 활용하여 공급망을 최적화하고 운영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AI 기반 시스템은 생산 라인, 물류 및 시장 수요와 같은 다양한 소스의 데이터를 분석하여 미래의 요구를 예측하고 낭비를 최소화하며 생산을 간소화할 수 있습니다.
2) 차세대 기술을 위한 R&D 투자: AI는 삼성전자가 새로운 기술 동향을 파악하고 미래 수요를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양자 컴퓨팅, 5G, AI 기반 기기와 같은 차세대 기술에 대한 R&D 투자를 통해 삼성전자는 경쟁사보다 앞서 나갈 수 있습니다.
3) 고객 경험 향상: AI는 소셜 미디어, 고객 피드백, 온라인 리뷰와 같은 다양한 소스의 데이터를 분석하여 삼성전자가 고객 경험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AI 기반 챗봇과 개인화된 추천을 활용하여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와 경험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4) 신규 시장 및 비즈니스 모델 탐색: AI는 삼성전자가 새로운 시장 및 비즈니스 모델을 식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AI는 고객 데이터를 분석하여 삼성전자가 스마트 홈이나 전기 자동차와 같은 새로운 트렌드와 틈새시장을 식별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러면 삼성전자는 구독 서비스나 타사와의 파트너십과 같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탐색할 수 있습니다.
5) AI 기반 제품 개발: 마지막으로 삼성전자는 스마트 가전이나 건강 모니터링 장치와 같은 새로운 AI 기반 제품 및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와 휴대폰에 대한 전문성을 활용하여 AI를 활용하여 기능과 사용자 경험을 향상하는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 답변을 가지고 하나하나 심층 질문을 하면 구체적으로 업무에 활용할 답을 해준다. 물론 활용여부는 인간의 몫이다.
▲ 전 직원 일주일 동안 챗 GPT 사용하게 해야
"전 직원에게 하던 일 모두 중단하고 일주일간 '챗 GPT'만 사용하게 하세요. 하루는 무조건 자신만의 관심사를 가지고 사용하여 느낀 점을 정리해 보라고 하시고, 둘째 날은 문답내용을 미리 설정한 과제를 가지고 산출물을 만들어 보라고 하시며, 3일째는 자신 업무에 활용할 방안을, 그리고 4일째 되는 날에는 회사의 챗 GPT를 활용하여 신사업 등을 만들어 보라고 하세요. 그리고 이틀 동안은 토론을 하시지요. 물론 상금도 제시하시고요"국내 유망한 중견 IT회사 대표에게 필자가 15일 저녁에 한말이다. 정부, 지자체, 기업, 학교는 물론이고 경제활동 연구활동을 하는 대부분의 국민이 '챗 GPT'를 알아야 한다. 그것도 깊이 제대로 알아야 한다.
큰 변화의 파도를 능동적으로 타야 한다. 해상도 좋고 편리한 스마트폰 카메라, 디지털카메라가 나왔는데도 '사진 필름'을 계속 만드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
▲ 챗 GPT로 메타버스는 날개달은 격
디지털 혁명의 핵은 AI(인공지능)와 로봇이다. AI는 인간이 하는 일 중에 프로세스를 정할 수 있는 일은 모두 AI가 대신할 수 있다. 로봇은 AI가 하는 일 중에 '필요한 행동' 거의 모두를 로봇이 하게 된다. 무인 자동차, 드론, 나노 로봇, 산업용 로봇, 가사 도우미 로봇 등 움직이는 모든 것이다.그런데 AI가 자기 학습한 대로, 사용가 이용하여 가속화(deep learning) 한 대로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 메타버스(metaverse)다.
쳇 GPT엔진인 LLM이 가장 잘 어울리는 공간은 두말할 것 없이 메타버스다. 메타 공간에서 대화, 작곡, 작사, 그림, 프로그래밍, 행동 등을 LLM은 실시간 행위로 시공간에 제한 없이 자유롭고 다양하게 구현한다.
통상적인 AI는 인간이나 로봇을 통하여 행위를 할 수 있지만 메타공간에서는 AI(두뇌)가 몸(메타)을 얻는 일이다. 그런데도 일부 언론들의 ‘챗 GP’T가 나온 후 메타버스가 '위축된다' 라는 글들은 한 치 앞을 못 보는 일이다. 챗 GPT 열풍에 메타버스가 잠시 가려져 있을 뿐이다.
▲ '챗 GPT-4' 등 업그레이드 버전 및 구글, MS 빙 등 맹추격
1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 외신을 종합하면 현재 출시된 챗 GPT-3.5에 이어 챗 GPT-4로 업그레이드된다. 챗 GPT-4는 AI의 성능을 판단하는 기준인 매개변수(파라미터)가 현재보다 10배 이상 많은 1조 개가 정도라고 한다.챗 GPT-4는 코딩 부문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이렇게 되면 사용자들이 원하는 복잡한 프로그램, 동영상 등을 쉽게 만들 수 있다. 챗 GPT-4가 메타버스 안에 들어가면 아바타가 자유로운 대화는 물론이고 가상공간에서 못하는 일이 없게 된다.
오픈 AI의 AI챗봇인 챗 GPT에 대응하여 구글은 유사한 AI챗봇 ‘바드’를 공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챗 GPT의 성능을 개선한 AI챗봇을 탑재한 검색엔진 ‘빙’을 내놨는데 국내는 대기등록만 받고 있는 중이다. 챗 GPT와 MS 빙, 구글 바드는 운용되는 기반 언어 모델이 다르다.
챗 GPT에는 오픈 AI가 개발한 GPT-3.5가, MS의 빙엔 GPT-3.5를 업그레이드한 모델이 탑재됐다. 구글 바드에는 구글이 2년 전 개발한 대규모 언어 모델 람다의 경량 버전이 들어갔다. AI의 고성능을 보여주는 지표인 매개변수(파라미터) 수는 챗 GPT와 빙 챗봇이 1750억 개, 바드가 1370억 개다.
숫자만 보면 챗 GPT가 구글의 바드보다 나은 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이지만 큰 차이는 없다.
가장 큰 차이점은 실시간 데이터를 결과물에 반영할 수 있느냐다. 챗 GPT는 2021년까지의 데이터만 학습해 실시간 데이터 반영이 불가능하다. MS의 빙은 1시간 전까지의 데이터를 반영한다.
구글 바드는 자세한 성능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최신 정보까지 반영할 것으로 추정된다. 챗 GPT는 답변을 하면서 정확한 출처를 밝히지 않는다. 하지만 빙과 바드는 답변 아래에 출처와 더 많은 정보를 직접 찾을 수 있는 사이트 링크를 표기한다. 기존보다 답변 신뢰도가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 국내업체 맹렬 추격 중, 한글 유리하지만 글로벌로 가고 정부 능동적 지원해야
현재 오픈 AI 챗 GPT는 한글로 사용하면 답변시간도 오래 걸리고 오류가 종종 발견된다. 나무위키 자료에 따르면 챗 GPT가 사용하는 데이터의 92% 이상은 영어로 되어있고 한글 데이터는 0.19%에 불과하다.따라서 한글데이터가 많은 한국 기업들이 한국인 사용대상으로는 경쟁력이 높다. 하지만 국내 AI 기업들이 글로벌 회사로 성장하려면 영어데이터를 많이 가진 해외회사들과 연대할 필요가 있다. 절대적으로 필요한 일이다.
국내 기업들도 글로벌 빅테크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각자 수천억 원을 투자해 자체 개발에 나섰다.
보도에 따르면 네이버는 자사의 초거대 AI ‘하이퍼크로버’의 파라미터가 GPT-3(1750억 개) 보다 많은 2040억 개라고 밝혔다. 자연어(영어·한국어 등 일상에서 쓰는 언어) 데이터 학습량은 GPT-3의 6500배 이상이다. 네이버는 “GPT-3가 영어 중심으로 학습해 국내 기업들이 도입하기엔 한계가 있지만, 하이퍼크로버는 학습 데이터의 97%가 한국어다”라며 “우리나라가 AI 주권을 확보한다는 의미도 있다”라고 했다.
KT는 2017년 출시했던 음성인식 AI ‘기가지니’를 GPT-3을 뛰어넘는 초거대 AI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후발주자인 SK텔레콤과 카카오는 지난 3월 서로 손잡고 초거대 AI 공동 개발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1500억 개 파라미터를 갖춘 AI를 연내 개발하는 것이 우선적인 목표인 것으로 알려졌다.
LG는 올해 하반기까지 6000억 개 파라미터, 내년 상반기까지 1조 개가 넘는 파라미터를 갖춘 초거대 AI를 각각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파라미터 수로만 보면 국내 최대 규모다. LG는 올해 하반기까지 6000억 개 파라미터, 내년 상반기까지 1조 개가 넘는 파라미터를 갖춘 초거대 AI를 각각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파라미터 수로만 보면 국내 최대 규모다.
SK텔레콤은 대화형 AI 서비스 '에이닷'에 챗 GPT 같은 초거대 AI 모델을 접목할 계획이다. 에이닷은 지난해 5월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GPT-3을 적용한 한국어 전용 서비스다. GPT-3는 사람처럼 대화하고 글을 쓰는 AI 모델이다.사실상 초거대 AI사업은 궁극적으로 슈퍼컴퓨터 싸움이다. 정부는 후방에서 초거대 AI 사업에 한국이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와주어야 한다. 공연히 일부 부작용을 이유로 규제하려고 달려들면 안 된다.
챗 GPT 같은 초거대 AI 사업에 2등 몫은 거의 없다. 반도체처럼 한번 시장을 석권한 초거대 AI 기업이 사용자들이 딥러닝(deep learning)을 가속화하여 후발 주자는 영원히 따라갈 수 없기 때문이다.
챗 GPT는 사용자의 지식과 경험에서 나오는 질문에 답변을 한다. 미국 실리콘 밸리에서는 벌써 수억 원의 연봉을 제시하며 AI 챗봇에게 수준 높은 질문을 던지는 인력을 채용 중이다. 아는 만큼 AI를 활용할 수 있다.
따라서 인간이 AI를 극복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일은 인간이 끊임없이 독서하고, 사색하고 글을 쓰는 일이다. 그 자체가 인간이 누릴 수 있는 수준 높은 행복이고 챗 GPT 같은 만물박사를 다루는 핵심이다.
비록 챗 GPT가 일주일 만에 좋은 책을 쓴다 해도 인간은 끊임없이 책을 써야 한다. 비록 알파고에 바둑을 졌지만 계속 바둑을 두며 연구하는 것처럼....
<한경닷컴 The Lifeist> 박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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