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한 프로의 '골퍼들의 발길을 돌리려면...'

골프장 내장객수가 전체적으로 줄었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습니다. 제주 지역 골프장들은 세금을 납부하지 못해 힘들어하고 있다는 소식까지 들립니다. 필자가 라운드를 나가 보니 9홀이 끝난 뒤 대기 시간이 정말 짧아졌으며 내장객 수가 많이 준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많은 골퍼들이 그린피가 비싸서 그런 것 아니냐고 이야기 합니다. 물론 그린피와 물가 상승의 영향이 있겠지만 저는 골프장에 일정 금액을 내고 입회한 회원들이 겪는 불편함에 대해서도 생각해봤으면 합니다. 수많은 골퍼가 골프장에 내장하지만, 해당 골프장의 회원권을 가진 일명'회원 골퍼'는 주기적으로 라운드를 위해 골프장을 찾습니다. 회원 골퍼들에게는 방문 시 할인 혜택뿐 아니라 그들의 마음을 조금 더 감동시킬 수 있는 선물과 서비스 역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골프장의 핵심 수입원이 되는 회원제 골퍼들의 마음을 움직인다면 동반하는 일반 골퍼들 역시 '보유 마케팅' 심리에 의한 재방문 의사가 생기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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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경기가 힘들고 금리는 쉽사리 떨어지지 않는 상황에 하루가 다르게 내장객들의 방문율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기본이 되고 근간이 되는 문제를 조금 더 세심히 살핀다면 역전의 결과가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실제로 경남 양산의 한 골프장 회원은 "무엇보다도 소소한 서비스를 챙겨 고객들의 마음을 움직였으면 하는 아쉬움을 항상 가지고 있다." "많은 것을 바라는 것은 아니지만 실제로 회원 골퍼들에게 식사 시 작은 디저트를 서비스 한다든지 하면 좋을 것 같다"라고 이야기 하십니다.

간단하지만 세심한 부분에 신경을 쓰는 골프장에 골퍼들을 발길이 이어질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한경닷컴 The Lifeist> 젠트리 프로골프단 양지한 골프칼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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