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한 프로의 '자신만의 기준이 있는 골프 연습'

필자는 20년 간 거의 매일 골프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 무릎 수술을 해 연습 양을 줄였지만 전과 다르지 않은 스코어를 내고 있습니다. 연습 양이 많다고 무조건 골프를 잘 치는 것은 아닙니다. 연습장에서 어떻게 시간을 보내느냐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볼 수 있습니다.
[4인4색 재미있는 골프 해석] 골프와 함께하는 인생
미국 PGA 투어의 브라이슨 디셈보 선수는 하루 연습량을 묻는 기자에게 "연습을 거의 하지 않는다"고 말해 신선한 충격을 줬습니다. 반면 대한민국 골프의 아이콘인 최경주 선수는 매일 많은 양의 볼을 칩니다. 한국의 골프 문화에서는 볼을 많이 칠수록 실력이 좋아진다는 인식이 강한 것 같습니다.

무작정 연습을 많이 하겠다고 생각하고 "하루에 몇 시간 연습을 하겠다", "몇 개의 볼을 치겠다"고 다짐하는 것 보다 자신만의 연습 루틴과 리듬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4인4색 재미있는 골프 해석] 골프와 함께하는 인생
매번 연습 스윙을 한 다음 볼을 하나씩 친다든지 하는 자신만의 루틴을 만드는 것을 추천합니다. 미국의 전설적인 투자자 짐 로저스는 투자 역시 자신만의 주관과 신념을 가지고 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필자는 골프가 인생을 더욱 의미 있게 하는 하나의 도구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 연습하는 것이 골프 실력 향상의 지름길이며 골프를 통해 만족을 느끼고 자신의 인생에 변화를 줄 수 있는 방법이라고 확신합니다.

<한경닷컴 The Lifeist> 젠트리 프로골프단 양지한 골프칼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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