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를 배우시는 회원님들 중에 자신의 스윙을 몇 가지 보여줄테니 뭐가 더 좋은지를 말해달라고 하시는 분들이 계세요.
그러나 정작 두 세가지의 동작을 하셔도 눈에 보이는 것은 별로 차이가 나지를 않는 경우가 있답니다.
그것은 자신만의 느낌만 조금 차이가 나는 것이지 몸으로 나오는 동작에는 별로 영향을 미치지를 않는다는 것입니다.

또 라운드를 하다보면 너무나 연구를 많이 하시는 분들이 계시지요.
어드레스 시간이 길다던지 그린위에서의 플레이가 너무 오래 걸린다던지 등…

퍼팅을 할때에도 그린의 앞뒤를 꼼꼼히 발걸음으로 걸으면서 거리를 재고는 정작 퍼팅을 할때에는 반뿐이 거리가 못 미치게 치는 분도 있고 캐디에게 어디가 높냐고 몇 번이나 물어보고는 엉뚱한 곳으로 치는 분들도 계십니다.

이렇게 어드레스 시간이 길어진다던지 그린위에서의 플레이가 오래 걸리게 되면 생각이 많아지게 된답니다.
그러면서 몸은 긴장이 더 많이 되게 되어서 힘이 들어가게 되고 이게 맞나? 저렇게 해야 할까? 등등… 고민에 빠지게 되지요.

프로들의 경기를 보면 공 뒤에서 연습스윙을 한 두번 하고는 어드레스를 하고 목표방향만 한 번 본 뒤 바로 스윙을 하는 것을 볼겁니다.
너무나 쉽고 편하게 스윙을 하지요.
말그대로 클럽을 들었다가 그냥 ‘툭’하고 던지는 듯한 동작들…

“어떻게 저렇게 대충 하는것 같은데 정확하게 멀리 날아갈까?”라고 생각해 보신 적 있으시지요?

바로 그 말안에 답이 있답니다.

정답은 ‘대충’이란 단어입니다.
어느정도 스윙이 만들어졌다면 공을 칠 때에는 대충하는 느낌이 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페어웨이 오른쪽이 편하면 그 쪽으로 대충 보내는 느낌으로 하고 그린의 앞핀 이건 뒤핀이건 가리지 말고 가운데만 노려서 세컨샷을 하고 스윙도 클럽을 들었다가 대충 던지는 느낌으로……

네, 말은 쉽게 한다고 하실 수 도 있어요.
그러나 쓸데없는 생각을 많이 하면서 스윙을 하면 몸의 긴장감 때문에 좋은 결과는 나오지를 않는답니다.

그러므로 동네를 산보하듯이 대충 스윙을 하라는 것입니다.


골프스윙  대충하세요

사진/모델 = 이은미 KLPGA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