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 경제주간지 다이야몬드는 특집으로 재미있는 기사를 실었다.

주요 직종별,회사별,연령별로 샐러리맨의 연봉을 조사 분석한 내용이다.

일본은 경제 규모에서 세계 2위,1인당 GDP 3만5000달러 수준이다.한국의 월급장이에 비해 어느 정도 버는지 눈길이 갔다.

100개 주요 직종별 임금에서 프로 스포츠를 빼면 국회의원이 1위에 올랐다.상장회사 중에서는 아사히방송이 정상을 차지했고 고교생들의 장래희망 직업으로는 공무원이 1위로 뽑혔다.

국회의원 연봉은 2229만엔 이었다.변호사가 2097만엔으로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지방의원으로 1389만엔에 달했다.일본이 관 중심 사회임을 반영하는 숫치다.

항공기조종사,대학교수 등도 5위 안에 들었다.월급의사 치과의사 경찰관 기자 고교교사 등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민간 부문 주요 31개 직종별 임금(40세 기준)에서는 투자은행업이 평균 1477만엔으로 선두였다.

이어 부동산 금융 971만엔,금융 컨설턴트 957만엔,시스템 컨설턴트 816만엔,은행 영업 813만엔 등으로 금융 업종이 상위권을 휩쓸어 눈길을 끌었다.

상장기업 중에서는 1578만엔으로 정상을 차지한 아사히방송 외에 후지TV, TBS,일본 TV 방송망, TV아사히 등 방송 관련 5개사가 10위권에 포함됐다.역시 방송의 시대인 모양이다.

또 4위 프리베튜릭 기업재생그룹,6위 슈팩스 애셋매니지먼트 투신 등 투자신탁 운용회사들도 보수를 많이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적으로 임금 수준이 높은 미쓰비시상사(12위) 등 종합상사와 해운 석유회사 등이 20위권에 들었다.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에 힘입어 회사 이익이 급증하면서 실적에 연동된 상여금 지급이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민간 기업의 임원 보수는 회사별로 차이가 컸다.

주요 업종의 경우 외국인이 최고 경영자(CEO)로 있는 닛산자동차와 소니가 일본 토종 기업에 비해 임원 임금이 훨씬 많았다.

닛산자동차 임원의 평균 연봉은 3억2411만엔으로 도요타자동차(6215만엔) 보다 5배이상 많았다.

소니는 1억6014만엔으로 캐논 4712만엔,미쓰비시전기 4426만엔,히타치 3284만엔 등과 비교해 격차가 컸다.

고교생들의 장래 희망 직업으로는 공무원이 1위를 차지했다.교사 보육사 기술사 간호사 정비사 조리사 배우(탤런트) 미용사(이용사) 등이 뒤를 이었다.

종신 고용을 보장했던 일본 업계도 경비 절감을 위해 구조 조정에 나서면서 정년 보장이 무너지자 평생 직장과 안정된 생활이 보장되는 공무원 이나 교사 등의 인기가 높아진 것으로 풀이됐다.

일본이 한국 보다 경제 선진국 이지만 샐러리맨의 월급에서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는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