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지난해 영국 여왕, 일본 수상, 축구 황제 등 인류 사회에 영향력을 미쳤던 사람은 물론 사랑하던 가족과 친구가 세상을 떠나는 것을 보면서 지금 이 순간의 소중함과 절실함을 새삼 깨닫게 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가진 것에 대한 소중함보다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끝없는 갈망으로 현재의 시간을 헛되이 보내고 있어 안타깝다. 뮤지컬 영화<물랑루즈(Moulin Rouge), 2001>에서 현실적 꿈과 가슴 뛰는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던 여인은 생의 마지막 절박한 순간에서 "우리 삶에서 가장 위대한 일은 사랑하고 또 사랑받는 일"이라는 절실한 교훈을 일깨워 준다. 희망보다는 절박함이 기다리는 새해, 절실한 사랑만이 삶을 이겨낼 유일한 묘약이다.<영화 줄거리 요약>1899년 사회경제적으로 풍요로웠던 시대에 파리에 만들어진 댄스홀이자 남성 전용 카바레인 물랑루즈(빨간색 풍차)는 돈 많은 권세가들이 도발적인 캉캉 댄스를 보며 미녀들과 환락의 저녁을 보내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장소다. 하지만 무대 뒤편에는 가난한 예술가들이 미래의 꿈을 위해 자신의 청춘까지 팔고 있는 참담한 현실이 존재하기도 한다. 보헤미안 혁명의 물결에 합류코자 파리로 온 영국의 작가 지망생 크리스티앙(이완 맥그리거 분)과 진정한 배우를 꿈꾸는 밤의 여인 샤틴(니콜 키드먼 분)의 운명적인 사랑이 시작된다.[보헤미안: 사회의 관습에 구애되지 않는 방랑자로 자유분방한 생활을 하는 문학가, 배우, 지식인들을 가리키는 말로 집시처럼 방랑하는 배가본드와 같은 의미로 쓰임]<관전 포인트>A. 크리스티앙이 물랑루즈 클럽에 합류한 계기는?낭만주의 시인이며 작가 지망생인 크리스티앙은
<프롤로그>한 해의 끝자락에 서면 사람들은 또 한 해가 덧없이 지나가는 것에 대해 많은 아쉬움을 토로한다. 하지만 전 지구적인 각자도생의 시절에 전쟁과 인플레이션의 고통이 더해진 상황에서 한 해를 대과 없이 보낼 수 있게 된 것을 또 하나의 명예 훈장을 받은 것으로 여기며 감사와 행복을 느낄 수도 있다. 영화<프로메테우스(Prometheus), 2012>에서 인류의 기원을 탐사하기 위해 미지의 우주를 탐험하던 사람들은 엄청난 위험을 만나게 된다. 우리가 전쟁과 환경 파괴로 이어질 지구의 종말을 대비하기 위해 미지의 행성을 탐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인류의 삶에 최적화된 지구를 소중하게 지키면서 낙원이 사라지지 않게 만들어 가는 것이 더 우선적인 과제임을 잊어서는 안되겠다.<영화 줄거리 요약>2089년 고고학자인 찰리와 쇼 박사(누미 라파스 분)는 스코틀랜드 한 외딴섬에서 3만년이 더 된 벽화에서 인류의 근원을 찾을 수 있는 우주 지도를 발견하고 4년의 준비 끝에 프로메테우스호를 타고 지구와 가장 비슷한 환경인 외계인들이 사는 미지의 행성을 향해 떠나게 된다. 하지만 그곳에서 예상치 못한 미지의 생명체와 만나면서 큰 희생을 치르고 인류의 종말을 야기하는 위험과도 마주하게 된다.[이 영화는 리들리 스콧 감독의 SF 공포 영화<에일리언(1979), 시고니 위버 출연>의 프리퀄로 제작되었다]<관전 포인트>A. 프로메테우스의 탐사 목적은?억만장자 피터 웨이랜드 회장의 후원으로 시작된 우주 탐사 목적은 "이집트 문명, 마야, 수메르, 바빌로니아, 하와이, 메소포타미아 등 세계 각지에서 발굴된 고대 유적에서 고대인들이 거대한 존재를 숭배하고 별을 가리키는 똑같
< 프롤로그>무려 120억 달러(15조 6,000억 원)의 K2 전차와 K9 자주포 등 우리나라 무기가 폴란드와 수출계약을 체결했고 1차 물량 도착 시 폴란드 대통령까지 나와서 맞이하기도 했다. 폴란드는 2차세계 대전 당시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무려 110만 명이 나치에 의해 살해당하는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어 자주국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영화<머나먼 다리(Bridge too far), 1977>에서 연합군 수뇌부는 전쟁을 조속히 끝내기 위해 무리한 작전을 강행하다가 어마어마한 병사들이 개죽음을 당하는 비극을 초래했다. 김춘수 시인의 <부다페스트의 소녀의 죽음>에 나왔던 이념에 희생된 안타까운 주검을 떠올리게 된다. 과거 나약했던 국력으로 외세의 침략에 많은 고통을 당했던 우리나라가 첨단 무기 수출을 하는 개가를 이뤄냈지만 과연 나라를 통치하는 권력자들은, 무서운 삶의 전쟁에서 청년들을 구할 고민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영화 줄거리 요약>노르망디 상륙작전에 성공한 연합군이 독일 본토로 진격을 서두르던 2차대전 말기에 주력 부대가 독일에 가까워지고 노르망디 항구와 멀어짐으로써 보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진격이 늦어지자, 연합군 수뇌부는 독일의 배후인 네덜란드에 대규모 연합군 공수부대를 투하해 독일로 연결되는 주요 교량 3개를 점령 후, 지상군을 투입해 독일의 뒤통수를 칠 작전을 강행하지만 예상과 다른 전황이 전개되면서 연합군은 큰 위기에 직면하게 된다.<관전 포인트>A. 마켓가든 작전이란?2차 세계대전에서 연합군은 노르망디 상륙작전의 성공으로 독일군이 전의를 상실했다고 방심하게 됐고, 연합군 리더들은 서로 베를린을 먼저 점령하여 전쟁
<프롤로그>길거리 가득 쌓인 낙엽 위를 걷다 보면 지나간 사랑의 추억이 아련히 피어오른다. 영원할 것 같았던 사랑도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이별이 찾아오고 사랑했던 순간에 축적된 추억은 사랑이 떠난 빈자리에 오랫동안 남아 반추하게 된다. 영화<추억(The way we were), 1973>에서는 서로 사랑했지만 사회적 이념과 삶의 방식이 달랐던 연인은 결국 서로의 가치를 존중하며 헤어지게 된다. 힘든 삶 속에서 사랑은 유일한 위안이고 살아가는 원동력이기에 아픈 이별 뒤에도 살아가는 여정에 큰 영향을 주게 된다. 그래서 사랑은 생명이 있는 한 계속 되어야만 한다.<영화 줄거리 요약>정의감과 정치적 신념이 강했던 케이티( 바바라 스트라이샌드)는 자신과는 많이 다른 자유롭고 낙천적인 성격의 허블(로버트 레드포드)에게 깊은 호기심을 가지게 되고 우여곡절 끝에 연인으로 발전한다. 하지만 사회 운동가인 케이티와 자유로운 시나리오 작가인 허블은 서로 사랑하지만 너무나도 다른 신념까지 받아들일 수는 없었고 결국 다름을 인정하고 아픈 이별을 선택하게 된다. 시간이 흐른 뒤 우연히 만난 그들은 여전히 아름다웠던 추억이 가슴속에 남아 있음을 눈빛으로 교감한다.[이 영화는 바바라 스트라이샌드가 부른 노래로 아카데미 주제가상과 음악상을 수상했다]<관전 포인트>A. 케이티와 허블은 어떤 사람인가?@케이티: 대학 시절부터 반전 운동과 정치에 관심이 많고 국제 정세에도 해박하여 열정적인 사회 운동가로 활동하며 좀 더 나은 사회를 만들고 싶은 자신의 신념을 절대 굽히지 않는 복잡하고 고집스러운 성격의 맹렬 여성이다.@허블: 제2차 세계 대전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서클활
<프롤로그>강력한 자주국방은 국가와 국민의 생명과 번영을 지키는데 필수적인 요소이다. 최근 인구 감소와 저출산, 고령화로 10년 후 군 병력이 5만 명이나 줄어 장병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국방부의 발표에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영화<배틀쉽(Battle ship), 2012>에서 외계인들의 무차별 공격에 지구가 위기에 빠지자 군인들이 필사적 노력을 하지만 역부족인 상황에서 퇴역한 노병들이 참전하여 공동작전을 통해 외계인을 무찌르고 지구를 지키게 된다. 이젠 사회 모든 부문에서 다양한 경험과 삶에 대한 지혜를 가진 은퇴한 베테랑들의 적극적 활용과 새로운 포지셔닝이 필요할 때다. 마치 영화 <스타워즈>에서 은하계가 위기에 빠질 때마다 나타나 강력한 광선검 포스를 통해 해법을 제시해 주는 제다이(수호 기사단) 스카이워커 같은 베테랑의 귀환이 기대된다.<영화 줄거리 요약>자유분방하게 살던 알렉스(테일러 키취 분)는 해군 장교인 형의 강압으로 해군에 입대하게 된다. 어느 날 태평양에서 실시 중이던 다국적 해상훈련 중에 외계인 전함의 습격을 받고 형인 스톤 중령이 전사하자 알렉스 대위는 졸지에 함장의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되면서 크게 당황하지만 적의 약점을 간파하고 퇴역 전함 미주리호와 합동작전으로 막강한 외계인들의 전함과 필사의 일전을 펼치게 된다.<관전 포인트>A. 알렉스가 해군에 입대한 배경은?만년 백수로 사고뭉치이던 하퍼는 25번째 생일날 우연히 만난 매력적인 여성 사만다에게 반해 치킨 부리토를 사다 주려다 사고를 치고 경찰에 체포된다. 하필이면 사만다가 형의 상관인 해군 함대 사령관 셰인 제독의 딸로 밝혀지자, 형은 동생은 물론 자
<프롤로그>최근 미국의 한 여론조사기관에서 우리나라가 세계 주요국 가운데 정치적 갈등이 가장 극심한 국가라고 발표했다. 진영 간 세대 간 모든 부문에서 극렬한 분열이 나타나고 있는 현실은 위기의 임계점을 넘어서고 있다. 영화<컨스피러시(Conspiracy theory), 1997>에서는 타락한 권력기관의 실험 대상이 된 주인공이 삶을 말살당하는 위기에 맞서 사악한 음모를 파헤쳐 나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과거 조선시대 일본의 전쟁도발 가능성을 탐색하러 갔던 통신사들이 당파싸움으로 전쟁 징후를 왜곡하면서 나라와 백성이 임진왜란이라는 엄청난 비극을 맞이했듯이 지금 우리 사회는 경제, 안보 복합위기 상황에서 무서운 그들이 만드는 독버섯 같은 음모론이 사회 구석구석에 퍼지면서 국가의 분열과 위기를 맞고 있다.<영화 줄거리 요약>뉴욕의 택시 드라이버 제리(멜 깁슨 분)는 확신에 찬 음모론자이다. 평소에 그는 CIA, FBI, IMF등 알파벳 이름을 가진 여러 권력기관이 몰래 각종 사건에 개입하여 뒤에서 조종하고 있다고 믿는다 제리는 이런 사실들을 입증하기 위해 수많은 신문기사를 스크랩하고 인과관계를 추리하여 가설을 세워 개인 정보지를 만들기도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제리는 뉴욕의 변호사인 엘리스(줄리아 로버츠 분) 가 곤경에 빠진 것을 도와주게 되면서 엘리스에게 호감을 느끼며 스토커 같은 집착을 보이기 시작한다. 이것은 제리의 무의식 저편에 엘리스에 대한 특별한 기억이 도사리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한편 제리가 발행한 음모론에 대한 정보지 때문에 4명의 구독자가 살해당하고 신원을 알 수 없는 그들이 제리의 뒤를 쫓기 시작한다.<관전 포인트>A. 제리의 정체는
<프롤로그>미국 여행 시 공항에서 입국장으로 들어오는 해외 파견 미군들을 향해 국민들이 일제히 일어나서 박수갈채를 보내는 장면을 보면서 조국에 헌신하는 사람들에 대한 존경심과 함께 뭉클한 감동을 느낀 적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제복을 입은 사람들이 얼마나 국가를 수호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충성심과 솔선수범 정신으로 무장되어 있는지 다시 생각하게 된다. 영화 <위 워 솔저(We were soldiers), 2002>는 극한 전장에서 부대원을 이끌던 제복을 입은 주인공의 솔선수범 리더십은 뜨거운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최근 핼러윈 참사를 통해 제복을 입은 사람들 중 일부는 숭고한 역할과 종말을 고한 것이 아닌지 의심스러워진다.<영화 줄거리 요약>1965년 11월, 미국은 베트남과의 전면전을 개시하기에 앞서 베트남의 험난한 밀림 지형을 극복하는 방안으로 공수부대를 파견하여 헬기 공습 시험 전투를 펼친다. 이 시험 전투의 책임자에 한국전 참전 경험이 있고 하버드 석사 출신의 전략가 할 무어(멜 깁슨 분) 중령을 파견한다. 그러나 무어 중령은 임무 수행지인 아이드랑 계곡이 10년 전 프랑스 군인들이 몰살당한 일명 죽음의 협곡이라 불리는 작전이 힘든 지역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드디어 아내에게 유언장을 남기고 경험이 적은 부하들과 함께 죽음의 시간이 기다리는 베트남으로 떠나게 된다.[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었으며 무어 중령은 1977년 중장으로 퇴역하였다]<관전 포인트>A. 무어 중령의 투입 상황은?제7기갑부대 1대대장을 맡은 무어 중령은 395명의 전투 경험이 전무한 어린 부하들을 이끌고 아이드랑 계곡의 X-RAY 지역에 헬기 고공 침투를 시작한
<프롤로그>암흑의 일제 강점기와 비극적인 한국동란을 거치면서 미래를 기약할 수 없던 우리나라는 특유의 끈기와 열정으로 선진국 대열에 들어서게 되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초심과 기본을 잃어버린 후 곳곳에서 위기의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영화 <록키(Rocky), 1976>에서 3류 인생을 살던 길거리 복서가 인간적인 심성과 성실한 노력으로 챔피언에 도전하여 자존감을 찾게 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순수한 꿈과 초심을 잃고 자만심과 매너리즘에 빠지면서 소중한 것들이 사라지고 링 위에 쓰러지고 만다. 최근 아까운 청춘들을 앗아간 핼러윈 참사는 하나의 사건이 아니라 국가를 밝히는 등불이 꺼질 수 있다는 경고로 느껴진다. 사회 환부의 대수술과 국민계몽운동으로 꺼져가는 희망의 불씨를 되살려 내야 할 것이다.<영화 줄거리 요약>미국 독립기념 200주년을 맞는 1975년 11월의 필라델피아, 이탈리아계 미국인 이민자 록키 발보아(실베스트 스탤론) 는 변변한 직업도 없이 사채업자의 수금원 노릇을 하는 무명 복서로 희망도 없이 살아가고 있다. 이 무렵 헤비급 세계 챔피언인 아폴로 크리드는 독립기념일에 맞춰 아메리칸 드림을 되살린다는 명분으로 자신의 도전자로 이탈리아 종마라는 별명을 가진 록키를 전격 지명한다. 생각지도 못한 엄청난 기회지만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 록키는 일생일대의 중대한 결정을 하게 된다.[이 영화는 아카데미 3개 부문(작품상, 감독상, 편집상)을 수상했다]<관전 포인트>A. 록키는 어떤 청년이었나?가난에 찌들어 사는 탓에 제대로 훈련도 받지 못하고 왼손잡이 복서로 시합마저 잡지 못해 다른 복서들의 싸구려 스파링 파트너나 하는 게 일
<프롤로그>서로의 이해와 교감을 위해 필요한 말과 언어는 이제 상대를 공격하고 상처 주는 도구로 전락하고 말았다. 영화<코다(CODA), 2021>에서는 듣지 못하는 장애를 가진 가족 사이에서 유일하게 정상인 딸이 세상과 소통하는 가교 역할을 하면서 가족들을 보호하지만 어느 날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갈 기회에 망설이지만 가족들은 그녀에게 떠날 용기를 준다. 과도한 경쟁과 이기주의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메마른 가슴속에 숨어있는 뜨거운 눈물이 잊힌 아름다운 평화와 따뜻한 사랑을 부활시키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원해 본다. 주인공이 장애인 가족들 앞에서 조니 미첼의 노래 (Both sides now)를 수화로 동시에 부르자 나는 뜨거운 눈물이 흘렀다.
<프롤로그>온갖 희로애락이 뒤섞인 인생을 살아내는 데는 고비마다 작은 선물과도 같은 사건이 필요하다. 영화<인생은 아름다워(Life is beautiful), 1997>에서는 극한의 상황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죽음을 무릅쓰고 과장된 언어와 행동 그리고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동원하는 한 남자의 처절한 노력을 통해 인생은 살아갈만한 아름다운 것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누군가를 위해 이타적인 사랑을 실천하는 용기는 우리가 삶을 버티게 만드는 소중한 가치일 것이다.<영화 줄거리 요약>도시에서 서점을 운영할 꿈을 가진 시골 청년 귀도(로베르토 베니니 분)는 유대계 이탈리아인으로 삼촌이 있는 도시로 올라와서 웨이터 일을 하게 된다. 이때 운명처럼 만난 유복한 가정의 초등학교 교사 도라(니콜레타 브라스키 분)와 사랑에 빠지게 되고, 결국 불굴의 노력으로 행복한 가정을 이루게 되지만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면서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5살짜리 아들과 함께 포로수용소에 잡혀가게 된다. 언제 가스실로 끌려가 죽을지도 모르는 절체 절명의 상황에서도 귀도는 아들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건 시도를 하게 된다.[이 영화는 아카데미 남우주연상(로베르토 베니니), 음악상, 외국어 영화상 등 3개 부문을 수상했다.]<관전 포인트>A. 도라가 귀도를 사랑하게 되는 이유는?부잣집 딸로 안정된 직장의 남자와 결혼을 앞둔 도라였지만 언제나 어두운 표정을 감출 수 없다. 이유는 원치 않는 결혼, 바라지 않는 건조한 삶, 주위에서 오가는 약혼자에 대한 혼란스러운 말들에 지치고 무너진 상태였다. 그런 도라 앞에 나타난 귀도는 잘생기지도, 많이 가지지도 않았지만 비가 오는 날 배달하던 레드
<프롤로그>[그리워하면 언젠가 만나게 되는 어느 영화와 같은 일들이 이뤄져 가기를]이라는 가사가 나오는 <네버 엔딩 스토리> 노래처럼 <첨밀밀, 1997>의 타지에서 만난 두 남녀는 가장 척박한 시간 따뜻한 위로를 준 상대방을 잊지 못하고 소중했던 추억을 가슴에 품고 살아가다가 마침내 운명 같은 사랑이 이루어지게 되는 내용이다. 오랜 세월 비바람과 천둥번개를 맞은 고목이 힘든 풍파를 견디며 꿋꿋하게 버티듯 사랑도 즐겁고 달콤한 시간보다는 힘든 일상을 같이 극복해 나가는 과정에서 생기는 진정한 믿음과 사무치는 절실함이 축적되어 마침내 영원 같은 큰 행복이 만들어진다는 것을 배우게 된다. 가끔은 살면서 잊힌 달콤했던 추억을 소환해 보자.<영화 줄거리 요약>중국 본토 출신의 소군(여명 분)과 이요(장만옥 분)는 공교롭게도 같은 기차를 타고 홍콩으로 들어오게 된다. 두 사람은 돈을 벌어 성공하려는 공통의 꿈을 가지고 온갖 고생을 다하면서도 낯설기만 한 홍콩에서 힘겨운 생활을 이어간다. 그러던 과정에서 악착같은 이요와 우직한 소군은 서로를 의지하며 사랑에 빠지게 되지만 불안한 미래 속에 갈등하던 두 사람은 각자의 길을 걷게 되고 이별과 만남의 운명이 반복되면서 결국 삶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된다.<관전 포인트>A. 남녀 주인공이 홍콩으로 이주한 이유는?소군과 이요는 둘 다 같은 기차를 타고 홍콩으로 들어온다. 소군은 돈을 벌어 고향에 있는 약혼녀와 결혼하는 것이고 이요도 성공하여 고향의 어머니께 집을 지어드리고 자신은 홍콩에서 윤택한 생활을 영위하는 것이다. 그러나 둘의 성향은 매우 달라 소군은 대륙인 출신임
<프롤로그>삶을 살아가면서 가끔 젊은 날 뜨거웠던 사랑의 기억을 떠올리며 가지 않았던 그 길로 갔으면 어땠을까 하고 웃음 짓기도 한다. 영화 <비포 선라이즈(Before Sunrise), 1995>는 기차 안에서 우연히 만난 두 남녀가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일생일대의 로맨스를 경험하며 다시는 돌아갈 수 없지만 영원 같은 그 순간의 설렘을 가지고 삶을 산다는 것을 보여준다. 지금 자신이 존재하는 시간과 공간 속에서 만나게 되는 설렘의 순간을 놓치지 말고 용기를 발휘해 삶을 뜨겁게 달궈보자.<영화 줄거리 요약>동유럽 횡단 열차에서 셀린(줄리 델피 분)은 부다페스트에 사는 할머니를 만난 후 가을 학기 개강에 맞춰 파리로 돌아가는 길이다. 그녀는 우연히 유럽여행을 왔다가 미국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오스트리아 비엔나로 가는 제시(에단 호크 분)라는 미국 청년을 만나게 된다. 가벼운 대화에서 시작한 둘의 사이는 어느새 친구로 진화되고 삶의 철학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기에 이르면서 서로에 대해 더 깊이 알고 싶어진다. 드디어 기차가 비엔나에 정차하자 제시는 새로운 운명을 시작할 용기를 낸다.<관전 포인트>A. 두 사람이 용기를 내는 계기는?기차에서 진솔한 대화가 무르익으면서 서로는 아쉬움과 애틋함이 깊어진다. 비엔나 역에 내린 제시는 용기를 내어 내일 아침에 출발하는 비행기를 탈 때까지 자신과 시간을 같이 보낼 것을 제의하고 셀린도 흔쾌히 받아들인다. 비엔나에 내리는 순간 둘은 국적도 다르고 전혀 모르는 이방인인 미국 남자와 유럽 여자와의 만남이지만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들어온 것처럼 둘만의 시간과 공간에서 점점 달콤한 사랑의 묘약을 들
<프롤로그>결혼도 자유로운 삶에 걸림돌이 된다고 생각하는 젊은이들에게 출산을 그야말로 불가능한 지령이 되었다. 자녀를 키우기 위해서는 많은 물적, 정신적 노력과 정성이 동반되어야 하고 아이를 낳더라도 안전하게 키우기 힘든 현실 또한 큰 문제로 대두된다. 영화<테이큰(Taken), 2008>에서 해외여행 중 인신매매 조직에 납치된 딸을 구하기 위해 전직 정보요원인 아버지의 처절한 노력을 보며 자식을 키우기가 힘든 세상임을 절실하게 깨닫게 된다.특히 최근 빈번히 발생하는 스토킹과 헤어진 연인에 대한 앙갚음으로 가족들까지 살해하는 무서운 범죄는 단호하게 조치되어야 할 것이다.<영화 줄거리 요약>국가를 위해 헌신하다가 부인에게 이혼당하고 혼자 경호업무를 하며 외롭게 살아가던 특수 요원 출신 브라이언 밀스(리암 니슨 분)는 어느 날 누구보다 아끼던 딸 킴(매기 크레이브 분)이 친구와 파리 여행 중 그곳 인신매매 조직에 팔려가게 되자 브라이언는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딸을 구해내기 위해 처절한 몸부림을 치게 된다.<관전 포인트>A. 브라이언이 딸의 파리 여행을 반대한 이유는?세상의 풍파를 겪은 브라이언은 어리고 순진한 딸이 친구 아만다와 단둘이서 프랑스 파리 여행을 허락해 달라고 하자 처음에는 완강하게 거절하지만 전처가 한 번이라도 가족을 위해 헌신과 희생정신을 발휘해 보라는 충고에 "어디서 숙박할 건지 얘기하고 밤마다 전화한다는 조건"으로 허락하지만 우려대로 딸은 무서운 인신매매 조직에 팔려가는 위기에 처하게 된다.B. 브라이언이 프로답게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방식은?딸이 범인에게 납치되기 직전 통화 중이던 브라이언은 진
<프롤로그>7개월째 계속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전 세계를 전쟁의 공포와 경제의 위기로 몰아가고 있다. 최근 러시아는 30만 명의 추가 군 동원령을 발동하면서 핵 전쟁의 그림자마저 비치고 있다. 영화<썸 오브 올 피어스(Sum of all fears), 2002>에서는 제3제국의 부활을 꿈꾸는 테러리스트들이 미국과 러시아를 이간질 시켜 핵 전쟁을 도발하는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코로나 사태에서 보았듯 이제 어떤 위기 상황도 지역 간의 갈등을 넘어 전 세계로 확산될 수 있다는 것을 일깨워주면서 평화와 자유의 공존이 얼마나 중차대한 일임을 알려주고 있다. 1945년 제2차 세계대전 종전 후 77년 만에 또다시 차가운 무서운 전쟁의 냄새가 다가온다.<영화 줄거리 요약> 1973년 4차 중동전쟁 당시 핵미사일을 싣고 골란 고원을 비행하던 이스라엘 전투기가 격추된다. 29년 후 잃어버린 핵무기가 신나치주의 테러단체에 넘어가면서 세계를 위협하게 되고 결국 미국 본토에서 핵이 터지면서 미국은 러시아를 의심하고 일촉즉발의 전쟁위기 상황이 이어지면서 3차 세계 대전을 예고한다. 정확한 정보가 없는 상황에서 전 인류의 생명이 달린 중차대한 위기 속에 CIA 잭 라이언 박사(벤 애플렉 분)는 제3 제국주의의 부활을 꿈꾸는 테러리스트의 소행을 밝혀내고 미국과 러시아의 화해를 추진하지만 신뢰가 깨진 상황은 걷잡을 수 없게 된다.<관전 포인트>A. 원작 시리즈의 구성은?첩보 스릴러의 대가 톰 클렌시의 <잭 라이언>시리즈 중 영화로 제작된 것은 4편으로@붉은 10월(1990>:소련의 핵잠수함 붉은 10월의 서방 망명을 주도하는 선장 라미우스(숀 코너리)를 돕는 잭 라이언(알렌 볼드윈)의 활약@
<프롤로그>최근 세계 역사의 중심에 섰던 구 소련의 고르바초프 대통령과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죽음은 새로운 냉전으로 치닫는 인류에게 큰 전환의 신호탄을 쏜 것만 같다. 영화 <희랍인 조르바(Alexis Zorbas), 1964>에서는 척박한 현실에서 자신의 자유 의지를 마음껏 펼치며 살아간 그리스인 조르바의 삶을 통해 인생의 궁극적인 목적과 진정한 행복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조르바는 "키스할 동안 다른 건 모두 잊어버리게, 이 세상에 자네와 그 여자밖에 없는 걸세, 실컷 키스하게나"라며 지금 이 순간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진정한 삶이라고 조언하고 있다.[이 영화는 아카데미상 3개 부문(미술상, 촬영상, 여우조연상:릴라 케도바)을 수상하였다]<영화 줄거리 요약>책을 읽고 글을 쓰는 것 밖에 모르던 젊은 지식인 버질(앨런 베이츠 분)은 유산으로 상속받은 갈탄광을 개발해 사업가로서 새로운 생활을 도모하고자 에게해 남쪽 크레타섬으로 출발한다. 아테네의 피레우스 항구에서 우연히 만난 60대의 그리스인 알렉시스 조르바(안소니 퀸 분)는 탄광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며 당당히 자신을 광산 채굴 현장의 감독으로 고용해 보라고 요구한다. 자유분방하고 즉흥적인 조르바는 이성적이고 이론적인 버질과는 사사건건 의견 충돌을 빚지만 책 속의 진리에만 갇혀있던 버질에게 생생한 삶의 체험이라는 자극을 주게 된다.<관전 포인트>A. 영화의 구성은 어떻게 되어있나?원제는 <알렉시스 조르바의 삶과 모험>으로 주인공 조르바는 1917년 니코스 카잔차키스가 고향 크레타섬에 머물던 시절 자신의 인생에 깊은 영향을 주었던 실존 인물 '요르고스 조르바스'와의 만남을 바
<프롤로그>최근 태풍이 만든 물난리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많은 인명이 희생되었다. 물과 불 그리고 우리가 살고 있는 자연환경을 거스르면 예상치 못한 무서운 재난을 당하게 된다. 영화<생텀(Sanctum), 2010>에서 거대한 해저 동굴을 탐험하던 대원들은 예기치 못한 위험에 당황하면서 생명의 위협을 맞게 된다. 삶은 준비 안된 여정이기에 거대한 자연환경 앞에서 보다 겸손하고 서로 협력하며 위기를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야 하지만 현실에서는 서로 갈등하고 공격하면서 죽음의 깊은 수렁으로 빠져드는 경우가 많다.<영화 줄거리 요약>세상에 밝혀지지 않은 미지의 땅을 탐사하는 프랭크(리차드 록스버그 분)는 깊이를 가늠키 어려운 어둡고 거대한 동굴로 들어간다. 성스러우며 경이로운 매력을 간직한 동굴에서 새로운 통로를 발견하지만 갑자기 불어닥친 열대 폭풍에 지상으로 통하는 길이 막히고 밑도 끝도 없는 미로의 지하 물길을 더듬어 바다로 연결된 통로를 찾아 탈출해야만 하는 공포의 위기에 빠지게 된다. 그런 과정에서 서로를 증오하고 독단적으로 행동하면서, 줄어드는 비상식량과 부족한 산소, 꺼져가는 조명, 그리고 서로 간의 불신은 대원들을 죽음의 길로 내몰기 시작한다. <관전 포인트>A. 생텀이라 불리는 동굴은 어떤 곳인가?탐험대는 남태평양의 솔로몬해에 위치한 해저동굴 '에사 알라'라는 동굴을 탐험한다. 생텀(성스러운 장소)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이곳은 옛날 영국 낭만시인 테일러 콜리지의 미오나성의 시<쿠빌라이 칸>에 "쿠빌라이 칸은 도원경에 웅대한 아방궁을 지으라고 명했다. 그곳에 인간이 알 수 없는 끝없는 동굴을 통해 성
<프롤로그>가족과 친지를 만나는 추석 명절이 다가오면 반갑게 정을 나누는 설렘도 있지만 갈등이 있는 사람들은 불편한 시간을 맞기도 한다. 마음속에 앙금이 있다면 잘잘못을 따지기보다는 먼저 용기를 내어 사과하고 화해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면 행복한 관계로 회복될 것이다. 영화<플립(Flipped), 2017에서 상대방의 진심을 몰라주던 친구는 어떤 계기로 자신의 마음을 깨닫게 되고 용기를 내어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게 된다. 세상에서 가장 힘든 일이 먼저 사과하는 일이라지만 가장 용기 있고 아름다운 행동임이 분명하다.<영화 줄거리 요약>새로 전학 온 소년 브라이스(캘런 맥오리피 분)를 보고 첫눈에 빠진 솔직하고 용감한 소녀 줄리(매들린 캐롤 분)는 자신의 마음을 적극적으로 표현하지만 브라이스는 그런 줄리가 부담스럽기만 하다. 6년간 줄리의 마음을 요리조리 피해 다니다가 줄리가 키운 닭의 달걀을 쓰레기통에 버리는 사건을 계기로 줄리는 브라이스를 피하게 된다. 이상하게도 성가신 그녀가 사라지자 브라이스는 오히려 그동안 자신이 줄리를 좋아하고 있었다는 마음을 발견하게 되고 사랑의 열병을 앓게 된다.<관전 포인트>A. 줄리가 무화과나무를 지키려고 했던 이유는?줄리의 행복 중 하나는 등교하기 전 가장 큰 무화과나무 위에서 마을 전체를 내려다보는 것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나무의 주인이 집을 짓는데 거슬린다며 그 나무를 잘라버리려 하자 나무를 지키기 위해 나무에 오르고 스쿨버스를 타는 친구들에게도 도움을 요청하지만 친구들은 외면한다. 특히 믿었던 브라이스까지 외면하면서 결국 나무가 잘려나가자 줄리는 우울한 시간을 보내게 된다. 그런 줄
<프롤로그>미래 세계를 미리 알 수 있다면 치열한 경쟁 사회에서 승리할 수 있기에 많은 분석과 예측의 노력을 한다. 그렇지만 미래를 확실히 알게 된다면 사람들은 최선을 다해 사는 삶을 포기할 것이다. 영화 <페이첵(Paycheck), 2003>에서 천재 공학 기술자는 자신의 아이디어를 고가에 파는 대신 비밀유지를 위해 기억을 제거당한다. 그런 과정에서 무서운 음모에 위기를 겪게 되고 결국 "미래를 아는 순간 미래는 사라진다"라는 엄중한 사실을 깨닫고 미래의 조작을 통해 이득을 보려는 악의 세력에 대항하며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가게 된다.<영화 줄거리 요약>천재 공학자 마이클 제닝스(벤 애플렉 분)는 최근 3년간 맡은 거대 프로젝트로 1억 달러라는 엄청난 액수를 받기로 되어 있었지만 잠에서 깨어나 확인해 본 것은 자신이 거액의 보수를 포기했다는 사실과 알 수 없는 물건들이 담긴 봉투 하나만 배달되었다는 것이다. 게다가 엄청난 음모 속에 일했던 회사에서 보낸 암살자와 연방수사관 요원들에게 동시에 추격당하는 절체절명의 도망자 신세가 되고 만다.<관전 포인트>A. 마이클의 직업은?뛰어난 컴퓨터 프로그래머이며 공학 기술자인 마이클은 경쟁사의 첨단 제품을 분해하여 더욱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어 주는 기술을 가지고 있어, 수많은 기업에서는 그를 서로 스카우트하기 위해 혈안이 되고 있다. 하지만 프로젝트 종료 후 기술 유출을 막기 위해 연구 기간의 모든 개인적 기억을 삭제당하는 조건이 붙어 있어 자칫하면 기억과 함께 인생도 삭제당하는 위기에 빠질 수 있다.B. 천문학적인 보상을 받게 되어있던 프로젝트는?대기업 알컴의 사장 지미는 마이클에게 1억 달러
<프롤로그>영화<백경(Moby Dick), 1956>에서는 복수에 눈이 먼 광기에 가득 찬 선장이 자신의 욕망을 위해 많은 선원들을 멸망의 구렁텅이로 몰아넣는다. 절대적인 힘을 가진 자연과 우주의 상징으로 나오는 고래에 대항하는 모습은 마치 인류가 자신의 넘치는 욕망을 채우기 위해 자연을 파괴하고 전쟁을 일으켜 결국 스스로 몰락의 길을 걷는 모습과 닮아있다. 특히 광기와 집착에 가득 찬 선장은 현대판 정치인들이 국민들을 지옥의 뜨거운 불구덩이로 몰아넣는 혹독한 상황과 흡사하다.<영화 줄거리 요약>바다에 희망을 걸고 사는 이스마엘(리차드 베이스하트 분)은 항구에서 우연히 만난 식인종 퀴퀘크(프레데릭 레더버 분)를 만나 같이 포경선 피코트호를 타게 된다. 그 배의 선장 에이합(그레고리 펙 분)은 태평양에서 모비딕이라는 거대한 흰 고래에게 한쪽 다리를 잃고 복수를 다짐하며 광기의 항해를 선포한다. 선장의 광기를 우려한 부선장 스타벅(레오 겐 분)은 선원들이 무사히 고향으로 돌아가기를 바라며 반란을 꾀해보지만 배에서 신과 같은 존재인 에이합의 선동과 궤변에 굴복당해 결국 불가능한 사냥에 동참하게 된다. 에이합 선장과 선원들은 마침내 모비딕이 나타나자 운명의 결전을 맞이한다.<관전 포인트>A. 허먼 멜빌의 원작 소설은?원작자인 허먼 멜빌이 직접 경험한 해양 생활을 바탕으로 1851년 완성한 모비딕 소설은 그의 생전에는 빛을 보지 못하고 단지 해양 모험담을 쓴 군소 작가의 한 사람으로 잊혔다. 그러다 1921년 레이먼드 위버라는 콜롬비아 대학교수이자 저명한 평론가가 정열을 기울여 쓴 멜빌에 대한 삶과 문학의 전기가 발표되고 나서 갑자가 모비딕은 재조
<프롤로그>선악의 구별이 불분명하고 심지어 주인공조차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움직이는 마카로니 웨스턴의 대표작인 <황야의 무법자(A Fistful of dollars), 1964>에서 주인공은 개인의 "이해와 탐욕"을 위해서는 무슨 짓이라도 하는 무법자이지만 결정적인 순간 인간적 양심과 살아있는 정의감이 작동되는 것을 보여준다. 지금 누구보다도 법을 많이 아는 권력층들이 법을 악용하여 현대판 무법자처럼 행세하는 파렴치한 모습과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여준다.<영화 줄거리 요약>무명의 총잡이 조(클린트 이스트우드 분)는 멕시코 국경 마을로 들어서다가 한무리의 악당들에게 모욕을 당한다. 하지만 꾀가 많은 그는 마을에서 대립하고 있는 두 가문을 왔다 갔다 하면서 이간질을 시키기도 하고 서로의 정보를 건네주며 모두에게서 돈을 번다. 심지어 죽은 시체를 살아있는 것처럼 묘지에 앉혀놓고는 "살아서 도망간 병사가 묘지에 숨어 있다"라며 돈을 받기도 한다. 겉으로만 보면 돈과 자신의 이익을 위해 어떤 일도 하는 비열한 인간이지만, 사람을 무차별하게 죽이고 가족이 있는 여자를 강탈해가는 악당 두목을 보면서 양심의 나침반이 작동하면서 목숨을 걸고 악의 무리를 상대로 혈투를 벌이게 된다.<관전 포인트>A. 마카로니 웨스턴이란?1930년대부터 50년대까지 호황을 누리던 미국의 서부영화는 선과 악이라는 이분법과 주인공이 악당을 통쾌하게 물리친다는 영웅주의와 개척정신을 다루며 인기를 누렸으나 1960년대 들어서며 급격히 쇠퇴하면서 이탈리아 혹은 이탈리아-스페인 합작으로 주로 멕시코를 무대로 잔혹한 장면을 강렬하게 묘사한 새로운 장르인 마카로니 웨스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