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인터넷 초기 시절, ‘퍼플카우’라는 산뜻한 용어로 일약 세계적인 마케팅 구루 반열에 오른 Yahoo의 마케팅 부사장을 역임한 ‘세스고딘’은 스탠퍼드 경영대학원에서 MBA 과정을 마치고, 다양한 글로벌 기업의 CEO를 역임한 선각자다. 그는 온라인 마케팅 기업 ‘요요다인’을 설립하여 온라인 다이렉트 마케팅 기법을 창안하여 널리 보급한 선구자로써, 수백 개 기업을 멘토링하면서, 야후의 마케팅 담당 부사장, 온라인 커뮤니티 서비스 스퀴두 CEO로도 활약한 대단한 사람이다. 그는 30여 년에 이르는 기간동안 글로벌 마케팅 개념을 새롭게 정의하고, 과거 기업 중심의 마케팅에서 고객 중심의 마케팅으로 마케팅의 개념을 바꿔낸 위대한 공로로 2018년 미국마케팅협회(AMA) 명예의 전당에 헌액 되기도 하였다. 고딘은 지난 2003년 발간된 그의 저서 ‘보라빛 소가 온다’를 통해 대규모 광고와 매쓰 마케팅 기법을 사용하던 전통적인 광고 방식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지적하면서, 대규모 광고 비용을 차라리 ‘얼리어답터’에게 쏟아 붓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주장했다. 고딘이 ‘보라빛 소’를 앞세워 타깃 마케팅을 주장한지 16년이 지난 오늘날, 전 세계 온라인 경제는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우버, 에어비앤비, 알리바바, 텐센트 등 초 거대 IT 공룡들이 최소한 몇 억명 이상의 유저를 기반으로 시장을 휩쓸고 있으며 이제는 이들을 통하지 않고서는 온라인 광고 시장에 접근조차 하기 여려운 상황이 되었다. 이런 와중에 등장한 4차 산업혁명의 태동, 그리고 비트코인으로부터 시작된 블록체인 광풍은 수많은 투자자들의 투심을 자극하며 거대한 버블을 만들
법은 위대하다. 그런데 법을 행사하는 판관이 부패하거나 무능하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판관들은 자신의 잘못에 대하여 아무런 처벌을 받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때 판관들은 사회의 결속을 해치는 ‘약한 고리’가 될 수 있다. 역사적으로 이 같은 판관은 언제나 존재해 왔다. 한 번은 나의 친구가 “캄비세스 왕의 심판”이라는 그림을 보여 준 적이 있다. 페르시아의 부패한 판관 ‘시삼네스’의 일화를 그린 그림이다. 고대 역사가 헤로도토스가 남긴 책에 따르면, ‘시삼네스’가 부당한 판결을 내렸음을 알게 된 캄비세스 왕이 그를 잡아다가 산채로 가죽을 벗기라는 명령을 내렸다. 왕은 시삼네스의 가죽으로 의자를 만들게 하고, 시삼네스의 아들을 새로운 판관으로 임명해서 그 의자에 앉아 판결을 내리도록 했다. 부정한 판결을 내리면 어떻게 될지 항상 염두에 두고 판결을 내리라는 의미였다. (스킨인더 게임 –나심 탈레브- P79 ~ P80) 나심 탈레브의 스킨인더게임은 시종일관 ‘밥 루빈 트레이드’ 방식에 대한 책임 추궁을 지적하는 책이다. ‘밥 루빈 트레이드’라는 용어는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면서 책임은 다른 사람에게 떠 넘기는 행위를 의미한다. 로버트 루빈 전 미국 재무부장관이 세계 최고의 은행중 하나인 시티은행의 행장에 근무하는 동안 1억 2천만 달러 이상의 연봉을 챙겼다. 그의 재임 기간 중 2008년 금융위기가 도래했으며 시티은행은 정부의 막대한 자금지원으로 간신히 파산을 모면했는데, 정작 최고경영자인 루빈은 ‘블랙스완’이 나타났다는 이야기만 할 뿐 그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았기에 나심탈레브가 그의 이름을 따서 만든 용어가
플레잉카드 게임에서 와일드 카드로 쓰이며 어떠한 카드 역할도 대신할 수 있는 가장 막강한 카드가 조커다. 스페이드, 클럽, 하트, 다이아몬드의 문양과 숫자 대신 광대가 그려져 있으며 한 세트에는 조커 2장이 들어가 있다. 카드 조커에 그려진 모델은 올림포스 열두 신 중 가장 막내이며 그리스·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주신(酒神) 디오니소스의 형상이다. 디오니소스는 로마 신화의 바쿠스와 동일시되며, 또한 풍요의 신 리베르 파테르(Liber Pater, ‘자유의 아버지’)와 동일시되기도 하였던 디오니소스는 ‘두 번 태어난 신’, ‘경계를 넘나드는 신’으로, ‘삶과 죽음의 경계’, ‘문명화와 비문명화’, ‘남성과 여성’, ‘인간과 짐승’, ‘젊은이와 노인’, ‘이성과 광기’, ‘현실과 허구’ 등등 경계를 넘는 모습으로 상징적으로 표현되는 경우가 많다. 오늘 개봉 첫날 아침 일찍이 영화 ‘조커’를 보았다. 영화를 보면서 디오니소스가 지니고 있는 이성과 광기라는 이미지와 기가 막히게 일치하는 영화의 내용을 보면서 영화 제목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꼈다. 전작 배트맨 ‘다크나이트’에서 악당 ‘조커’ 역을 맡아 사후 남우 조연상을 받은 ‘히스 레저’의 강렬한 이미지를 뛰넘는 멋진 연기를 보인 ‘호아킨 피닉스’ 주연의 ‘조커’는 뛰어난 영상미와 몰입도, 높은 전개과정, 2시간의 러닝 타임을 가득히 채우는 안타까움과 긴장감, 그리고 강렬한 여운을 느끼게 하는 영화였다. 이 영화는 미국에서 개봉을 앞두고 지난 2012년 7월 20일, 콜로라도 오로라의 한 극장에서 <다크 나이트 라이즈> 상
1914년 6월 사라예보에서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왕위 후계자인 프란츠 페르디난트 대공이 세르비아 국민주의자 가브릴로 프린치프에게 암살당하면서 발발한 세계 제1차 대전은 1918년 11월까지 병사 900만 명 이상이 사망한 끔찍한 전쟁이었다.그리고 1939년 9월 1일부터 1945년 9월 2일까지 6년에 걸쳐 치러진,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참전 군인 2,500만 명 이상이 사망하고, 민간인 3천만 명이 사망한 2차 세계대전은 인류 역사에 지울 수 없는 오욕의 역사이며 가장 파괴적인 전쟁이었다.이렇게 인류는 20세기 접어들어 커다란 두 번의 전쟁을 치르면서 핵무기의 위력을 몸소 실감하였고, 만약 3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여 핵전쟁을 치르게 될 경우, 인류는 멸망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점치면서 이를 막고자 유엔을 설립하고 국가 간의 분쟁과 다툼을 조율케 해왔다.그 결과 2차 세계 대전 이후 70여 년의 시간이 흐를 때까지 세계는 한국전쟁과 베트남 전쟁을 비롯한 국지전 몇 개를 제외하고는 강대국끼리 맞붙거나 다수의 국가가 패를 이루어 너 죽고 나 살자 식의 극한 대결까지 상대방을 몰아붙이며 인명 살상과 파괴를 초래하는 대규모 전쟁은 없었다.그러나 현재 제3차 세계대전이라고 부를 수 있는 국가 간의 커다란 전쟁이 맹렬하게 진행 중이다.물론 이 거대한 세기의 대결 당사자는 G2인 미국과 중국이다.어제 블룸버그 통신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27일(현지시각)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의 대중국 투자를 제한하기 위해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을 상장 폐지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현재 미국 증시에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
서양 속담에 “어린아이에게 망치를 쥐어주면 모든 게 못으로 보인다”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가치 있는 전문성을 지닌 사람은 그 전문성을 활용할 곳을 찾고 싶어 한다는 뜻이다. 배운 게 있으니 써먹고 싶은 것이다. 그래서 수학을 잘하는 사람은 모든 문제를 수학 풀 듯 정답이 나와야 직성이 풀리며, 의사는 예방의학으로 충분히 치료할 수 있는 질병도 투약이나 수술을 하고 싶어 한다. 이렇게 훌륭한 지식은 해결책을 찾는 전문가의 능력을 방해할 수 있다. 여러 해법이 모두 그 나름대로 특정 문제를 훌륭히 해결할 수 있겠지만,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하나의 방법은 없다. 따라서 세계를 다양한 시각으로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팩트풀니스 / 한스 로슬링저 P273에서) 한스 로슬링박사는 망치와 못을 사례를 들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의 지식과 경험에 의한 ‘단일 관점 본능’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즉,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에게 형성된 가치관을 기준으로 세상의 모든 일을 옳고 그름, 적과 아군, 반대와 찬성으로 획일적으로 구분하는 성향을 ‘단일 관점 본능’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러면서 세상의 모든 사안을 해결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 해법이 있으며 모두가 그 나름 특정 문제를 훌륭히 해결할 수 있겠지만,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단 하나의 방법은 없다고 설파한다. 필자는 로슬링 박사의 이런 시각을 조국 법무부장관을 바라보는 여야는 물론 온 국민 전체에게 생각해보고 고민해볼 것을 권유한다. 일제36년의 치욕, 강대국 외부 세력에 의한 해방, 6.25 전쟁을 거쳐 70여 년의 숨가쁜 경제성장 기간 내내 공산국가인 북한과 휴전
국민소득 3만불이 넘어가면서 누구나 투자에 대한 교육이 필요한 시대를 맞이 했다. 국민 연금의 고갈, 조기퇴직, 평생직장이 사라진 사회, 과학의 발달로 재수 없으면 100세까지 살아야 하는 인생, 이제는 더 이상 근로 소득과 연금으로 살 수 없기에 누구나 필수적으로 투자를 해야 하며 투자 교육을 받지 않으면 살 수 없는 시대가 도래했다. 그러나 선진 금융기관에 비해 현격하게 실력 차이가 나는 국내 금융기관의 자산운용 수익률은 코스피 지수조차 넘기 어렵다는 보도자료가 넘쳐나는 현실이다 보니, 아예 투자를 포기하고 여기저기 떠도는 현금자산이 1,000조가 넘고 있다. 이 엄청남 자금은 MMF나 정기예금 등 안전하며 다만 1%라도 더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곳을 찾아 오늘도 이곳저곳을 헤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국내 최고의 투자 전문가가 모였다는 금융투자기관에 대한 이런 불신으로 여러 투자 동아리가 만들어지고, 아는 사람끼리, 여유 있는 사람끼리, 그리고 한 푼이라도 불려보려는 사람끼리 투자 동아리를 만들고 십시일반 돈을 모아 사모펀드를 구성하고 있다. 이른바 개인 사모투자펀드가 넘쳐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 사모투자펀드(PEF)라는 개념이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1997년 외환위기 때부터다. IMF로 자금난에 처한 우량 기업을 헐값에 사서 구조조정과 정상화 과정을 거쳐 비싸게 되파는 외국계 PEF의 활동으로 일반 국민들에게 PEF라는 단어가 알려졌다. PEF의 목적은 투자자들에게 수익을 실현시켜 주는 것이며 목적 달성 방법 중의 하나가 기업 인수와 정상화 과정을 거쳐 되파는 방식이 사용되었다. 최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사모펀드에 10억 원을 투자한 곳
성경에 나오는 달란트의 우화는 마태복음(25:14-30)에 있는데 한 부자가 먼 길을 떠나면서 그의 3명의 종들을 불러 재산을 맡긴다. 부자는 종의 능력에 따라 한 사람에게는 5?달란트를 주고 또 한 사람에게는 2?달란트를 주고 또 다른 한 사람에게는 1?달란트를 주고 떠난다. 5?달란트를 받은 사람은 그 돈을 활용하여 5?달란트를 더 벌고 2?달란트를 받은 사람도 열심히 노력해서 2 달란트를 더 벌었다. 그러나 1?달란트를 받은 사람은 겁이 나서 그 돈을 고스란히 땅에 묻어두었다. 주인(보통 이 주인은 신, 하느님으로 많이 해석된다)이 돌아 와서 그 종들과 셈을 하게 되는데, 5?달란트를 받은 사람은 5?달란트를 더 가지고 와 ‘주인님, 주인께서 저에게 5?달란트를 맡기셨는데 보십시오, 5?달란트를 더 벌었습니다.’ 라고 말했다.?그러자 주인이 그에게 ‘참 잘했다. 너는 과연 착하고 충성스러운 종이다. 네가 작은 일에 충성을 다하였으니 이제 내가 큰 일을 너에게 맡기겠다. 자, 와서 네 주인과 함께 기쁨을 나누자’ 하고 칭찬했다. 그 다음 2?달란트를 받은 종도 와서 ‘주인님, 2?달란트를 저에게 맡기셨는데 보십시오, 2?달란트를 더 벌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리고 주인은 그에게도 ‘잘하였다. 너는 과연 착하고 충성스러운 종이다. 네가 작은 일에 충성을 다하였으니 이제 내가 큰 일을 너에게 맡기겠다. 자, 와서 네 주인과 함께 기쁨을 나누자’ 라고 말했다. 그런데 1?달란트를 받은 종은 ‘주인님, 저는 주인께서 심지 않은 데서 거두시고 뿌리지 않은 데서 모으시는 무서운 분이신 줄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두려운 나머지 저는
세계 자본주의의 교과서로 불리는 미국은 독립전쟁 이후 제 1, 2차 세계대전을 거치며 기술혁명의 수혜를 기반으로 19세기 접어들면서 세계 최강으로 발돋움한다. 그러나 급속한 자본주의 발달 과정에서 나타난 현대 자본주의의 최대 약점이자 폐단으로 지적되는 부의 독점 현상을 피할 수 없었으며, 당시 주요 산업이었던 석유, 철도, 담배 산업에 등장한 기업연합(Trust) 형태의 초 거대 기업의 등장은 독과점 폐단을 그대로 표출하면서 중소기업은 물론 소비자들에게도 많은 피해를 입혔다. 결국 독과점 폐해를 누구보다 먼저 깨달은 미 국민들은 스스로 경제정의를 법제화하려는 시도를 추진하게 되었고, 이는 1890년 셔먼 상원의원의 주도로 반 트러스트법(Anti Trust Act)이라?불리는 ‘셔먼법’이 제정되었고, 1915년 준사법기관인 연방공정거래위원회(FTC) 설립 등을 통한 초 거대 기업의 독점규제 강화 정책을 마련하고 유지해 왔다. 반 트러스트 법은 미 주력산업의 변화에 따라 20세기 초반에는 석유, 담배, 철강 산업이 견제를 받았으나 80년대 이후 컴퓨터, 통신업체 등으로 그 대상이 확대되어 왔다. 미국에서 최초로 초 거대 그룹이 강제 해체된 것은 1870년 록펠러가 설립한 석유회사인 스탠더드 오일이었다. 록펠러는 석유를 채굴하는 소규모 업자에 불과했지만 철도업체와의 결합을 통해 석유수송망을 장악하며 중소 석유업체들을 무자비하게 쓰러뜨렸고 이를 통해 19세기 말 미국 전체 석유공급의 90% 이상을 장악하는 막강한 석유 독점재벌로 성장했다. 이후 록펠러의 석유 가격 횡포로 소비자와 중소업체들의 원성이 높아지자?1911년 미 연방대법원은 ‘셔먼법’에 근거해
IPO는 전통적인 증권시장에 자신의 주식을 공개적으로 상장하는 단계를 의미한다. IPO는 창업 후 매출 발생, 수익성 확보, 생태계 안정화 단계를 거치고 안정적 고객 확보는 물론 펀더멘탈까지 탄탄하게 된 이후에야 상장을 추진할 수 있다. 벤처협회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IPO는 창업 후 평균 12년 ~ 14년이 소요된다. 당연히 이 긴 시간을 투자하고 기다릴 수 있는 VC나 기관투자자는 아예 없다 보니 시리즈A에 해당되는 초기 창업자를 위한 엔젤투자자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이는 정부에서 법으로 허용해준 15억 한도의 크라우드 펀딩을 통한 초기 자본 조달 시장에서 증권형 크라우드 펀딩 투자자 수가 채 2천 명도 안 된다는 크라우드 펀딩 중개 회사 관계자의 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월 31일 기준,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으로 자금 조달에 성공한 기업은 429개이며 제도 시행 초기부터의 누적 펀딩 성공 금액이 796억 원이라고 발표 했는데 이는 한 기업당 고작 평균 1.8억이 조달된 셈이다. 현재와 같이 인건비가 비싸고 제반 소요 비용이 많이 필요한 스타트업에게는 턱도 없이 부족한 금액이며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그 어떤 사업을 진행하기에는 아예 생각조차 할 수 없는 금액이다. 더구나 크라우드 펀딩에 성공한 기업들의 연혁은 최소 2~3년이 넘는다. 꿈과 희망, 그리고 실력과 아이디어뿐인 흙수저 젊은이들이 창업이라는 시장에 도전하기에는 현실의 벽은 너무 높다. 이들 창업자에게 절실하게 필요한 창업자금, 이른바 시드머니를 투자해줄 수 있는 엔젤투자자 수가 거의 없다시피 한 것은 엄연한 현실이다. 더구나 국가에서 모태펀드로
전 세계 24억 명의 사용자를 보유한 페이스북이 리브라 출시를 발표하면서 전 세계 많은 국가와 금융기관이 우려와 충격을 발표하고 있는 반면에. 우버, VISA를 비롯한 다수의 대기업이 리브라 거버넌스에 참여하고 있으며 리브라는 백서를 발표하면서 전 세계 금융 서비스에 소외된 20억 인구들을 위한 송금 서비스를 우선적으로 시작한다고 얘기하고 있다. 리브라의 등장은 미국 정부는 물론 전 세계 금융 당국과 은행을 비롯한 많은 업체들이 충격과 우려를 표명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타격을 입을 기업은 이른바 송금 서비스를 사업모델로 가지고 있는 중소 스타트업들로 보인다. 거버넌스에 참여한 상대적으로 덩치 큰 업체들, 예를 들어 우버나 VISA등 서비스 제공회사 등은 일단 해당 국가의 법적 지원을 받고 있으며, 기득권자로서 고정 고객과 가진 힘이 있다 보니 리브라의 거버넌스에 초대라도 받지만 작은 송금 서비스 회사는 순식간에 낙동강 오리알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스타트업이 사업 아이템을 고를 때 가장 깊은 검토가 필요한 부분이 법적인 문제와 또 진입하려는 기존 생태계의 절대 강자들과의 경쟁 전략이다. 역사적으로 볼 때 애플이나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성공 배경을 살펴보면 기존 강자들이 산업 변화의 트렌드를 제대로 읽지 못해 머뭇거리는 사이 독자적인 기술로 발 빠르게 시장에 진입하여 순식간에 덩치가 커지면서 시장을 선점하게 된 경우다. 그러나 이제는 굳이 코닥과 노키아의 예를 들지 않더라도 대기업 폭망의 학습효과는 넘쳐난다. 그러다 보니 대기업 스스로 살아남기 위해 끊임없이 혁신을 주문하고 있으며 필요 시 관련 기업을 M&A 하여
폴란드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는 많은 것을 얻었다. 1983년 4강 신화를 넘어 남자 대표팀 사상 첫 FIFA 주관 대회 준우승과 이강인(발렌시아)이라는 향후 10년 이상을 책임질 축구 천재의 등장 역시 커다란 소득 중 하나다. 그러나 필자가 꼽는 가장 큰 소득은 정정용 감독이라는 뛰어난 지도자의 발견이다. 정 감독은 축구 선수로 1997년부터 6년간, 지금은 사라진 ‘이랜드 퓨마’팀에서 중앙 수비수로 뛰었으며 연습경기에서 눈 부위가 골절되는 큰 부상에 30세도 안 돼 은퇴했다. 정감독은 이후 용인 태성 중학교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하면서 대한축구협회 전임지도자로 입문하여 유소년들과 연을 맺었고 2006년부터 각급 대표팀에서 코치, 감독을 맡으며 어린 선수들과 함께 성장해왔다고 한다. 감독 대행, 임시 감독 등의 이력에서 알 수 있듯 각종 연령대의 대표팀에 공백이 생길 때면 대한축구협회는 정 감독에게 손을 내밀었는데 그 어떤 연령대에 배치되어도 정 감독은 제 몫을 해냈기 때문이라고 한다. 선수 시절 명지대 대학원을 다닌 정 감독은 은퇴 후 한양대 대학원에서 스포츠생리학 박사과정을 이수했을 정도로 스스로를 갈고닦는 공부에도 열심이다. 그는 지난 2016년 대한축구협회와 인터뷰에서 “내 꿈은 U-17, U-20 월드컵 같은 메이저대회에 대표팀을 이끌고 출전하는 것이다. ‘모든 게 완성된 선수에게는 흥미 없다’ 아직 덜 완성된 유소년 선수들을 만들어내 메이저대회 성적을 내고 싶다”라고 했던 그가 3년 만에 목표를 이뤄냈다. 이런 여러 가지 면들을 살펴보며 필자가 정감독을 높이 평가하는 가장 큰 이유는 “완성된 선수에
흔히 굴러들어 온 돌이 박혀있는 돌을 빼낸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외부에서 들어온 지 얼마 안 되는 사람이 오래전부터 있던 사람을 내쫓거나 해치려 함”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언뜻 보기에 오래전부터 있던 사람이 억울해 보입니다. 그러나 급변하는 현대 사회에서는 박힌 돌보다는 굴러들어 온 돌이 박힌 돌을 쳐내고 그 자리를 차지해야 변화가 오는 것을 종종 봅니다. 여기에 대응되는 속담이 “구르는 돌에는 이끼가 끼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습...
우리나라에서 ICO가 시작된 이후 정확하게 얼마의 자금이 ICO에 투자되었는가는 그 누구도 모른다. 정부는 아예 암호화폐를 자산으로 인정하지 않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기에 실태 조사나 통계 조사 및 시장 파악을 방기하고 있다. 이런 판국에 그 어느 단체나 집단이 비싼 비용을 들여 또 공개하기 꺼려하는 ICO 금액을 추적하고 밝혀 낼 수 있을 것인가? 거기에 더해서 투자받을 때 암호화폐로 받았던 현실, 그리고 중간 투자유치 다단계 집단이 뜯어간 엄청난 규모의 수수료를 감안해 볼 때 투자자들이 투자한 금액과 회사가 투자받은 금액은 도저히 일치할 수 없을 것이다. 지금까지 ICO 시장에서 통상 자금을 유치해주는 중간 거간꾼들은 50% 이상을 이리저리 떼어갔기에 투자금액 집계는 어찌 보면 의미 없는 숫자가 나올 뿐이다. 그러나 줄잡아 수천 개가 넘는 기업이 ICO에 도전하였고 이 중에서 동작 빠른 일부 기업들 상당수가 자금을 끌어 모으는 데 성공하였기에 협회를 통해 대략 파악된 추정 ICO 금액은 아무리 적게 잡아도 2조 원은 넘을 듯하다. 2017년 말 범 현대가의 정대선 대표의 에이치닥은 당시 조달한 금액이 비트코인 시세로 6천억 원이 넘었다고 보도되고 있으며, 지난 3월에 검거된 캐시 강으로 유명한 코인업의 경우 5천억 원이라는 천문학적 금액이 거론되는 점을 감안한다면, 어찌 보면 2조 원 이상의 자금(이는 순수한 필자의 추정 금액임)이 ICO에 투입되었으며, 이 중에서 실제 스타트업들에게 투자된 자금은 대략 30% 미만으로 보여진다. 그만큼 중간 거간꾼들의 횡포가 심했다는 의미이며 다단계의 특성상 중간 과정에서 녹아 없어지며 사라지는 금액도 많았고, ICO를
<1. 샴페인은 성공한 후에 터뜨려라> 미국의 코미디언 영화배우 짐 캐리가 주연한 영화 중 “라이어 라이어”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짐 캐리는 재판에서 이기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거짓말을 해대는 변호사 역할을 맡습니다. 그리고 필요에 따라 그 순간만 모면하는 거짓말하는 것이 습관화되어 모든 사람에게 거짓말을 해대는 거짓말쟁이로 살아갑니다. 반면에 짐 캐리의 아들 맥스는 자신의 생일 참석 약속까지 어긴 아빠에게 실망해 “아빠가 하루만이라도 거짓말을 않게 해 달라”고 생일 소원을 빌고 이 소원이 실현되어 갑자기 거짓말을 못하게 됩니다. 결국 법정에서 자신의 의뢰인에게 불리한 변론을 하게 되는 등 변호사 생활이 엉망진창이 되지만 우여곡절 끝에 이혼한 부인과 다시 결합하는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영화입니다. 짐 캐리와 같이 거짓말이 입에 붙어 자연스럽게 거짓말을 해대는 사람과 달리 우리는 살다 보면 마음에도 없는 거짓말을 해야 할 경우가 생깁니다. 얼마 전 필자는 한 기업의 창립기념식에 참석했습니다. 그리고 축사를 부탁받았습니다. 축사를 하러 앞에 나갔으나 많은 분들이 해당 기업의 앞날을 축하하는 덕담 위주의 축사가 아니라 저는 마법에 걸려 거짓말을 못하는 ‘라이어 라이어’의 짐 캐리와 같이 조금은 쓴소리를 해서 참석자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기억하듯이 암호화폐 열풍이 거세게 몰아치던 지난 2년간, 투자자의 피 같은 돈으로 주중은 물론 주말마다 국내 최고급 호텔에서 한번 개최할 때마다 1억이 넘는 비용을 써가며 초 호화판으로 열리던 호화로운 밋업을 보면서 느꼈던 그
2008년 금융위기가 끝나가는 시점, 필자는 아는 후배의 소개로 전설적인 수익을 올린 ‘알바트로스’ 성 회장님을 서초동에서 처음으로 만나 운명과 같이 시스템트레이딩 사업에 뛰어듭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자동화 프로그램은 세계 금융시장의 중심에 있는 미국에 비해 너무나 초라했으며, 시장 규모도 전 세계 주식 시장의 1%에 불과한 우리나라에서 자동화 트레이딩 사업의 한계는 명확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단돈 8천만 원으로 1,300억의 수익을 올려 전설이라 불릴 수 있는 ‘압구정 미꾸라지 윤회장님’은 물론 2008년 금융위기 시절, 단 일주일 만에 550억 원의 수익을 낸 천재 시스템 트레이더 ‘알바트로스 성회장님’ 그리고 규모보다는 내실을 앞세워 20년 가까이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삼산이수 정고문님’ 그리고 관련 업계의 기라성 같은 고수들과 만나 교류하며 시장을 익히고 도전하는 일은 보람 있었으며 우리나라 젊은이들의 재능을 믿고 거의 10년 가까이 도전해 왔습니다. 또한 한때 중국 선물시장 오픈을 계기로 중국에 진출하여 상하이에 1년 넘게 거주하며 해외 시장에 도전하였고, 지금도 상하이에서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는 ‘델타 익스체인지’의 유 대표와의 교류도 소중한 만남이었습니다. 많은 어려움에도 자체 시스템을 개발하여 T 증권사 프랍트레이딩 룸에서 3년 넘게 시장과 싸워도 보았지만 미국과 같이 금융시장에 대한 이해와 지원제도가 부족한 우리나라 금융시장에서 자동화 시스템 운용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1988년 소프트웨어 유통 사업을 시작한 필자는 사업개
2009년에 출간된 “미완의 작품들”은 프랑스 문학박사 이자벨 밀레(Isabelle Miller)가 쓴 책입니다. 작가는 이 책을 통해 “미완성 작품은 작품 제작 과정에 대한 비밀을 완성된 작품보다 더 많이 드러낸다”라고 하면서 예술의 역사상 미완성으로 남은 작품은 수없이 많으며 능력이나 영감이 부족해 완성하지 못한 경우도 있지만, 지나친 의욕과 이상 탓에 마무리 짓지 못한 것들도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거장들의 예술 작품 중에 ‘미완성’이란 이름이 붙은 작품들이 있는데 이 중에서 몇 개는 완성된 작품들보다 더 높게 평가받고 인기도 높은데 대표적인 것으로 미켈란젤로의 조각품 ‘노예상’ 그리고 슈베르트의 교향곡 8번 ‘미완성 교향곡’이 꼽힙니다. 미켈란젤로의 ‘노예상’은 이탈리아 피렌체의 아카데미아 미술관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 미술관에서 제일 유명한 작품은 미켈란젤로의 ‘다비드(David)’이며 다비드를 보기 위해 들어가는 입구 쪽에 도열해 있는 것이 ‘노예상’입니다. 그러나 유명한 왕이나 위인을 조각한 작품도 아니며 완성도 안 된 채 서 있는 노예상이지만 꿈틀대듯 드러난 몸체 일부는 돌덩어리를 박차고 금방이라도 뛰쳐나올 것만 같은 강렬한 인상을 주는 작품입니다. 형식상으론 미완성이지만 오히려 아직 조각되지 않고 숨어있는 대리석 덩어리 부분이 묘하게 보는 이의 상상력을 자극하며 드러난 몸매에서 느껴지는 강렬한 인상은 일반적인 미완성 조각품과는 전혀 다른 느낌을 줍니다. 바라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이미 대리석 속에 완벽하고 치밀하게 조각된 완성품이 들어 있는데 일부러 완성품 위에 회반죽을 덕지
최근 스타트업 지원 기관에 근무하는 분과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었습니다. 이분의 말씀에 따르며 스타트업 창업 분야를 살펴볼 때 유독 블록체인 관련 스타트업들이 압도적으로 많다는 말씀을 하시면서 왜 블록체인 분야에 대한 창업이 많은지 물으셨습니다. 저는 가볍게 웃으며 다음과 같이 설명드렸습니다. “그건 당연한 현상입니다. 창업할 때 가장 어려운 부분이 사업 아이템의 선정입니다. 무엇을 해야 성공 확률이 높고 무엇을 해야 리스크가 적으며, 어떤 사업을 해야 내가 잘할 수 있는가를 선정하는 일이야말로 ‘시작이 반’이라는 얘기와 같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남들이 하지 않았던 또 숨겨져 있던 새로운 사업 분야를 찾아내거나 성공 사례가 없는 새로운 분야, 새로운 사업에 도전하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이며, 특정 분야의 핵심 기술을 보유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사업입니다. 따라서 이미 온, 오프라인에서 성공 사례가 입증되었고 널리 알려진 기존 비즈니스 모델에 블록체인을 추가하고 재해석하여 도전하는 것은 어찌 보면 시험에서 상당한 가산점을 받고 시작하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또한 오픈 소스가 원칙인 블록체인은 누구나 공개된 소스를 얻어 이를 분석, 정리하고 자기만의 특징을 추가하여 도전하는 것은 불확실성을 대폭 줄여 줍니다. 따라서 블록체인 분야의 창업은 다른 분야에 비해 비교적 접근하기 쉽고 작은 아이디어 하나로도 시작할 수 있기에 창업자들에게는 상당히 매력적인 분야이기 때문입니다” 그뿐아니라 ‘리버스 ICO’를 통해 기 운용중인 비즈니스에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접목시켜 세계화를 추진하며
모든 비즈니스에는 고객이 존재합니다. 하다못해 길거리 포장마차와 떡볶이 집에도 고객이 있어야 장사가 됩니다. 고객이 없는 그 어떤 비즈니스도 존재할 수 없습니다. 세계적인 기업들은 CRM은 물론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로 무장한 첨단 시스템에 엄청난 투자와 비용을 지불하여 고객 관리를 하고 있으며 빅데이타 기반으로 고객을 세분화하여 철저하게 관리합니다. 그러나 세계적인 기업은 물론 대다수의 기업들은 수 많은 고객중에 어떤 고객이 가장 소중하며, 가장 아껴야 하며 또 가장 많은 자원과 시간을 투자해서 관리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하여 진지하게 고민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특히 모든 부분에 여유가 없는 스타트업들이 고객을 분류하고 관리한다는 것은 엄두도 내지 못하는게 현실입니다.?그러나 고객을 분류해서 관리하는 것은 가장 중요한 업무 중의 하나이기에 소홀히 할 수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마케팅에서 고객은 잠재고객, 신규고객, 기존고객, 핵심고객, 이탈고객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여기에 최근 체리피커와 블랙컨슈머까지 포함하여 세분하기도 하며 내부고객과 외부고객, 그리고 중간 고객으로도 분류합니다. 그런데 이 많은 고객층 중에 가장 소중한 고객은 어느 고객일까요? 필자는 지난 주말 직원들과 워크숍을 다녀 왔습니다. 저는 워크숍을 떠나기 전 적잖은 비용을 써서 진행되는 이번 워크숍을 통해 임직원들과 무엇을 얻어야 할 것이며 어떤 공감대를 이끌어 내는 것이 최선인가를 고민했습니다. 그래서 워크숍 마지막 시간을 할애 해 평소에 직원들에게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다음과 같이 전달 했습니다. 블록체인 기반의 모바일 상품권 비즈니
스타트업의 90% 이상이 망하는 게 정상이라는 통계를 거론하지 않더라도 필자의 기준으로 본 블록체인 스타트업들의 성공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입니다. ICO로 난리법석을 쳐온 블록체인 업계의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 초기에 ICO를 통해 어마어마한 자금을 모은 스타트업들 중 상당수의 팀이 와해되거나 망가져 가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준비 안된 팀, 시류에 따라 돈 걷는데 만 열중한 팀, 사업에 대한 열정과 배수의 진 조차 쳐볼 생각이 없는 팀, 그리고 창업자들 스펙이 좋은 팀일수록 쉽게 망가져 가는 것 같습니다. 짱짱한 인맥과 스펙을 갖춘 전도 유망한 스타트업들이 쉽게 망가지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무엇보다 성공에 대한 절실한 마음가짐이 부족한 결과라고 생각됩니다. 스펙이 ‘짱짱’한 창업 팀 보다 어찌 보면 평범하고 어찌 보면 ‘어리버리’한 사람들로 구성된 창업 팀이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스펙 좋은 팀원으로 이루어진 스타트업들은 창업 후 반드시 겪게 되는 죽음의 계곡을 지날 때, 또는 예상치 못한 고난이 생길 경우 대부분 뿔뿔이 흩어지고 맙니다. 참여자 각기 지닌 좋은 스펙만으로도 취업하기 쉽다 보니 어렵게 리스크를 안고 사업을 할 이유가 없기에 각자 취직해 분열하는 방향을 택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어리버리’ 한 팀은 망하면 오갈 데 없다는 생각에 교만하지 않고 끊임없이 배우고, 끈질기게 도움을 청해 결국은 살아남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으며 이들은 살아 남아 임계점에 도달하게 되면 그들의 성장 속도는 눈부실 정도로 빠르게 발전하곤 했습니다. 특이한 것은 블록 생성 속도, 또는 기
지난 2월 25일 필자가 회장으로 있는 한국블록체인스타트업협회는 정기총회 행사를 통해 “크라우드펀딩을 통한 STO 허용 청원”을 정부의 ICT샌드박스에 제안하기로 하는 협약식을 가졌습니다. 협회가 나서서 이런 행사를 주도하게 된 배경은 최근 블록체인 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과 투자 열기가 심각하게 낮아진 것에 이유가 있습니다. 스타트업 대표들에게 사업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을 물으면 한결같이 자금 부족을 이유로 듭니다. 그만큼 사업 자금 조달은 사업가의 숙명입니다. 그런데 최근 암호화폐 가격이 떨어지다 보니 암호화폐 관련 스타트업들이 자금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투자를 약속했던 투자자들이 투자 약속을 번복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사실 투자라는 것은 부채가 아니기에 형편이 바뀔 경우 투자를 포기할 수는 있습니다. 그렇지만, 투자자는 투자를 이행하기 곤란한 상황이 될 경우, 투자를 약속했던 회사(특히 스타트업)에 반드시 약속한 투자 일정보다 앞서 투자 철회를 통보해 주어야 합니다. 스타트업들은 대부분 사업 경험이 일천하며, 사회경험도 부족하기에 투자자들의 말을 액면 그대로 믿고 플랜 B를 마련해 놓지 못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런 사업 초보자들에게 믿었던 투자자의 급작스런 변심은 단순히 일시적인 자금 부족이나 개발 일정의 지연이 아닌 자칫 영위하던 사업체의 부도나 폐쇄로 이어질 정도로 심각한 위기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투자자의 입장에서 투자는 포기하면 그만이지만, 스타트업에게는 당장 급여 지급을 못하는 상황이 될 수도 있기에 스타트업 대표 입장에서 투자자의 변심은 그야말로 청천벽력일 경우가 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