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 청약할 때, 꼭 확인해야 할 '두 가지' [조재영의 투자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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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더 머니이스트
국민 재테크 방법 되어버린 공모주 청약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의무보유 확약물량 챙겨야"
국민 재테크 방법 되어버린 공모주 청약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의무보유 확약물량 챙겨야"
공모주 청약은 균등배정 방식으로 10주만 청약해도 1주 정도를 배정 받을 수 있습니다. 국민 재테크 방법이 되어버린만큼 투자자들이 꼭 체크해야 할 포인트가 있습니다. 공모주 청약을 받는 대부분의 기업은 비상장 기업입니다. 기업에 대한 거래사례도 거의 없을 뿐더러 기업 실적에 대한 내용도 자세히 알기가 어렵습니다. 공모주 청약에 참여한다면 최소한 이 2가지 체크포인트는 꼭 검토해보시고 참여하시기 바랍니다.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
공모를 진행할 때, 일반 개인투자자에 대한 공모청약에 앞서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먼저 청약 절차가 진행됩니다. 일반적으로 우리사주조합에 20%를 배정하고, 일반청약자에게 20% 이상을 배정하기 때문에 50% 이상의 가장 많은 물량이 기관투자자에게 배정됩니다. 가장 큰 특징은 공모희망가격만 정해져 있을 뿐 정확한 공모가격이 정해져 있지 않은 상태에서 수요예측(Book Building)이 이루어진다는 점입니다.
즉, 수요예측에 참여하고자 하는 기관투자자는 희망 수량과 희망 가격을 대표주관회사에 제시하며 물량을 확보하겠다고 의사표시를 하는 절차입니다. 이 때 희망 가격은 대체로 대표주관회사에서 제시한 공모가 밴드 범위 안에서 제시하지만, 그 범위를 벗어난 가격을 제시하기도 합니다.
기관투자자는 일반투자자에 비해 정보 수집능력과 주가 분석능력이 우수하기 때문에 대표주관회사가 제시한 공모희망가격의 적정성을 검증할 수 있는 기회라는 점입니다. 따라서 대표주관회사와 발행회사는 기관투자자들의 수요예측을 감안하여 최종적인 공모가격을 결정합니다. 또한 일반 개인투자자들은 얼마나 많은 기관투자자들이 이 주식에 청약을 하는 지를 꼼꼼히 체크하여 공모주의 매력도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곤 합니다. 그래서 기관의 수요예측 경쟁률이 일반투자자에게는 중요한 힌트가 될 수 있습니다.
IR큐더스의 자료에 따르면, 2021년 3분기에 공모가격보다도 상장 당일 종가가 낮았던 공모주는 ㈜에브리봇, ㈜크래프톤, ㈜롯데렌탈, ㈜에이비온, ㈜에스앤디, ㈜한컴라이프 등 6개 종목의 사례가 발생했는데, 모두 수요예측 경쟁률이 낮았다고 합니다. ㈜에브리봇은 577대 1, ㈜크래프톤은 243대 1, ㈜롯데렌탈은 218대 1, ㈜에이비온은 139대 1, ㈜에스앤디는 173대 1 ㈜한컴라이프는 416대 1 이었습니다. 개인투자자가 공모청약을 하기 전에 이 수요예측 결과가 발표되기 때문에 이 수요예측경쟁률을 참고하여 공모주 청약에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관 의무보유 확약
기관투자자들이 50% 이상의 공모물량을 배정 받는 현실을 감안할 때, 상장 직후 기관투자자들이 배정받은 물량을 한꺼번에 매도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아무리 좋은 기업이라도 어마아마한 매도주문에 가격이 오르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기관투자자들은 ‘우리가 공모주 물량을 받더라도 일정 기간동안은 매도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기도 합니다. 보통 그 일정 기간은 15일, 1개월, 3개월, 6개월 등입니다.
이런 기관투자자의 약속을 ‘의무보유확약’이라고 표현합니다. 당연히 의무보유확약 물량이 많을수록, 의무보유확약기간이 길수록 상장초기 주가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향후 대량의 의무보유확약 물량이 풀리는 날에는 매도 물량이 급증하여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기도 합니다.
기관투자자의 의무보유확약 내용은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요? 신문 기사의 검색을 통해 확인할 수도 있겠지만, 가장 정확한 방법은 '증권발행실적보고서'라는 문서를 찾아보는 것입니다. 이 문서는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인 'DART'에 접속하여 공모주식을 검색하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문서에서 ‘기관투자자 의모보유확약기간별 배정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데, 기간별로 얼마만큼의 수량이 의무보유확약이 되어 있는 지를 알 수 있습니다. 단, 이 문서는 기관 수요예측이 마무리 된 후에 발표되므로 거의 일반투자자 공모주청약 신청 직전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손쉬워 보이는 공모주 청약도 기관의 수요예측 경쟁률, 의무보유 확약물량 등에 관심을 갖고 꼼꼼히 챙긴다면 투자 성공확률을 더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한경닷컴 The Moneyist> 조재영 웰스에듀 부사장
"외부 필진의 기고 내용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독자 문의 : thepen@hankyung.com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
공모를 진행할 때, 일반 개인투자자에 대한 공모청약에 앞서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먼저 청약 절차가 진행됩니다. 일반적으로 우리사주조합에 20%를 배정하고, 일반청약자에게 20% 이상을 배정하기 때문에 50% 이상의 가장 많은 물량이 기관투자자에게 배정됩니다. 가장 큰 특징은 공모희망가격만 정해져 있을 뿐 정확한 공모가격이 정해져 있지 않은 상태에서 수요예측(Book Building)이 이루어진다는 점입니다.
즉, 수요예측에 참여하고자 하는 기관투자자는 희망 수량과 희망 가격을 대표주관회사에 제시하며 물량을 확보하겠다고 의사표시를 하는 절차입니다. 이 때 희망 가격은 대체로 대표주관회사에서 제시한 공모가 밴드 범위 안에서 제시하지만, 그 범위를 벗어난 가격을 제시하기도 합니다.
기관투자자는 일반투자자에 비해 정보 수집능력과 주가 분석능력이 우수하기 때문에 대표주관회사가 제시한 공모희망가격의 적정성을 검증할 수 있는 기회라는 점입니다. 따라서 대표주관회사와 발행회사는 기관투자자들의 수요예측을 감안하여 최종적인 공모가격을 결정합니다. 또한 일반 개인투자자들은 얼마나 많은 기관투자자들이 이 주식에 청약을 하는 지를 꼼꼼히 체크하여 공모주의 매력도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곤 합니다. 그래서 기관의 수요예측 경쟁률이 일반투자자에게는 중요한 힌트가 될 수 있습니다.
IR큐더스의 자료에 따르면, 2021년 3분기에 공모가격보다도 상장 당일 종가가 낮았던 공모주는 ㈜에브리봇, ㈜크래프톤, ㈜롯데렌탈, ㈜에이비온, ㈜에스앤디, ㈜한컴라이프 등 6개 종목의 사례가 발생했는데, 모두 수요예측 경쟁률이 낮았다고 합니다. ㈜에브리봇은 577대 1, ㈜크래프톤은 243대 1, ㈜롯데렌탈은 218대 1, ㈜에이비온은 139대 1, ㈜에스앤디는 173대 1 ㈜한컴라이프는 416대 1 이었습니다. 개인투자자가 공모청약을 하기 전에 이 수요예측 결과가 발표되기 때문에 이 수요예측경쟁률을 참고하여 공모주 청약에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관 의무보유 확약
기관투자자들이 50% 이상의 공모물량을 배정 받는 현실을 감안할 때, 상장 직후 기관투자자들이 배정받은 물량을 한꺼번에 매도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아무리 좋은 기업이라도 어마아마한 매도주문에 가격이 오르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기관투자자들은 ‘우리가 공모주 물량을 받더라도 일정 기간동안은 매도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기도 합니다. 보통 그 일정 기간은 15일, 1개월, 3개월, 6개월 등입니다.
이런 기관투자자의 약속을 ‘의무보유확약’이라고 표현합니다. 당연히 의무보유확약 물량이 많을수록, 의무보유확약기간이 길수록 상장초기 주가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향후 대량의 의무보유확약 물량이 풀리는 날에는 매도 물량이 급증하여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기도 합니다.
기관투자자의 의무보유확약 내용은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요? 신문 기사의 검색을 통해 확인할 수도 있겠지만, 가장 정확한 방법은 '증권발행실적보고서'라는 문서를 찾아보는 것입니다. 이 문서는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인 'DART'에 접속하여 공모주식을 검색하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문서에서 ‘기관투자자 의모보유확약기간별 배정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데, 기간별로 얼마만큼의 수량이 의무보유확약이 되어 있는 지를 알 수 있습니다. 단, 이 문서는 기관 수요예측이 마무리 된 후에 발표되므로 거의 일반투자자 공모주청약 신청 직전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손쉬워 보이는 공모주 청약도 기관의 수요예측 경쟁률, 의무보유 확약물량 등에 관심을 갖고 꼼꼼히 챙긴다면 투자 성공확률을 더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한경닷컴 The Moneyist> 조재영 웰스에듀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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