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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준삼
    하준삼
    The Money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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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박사의 쉬운 펀드
    *약력
    - 한국외국어대학교 겸임교수
    -1993~2023년 신한은행 30년 근무
    -신탁부, 펀드상품부, 퇴직연금사업부 근무
    -부산대학교, KAIST 금융공학 MBA
    -한국외국어대학교 경영학박사
    -목표달성형펀드 등 펀드관련 특허 3종 취득
    -저서 : 당신을 위한 은행은 없다(2024), 하박사의 참 쉬운 경제(2023), 소버린의 진실 공저(2006)

    *소개글
    경제와 금융투자상품은 용어부터 설명까지 일반인의 눈높이에 맞지 않아 어렵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다양한 경제 관련 내용를 알기 쉽게 전달해드리겠습니다.
    • 부부 공동 금융자산 1억원이 넘는다면?

      얼마 전 대기업 임원으로 퇴직한 선배와 배우자가 금융자산 운용방법에 대해 상담을 하기 위해 방문했습니다. 30년 넘게 열심히 회사일만 하다가 이제 조금 여유를 가지고 인생 후반전을 준비하는데, 부부가 같이 머리를 맞대고 준비하는 모습이 좋아보였습니다.70~80대 고객들이 몸이 불편한 배우자를 부축하며 두 사람의 통장을 들고 노후자금 운용 상담을 위해 방문합니다. 50~60대 고객들은 조금 건강한 모습으로, 방문할 때 서로의 의견을 활발하게 이야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70대 이상 고령의 경우에는 운용하고자 하는 금융자산도 줄어들게 되고 선택할 수 있는 금융자산의 폭도 줄어듭니다.반면 50~60대는 그동안 모으고 관리한 여러 자산에 대해 어떻게 운용할지에 대한 고민과 관심이 큰 시기입니다. 따라서 단독으로 금융자산에 대한 의사결정을 하기보다는 부부가 공동으로 알아보고 결정하고자 하는 경향이 많아집니다.그런데 40대 이하의 경우는 부부가 같이 방문하는 경우보다, 배우자 혼자 방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직장일을 하는 배우자를 대신해서 방문하거나, 맞벌이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시간여유가 있는 배우자가 부부의 금융자산을 결정하는 경우가 많은 비중을 차지합니다.일반적으로 연령대에 상관 없이 큰 목돈이 들어가는 부동산, 즉 아파트나 상가를 구입할 때에는 부부간에 서로 의견을 공유하고 현장에 발품을 팔아서 여러 번 방문하고 전문가의 의견도 구하는 등 신중하게 상황을 검토한 뒤 결정을 내립니다. 부부 가운데 일방의 의견에 전적으로 결정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부부가 노력해 모은 일정금액 이상의 금융자산(보통의 경우, 1억원 이상의 현금)을 운용하고

      2022-05-05 08:00
    • 시장을 이기는 펀드 포트폴리오

      며칠 전 70세가 넘은 어르신이 손실이 난 펀드의 내용이 궁금하다며 찾아오셨습니다. 한달 전 주가연계증권(ELS) 상품을 신규로 만들면서,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투자상품 점검차 편하게 방문하라고 말씀드렸는데요. 최근 보유상품 중 궁금한 점이 있다며 방문하셨고 궁금한 점을 해소하고 갔습니다. 그 어르신이 고민 중인 펀드는 '미래에셋 그레이트 컨슈머 펀드'였고 -15% 정도 손실이 나고 있었습니다. 글로벌 100대 브랜드와 글로벌 리딩기업에 투자하는 좋은 콘셉트의 펀드입니다. 올해 들어 손실폭이 조금 커지다 보니 고민이 됐던 겁니다. 펀드 투자현황을 살펴보니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정보기술(IT) 분야에 20%가량 투자가 되고 있었습니다. 금리가 오르고 IT 섹터 분야가 하락폭이 커져서 펀드수익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이 됐습니다.필자는 당장 빠른 시기에 펀드수익률이 회복되기는 쉽지 않지만 조금 더 시간을 두고 투자를 해야 한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경기가 회복되는 국면에서는 글로벌 우량 기업의 성장이 빠른 속도로 올라갈 것으로 봤기 때문입니다. 펀드 손실로 당황스러웠던 얼굴이 "아 그래서 그렇구나" 하고 궁금증을 해소한 분위기였습니다. 당장 해지하는 것보다 얼마나 기다리면 되겠는지 예상까지 해본 뒤로는 편안한 표정으로 바뀌었습니다.투자상품을 보유한 고객들을 상담하다보면 투자상품의 포트폴리오가 한쪽으로 편중돼 구성된 경우를 종종 봅니다. 몇년 전부터 형성된 저금리 상황과 증시가 활황이었을 때는 대형 성장주와 IT·반도체 분야에 여러 개 펀드가 모두 투자된 경우가 많습니다. 펀드는 여러 개로 분산 투자돼 있습니다.

      2022-04-25 06:30
    • 금융투자 '기초근육' 키우는 방법은?

      필자는 매일 아침 출근하기 전 헬스장에서 땀을 흘립니다. 근육은 보디빌더만 필요한 게 아닙니다. 뼈를 보호하고 기초대사량도 늘려줘서 건강한 몸을 유지하는데 큰 도움을 줍니다. 우락부락한 근육질 몸매를 만드는 게 목적이 아니라, 건강한 몸을 유지하고 하루를 잘 보낼 수 있는 에너지를 얻기 위해섭니다. 2002년부터 시작한 아침운동은 이제 습관이 됐습니다.금융자산을 형성하고 관리하는 데 있어서도 금융지식과 경험을 쌓아가는 금융 근육이 필요합니다. 아무런 계획이나 체계적인 관리방법 없이 금융자산을 두게 되면 배가 나오거나 물렁살이 되는 것처럼, 나의 금융자산도 방향성 없이 생기 없게 관리가 됩니다.그렇다면 나의 금융 기초근육을 키우고 좋은 상태로 유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헬스와 금융자산 관리를 비교해보면 다음과 같이 비교됩니다.헬스장: 인바디로 신체의 과부족 파악→ 운동 코치로부터 기구 사용 기본지식 배움→ 퍼스널 트레이닝(PT) 훈련 및 신체 관리금융자산 관리: 금융현황·수요 파악→ 기본 금융지식 습득, 상품 경험→ 포트폴리오 구성 및 주기적인 리밸런싱순서대로 살펴 보겠습니다.첫째로 현황 분석입니다. 헬스장에 처음 등록하면, 코치가 인바디라는 기계로 체성분, 근육량 등을 측정하고, 적정 체중, 필요한 부위의 필요 근육량 등을 안내해 줍니다. 금융근육을 키우는 첫 단계는 금융기관 자산관리 팀장으로부터, 현재 나의 금융자산 구조와 포트폴리오, 그리고 연령 및 비교 대상층에 맞는 적정 진척도 등을 파악하는 것입니다.둘째로 기본지식 습득을 합니다. 헬스장의 첫 수업은 코치가 각종 기구 사용법과 동작 시 호흡법에 대

      2022-04-15 11:30
    • 청년이라면 이 금융상품 반드시 가입하세요!

      최근 정부에서 청년들을 대상으로 판매한 청년희망적금은 보조금 지원과 세제혜택으로 엄청난 인기를 끌고 마감했습니다. 가입 연령과 소득에 제한이 있었지만 해당되는 대상자는 거의 가입을 한 듯하고 판매기간 동안 신청자가 너무 몰려 전산장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청년희망적금이 이렇게 선풍적인 인기를 끈 이유는 무엇일까요?저축장려금 36만원과 연 5% 금리를 계산하면 연 9%대 금리가 되고, 은행별로 거래조건에 따라 추가금리 1%가 적용될 경우 최대 연 10%대의 금리를 세금없이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안전한 데다 금리도 높고 세금도 없기 때문에 거의 모든 대상자가 가입을 했습니다.30여년 전을 뒤돌아보면 필자의 경우도 금융기관인 은행에 입사를 했지만 입사 초반에 금융상품 가입과 운용에 서툴렀던 것 기억이 있습니다. 필자가 30년 전 청년세대로 돌아가서 상품에 가입한다면 어떤 상품을 들까 생각해 봤습니다.먼저, 정부기관에서 정책적으로 만든 상품은 우선적으로 가입을 고려합니다. 청약저축이나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개인형 퇴직연금(IRP) 상품 등입니다.필자의 자녀 2명은 20대 중반으로 청약저축의 잔고가 각각 1000만원이 넘습니다. 매월 10만원씩 넣은 것이 10년이 넘다보니 목돈이 됐습니다. 예전에는 필자가 자녀들의 계좌에 자동이체로 입금했지만, 지금은 본인들이 계좌에 입금합니다.청약저축의 장점은 만기가 없는 적금이면서 소득공제의 세제혜택도 있고 나중에 주택청약은 덤으로 필수 가입 상품입니다. 처음 은행거래를 시작하는 경우에 첫번째로 권유하는 상품입니다. 주변에 젊은 부부들이 자녀의 100일, 또는 첫돌 기념으로 주택청약을 가입해주는

      2022-04-06 06:30
    • 3억원의 자산이 있다면 3곳에 나눠 투자하세요

      극단적인 투자의 두 사례가 있습니다. 어떤 투자가 바람직할까요.#. 70세를 넘긴 고령의 고객이 주가연계증권(ELS) 상품을 신규 가입하기 위해 방문합니다. 고위험 상품이고 녹취가 필요해 1시간가량이 소요되며 가입 이후 두 번이나 신규 확인 절차를 진행하는 까다로운 절차가 있다고 말씀 드립니다. 하지만 번거롭고 까다로운 절차임에도 불구하고 7% 안팎의 지수형 ELS 상품을 가입하고 갑니다.자산내역을 보니 금융자산 전체가 모두 ELS 상품입니다. 조금 더 안전한 상품도 나눠서 하는 것이 어떨지 여쭤봤습니다. 그는 본인이 과거 10년 동안 그 상품을 가입해 예외 없이 정기예금의 2배 이상의 수익률로 상환을 받아서, 연 2%도 안 되는 정기예금은 하지 않는다고 답합니다.#. 수억원의 금융자산이 있는 40대 고객은 정기예금으로만 금융거래를 하고 있습니다. 10% 안팎의 금액은 투자자산으로 분산하라고 권유를 해도 과거의 경험 때문에 꺼려합니다. 과거 적립식펀드로 10만원씩 6개월을 투자했는데, 수익률이 마이너스 10%를 기록해 환매하고 그 이후로 투자상품은 거들떠보지도 않았다는 것입니다. 납입원금 60만원의 마이너스(-)10%이면 6만원 손실입니다. 기간을 더 두고 투자했더라면 원금은 물론이고 더 좋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었지만 안 좋은 투자기억만 남기고 투자상품 투자를 그만뒀습니다.첫 번째 사례는 수익률 측면에서만 보면 좋은 투자입니다. 하지만 갑자기 목돈을 써야 하는 경우라면 ELS 상품을 중도해지하면서 높은 중도해지 수수료가 발생하고 소기의 투자 수익률을 달성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공격형투자 성향의 투자자라도 전체 금융투자 금액의 일정비율 약 30% 정도는 언제든지 원

      2022-03-22 06:46
    • 은행을 제대로 이용하는 방법

      올해 금융시장은 여전히 지속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와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대내외 정세 불안으로 안정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 주변에 친숙하게 봐 온 은행을 잘 활용해 개인의 자산관리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봅니다.일반 고객이 은행을 거래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능과 업무는 무엇일까요? 안전한 금융기관이라는 인식이 대부분입니다. 예금을 하는 고객도 있고 급여가 이체되다보니 공과금이나 세금을 내거나 현금을 찾으러 방문합니다.필자가 생각하는 고객 입장에서 가장 필요하고 중요한 기능은 대출 업무입니다. 세상 돌아가는 일에 민감하다고 평가 받는 분들 중에서도 '은행 대출은 위험하고 대출은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하는 것을 들으면 답답하기도 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연말이나 은행 실적발표 시즌이 되면 언론에서 'OO은행은 예대마진으로만 □□원의 이익을 올렸다' 등의 기사들을 접할 수 있습니다. 일반인들의 시각에서 보면 은행이 다른 사업분야에서보다 예금과 대출금리 차이인 예대마진으로만 손쉽게 수익을 올린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 시중은행의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업무가 예금과 대출 업무입니다. 다수의 고객으로부터 예금을 모아서 자금이 필요한 개인이나 기업에게 자금을 공급해 자금을 순환시키는 기능입니다.무분별한 대출이나 부실한 대출은 하지 않아야 합니다. 신용카드도 일부 대출기능이 있어서 만들지 않거나, 체크카드만 사용하는 것을 권하는 전문가도 있습니다.그러나 대출을 현명하게 잘 이용하면 이용하지 않는 사람보다 자

      2022-03-15 08:04
    • 우크라이나 침공에 불안한 증시, 내 펀드 어쩌나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미국과 유럽 주변국들의 대응이 다양한 뉴스로 전 세계에 전달됐고, 결국 우려는 현실화돼 전쟁이 일어나고 말았습니다. 시시각각 나오는 속보와 각국의 대응에 따라 주식시장, 채권시장은 급등락을 보이면서 시장은 극심한 변동성을 나타냈으며 투자상품을 보유한 투자자들도 많은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개별 주식을 투자하는 투자자는 보유 투자종목의 변동성이 20~30% 이상 크게 움직인 기간이었지만 간접투자상품인 펀드를 투자하는 투자자들은 상대적으로 적은 10% 안팎의 변동성을 경험했습니다.펀드상품도 경제환경, 특히 주식시장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주식종목 몇개에 전부 투자하는 변동성 만큼은 아니지만, 주식시장이 상승하면 가입한 펀드상품의 수익률은 올라가고, 반면에 주식시장이 하락하면 투자한 펀드의 수익률도 하락하여 마이너스가 되기도 합니다.그러나 간접투자상품인 펀드는 통상 30~100여개의 주식종목에 분산해 투자하기 때문에 한 두 종목의 수익률 급변동에 크게 좌우되지 않는 특성이 있습니다. 물론 자동차, 반도체, 정보기술(IT) 등 특정 분야에 투자하는 섹터펀드들은 같은 방향으로 수익률이 움직이기때문에 변동성이 크게 나타나기도 합니다.펀드상품에 10만원씩 매월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투자자나, 수억씩 펀드상품에 거치식(한번에 목돈 투자)으로 투자하는 투자자나 매일 발생하는 국내외 이벤트와 이에 따른 주가 변동에 좌우되곤 합니다.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로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펀드를 판매하고 관리하는 프라이빗뱅킹(PB)이나 자산관리(WM) 팀장들은 직접 상품을 투자한 투자자 만큼이나 시장의

      2022-03-04 09:27
    • 내가 주식형 펀드에 1억원을 투자한다면…

      투자상품 중에서 어떤 종류의 상품들이 믿음이 가고 계속 투자하고 싶은 상품들일까요?투자상품은 정기예금처럼 원금과 이자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원금의 손실이 가능하고 수익률의 변동성을 매번 감수해야 하는 상품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투자상품이라도 합리적으로 예측가능한 범위에서 움직이고, 원칙을 지키면서 운용하는 상품이라면 한결 마음이 편하지 않을까요? 투자상품의 운용에 있어서 예측가능한 펀드 상품들의 분류는 다음과 같습니다.먼저 상품구조상 운용이 예측 가능한 펀드들입니다. 인덱스 펀드, 만기 매칭 펀드 등 펀드수익률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인덱스펀드는 코스피200, S&P500, 유로스톡스50 등 국가와 시장지수의 변동성에 투자하므로 시장의 흐름과 내가 투자하는 펀드의 수익률을 거의 유사하게 예상할 수 있습니다. 만기매칭펀드는 투자대상 자산을 일정한 만기로 잘라서 만기에 일정수익률이 상환되도록 구조를 만든 상품입니다. 신용리스크만 없다면 만기에 원금과 약정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고 주로 49인 이하 사모펀드에서 주로 운용됩니다. 두 번째로 특정분야 투자펀드가 있겠습니다. 원자재와 통화, 대체상품 등에 투자해 특정 산업·분야의 전망과 이익에 연동해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펀드 상품입니다.섹터 펀드는 말 그대로 2차전지, 반도체, 자동차, 헬스케어 등 특정산업에 투자하는 펀드입니다. 시장전체 흐름보다는 해당산업의 수급이나, 전망, 호재에 따라 수익이 차별화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아울러 골드, 구리, 미국달러 선물 등에 투하는 펀드는 원자재 시황, 해당 투자재료의 수급과 나라간 이해관계에 따라 수익이 변동됩니다.세 번째

      2022-02-24 07:07
    • PB에게 "자산관리 알아서 해달라"고 했다간…

      머리를 깎으러 갈 때나, 식당에 갈 때 '어떻게 해드릴까요?' 라는 질문에 '알아서 해주세요'라고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헤어 디자이너나 식당 사장님의 경험과 안목을 믿고 굳이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아도 나에게 맞게 알아서 잘 해주겠거니 생각하거나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게 귀찮은 경우에 그렇게 이야기합니다.'알아서 잘 해주세요'의 결과가 때로는 생각보다 꽤 괜찮은 결과가 나오기도 하지만, 더러는 예상 밖으로 안 좋은 결과가 나와서 눈살을 찌푸릴 때도 있습니다.일반적으로 PB팀장이나 자산관리상담사가 담당해 관리하는 고객은 200명 안팎입니다. 이 중 50여명은 정기예금 등 원금보장 상품을 선호하고 위험을 극단적으로 회피하는 고객이 차지합니다. 또 50여명은 투자상품을 선호해 투자상품 비중이 50% 이상되는 고객으로 시장의 변동상황에 관심을 가지고 본인의 투자수익률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나머지 100여명은 투자상품을 10~50% 내에서 투자하는 고객입니다.자산을 관리하는 입장에서 보면, 원금보장 선호 고객은 만기일 관리와 상품 신규 시 0.1%라도 금리를 더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관리에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반면 투자상품이 금융자산 중 10% 이상 되는 고객이면 비중이 크지 않아도 경제시장의 변동성에 주의를 기울이고 투자상품의 수익률 추이, 해지 시점 등 상품관리에 대해 부담을 가지고 좀 더 신경을 쓰게 됩니다.고객을 처음 만나서 투자상담을 할 때에 여러 유형의 고객들을 만납니다. 자산관리 상담사 입장에서 보면 어떤 고객이 관리에 부담이 되고 더 잘 관리해야 하겠다고 생각이 들까요?'기존에 가입했던 상품 스타일대로 관

      2022-02-11 07:25
    • "마땅한 곳 없는데…" 지금 1억 투자한다면 어디에 해야 할까

      연초부터 조정을 받기 시작한 주식시장에 좋은 뉴스는 없고 매일 부담을 주는 뉴스만 추가되고 있습니다. 빠른 속도의 물가 상승(인플레이션), 금리 인상으로 인한 가계, 기업들의 부담 증가, 미중 분쟁뿐만 아니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개입문제에다 이어지는 코로나 팬데믹 상황도 여전합니다.고구마를 물 없이 먹을 때처럼 답답한 형국입니다. 그러나 사이다처럼 시원한 해결책이나 전망은 보이지 않습니다.시장은 이렇게 어려운데, 시중자금을 싹 쓸어담은 LG에너지솔루션의 청약열기를 보면서 몇가지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시중에 유동자금은 생각보다 많다', '마땅히 투자할 곳이 없다' , '시장은 여전히 불투명하지만, 높은 수익을 원하고 있다' 등입니다.지금 1억원을 갖고 있는 투자자라면 어떻게 상품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좋을까요? 목돈은 1년, 2~3년, 5년 정도로 투자기간을 구분하고 투자수익률이 확정되는 상품으로 투자합니다. 그리고 과거 10년간 수익과 위험이 검증된 상품으로 선택합니다. 정기예금과 지수연계증권(ELS) 상품, 은행 신종자본증권으로 원금의 80%를 투자합니다.정기예금을 제외하고 ELS, 신종자본증권은 투자상품입니다. ELS는 파생상품(주식, 채권 등 본연의 상품이 아니고 원래 상품에서 한 번이나 두 번 이상 형태를 바꿔서 운용하는 상품)이어서 가입자의 나이와 상관없이 30분 이상 녹취를 하는 등 가입절차가 까다롭지만, 신한은행 판매를 기준으로 과거 10년 동안 KOSPI200, S&P500, EUROSTOXX 등 지수로 투자해 상환이 안 된 경우는 없습니다.은행 신종자본증권은 3개월마다 확정금리를 제공하는 장점이 있는 반면, 은행이 부실한 경우가 발생하면

      2022-01-30 09:53
    • 인플레·금리인상 '비상'…"분산 관리만이 살 길"

      2022년 새해가 시작됐습니다. 필자는 매일 아침 6시에 회사가 있는 건물의 헬스장에서 하루를 시작합니다. 매년 그렇지만 연초에는 운동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평소보다 20~30%가량 늘어납니다. 자산관리의 관심도 마찬가지입니다. 1월이 시작되면서 올 한해는 어떻게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어느 자산에 무게를 더 주면 좋을지에 대한 문의가 많습니다."올해 글로벌 경제 성장률은 둔화될 것이고 유동성 긴축, 금리 상승으로 인한 경제주체 부담은 늘어납니다. 이에 따라 보수적 자산 운용이 필요합니다."제 답변은 이렇습니다.미국을 비롯해 세계 각국이 치솟는 인플레이션과 이에 따른 금리 인상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적당한 물가 상승, 즉 인플레이션은 경제에 긍정적이지만 빠른 속도로 올라가면 나쁜 영향이 나타납니다.미국 중앙은행(Fed)은 자산매입 축소를 작년 11월 결정한 이후 정책금리 인상을 예정하고 있습니다. Fed는 금리를 결정할 때 물가와 고용지표 두 가지를 확인하는데, 물가는 1982년 이후 작년 11월 6.8%로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고용 실업율도 조금씩 떨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5일 공개된 작년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인플레이션을 조절하기 위해 금리인상과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 양적 긴축 등의 조치가 시장의 예상보다 빨리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에 글로벌 주식시장은 급락세를 보였습니다.최근 글로벌 경제는 통제하기 힘든 물가 인상(인플레이션)이 지속되고 있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금리인상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미 한국은 작년 하반기 금리를 먼저 올렸고 올해도 3차례 정도 금리인상을 예정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올해 3월부터 첫

      2022-01-12 09:30
    • 고수익 원한다면…내년 투자 전략은?

      12월은 한 해를 마무리하고 내년을 준비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지나온 한 해 동안 어떤 사건과 이슈가 있었고 내년에는 어떤 상황이 예상되고 어떻게 대응하는 것이 좋을지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특히 2022년을 전망하면서 어떤 펀드 상품투자가 새해에 유망한지 같이 알아보겠습니다.아래의 [그림]은 통계청에서 1년 동안 뉴스에 많이 언급된 경제분야 주요 키워드를 정리한 내용입니다. 먼저 2021년 뉴스에서 제일 많이 언급된 톱 5 키워드를 살펴보겠습니다.첫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입니다. 어느 누구도 2년여 넘게 마스크를 계속 쓸거라고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얼굴을 가리는 답답한 마스크만큼 사람간의 소통도, 경제의 활력도 떨어지는 한 해였습니다.둘째, 금리입니다. 제로 금리와 유동성 공급으로 경제가 숨을 좀 쉬었는데, 하반기부터 시작된 한은의 금리 인상은 경제에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 시작이라 앞으로의 추이를  잘 지켜보며 대응해야 하겠습니다.셋째 부동산입니다. 부동산 투기를 잡으려고 한 많은 대책들이 결과적으로 부동산 가격을 급등하게 만들었습니다. 대출로 마련한 내집이 대출제한과 금리상승으로 떨어질까 불안한 요즘입니다.넷째 메타버스입니다. 3차원 가상공간에서 업무, 쇼핑, 관광, 사무실 운영까지 가능해졌습니다. 코로나19로 도입, 확산 속도가 빨라졌습니다. 인터넷, 핸드폰이 전 세대에서 사용하게 됐듯이 메타버스도 사용자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다섯째 전기차입니다. 현대차가 내연차 엔진개발 조직을 폐지할 정도로 전기차가 대세입니다. 전기차에 빠르게 대응하는 기업, 관련 산업, 주식에

      2021-12-28 07:40
    • "이머징마켓 펀드 수익률, 年 10% 목표로 투자하세요"

      올해가 저물어갑니다. 예년이라면 각종 모임으로 분주할 때이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엄중해서 조용한 연말을 보내고 있습니다. 필자는 직장생활이 20년이 넘어가는 2014년부터 휴가를 보람있게 보내고자 휴가의 반은 가족과 함께, 나머지 반은 온전히 나를 위해 쓰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이때부터 매년 휴가 때 근무하고 있는 은행의 해외지점이 있는 나라를 배낭메고 동반자 없이 혼자 여행하기 시작하였습니다.해외지점이 있는 나라를 방문하면 은행 주재원으로부터 책에서는 잘 알 수 없는 현지의 생생한 경험을 전해 듣고 직접 그 나라를 혼자 여행하면서 견문을 넓힐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2014년 캄보디아를 시작으로 카자흐스탄, 중국, 베트남, 인도 등 주로 이머징 국가들을 혼자 방문하고 여행하면서 값진 경험을 쌓았습니다. 이 가운데 중국과 베트남, 인도는 국내에서 펀드 투자로도 비중 있는 지역입니다. 이들 나라를 방문하면서 느낀 점을 공유하면서 펀드투자 전략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중국 저장성 이우시에서 상해로 가는 고속열차를 타는데, 300km가 넘는 속도를 안정감 있게 주행하는 것을 보며 기술력에 놀랐습니다. 반면 현지에 묵었던 숙소는 번듯한데 인근 도로는 정비되지 않아 쨍쨍한 날씨에도 질퍽질퍽했는데, 왜 이렇게 공사를 진행할까 의아해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베트남에서는 호치민 시내의 빌딩숲과 2030 남녀들이 활기차게 다니는 모습에 젊은 나라라는 느낌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자동차보다 몇배 많은 오토바이 행렬이 나중에 자동차로 바뀌면 교통혼잡이 엄청나겠구나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인도여행에서는 타지마할과 우

      2021-12-19 06:30
    • 증시 침체기, 조금씩 수익 쌓아가는 OO펀드가 대안

      위드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경기가 좀 살아나나 했더니 다시 도돌이표입니다. 변종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우려변이'로 지정되고 나서 국제유가는 10% 이상 급락하고 주식시장은 휘청이며 경기 회복세에 제동을 거는 상황입니다. 유동성 공급으로 지탱하고 있는 실물경제는 호재에는 둔감하고 조그마한 악재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데, 오미크론의 파급이 실물경제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주의깊게 지켜봐야 하겠습니다.요즘처럼 주식시장이 상방보다는 하단의 지지선을 찾아가는 침체기에는 변동성이 적고, 일정수준의 수익을 제공하는 절대수익 추구형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집니다. 절대수익 추구형 상품의 대표적인 유형인 롱숏 펀드의 내용과 투자전략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롱숏 펀드는 최근 몇년간의 침체를 벗어나 다시 관심을 받고 있는 상품군입니다. 기존의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펀드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하락을 방어함과 동시에 시장의 모멘텀도 활용하면서 수익을 확보하는 펀드 운용전략으로 최근 양호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습니다.일반적인 롱숏 펀드의 투자설명서에서는 주요전략인 롱숏 전략에 대해서 '가격 상승이 예상되는 종목은 매수하고, 가격 하락이 예상되는 종목은 매도해 이익을 추구하거나 사업환경이 유사하고 가격의 상관관계가 비교적 높은 동일 산업 내 종목을 선정해 상대 가치 변화에 따른 차익 추구'라고 설명돼 있습니다.이 문장을 쉽게 설명드리겠습니다. 롱숏 전략에서 롱(long)은 매수를 의미하고, 숏(short)은 매도를 의미합니다.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저평가 종목)은 매수하고,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

      2021-12-07 07:32
    • '루이비통 백' 안 부러운 '럭셔리펀드'

      급등하는 부동산 가격과 물가 상승, 경기 불황에 연애·결혼·출산을 포기하는 삼포세대가 있습니다. 여기에 취업과 주택소유까지 포기하면 오포세대가 됩니다. 이들 세대는 기성 세대가 당연히 추구하고 소유했던 것들을 인생을 포기하는 대신 좋은 자동차와 반려 동물, 명품들을 구매하는 경향이 있습니다.돈을 모아서 미래의 행복을 준비하는 것보다 현재의 만족을 위해 소비하는 것이 새로운 트렌드 중 하나입니다. 젊은 세대에게 주택을 사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의 영역이지만, 그 허전함을 채워주는 것 중 하나가 명품 구매입니다. 조금 무리하면 나의 자산으로 명품을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최근에는 명품을 사러 백화점에 굳이 가지 않아도 온라인 구매 사이트에서 구입할 수 있어, 명품 사는 것이 쉬워졌습니다. 머스트잇과 발란, 트레비와 같은 플랫폼의 이용자는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루이비통, 샤넬, 에르메스 등 명품은 고가여서 선뜻 사기 쉽지 않지만 이런 명품회사의 주식은 펀드 투자로는 10만원부터 분산해서 투자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럭셔리 펀드입니다. 샤넬은 비상장회사이기 때문에 주식투자가 불가능하지만 상장회사들의 명품들은 접근 가능합니다.국내 대표적인 럭셔리 관련 펀드상품은 위의 표와 같습니다. NH아문디 HANARO글로벌럭셔리 S&P ETF와 IBK럭셔리 라이프스타일 펀드를 보면 펀드투자의 대부분이 럭셔리 관련 회사에 투자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럭셔리 펀드산업의 성장에 초점을 맞춰 투자하려면 위 두 펀드에 투자를 하면 되고, 두 개 펀드 중 좀 더 액티브하게 투자를 하려면 NH아문디 HANARO글로벌럭셔리 S&P ETF를 주식시장에서 매매하면 됩니

      2021-11-23 07:39
    • 물가·금리 상승기엔 OO에 투자하라…프라이빗뱅커의 조언

      '물가 3%대 상승'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신문의 1면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필자도 프라이빗뱅커(PB)팀장 동료들과 시장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곤 합니다. 최근 주요 주제중 하나는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물가와 금리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정기예금에 투자하는 고객에게는 예금 만기 주기를 1개월, 3개월 등 짧게 가입하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향후 금리가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2020년부터 코로나 위기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천문학적으로 공급된 유동성과 지속된 저금리 상황으로 인해 주식시장은 단기간에 급등했고, 주식형 펀드는 좋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주식형 상품만큼은 아니지만, 채권 및 채권형 펀드상품도 무난한 성과를 보여줬습니다.투자 상품의 만기가 돌아오는 투자자나, 투자상품을 신규로 가입하고자 상담하는 고객에게는 최근 2년여동안 보여준 양호한 수익률을 당분간 보여주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상담에 앞서 고민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습니다.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지난 8월 기준금리를 0.5%에서 0.75%로 인상했고, 연말까지 한차례 추가 인상이 예상됩니다. 시장에 공급되는 유동성의 양과 속도가 조절되는 테이퍼링이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추진되고 있고, 물가상승에 기인한 금리 상승도 예상되고 있어 투자상품 투자자에게는 어려운 상황입니다.스태그플레이션(경기불황, 물가상승) 또는 슬로우플레이션(경기둔화, 물가상승)이 예상된다는 시장전문가의 견해가 많습니다. 이제는 이러한 저성장, 고물가 상황을 가정해서 자산관리 및 상품투자에 대응해야 하겠습니다. 금리가 올라가면 내가 투자하는 상품에는 어떤 영향이 미칠까

      2021-11-06 12:27
    • 현금으로 세금 돌려받는 방법

      찬 바람이 불면, 내가 떠난줄 아세요. 스쳐가는 바람뒤로 그리움만 남긴채~. 1990년대 인기 있었던 가수 김지연의 노래 가사입니다. 계절이 바뀌는 시기에, 차분하고 조용한 내용의 가사여서 따라 부르곤 했었습니다. 은행에서는 연말이 다가오고, 기온이 내려가는 쌀쌀한 날씨가 되면 연말까지 입금해야 세금 혜택을 보는 상품에 대한 문의가 늘면서 가입도 증가합니다.자산가분들은 세금에 대해 관심이 많습니다. 금융소득 종합과세의 세율에 대해서도 신경을 많이 씁니다. 연간 금융소득이 2000만원을 초과하는 경우, 금융소득을 다른 소득과 합산해 누진세율로 과세하는 것이 금융소득 종합과세 제도입니다. 금융소득 2000만원 초과 소득에 대해 최대 49.5%(지방소득세 포함)까지 과세되므로 세제혜택이 있는 상품은 대부분 이용합니다.필자와 같은 직장인들은 개인별로 적용받는 상품을, 한도 범위 내 불입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세제혜택 상품에 가입하고 입금하느냐, 아니냐에 따라 월급계좌에 들어오는 현금 숫자가 달라집니다.세제혜택 상품은 크게 3가지로, 비과세, 세액공제, 소득공제 혜택 상품으로 나눠집니다.먼저 비과세 상품입니다. 비과세는 적용받는 세율이 0%로, 세금은 전혀 납부하지 않습니다. 비과세종합저축은 만 65세 이상 거주자, 장애인, 독립유공자 등을 대상으로 개인별 5000만원까지 가입이 가능합니다. 비과세보험은 일시납 1억원, 적립식 월 150만원이 납입한도이며, 적립식은 5년이상, 일시납은 10년 이상 경과해야 세제혜택을 받습니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상품은 순이익 200만원까지 비과세(서민형은 400만원까지), 초과분은 9.9%로 분리과세됩니다. 대신 연간 불입한도가 2000만

      2021-10-27 05:40
    • 안전성+수익성 '은행 신종자본증권'을 아시나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유동성 공급, 백신 보급에 힘입어 약 1년 반 가까이 이어져 온 주식시장의 강세장이 조정기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전환 시사에 따른 금리 상승, 원자재 가격 상승, 중국 정부의 규제 강화 등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습니다.시장 전문가들은 추세의 하락보다는 당분간 박스권내에서 등락을 보일 것이라는 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60km로 달리던 경제 자동차가 위기극복을 위해 100km로 조금 과속하다가 다시 정상속도인 60km로 가속 페달을 바꾸고 있는 것입니다. 글로벌 정상화라는 큰 흐름은 보이겠지만, 시장의 변동성은 커지면서 제한된 하방과 상승 속에서 지루한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고액 자산가들의 자산을 관리하는 PB(프라이빗뱅커)팀장으로서 만기가 돌아온 자금에 대해, 신규로 투자할 자금운용에 대해 문의를 받을 때, 요즘은 좀 더 보수적인 관점에서 권유할 수 있는 상품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최근 변동성이 확대된 시장 상황에선 만기와 금리는 확정돼 있으면서, 적정한 수익률의 상품을 요구하고 있습니다.여기에 부합하는 상품이 은행권 금융지주회사 신종자본증권입니다. 정기예금보다 높은 금리는 받으면서, 주식이나 펀드보다 안정적으로 투자하길 원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합니다. 특히, 은행권 금융지주회사가 발행하는 신종자본증권을 추천합니다.신종자본증권은 만기가 정해져 있지만 발행하는 회사의 결정에 따라 연장할 수 있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는 채권입니다. 대신 회사가 금융당국으로부터 부실 금융회사로 지정되면 채권이자 지급을 중단할 수 있고 청산 때 상환순위도

      2021-10-13 06:22
    • '헝다 쇼크' 흔들리는 시장에서 내 펀드 관리하는 법

      2008년 이맘때였습니다. 추석연휴를 마치고 출근하면서부터 '리만 브라더스'라는 낯선 금융회사 이름에 익숙해졌습니다. 10년도 더 지난 일입니다만, 2008년 10월을 전후해 프라임모기지 부실로 리만 브라더스(Lehman Brothers), 베어스턴스(Bear Sterns), 메릴린치(Merrill Lynch) 등 미국의 대형 투자은행이 파산했습니다. 이러한 미국의 금융위기 여파가 전세계로 확산하면서 우리나라 경제도 상당기간 어려움을 겪었습니다.국내외 주식시장이 폭락하고, 이에 따라 주식형펀드의 펀드 수익률도 급락했습니다. 이후 수년간 펀드 투자자들 중 상당수는 펀드 손실로 마음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필자도 은행 본점의 펀드 담당자로서 펀드 수익률 하락 및 펀드의 대량 환매사태가 진정되는 몇달동안 대응책을 마련하느라 주말에 계속 출근했던 기억이 납니다.올해 추석엔 중국 헝다그룹의 채무 불이행 위험에 따른 해외 경제 변수들의 변동성이 커지고 해외 주식시장이 급락했습니다. 다행히 일정부분 회복되긴 했지만, 추후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주의깊게 지켜봐야 겠습니다.아래 그림은 현재의 상황과 자주 비교되는 2008년 금융위기 전후 코스피 지수와 국내 전체펀드, 주식형펀드의 펀드플로우 추이를 도표로 나타낸 자료입니다. (펀드플로우 = (입금액t - 출금액t)/펀드설정액t-1 x 100, 실제적인 펀드자금의 유출입을 나타냄)  위 그림에서 코스피 지수는 2007년 고점에서 2008년 급전직하 하다가 2009년 이후 지수를 회복했습니다. 그러나 위의 펀드플로우는 2008년 급격한 펀드 해지 및 순환매를 기록하고, 몇년간 펀드 순유입은 증가세를 회복하지 못한 모습을 보였습니다.주가지수는 정상적인 흐름을 회복

      2021-09-29 07:38
    • 중위험·중수익 원한다면 부동산 펀드·리츠

      베이비부머 세대들은 집에 대한 애착이 많았습니다. 풍족하지 못한 환경에서 성장했고, 자기집을 가져보는 것이 인생의 큰 목표이기도 했습니다. 필자도 아버지의 이름이 대문에 걸려있는 우리집에 처음 들어가면서 뿌듯함을 느꼈던 기억을 갖고 있습니다.재산형성과 투기목적이라기보다는 주거의 안정성이 제일 큰 동기였습니다. 세입자로서 서러움을 더이상 겪지 않아 좋았기 때문에 생애 처음으로 내집을 마련하는 것은 가족의 큰 기쁨이었습니다.요즘은 집값이 천정부지로 오르는 바람에 젊은 세대들은 내집마련을 아예 포기하거나,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로 마련한 자금으로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아파트, 오피스텔, 빌라 등 자그마한 집이라도 마련하고자 하는 경향을 보이기도 합니다.내집마련을 위해서는 많은 자금이 필요하지만, 부동산에 투자하여 적정수익을 올리기 위한 목적이라면 적은 금액이라도 투자가 가능합니다. 필자는 펀드전문가로서 부동산에 펀드로 투자해서 시장수익률 이상의 꾸준한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우리나라에서 개인이 부동산에 간접투자방식인 펀드로 투자하는 방법은 아래의 2가지가 있습니다.위의 부동산펀드, 부동산투자회사는 형식은 다릅니다. 하지만 다수의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 또는 부동산관련 자산에 투자하여 임대수익, 매각차익, 개발수익 등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간접투자상품을 말합니다.먼저 부동산펀드는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국내외 부동산 개발, 임대, 투자를 통한 수익을 취하고 이를 투자자에게 배분하는 간접투자상품입니다. 부동산 투자의 특성상 대부분 투자자금의 한

      2021-09-15 07: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