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국, 홍콩 등의 증시에 대한 관심에 비하면 한국 투자자들이 유독 관심을 갖지 않고, 투자를 잘 하지 않던 나라가 바로 일본입니다. 일본 주식시장은 미국 다음으로 큰 시가총액을 유지하고 있는 선진시장이지만, 1990년대 호황 이후 그동안 기나긴 30년 이상의 침체를 겪고 있다가 최근 부활하면서 전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일본의 대표적인 주가지수인 니케이225(Nikkei225) 주가지수는 1971년부터 일본경제신문사가 산출하고 발표하는 주가지수입니다.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주식 중 업종대표성과 유동성이 높은 225개의 종목을 선정해 계산하는데,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산출하는 코스피나 S&P500 등과는 달리 시가총액은 무시하고 단순히 개별 종목의 주가만으로 지수를 산정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참고로 또 다른 일본의 대표적인 주가지수인 TOPIX지수는 시가총액 방식으로 산출합니다. 니케이225 주가지수가 2023년 5월19일 30,808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1990년 8월 이후 약 33년 만에 최고 지수입니다. 7054포인트까지 떨어졌던 때가 2009년 3월이니 거의 V자 커브를 그려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TOPIX지수도 2161.69로 마감했는데 역시 1990년 8월 이후 최고점입니다. 2023년 들어 니케이225 주가지수는 18%, TOPIX지수는 14% 상승했으니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상승률이 높은 것이 사실입니다. 이러한 일본 증시의 상승에는 여러가지 요인이 있습니다. 2020년 초 만해도 100~110엔에서 움직이던 달러당 엔화 환율은 2022년 10월 150엔까지 올라가더니 현재에도 130엔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즉, 엔화의 가치가 상당히 하락했다는 뜻이죠. 이는 일본의 수출경쟁력을 강화시켜 일본의 수출 주력기업의 실적
미국 16위 상업은행인 실리콘밸리뱅크의 파산, 스위스 2대 은행인 크레딧스위스의 합병 등으로 뒤숭숭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와중에 얼마 전에는 특정 상호저축은행의 뱅크런을 유도하는 허위문자까지 유포되어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불경기가 지속되며 중신용자, 자영업자들의 연체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뉴스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내 돈을 맡고 있는 금융회사들은 괜찮은 걸까 하는 의구심이 커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은행의 건전성을 어떤 지표로 확인할 수 있을까요? 은행의 건전성은 ‘BIS자기자본비율’로 측정하는 것이 가장 대표적인 방법입니다. BIS는 국제결제은행(Bank of International Settlement)의 약자인데, 국제결제은행은 국제금융의 안정을 목적으로 각 나라 중앙은행들의 관계를 조율하는 국제협력기구입니다. 이 국제결제은행에서 각 국의 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인 BIS자기자본비율을 정해서 발표합니다. BIS자기자본비율은 은행의 자기자본을 위험가중자산(자산종류별 위험도에 따른 가중평균)으로 나눈 비율로서 은행의 예상치 못한 손실을 대비하기 위한 자본의 적정성을 판단하는 국제적 건전성 지표입니다. 은행업감독규정 제26조 제1항 제1호에 의한 최소 준수비율은 BIS자기자본비율을 8% 이상으로 규정되어 있습니다. 2023년 3월말 기준 국내은행의 BIS자기자본비율은 상당한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KB은행 18.48%, 신한은행 18.22%, 하나은행 18.12%, 우리은행 16.30% 등입니다. 단, 상호저축은행의 경우 자산 1조원 이상 저축은행은 8%, 자산 1조 미만 저축은행은 7% 이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요즘처럼 연체율이 증가하면서 불안감이 늘어날 때는 추가적
역대급으로 상승한 시장금리가 하락 전환할 것을 기대하며 채권투자에 상당히 많은 자금이 쏠리고 있습니다. 한전채나 산금채 등에 대한 관심도 크지만 개인투자자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채권은 바로 국채, 국고채입니다. 그런데 ‘국채’는 뭐고 ‘국고채’는 또 무엇일까요? ‘국채’는 국가가 공공목적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거나 기 발행된 국채의 상환을 위해 발행하는 채권입니다. 국채에는 총 네 가지가 있는데 ①국고채권, ②외화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③국민주택채권, ④재정증권 등입니다. 국고채권은 국가의 재정정책 수행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공공자금관리기금의 부담으로 발행하는 국채로 국채법을 근거로 발행됩니다. 외화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은 국제 금융시장에서 외화표시 한국채권의 기준금리 역할을 강화하고, 한국경제를 홍보하기 위하여 발행하는 국채로서 외국환거래법을 근거로 발행됩니다. 국민주택채권은 서민의 주거생활 안정을 목적으로 하는 국민주택기금의 주요 재원으로 다른 국채와는 달리 첨가소화형태(의무매입)로 발행하는 국채이며, 주택법을 근거로 발행됩니다. 마지막으로 재정증권은 정부의 일시적인 재정부족자금을 보전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입니다. 이 중 ‘국고채’는 2년, 3년, 5년, 10년, 20년, 30년, 50년만기 등 총 7가지의 만기로 발행됩니다. 다른 국채에 비해 발행물량도 가장 많고, 거래도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2022년 한국거래소 상장채권 700조원 중 국채는 199조원으로 약 29%의 비중인데, 이 중 국고채가 169조원으로 국채 중 85%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발행된 국고채 유통수익률은
대표적인 부동산 간접투자상품인 리츠(REITs)는 우리나라 주식시장에도 20여개가 상장되어 있습니다. 초기에는 오피스빌딩에 투자하는 리츠가 대부분이었지만, 그 투자대상이 다양해지면서 주유소, 물류센터, 쇼핑몰 등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리츠의 원조격인 미국에서는 1960년부터 리츠제도가 시작됐습니다. 현재 200개가 넘는 리츠가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되어 있습니다. 그만큼 더 다양한 종류의 리츠가 상장됐습니다.미국 리츠 중 매력적인 리츠로 손꼽히는 PSTL이라는 리츠는 미국 우체국이 임차하고 있는 건물들을 소유하고 미국 우체국으로부터 임대료를 받는 구조의 리츠상품입니다. 일종의 오피스 리츠이지만 그 임차인은 미국의 우체국인 USPS(United States Postal Service) 딱 한 곳 뿐입니다. USPS는 미국에서 매년 1700억개가 넘는 우편 및 택배 배달을 거의 독점적으로 하고 있는 국영 우편사업체입니다. PSTL리츠는 2023년 4월 21일 현재 49개 주에 존재하고 있는 1307개의 우체국 빌딩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선택과 집중’ 전략을 적용한 리츠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이 PSTL리츠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안전성입니다. 우체국은 그 특성상 쉽게 위치를 바꾸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 리츠의 재계약률은 거의 100%입니다. 일반적인 오피스 건물의 재계약률이 약 60% 안팎이고 메디컬 오피스의 재계약률이 약 80%인 것을 감안하면 미국 우체국의 100%에 가까운 재계약률은 다른 어떤 곳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큰 장점입니다. 즉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계속 미국 우체국인 USPS는 PSTL리츠와의 임차계약을 계속 이어가기 때문에, 리츠의 가장 큰 리스크인 공실률이 거의 0에 가깝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보통 직장인들은 퇴직연금제도를 통해 퇴직 후의 노후생활에 대한 준비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자영업자들은 퇴직금제도나 퇴직연금제도가 없다 보니, 노후대책이 미흡한 채로 은퇴생활에 접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사업에 실패해 부득이 폐업하는 안타까운 경우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중소기업중앙회에서는 ‘노란우산공제’라는 제도를 통해 자영업자 등 소상공인의 노후준비와 재기를 돕고 있습니다. 노란우산공제의 핵심은 평소에 적금 붓듯이 일정금액을 꼬박꼬박 공제 계좌에 적립해 두었다가 폐업 시에 되돌려 받는 구조입니다. 이 구조만 본다면 그냥 적금에 가입하는 것과 크게 다를 것이 없어 보이지만, 일반 금융상품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노란우산공제만의 여러가지 장점들이 있습니다.첫째, 노란우산공제의 공제금은 법에 의해 압류가 금지됩니다. 가입자가 폐업을 할 때에는 사업이 잘 되지 않아서 폐업하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갚아야 할 채무가 많아 폐업 후에도 생활안정과 사업재기에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노란우산공제에 쌓아둔 공제금은 중소기업협동조합법에 의해 압류가 금지된 압류방지계좌(행복지킴이 통장)를 통해 안전하게 수령할 수 있습니다. 은행 등의 일반 계좌에 쌓아 두었다면 채권자로부터의 압류를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둘째, 노란우산공제 납입 시에는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절세에 도움이 됩니다. 다음해 5월에 진행되는 종합소득세 신고를 할 때에 노란우산공제에 납입한 금액 100%를 소득에서 차감해 주기 때문에 최대 115만5000원을 절세할 수 있습니다. 다만 가입자에 따라 소득공제 한도가 200
헤지펀드는 일반 펀드들과는 달리 다양한 투자전략을 구사하며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글로벌 헤지펀드들은 절대수익을 추구하기 위해 롱숏(long-short) 전략, 공매도 전략, 글로벌매크로(global macro) 전략, 이벤트드리븐(event driven) 전략, 메자닌(mezzanine) 전략 등 이름만 들어도 전문적이고 복잡한 투자전략들을 구사합니다. 특히 2022년과 같이 변동성이 커진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맘편한 투자를 할 수 있어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헤지펀드가 큰 인기를 모았습니다.그런데 아쉽게도 헤지펀드에는 아무나 가입할 수가 없습니다. 대부분 최소가입 규모가 수억원 대인 경우일 뿐더러, 불특정 다수에게 모집을 하는 공모(公募)방식이 아니라 특정인에게만 비공개적으로 자금을 모집하는 사모(私募)방식으로 펀드 투자자금을 모집하기 때문입니다.대안으로 이런 헤지펀드들의 투자 종목을 엿보고 이를 따라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이런 따라하기 방식으로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있습니다. 바로 글로벌 헤지펀드들의 편입종목을 따라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미국에서 1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굴리는 헤지펀드는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1년에 4번 분기마다 헤지펀드의 포트폴리오, 즉 보유 종목과 그 비중을 보고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보통 13F공시라고 부르는데 분기말 기준 45일 이내에 ‘Form 13F’라는 보고서를 통해 공시해야 합니다. 이 공시내용은 누구나 조회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 누구나 투자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렌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 펀드, 헤지펀드의 달인으로 불리는 레이달리오의 브릿지워터 헤지펀드
지난해 한국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거래한 미국 주식은 '테슬라'였습니다. 2021년에 이어 2022년에도 테슬라가 1위에 오르면서 서학개미들의 테슬라 사랑은 식지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외화주식 결제금액 상위 6개 종목은 △1위 테슬라 △2위 PROSHARES ULTRAPRO QQQ ETF △3위 PROSHARES ULTRAPRO SHORT QQQ ETF △4위 DIREXION DAILY SEMICONDUCTOR BULL 3X ETF △5위 애플 △6위 DIREXION DAILY SEMICONDUCTOR BEAR 3X ETF 입니다.여기서 특이한 점은 1~6위 여섯 종목 중 1위 테슬라와 5위 애플 주식을 제외한 네 개 종목은 모두 상장지수펀드(ETF)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습니다. 그것도 네 개 ETF 모두 3배 또는 -3배 레버리지ETF라는 점입니다. 거래금액 2위를 차지한 TQQQ는 나스닥100지수 일일수익률의 3배를 추종하는 ETF입니다. 만약 오늘 나스닥100지수가 1% 상승했다면 TQQQ는 3% 상승하며, 나스닥100지수가 2% 하락하는 날에는 TQQQ는 6% 하락하도록 만들어진 ETF입니다. 거래금액 3위인 SQQQ는 나스닥100지수 일일수익률을 역방향으로 3배 추종하는 ETF입니다. 만약 오늘 나스닥100지수가 1% 상승했다면 SQQQ는 3% 하락하며, 나스닥100지수가 2% 하락하는 날에 SQQQ는 6% 상승하도록 만들어진 ETF입니다. 개별종목 주가가 아닌 주가지수인 나스닥100지수를 추종하기 때문에 상당히 안전한 ETF로 보일 수 있지만, 3배/-3배 레버리지이기 때문에 이러한 ETF에 대한 투자는 꽤나 큰 변동성에 노출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이와 같은 3배 레버리지 ETF는 한국 증시에는 아예 존재하지 않을 뿐더러 미국 증시에서도 최근에는 아예 신규 상장을 허가해주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인 SEC에서는 2022년 8월 19일부터 파생상품
최근 글로벌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의 '명품 소비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한국의 1인당 명품소비액이 324달러로 세계 1위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미국의 1인당 명품소비액이 280달러였다고 하니 한국인의 명품 사랑은 그야말로 월드클래스라고 표현해도 될 것 같습니다. 코로나19시대에도 명품을 손에 넣기 위한 명품샵 앞의 오픈런과 번호표 뽑기는 매일같이 진행되고 있고, 자연스럽게 명품의 매출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2021년 글로벌 명품 시장은 약 2942억달러로 2020년 대비 13.5% 성장했으며, 2022년에도 6%가량 성장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명품은 그 희소성과 차별화 때문에 그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습니다. 미래에도 명품 시장이 꾸준히 성장할 것을 예상한다면, 명품을 소비하느냐의 고민보다는 명품 기업에 투자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것이 더 생산적인 일이 될 것입니다.한국인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많은 명품 브랜드들은 LVMH그룹, Kering그룹, Richemont그룹 등이 거의 과점하다시피 장악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프랑스의 LVMH그룹은 루이뷔통, 불가리, 디올, 셀린느, 지방시, 펜디 등 패션브랜드, 위블로, 태그호이어, 제니스, 쇼메, 티파니 등 시계 및 보석 브랜드, 모엣샹동, 헤네시 등 주류 브랜드까지 거의 모든 영역의 75개의 명품 브랜드를 거느리고 있습니다. 구찌, 이브생로랑, 발렌시아가, 보테가 베네타, 알렉산더 맥퀸, 브리오니, 부쉐론 등은 프랑스 Kering그룹에 속해 있습니다. Richemont그룹은 시계 강국인 스위스 기업답게 보메 메르시에, IWC, 피아제, 바쉐론 콘스탄틴, 로저 드뷔, 예거 르쿨르트 등 명품시계 브랜드와 까르띠에, 끌로
“국민연금에 가입한 돈이 압류될 수 있을까요?”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 질문입니다. 채권자는 아무리 자신의 채권을 확보하고 싶더라도 국민연금에 직접 압류를 걸 수는 없습니다. 즉, 국민연금은 국민연금법에 의해 압류도 금지될 뿐더러 담보로 제공되는 것도 금지되어 있습니다.하지만 이는 국민연금공단 내에 있는 연금수급권이 압류되지 않는다는 뜻이지, 연금이 지급된 이후까지 압류금지가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즉, 국민연금공단에서 수급자의 은행 통장에 연금을 지급하면 그 보호막은 사라집니다. 채권자는 국민연금이 입금된 은행의 통장에 대해서는 얼마든지 압류를 할 수 있습니다.그럼 압류를 막기 위한 방법이 없을까요? 있습니다. 우선 월 185만원 이하의 금액은 압류대상 금액에서 제외 받을 수 있습니다. 국민연금과 관계없이 민사집행법 제 195조와 민사집행법 시행령 제2조에 따르면 월 최저 생계비로 산정된 185만원에 한해서는 압류 자체가 금지되고 있습니다.만약, 국민연금 등이 입금된 내 은행계좌에 압류가 걸려 출금을 할 수 없게 된다면 법조항을 근거로 소송을 제기하면 됩니다. ‘압류명령취소신청’ 또는 ‘압류명령범위변경신청’ 소송절차를 통해 185만원 이하의 금액은 압류 대상에서 제외시킬 수 있습니다. 문제는 소송이라는 절차가 번거롭고 복잡하다는 점입니다.훨씬 더 간편하게 최저 생계비인 월 185만원을 지켜드릴 수 있는 방법을 소개시켜 드리겠습니다. 바로 ‘안심통장’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은행에서 ‘안심통장’을 개설하고 이 안심통장으로 국민연금을 수령하면 압류 자체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압류에서 제외
2023년 1월 15일 국세청 연말정산간소화 시스템이 오픈되면서 2022년 소득에 대한 연말정산 작업이 한창입니다. 연봉이 비슷한 동료가 백만원이 넘는 세금을 되돌려 받을 거라며 모처럼만의 해외여행 계획으로 한껏 들떠 있는 모습을 보면 무척이나 부럽습니다. 올해에는 미리미리 연말정산 대비 전략을 세워서 13월의 월급을 꼭 챙겨보고 싶습니다. 노후준비도 앞서 준비하면 매년 꽤 많은 세금도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2023년 소득세법 개정에 따라 연금계좌의 세액공제금액이 대폭 확대됐습니다. 2022년에는 50세 이상이면서 총 급여액이 1억2000만원 이하인 근로소득자(종합소득금액이 1억원 이하인 개인사업자)만 예외적으로 받을 수 있었던 900만원의 연금계좌 세액공제를 2023년부터는 소득 및 나이에 관계없이 누구나 적용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연금계좌는 연금저축과 개인형퇴직연금(IRP)으로 나눌 수 있는데, 연간 400만원까지 적용되던 연금저축 세액공제 한도금액이 2023년부터 600만원으로 무려 50%나 증가됐기 때문입니다. 연금저축 600만원에 IRP 납입금액 300만원을 더해 최대 900만원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국민연금 등으로는 충분한 노후준비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각자 노후준비를 할 수 있도록 세금혜택을 크게 늘려준 것으로 보입니다.연간 900만원을 연금계좌에 납입하고, 연말정산 시점에 세액공제를 받게 되면 실제로 소득세를 얼마를 돌려받게 될까요? 근로소득자의 총 급여액이 5500만원(개인사업자는 종합소득금액이 4500만원) 이하일 경우에는 16.5%의 세금을 되돌려 받을 수 있습니다. 900만원*16.5%=148만5000원의 세금을 받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2022년에는 되돌려 받을 수
노후생활을 하다보면 갑자기 자금이 부족해질 수 있습니다. 마땅히 돈을 구할 방법이 막막할 때에는 국민연금공단의 실버론을 활용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 대상은 국내에 거주하는 만 60세 이상의 국민연금 수급자입니다. 일반적인 노령연금 뿐만 아니라 분할연금, 유족연금 및 장애연금(1~3급) 수급자도 실버론 대출이 가능합니다. 단, 기초생활보장수급자는 불가능합니다.국민연금법 제 46조(복지사업과 대여사업 등) '공단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가입자와 가입자였던 자에 대하여 국민연금기금의 증식을 위한 대여사업을 할 수 있다'는 조항에 근거해 국민연금공단에서 이와 같이 실버론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공식 명칭은 ‘노후긴급자금대부’입니다. 아직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이 제도를 활용하면 긴급한 상황에서 신용점수, 재산보유 수준과 관계없이 무담보로 쉽게 대출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이름에서 볼 수 있듯이 긴급하게 자금이 필요한 경우에만 대출이 가능합니다. 크게 ①전·월세 자금, ②의료비, ③배우자 장제비, ④재해복구비 등이 그 해당 사유입니다. 실제 대출자의 약 60~70% 정도는 전·월세 자금 용도로 대출을 받았으며, 약 20~30%는 의료비 용도의 대출을 받았으므로, 이 두가지 사유가 실버론 대출 사유의 대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대출금액한도는 국민연금 수급자가 받는 연간 연금수령액의 2배까지인데, 한도는 1000만원입니다. 예를 들어, 대출 신청 당시 수급자의 국민연금 노령연금 수령액이 월 40만원이라면 12개월을 곱한 480만원이 연간 연금액이고 2년치 연금액은 960만원으로 산출되므로 960만원까지 실버론 대출이 가능합니다.
올해 내내 치솟는 고금리 때문에 대부분의 업종에서 이자부담에 시달릴 뿐만 아니라 자금조달 자체에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도 고금리의 혜택을 톡톡히 보고 있는 업종이 있습니다. 다름아닌 은행업입니다. 증권업종이 저금리 시대의 수혜업종이라고 볼 수 있는 반면, 은행업은 고금리 시대의 최대 수혜업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최저 연 0.5%부터 연 3.25%까지 상승하면서 은행의 예대마진 폭도 함께 커져 은행의 수익성 확대에 큰 기여를 하기 때문입니다. 올해는 기준금리를 필두로 대출금리의 기준이되는 CD금리, 채권금리 및 코픽스(COFIX)가 상승하면서 은행의 대출금리는 함께 상승했습니다.한국은행의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자료에 의하면 2022년 10월 신규 취급액 기준 신용대출금리는 연 7.22%입니다. 2013년 1월 이후 약 10년만의 고금리라고 합니다. 예금금리도 이만큼 상승해 대출금리와 예금금리의 차이가 벌어지지 않는다면 은행의 수익은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 겁니다. 그런데 예금금리는 대출금리만큼 상승하지 않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에서는 예금 금리의 경쟁 과열을 막기 위해 일정 수준 이상의 고금리 제공을 자제시키고 있다보니, 예대마진의 폭이 커져 은행 수익의 증가에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내년에도 계속 기준금리 등이 상승한다면 폭등하는 이자부담을 버티지 못한 나머지 연체율 등이 급등하면서 은행의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시중은행의 연체율 및 부실률은 크게 악화된 수준은 아닙니다. 중신용자들에 대한 신용대출의 비중이 높은 상호저축은행, 카드회사 등의 부실률은 일부 높아졌지만, 주택담보대출
우리는 일상생활 속에서 수많은 통신탑을 만나게 됩니다. 빌딩 위에도 있고, 산에도 있고, 길 한가운데에서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라디오나 TV 송신을 위한 송신탑이 전부였겠지만, 이제는 휴대전화 등 모바일 생활을 위해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통신탑입니다. 그렇다보니 일종의 디지털 인프라스트럭쳐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어떻게 통신탑에 투자할 수 있다는 것일까요? 사실 우리나라 이야기는 아닙니다. 우리나라는 SK텔레콤, KT 등의 무선통신회사들이 대부분의 통신탑을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 직접 운영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통신탑에 투자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그런데 미국 등 외국의 상황은 한국과는 다릅니다. 해외 통신사들은 더 이상 통신탑을 소유하지 않습니다. 통신사 입장에서 메인 비즈니스가 아닌 통신탑의 소유, 관리 및 유지보수는 전문 업체에 아웃소싱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라고 판단하고, 보유하고 있었던 통신탑을 매각한 뒤 수수료를 매년 지급하는 쪽으로 전환한 것입니다. 당연히 통신탑을 세우고 이를 임대해주는 전문 업체가 생겼고 거대화됐습니다.가장 대표적인 기업은 아메리칸 타워(American Tower)입니다. 이 기업은 1995년 라디오 회사의 자회사로 통신탑 비즈니스를 하다가 2012년 리츠(REITs)로 전환되었습니다. 즉, 통신탑이라는 광의의 부동산에 투자하는 부동산투자회사(REITs)가 된 것입니다. 아메리칸타워 외에도 크라운캐슬, SBA케뮤니케이션 등이 대표적인 통신탑 리츠들입니다. 모두 미국 증시에 상장되어 소액으로도 투자할 수 있습니다.이 통신탑 리츠들이 하는 일은 꽤나 단순한 편입니다. 통신탑을 세우고 AT&T나 버라이즌(Ve
2022년 3분기 실적이 발표되면서 '어닝 서프라이즈(earning-surprise)', '깜짝 실적'이라는 기사도 많이 나오고 있고, 반면 어닝 쇼크(earning-shock)라는 기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럼 어닝 서프라이즈와 어닝 쇼크는 무슨 뜻일까요?작년에 1000억원의 이익을 냈던 A라는 기업이 올해에는 1500억원의 이익을 냈다면 어닝 서프라이즈일까요? 50%의 이익증가율이 발생했으니까 깜짝 놀랄만한 실적을 냈다는 의미의 어닝 서프라이즈라는 표현을 해도 될까요? 그런데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어닝 서프라이즈는 정확히 말하면 지난번 보다 더 많은 이익을 냈다는 뜻이 아니고 기대보다 많은 이익을 냈다는 뜻입니다. 그럼 누구의 기대일까요? 각 증권사에는 해당 기업을 분석하고 매출, 이익 등 실적을 예측하는 애널리스트(analyst)들이 있습니다. 애널리스트들은 계속해서 기업을 탐방하고, 인터뷰도 진행하고, 해당 업황을 분석하고, 공시 등을 활용해 담당하는 기업에 대한 투자분석보고서를 발표합니다. 보통 이런 보고서를 보통 리포트(report)라고 부릅니다. 이 리포트 등을 통해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그 기업 실적의 평균을 ‘컨센서스(consensus)’라고 합니다. 즉, 어닝 서프라이즈는 작년 대비가 아닌 컨센서스 대비 높은 실적이 발표되었을 때를 뜻합니다. 반대로 어닝 쇼크는 전년 대비 실적이 급락했을 때 쓰는 표현이 아니라 컨센서스 대비 실적이 급락했을 때 쓰는 표현입니다. 만약 A라는 기업이 작년에 1000억원의 이익을 냈고 애널리스트들의 추정한 올해의 이익 즉, 컨센서스가 2000억원이었는데 실제 발표된 실적이 1500억원이었다면, 시장의 기대에 못미쳤기 때문에 어닝 서프라이즈가 아
국내, 해외를 막론하고 주식시장 회복이 막연합니다. 보유하고 있는 주식형 펀드의 손실률이 계속 커지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금리도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채권형 펀드의 수익률도 마이너스 구간으로 진입했습니다. 펀드를 장기간 보유한다면 언젠가 회복될 것이라는 확신은 있지만, 그 시점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도 확신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이에 보유 펀드를 아예 자녀에게 증여하고 긴 호흡으로 대응하려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삼성전자 등 상장주식은 전·후 2개월 종가 평균으로 평가하여 증여세를 계산해야 합니다. 하지만 펀드(집합투자증권)은 증여일 당일의 기준가격으로 평가하여 증여세를 계산합니다.예를 들어 2022년 10월14일 금요일에 주식형 펀드를 증여한다면 10월14일 당일의 기준가격으로 평가해 증여 신고하면 됩니다. 그러면 10월14일의 펀드 기준가격은 당일의 주가와는 관계없이 전 영업일인 10월13일 목요일의 주식시장 종가를 기준으로 산정돼 발표됩니다. 10월14일에는 코스피지수가 49.68포인트(+2.30%) 상승했지만, 이 상승분은 10월14일자 펀드 기준가격에는 반영되지 않습니다. 반면 10월13일에는 코스피지수가 -39.60포인트(-1.80%)가 하락했는데, 이 하락분까지만 펀드의 기준가격에 반영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기왕이면 주식시장이 크게 상승한 날 펀드를 증여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그럼 주식시장에 상장된 상장지수펀드(ETF)를 증여할 때에는 어떨까요? ETF는 주식시장에 상장되어 있어 일반 주식처럼 사고 팔 수 있습니다. 때문에 주식처럼 보이지만 ETF는 상장지수펀드(Exchange Traded Fund)로 엄연한 펀드입니다. ETF는 상장주식처럼 전·후 2개월 종가 평균으로 평가하
원화의 가치는 미국 달러와의 교환비율로 그 가치를 평가합니다. 원화의 가치 뿐만 아니라 유로, 엔화, 파운드화 등 세계 각국 통화의 가치는 미국 달러와의 교환비율을 기준으로 결정됩니다. 그럼, 미국 달러는 어느 나라의 화폐를 기준삼아 가치의 등락을 평가할까요? 미국 달러가 일본 엔화 대비는 하락한 날, 동시에 영국 파운드화 대비로는 상승했다면, 미국 달러는 강해진 것일까요? 약해진 것일까요? 미국도 이런 고민에 빠졌었나 봅니다. 그래서 미국은 지금부터 약 50년 전인 1973년 3월 ‘달러인덱스’라는 지표를 만들었습니다.1973년 미국과의 교역 비중에 따라 10개국 통화(독일 마르크화, 프랑스 프랑화, 이탈리아 리라화, 네덜란드 길더화, 벨기에 프랑화, 영국 파운드화, 일본 엔화, 캐나다 달러, 스웨덴 크로나, 스위스 프랑)를 기준으로 달러인덱스를 산출했습니다. 이후 독일 마르크화, 프랑스 프랑화, 이탈리아 리라화, 네덜란드 길더화, 벨기에 프랑화는 유로화로 합쳐져서 현재는 6개 통화를 기준으로 산출하고 있습니다.각 국가 통화의 비중은 그 나라의 경제 규모에 따라 결정되는데, 유럽의 유로화가 57.6%로 절반이 넘고, 일본 엔화가 13.6%, 영국 파운드화가 11.9%, 캐나다 달러가 9.1%, 스웨덴 크로나가 4.2%, 스위스 프랑이 3.6%로 총 100%를 구성합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서 작성하고 발표하는데 달러인덱스를 기초자산으로 한 선물(futures)거래가 1985년에 시작되면서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미국 기준금리를 무려 연 21.5%까지 올렸던 폴 볼커 전 FRB 의장이 재임하던 1985년, 달러인덱스는 164.72 포인트까지도 올랐었으며, 글로벌 금융위기 때였던 2008년에는 70.7 포인트까지
2022년 각국은 너나할 것 없이 금리를 지속적으로 인상하고 있으며 언제 다시 금리가 꺾일 지는 예상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원유가, 농산물 가격, 금속류 가격 등이 폭등하면서 수십년 만에 찾아온 물가 폭등을 잡기 위해 금리를 올리고 있습니다. 중앙은행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만큼 시장금리도 인상될 수 밖에 없죠. 이런 상황에서 안정적인 투자대안이었던 부동산 관련 금융상품들도 흔들리고 있습니다.투자자의 자금을 모아 오피스, 상가, 물류센터, 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상업용 건물에 투자하는 리츠(REITs)는 소액으로도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특히 주식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리츠는 한국거래소(KRX)에서 언제든지 매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유동성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습니다. 리츠는 배당가능 이익의 90%를 배당해야 하기 때문에 배당수익률도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리츠 주가는 폭등하는 일은 거의 없지만, 그렇다고 폭락할 일도 거의 없어 상당히 안정적이고 꾸준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중위험 중수익 금융상품으로 자리를 잡아왔습니다. 그런데, 2022년 금리상승기에 리츠 주가가 예상보다 큰 조정을 받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다름아닌 ‘부채’ 때문입니다. 우리가 주택을 구입할 때 100% 내 돈만으로 매입하지는 않고, 상당부분을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매입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내 돈 5억원과 대출 5억원으로 10억원의 집을 매입했고 집값이 10% 상승해 1억원의 차익이 발생했다면, 내 5억원의 투자금 대비 수익률은 20%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를 ‘레버리지 효과’라고 부릅니다. 실제 투자금액 대비 높은 효율성을 보일
2022년에는 미국, 일본 등 선진국 증시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고 한국, 중국, 러시아 등 신흥국 증시도 전혀 맥을 못추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어려운 시기에도 인도 경제 및 주식시장은 보란듯이 승승장구 하고 있어 2022년의 라이징 스타로 꼽히고 있습니다. 최근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2025년까지 아이폰 생산 시설의 25%를 인도로 옮길 것이라고 합니다. 구글도 픽셀 스마트폰 생산에 대한 입찰을 인도 제조업체에게 요청했다고 합니다. 중국 일변도의 글로벌 생산기지에도 지각 변동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입니다.스마트폰 생산의 예는 빙산의 일각입니다. 중국이라는 탁월했던 생산기지의 매력도가 점점 하락하면서 인도로 향하는 외국인 직접투자(FDI)의 규모가 점점 늘어나면서 인도의 경제성장률도 다시 올라가고 있습니다. 2022년 2분기 인도의 경제성장률은 무려 13.5%로 발표되었습니다. 중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은 불과 0.2%였다는 점과 비교해 보면 그저 놀라울 따름입니다. 코로나19 여파,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 등으로 전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인도경제는 어떻게 선방할 수 있었을까요? 바로 내수중심의 경제구조 덕분입니다. 중국과 맞먹는 14억 인구를 보유한 인도는 무역이 경제의 중심인 우리나라와는 달리 내수가 경제의 중심인 구조입니다. UN이 지난 7월에 발표한 ‘세계 인구 전망 2022’ 보고서에서 따르면 인도의 인구는 2023년에는 중국을 추월하여 세계 인구 1위 국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합니다. 젊고 풍부한 인구를 바탕으로 한 내수경제가 글로벌 경제 위기 속에서 인도를 지켜준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원유 등 에너지의 80%를 수입하는 인도는 미국 등 서
대기업의 엔지니어인 50세 홍길동씨는 약 10년 전부터 보너스를 받을 때마다 미국 나스닥 주식들을 사모으기 시작했습니다. 그냥 다들 좋아하는 종목인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엔비디아 등에 주로 투자했습니다. 지금까지 투자한 금액이 1억원 가까이 되지만, 현재 평가금액은 6억원 정도가 되었습니다. 수익률이 무려 600%나 되니 매우 만족스러운 성적이지만, 한가지 고민이 생겼습니다.바로 주식 양도소득세입니다. 한국 주식에 투자할 때에는 전혀 신경쓰지 않아도 되었던 세금 문제를 고민해야 하는 것입니다. 소액주주가 한국에 상장된 주식을 한국거래소에서 매매해 발생한 양도차익은 양도소득세를 내지 않아도 되지만, 한국에 상장된 주식이 아닌 해외주식 투자에서 거둔 양도차익에 대해서는 양도소득세를 납부해야 합니다. 한 해에 거둔 양도차익에서 250만원의 양도소득 기본공제액을 차감한 후 20%의 세율을 곱한 금액이 양도소득세가 됩니다. 여기에 2%의 지방소득세가 추가적으로 부과되니 결국 22%의 세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홍길동씨의 예를 들어보면 6억원-1억원=5억원의 차익에서 250만원을 차감한 4억9750만원에 22%를 곱한 1억945만원의 양도소득세가 예상됩니다. 물론 수익을 낸 돈 범위 안에서 발생하는 세금이긴 하지만, 양도세를 아낄 수만 있다면 최대한 줄이면 좋겠죠?홍길동씨가 매입해 보유하고 있는 해외주식을 배우자인 성춘향씨에게 증여하는 것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배우자에 대한 증여공제금액은 6억원입니다. 즉, 배우자에게 증여할 때에 6억원까지는 증여세가 전혀 없다는 뜻입니다. 홍길동씨의 6억원 상당의 해외주식을 배우자 성춘향씨에게 증여한다면 증여
국민연금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이 많은 것도 사실이지만, 국민연금을 잘 활용하면 최고의 연금상품으로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바로 국민연금 임의가입에 대한 이야기입니다.국민연금은 만 18세이상 60세 미만인 사람 중 근로소득이나 사업소득이 있는 사람이 의무가입해야 합니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18세 이상 60세 미만인 사람 중 근로소득이나 사업소득이 없으면 의무적으로 국민연금에 가입하지 않아도 된다는 뜻입니다. 이렇게 국민연금 가입 의무가 없는 사람이 자발적으로 가입하는 것을 ‘임의가입’이라고 합니다. 소득 없는 주부나 18세 이상 27세 미만의 학생, 군인 등이 그 대표적인 임의가입 가능한 경우입니다.국민연금은 내가 낸 돈을 모아서 내가 받아가는 금융회사의 연금과 같은 개념이 아닙니다. A값이라고 불리는 전체가입자의 평균소득과 B값이라고 불리는 가입자 개인의 평균소득 등 두 가지 값으로 노령연금액을 산정합니다. 즉, 전체가입자 평균보다 낮은 보험료를 내는 사람이 더 유리한 구조가 됩니다. 그래서 임의가입자에게는 최소한의 보험료를 정해놓고 있는데, 그 값은 지역가입자 중위수에 해당하는 소득 이상을 기준으로 연금보험료를 납부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2022년 8월 현재 지역가입자 중위수의 소득은 월 100만원이며 연금보험료율이 9%이므로 최소 9만원의 연금보험료 이상을 납부해야 합니다. 그래서 대부분 임의가입자는 딱 9만원의 연금보험료를 납부하고 있습니다.1998년에 시작된 국민연금은 2021년말까지 연평균 6.76%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마도 개인적으로 같은 기간동안 금융자산을 운용하여 이 정도의 수익률을 기록하는 경우는 극히 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