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8월 9일 더불어민주당의 최고위원회의는 어디에서 열렸을까요? 더불어민주당 당사도 아니고 여의도 국회도 아니었습니다. 바로 가상공간인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개최되었습니다. 국민의 힘 원희룡 대선후보도 지난 5월부터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서 '업글희룡월드'를 만들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고 합니다.정치권까지 유행처럼 번진, 이 메타버스는 무슨 뜻일까요? 메타버스(Metaverse)는 그리스어로 추상, 가공을 뜻하는 메타(Meta)와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를 합한 일종의 합성어입니다. 즉, 메타버스는 ‘가상현실세계’를 뜻한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물론 가상현실이라는 뜻의 VR(Virtual Reality)이라는 용어도 떠오르시겠지만, VR보다는 한단계 진보된 개념이고 특정 기기에서 구현되는 VR에 비해, 메타버스는 주로 인터넷, 웹, 스마트폰 상에서 구현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아직 메타버스란 단어가 익숙치 않은 분들도 많겠지만, 초·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님들은 이미 익히 잘 알고 계실겁니다. 이 메타버스를 활성화시킨 주역들은 바로 10대들이기 때문입니다. 10대들은 자신들만의 커뮤니티를 메타버스 플랫폼 안에 만들기도 하고, 연예인 등 셀럽들을 메타버스 공간에서 쉽게 접할 수 있어 메타버스 플랫폼에 열광하고 있죠.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에 따르면 메타버스 관련 시장 규모는 오는 2025년 약 311조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라고 합니다. 이 예상금액은 현재 약 51조원과 비교했을 때 6배 이상의 규모입니다.메타버스를 앞으로 크게 성장할 산업으로 바라보며 이를 투자의 한 테마로 자리잡게 한 것은 서학개미 등 투자자들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주식을 사고 팔아 발생한 양도차익에 대한 양도소득세를 내지 않으려면 아래 세가지 요건을 모두 갖춰야 합니다.이 가운데 국내 상장주식 및 장내거래 요건은 그리 어렵지 않게 충족시킬 수 있지만 소액주주 요건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의도치 않게 대주주가 돼 거액의 주식 양도소득세를 납부하는 경우가 상당히 자주 발생해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까다롭다고 말씀드린 첫 번째 요건, 대주주의 정의는 무엇일까요? 대주주라고 하면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그룹 총수와 그 가족들을 떠올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방심하는 순간 일반 투자자들도 대주주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아래 표에서 보듯이 지분율 기준은 현실성이 낮다고 해도 시가총액 기준이 상당히 폭이 넓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 주식은 약 500조원 시가총액 규모이므로 1%인 지분율 조건에 해당하려면 5조원 이상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시총 기준은 10억원이라 생각보다 해당자가 많습니다. 주식투자는 하고 있지만 삼성전자 한 종목을 10억원까지 보유하고 있지는 않다구요?문제는 투자자 개인의 보유금액만을 따지는 게 아니라는 겁니다. 지금부터 독자 분께서 삼성전자의 대주주인지, 아닌지 따지는 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전년도 12월31일자 삼성전자 보유 주식 수를 따집니다.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닙니다. 배우자 뿐만 아니라 아버지, 어머니, 할아버지, 할머니,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아드님, 따님, 손자, 손녀, 외손자, 외손녀의 보유지분까지 모두 합쳐 10억원이 넘는지, 넘지 않는지를 따집니다. 즉 배우자 및 직계존비속 보유지
하이일드(high yield) 채권이란 신용등급은 낮지만 금리가 높은 채권을 뜻합니다. 구체적으로는 무디스 기준으로는 Ba1 등급 이하, S&P 기준으로는 BB+ 등급 이하의 신용등급을 받은 채권을 투자주의등급채권, 투자부적격채권 또는 하이일드채권이라고 합니다.물론 이 채권은 투자적격등급(무디스 기준으로는 Baa3 등급 이상, S&P 기준으로는 BBB- 등급 이상의 신용등급을 받은 채권)보다는 위험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특정 기업의 하이일드채권에 직접투자하기 보다는 다양한 하이일드채권에 분산투자할 수 있는 글로벌하이일드채권형펀드에 투자하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우리나라에도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코드:034950), NICE신용평가 등의 기업신용평가기관이 있습니다. 그런데 동일한 기업에 대한 평가등급은 국내 기업신용평가기관의 평가가 후한 편입니다. 그래서 전세계에 투자하는 글로벌펀드가 더 일반적인 투자방법입니다.글로벌하이일드채권형펀드는 전세계의 하이일드채권에 분산투자하는 펀드입니다. 주로 선진국 기업이 발행한 투자등급 이하의 하이일드채권에 투자합니다. 국채, 공채와 같이 신용도가 높은 즉, 부도위험이 거의 없는 채권에 투자하는 국공채 펀드의 경우에는 금리의 변화에 따라 펀드의 수익률이 변동합니다. 금리가 낮아지면 국채의 가격이 상승하며, 금리가 높아지면 국채의 가격이 낮아지는 현상 때문입니다. 하지만 하이일드채권의 경우 금리의 영향보다는 각 회사채를 발행한 기업의 부도율이 가장 큰 변수입니다. 아무리 신중하게 선별을 해서 채권에 투자를 했다고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신용등급이 높지 않은 회사채들이기 때문에 부도가 발행하는
채권을 보유하면 이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이자를 받을 때에는 14.0%의 이자소득세와 1.4%의 지방소득세를 차감하고 받게 됩니다. 즉, 채권에 투자해 100만원의 이자를 받는다고 하더라도 실제로는 15.4%를 원천징수한 뒤 84만6000원의 세후 이자만 받게 됩니다. 그리고 채권, 예금 등에서 발생하는 이자소득과 주식, 펀드에서 발생하는 배당소득이 연간 2000만원을 넘게 되면 금융소득종합과세 해당자가 되어 최고 49.5%에 달하는 종합소득세를 납부해야만 합니다.이 이자소득과 금융소득종합과세에서 완전히 자유로운 투자상품이 있어 세금에 민감한 자산가들에게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바로 '브라질 국채'에 대한 투자입니다. 대한민국 정부는 1991년 11월 브라질 정부와 국제조세협약을 맺었는데요. 브라질 정부 또는 중앙은행에서 발행한 채권에 대해서는 한국에서 과세하지 않고 브라질에서만 과세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브라질 정부는 한국인을 포함한 외국인의 국채 이자소득에 대해서는 비과세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대한민국 국민은 브라질 국채에 투자하면 비과세로 이자소득을 확보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브라질국채는 일반 채권처럼 만기 이전에도 중도 매각을 할 수 있습니다. 최초 매입한 브라질 국채 가격보다 높은 가격으로 매도하게 된다면 매도차익, 즉 양도소득이 발생할 수 있는데 채권의 매매차익에 대해서는 세금이 없습니다. 이는 브라질 국채만의 혜택이 아니라 모든 채권에 적용되는 내용입니다. 부동산이나 주식과 달리 우리나라에서는 개인이 채권 매매차익을 거두었을 때에 양도소득세를 과세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 또한 브라질 국채 투자의
얼마전 한국거래소(KRX)에서는 배당과 관련한 재미있는 자료를 발표했습니다. 은행업종의 배당수익률이 2020년 5월 기준 7.39%, 2021년 5월 기준 3.83%라는 것입니다. 2020년 5월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은행주를 비롯한 상장주식들 주가 전체가 크게 하락한 때라서 배당수익률이 상당히 높게 나왔다고 하더라도, 2021년 5월 기준의 배당수익률이 3.83%라는 것은 매우 인상적입니다.이는 은행업에 한정된 것이 아닙니다. 증권업의 배당수익률도 2020년 5월 기준 4.85%, 2021년5월 기준 3.48%입니다. 보험업종도 2020년 5월 기준 3.71%, 2021년 5월 기준 3.27% 입니다. 즉, 금융업종의 배당수익률은 시중금리를 훨씬 뛰어넘는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말이 나옵니다. “은행에 예금해서 1% 예금이자를 받느니, 그 은행 주식을 사서 배당을 받는 편이 훨씬 낫다!”배당투자에 관심을 기울이다 보면 헷갈리는 용어 세가지가 있습니다. ‘배당성향’, ‘배당수익률’, ‘배당률’ 이 세가지입니다. 이 용어들을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배당성향’은 한 기업이 1년동안 벌어들인 수익 중에서 몇 %를 주주에게 배당으로 지급하느냐의 비율입니다. A라는 기업이 1년간 당기순이익이 100억인데, 주주들에게 배당금으로 40억원을 지급하고 나머지 60억원은 사내에 유보했다고 하면, 배당성향은 40%인 것입니다. 우리나라 상장기업들은 선진국의 기업들에 비해 배당성향이 낮은 편이었습니다. 최근 소액주주들의 권익 신장, 시중금리의 하락에 따른 배당주 선호도 급증 등의 이유로 최근 배당성향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습니다.‘배당수익률’ 또는 ‘배당투자
최근 고소득자들 사이에서 해외투자펀드 대신 해외상장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해외투자펀드는 미국, 중국 등 외국의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펀드를 뜻합니다. 해외상장ETF는 외국(주로 미국)에 상장되어 있는 ETF를 말합니다. 왜 편안하게 한국에서 거래할 수 있는 펀드에서 돈을 빼서, 밤낮이 바뀌는 불편함을 감수하면서 낯선 미국 주식시장의 ETF를 거래할까요? 그 이유는 바로 세금, 소득세 때문입니다.미국 S&P500지수를 추종하는 해외투자펀드에 가입한 경우 펀드에서 발생하는 수익은 배당소득세과세 대상입니다. 일단 15.4%의 배당소득세 원천징수세율이 적용되지만, 연간 금융소득(이자소득 및 배당소득)이 2000만원을 초과할 경우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가 됩니다. 따라서 2000만원 초과 금융소득을 종합소득에 합산하여 과세합니다. 사업소득 등이 많아 높은 종합소득세율이 적용되는 고소득자들은 익년도 5월에 최고 49.5%(지방소득세 포함)에 달하는 세율이 적용됩니다. 펀드로 낸 수익의 절반에 가까운 세금은, 아무리 소득이 많다고 하더라도 심히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똑같이 S&P500을 추종하는 미국에 상장된 ETF인 SPY 등을 매입했다면 그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제 해외상장 ETF 투자수익이 종합소득세가 아닌 양도소득세 과세대상으로 바뀐다는 것입니다. 해외상장 ETF를 포함한 해외주식은 그 차익에 대해 종합소득세가 아닌 양도소득세를 적용하기 때문이죠. 해외주식에 대한 양도소득세는 단일세율로 22%(지방소득세 포함)를 적용합니다.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가 아닌 투자자는 원천징수세율(15.4%)보다는 높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공모주청약에 약 81조원이 모이는 기록적인 청약열기가 채 식지 않았지만, 공모주 투자에 대한 회의론도 나오고 있습니다. 모두들 ‘따상’(최초 장장일 시초가가 공모주의 2배로 시작하여 당일 +30% 상한가로 마감되며 공모가 대비 수익률 160%를 달성하는 것)을 기대했지만, SKIET는 상장 첫날 종가는 15만4500원으로 공모가 10만5000원보다는 수익이 발생하였지만, 따상 주가 27만30...
삼성전자도 좋지만, 애플 주식에도 투자하고 싶고, 현대차도 좋지만 테슬라 주식에도 투자하고 싶은 서학개미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한국예탁결제원의 자료에 따르면 2021년 1분기말 기준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813억6000만달러(약 92조원), 결제금액은 1575억6000만달러(약177조원)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그야말로 서학개미들의 위용이 대단합니다. 그런데, 미국 주식시장과 한국 주식시장은 몇 가지 다른 점들이 있어 그 차이점들을 ...
고속도로를 타고 톨게이트를 통과하면 하이패스에서는 '띵동' 소리와 함께 통행료가 빠져나가곤 합니다. 그럴 때마다 ‘와~ 이 고속도로 주인은 좋겠다. 가만히 앉아서 돈이 계속 들어오니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이 행복한 상상은 인프라펀드를 통해 얼마든지 현실이 될 수 있습니다. 단돈 1만2000원 정도의 소액으로도 고속도로, 터널 등의 주인이 될 수 있습니다. 바로 '인프라펀드'를 ...
한국거래소(KRX)의 개장시간은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30분까지입니다. 그런데, 이 개장시간 이외에도 주문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시간외 종가매매’ 제도와 ‘시간외 단일가매매’ 제도를 활용하면 개장시간에 거래를 못했을 때에도 얼마든지 주식 매매를 할 수 있습니다.오후 3시30분에 주식시장이 마감된 이후에는 일단, 종가기준으로 주식을 사고 팔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오후 3시30분 장 마감이 된 순간부터 오후 4시까지 30분간 주식 매수·매도 주문을 낼 수 있습니다. 이때에는 당일 종가 즉, 3시30분에 결정된 주가로만 매수·매도 주문을 낼 수 있습니다. 그러면 오후 3시40분부터 4시까지 ‘시간외종가매매’라는 주식 매매가 20분간 성사됩니다. 이 때 매수 물량과 매도 물량이 존재하면 정규 주식시장 개장시간이 아니어도 얼마든지 매매가 체결됩니다.이 때에는 동일가격, 종가로만 주문을 낼 수 있기 때문에 먼저 주문을 낸 순서대로 계약이 체결됩니다. 원래 정규 개장시간에는 높은 가격으로 낸 매수주문이, 낮은 가격으로 낸 매도주문이 우선적으로 체결되는 ‘가격우선의 원칙’이 적용됩니다. 하지만 시간외종가매매에서는 주문가격이 모두 종가로 동일하기 때문에 ‘가격우선의 원칙’ 없이 ‘시간우선의 원칙’이 적용됩니다. 종가에 주식을 꼭 팔고 싶다면, 종가에 주식을 꼭 사고 싶다면 최대한 빨리 매매주문을 내는 것이 좋습니다.이 ‘시간외종가매매’가 적용되는 시간이 한 번 더 있습니다. 다음날 오전 8시30분부터 8시40분까지 10분간 장개시전 시간외종가매매가 진행됩니다. 물론 이때에도 전일
주식이 급등락하면 투자자들의 마음도 기쁨과 슬픔이 오가면서 감정의 기복을 겪기 마련입니다. 만약 원금이 보장되는 주식이 있다면 얼마나 마음 편하게 투자할 수 있을까요? SPAC주식이 바로 그 해답입니다. SPAC은 Special Purpose Acquisition Company의 약자로 '합병을 목적으로 하는 특수목적회사'라는 뜻입니다. 증권회사는 주식공모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여 일종의 서류상 회사(Paper Company)인 ...
금 투자가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작년 2000달러를 돌파했던 트로이온즈당 금 선물가격이 최근 1700달러 대로 하락하자 저가매수를 노린 투자자들의 문의가 많아지고 있어서 입니다. 금에 투자하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금괴(골드바)를 직접 매입하는 방법부터 금펀드, 금 상장지수펀드(ETF), 골드뱅크 등의 방법들이 있습니다. 우선 금투자를 하기 전에 체크해 보아야 할 중요한 포인트는 기초자산입니다. 금 현물에 투자하는지, 금 선물에 투자하는지,...
ETF(Exchange Traded Fund)라고 불리는 상장지수펀드는 펀드와 주식의 장점만을 모아서 만들어진 투자상품입니다. 직접투자(주식)보다는 위험도가 낮고 간접투자(펀드) 보다는 내가 원하는 종목을 고를 수 있습니다. 날이 갈수록 종류가 늘고 있고 인기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올해 1월말 기준으로 ETF의 종류는 469개이며, 순자산은 54조원이 넘었습니다. 그야말로 '국민 금융상품'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입니다. ...
동학 개미들의 특징은 과거와는 달리 삼성전자 등 초우량주식을 주로 매입한다는 점입니다. 또한 단타 매매 위주가 아닌 장기투자를 염두에 두고 매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자녀에게 우량주를 증여하고 싶다는 문의도 상당히 많습니다. 자녀에게 일찍부터 주식을 보유하게 하고 경제, 금융, 자본시장도 미리미리 익히게 하고자 하는 마음이라고 보입니다. 자녀에게 주식을 보유하게 할 때에는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현금을 증여하고 주식을 매수하게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