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에서 편의점 관련 기사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 편의점 업체들의 상황은 어떤지 살펴보고, 그 속에서 아이디어를 고민해 보려고 합니다. 편의점의 형태는 사실 미국에서 태동했지만, 일본으로 건너와 비즈니스 모델로 구축됐습니다. 일본에서의 편의점은 단순히 생필품을 구매하는 장소의 개념을 벗어났습니다.2019년 일본 경제산업성은 편의점 정례 검토회(공청회)를 설치했습니다. 제1회 검토회를 시작으로 2020년 2월까지 5회에 걸쳐 정부, 회사, 편의점 점주간의 자리를 가졌습니다.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국내에서도 편의점 택배 등은 이미 일상화되었지만, 일본에서의 편의점은 국내 편의점보다 훨씬 포괄적인 의미를 갖습니다.음식료 및 생필품의 구매 뿐 만 아니라 택배취급, 복합기 설치, 공공요금, 통신비 등의 납부, 주민표(주민등록등본), 인감증명서 등의 발급, 각 종 관광지나 공연의 티켓발매, 약국, 세탁물 수거 배송, 심지어 일부 지자체에서는 세금 납부까지 가능합니다.이에 더해 경찰과 연계한 방범의 거점, 재난 재해 시 물자공급의 거점으로 활용하는 등 공익적인 역할도 실행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편의점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대한 고민은 단순히 개별 기업 차원의 경영 이슈를 넘어 정부와 사회가 같이 고민해야 할 과제라고 인식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회적 인프라로서의 기능', '공익적 역할 기대'가 일본 편의점의 현 주소입니다.일본에서의 편의점 모델은 선순환적 확장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일본 3대 편의점 업체를 살펴본다면, 이들이 공통적으로 내세우는 것들 중 하나인 점포의 무인화가 투자아이디어가 될 수
학교 앞 문방구에서 동생과 함께 엄마 손을 끌어당기며 장난감 로봇을 사달라고 조르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최근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이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려서 관심을 끌었던 아스트로보이 아톰도 있죠. 건담 프라모델, 영화 트랜스포머 등 가벼운 취미로서의 관심이든 기업이 바라보는 산업으로써의 관심이든 로봇에 대한 관심은 끊이지 않습니다. 장난감 로봇에 대한 추억으로 로봇관련 일본 주식에 관해 이야기하려고 합니다.BOTZ, IRBO, ROBO, ROBT 등은 미국에 상장되어 있는 로봇관련 상장지수펀드(ETF)들입니다. 비중의 차이는 있지만, 관련 ETF에 반드시 들어가는 몇몇의 회사들이 있습니다. 글로벌 산업용 로봇시장의 빅(BIG)4로 꼽히는 ABB(1998년 스웨덴 ASEA, 스위스BBC합병), 화낙(일본), 야스카와전기(일본), KUKA(독일) 입니다. KUKA는 중국을 대표하는 가전업체인 메이디그룹에 인수되었는데 메이디그룹은 지속적인 인수합병(M&A)을 진행중이고, 가전 사업 외 로봇 분야에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2015년에는 일본 야스카와전기와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한데 이어, 2017년에는 KUKA를 인수했습니다.로봇은 크게 제조용 로봇(각 산업 제조현장에서 작업을 수행하는 로봇)과 서비스용 로봇으로 분류됩니다. 서비스용 로봇은 다시 개인서비스용 로봇(건강, 교육, 엔터 등 실생활의 보조수단의 역할을 하는 로봇), 전문서비스용 로봇(의료, 건설, 유통, 의료, 국방 등 전문적인 작업을 수행하는 로봇)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최근에는 협동로봇(Co-Robot)을 개발하는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산업용 로봇과 다르게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작업하면서 사람과 상호작용할 수 있는 로봇입니다
네이버웹툰, 카카오페이지, 디앤씨미디어, 키다리스튜디오, 미스터블루 등은 형태나 매출 비중의 차이는 있지만 모두 웹툰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국내 대표적인 회사들입니다. 최근 네이버는 북미 최대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를 약 6500억원에 인수했습니다. 카카오는 자회사 카카오 재팬이 운영하는 픽코마를 통해 웹툰, 출판 만화, 웹소설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 등 컨텐츠 사업을 영위하는 일본기업 카도카와(KADOKAWA_9468)의 지분을 5% 이상 확보하고 있습니다. 2007년 애플의 스티브 잡스는 "가장 좋은 펜은 손가락이며, 손가락이 있는데 누가 펜을 필요로 하냐"라고 했지만, S펜을 탑재한 삼성의 갤럭시노트 시리즈는 핸드셋의 대표작으로 탄탄대로를 걷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화면에 직접 쓸 수 있는 삼성의 S펜, LG의 스타일러스펜. 평소에는 손가락으로 터치하는 것에 불편함이 없었지만, 메모를 한다 거나 그림 등을 그릴 때는 미세한 펜의 사용도가 우월했으며 기술은 점차 발전했습니다.이 두 가지 스토리의 교집합에 해당하는 일본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와콤(WACOM_6272)'입니다. 삼성은 이미 2013년부터 싱가포르에 위치한 삼성 아시아 PTE(SAMSUNG ASIA PTE Limited)를 통해 와콤 지분을 약 5% 이상 보유하고 있습니다. 와콤은 펜 태블릿 개발, 제조, 판매하는 회사입니다. 주요 제품은 펜 컴퓨터, 액정 태블릿, 펜 태블릿, 스타일러스펜 등이 있습니다. 이는 디지털스케치, 일러스트레이션, 만화, 애니메이션, 그래픽 디자인 등 여러 방면에 쓰이고 있습니다. 1983년에 출발한 회사는 1990년 월트디즈니 미녀와 야수 제작에 처음 채택된 것을 시작으로 오랜 기간 펜
최근 지하철에서 연인으로 보이는 남녀의 주식관련 이야기를 우연치 않게 듣게 되었습니다. “오빠, 네이버(NAVER) 지금 얼마야?”, “응, 30만원 넘었을껄?” 남자친구의 이야기를 들은 후, 다시 여자는 말했습니다. “뭐야? 네이버가 카카오보다 싸네? 카카오는 40만원 넘었는데?” 네이버의 시가총액은 당시 약 55조원 정도였고, 카카오는 약 40조원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2020년 8월. 워렌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일본의 5개 상사의 지분 약 63억달러(약 7조6000억원, 5개사 지분 각각 5.0~5.5% 수준)가량을 매수했다고 신고했습니다.이는 미국 이외의 투자처로는 최대 규모입니다. 버핏은 언론을 통해 "장기적 관점의 투자"라며 "향후 5개사에 대한 지분을 9.9% 수준까지 올릴 계획이며 5개사와의 협력 역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버핏의 투자 이유를 포인...
해외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테슬라', '애플' 등으로 대표되는 미국 주식에 압도적이지만, 최근에는 일본에도 관심을 갖는 투자자가 늘고 있습니다. 일본 주식시장은 30년 만에 달아오르고 있는 상태입니다. 닛케이지수는 지난 15일 30,084.15로 장을 마감해 1990년 8월 이후 약 30년 6개월 만에 종가 기준 30,000을 넘었습니다. 이 같은 상승흐름은 지속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2월 들...
‘동학개미운동’ ‘서학개미운동’은 2020년 국내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용어입니다. 국내 개인투자자의 해외주식 투자에 대한 관심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겪은 후 폭발한 한 해였습니다. 그에 발맞춰 유투브나 SNS상에 투자관련 컨텐츠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넘쳐나게 됐습니다. 이 가운데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채널들도 많아지고 있어 주식투자자로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