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후 어느 정도 생활비가 필요할 지 생각해 보신 적이 있나요?국민연금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중고령자들은 매달 적정 노후생활비로 부부를 기준으로 평균 268만원 정도를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단지 통계 수치이기 때문에 소비패턴에 따라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부족하지 않을까 하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실제 은퇴설계를 할 때 본인의 경제적인 상황을 감안하여 필요한 노후생활비를 추정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당연히 너무 높은 생활비를 희망하면 경제적으로 부담이 될 겁니다.그렇다고 너무 낮은 금액으로 계획을 해도 은퇴 후 삶의 질을 고려한다면 마냥 바람직한 것만은 아닙니다.보통 은퇴 후 노후생활비는 사회활동 감소 등을 고려하여 은퇴 전 생활비의 70% 정도가 적당하다고들 합니다. 희망하는 노후생활비를 정했으면 이를 바탕으로 필요한 은퇴자산을 계산할 수 있습니다.단순하게 노후생활비에 은퇴기간(개월수)을 곱하는 방식으로 은퇴자산을 예상하면 대부분 너무 많은 금액이 나올 겁니다. 여기서 추가적인 고려사항이 있습니다. 바로 은퇴 후에는 나이 들어감에 따라 신체능력이 저하되면서 그만큼 활동성이 줄어들게 된다는 점입니다. 활동성이 줄어들면 은퇴생활비도 감소하게 되겠지요.실제 가계지출통계를 분석해보면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가계지출의 감소세가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은퇴 직후에는 활동이 왕성하므로 은퇴 전에 비해 생활비 수준이 크게 줄어들지 않지만 활동성이 줄어들면서 사용하는 생활비도 점점 감소하게 되는 것입니다. 은퇴자산을 여유 있게 준비하는 것이 당연히 좋습니다만 생각보다 많이 필요한 상황은 아니란 말씀을 드리
2019년 우리나라는 최빈사망연령이 90세를 넘어서면서 ‘100세 시대’에 들어섰습니다.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은퇴생활 기간이 늘어난 데 따른 걱정거리도 생겼습니다. 60세 은퇴하고 80세까지 살면 은퇴생활기간이 20년인데, 100세까지 살면 40년으로 늘어납니다. 그만큼 은퇴생활에 더 많은 돈이 들어갈 수 밖에 없습니다.저금리 상황이 지속되면서 자산을 모으기도, 운용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수익률을 올려야 합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은퇴 후엔 주식 등 변동성 자산은 줄이고 예금과 같은 안전자산을 늘려가라고 합니다. 소위 ‘진퇴양난(進退兩難)’의 상황입니다. 은퇴 후 자산관리에 새로운 변화가 필요해 보입니다.100세 시대 관점에서 보면 오래 살 수 있게 된 만큼 투자할 시간과 기회를 좀 더 가질 수 있게 됐습니다. 실제 NH투자증권이 50~65세 고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98.4%가 은퇴 이후에도 생활비 마련을 위해 금융투자를 계획하고, 평균투자금액은 3억2000만원에 달합니다. 대신 은퇴자산의 안전성 측면을 고려한다면 투자원칙을 더욱 철저하게 지켜 혹시 모를 투자실패로 은퇴자산의 조기소진 가능성을 낮춰야 합니다.은퇴 후 투자에 대한 3가지 원칙을 살펴보겠습니다.첫째,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우선하는 투자가 되어야 합니다. 은퇴 이후 투자의 목적은 생활에 필요한 현금흐름을 만들기 위함입니다. 배당주나 리츠 등 주기적으로 배당이 발생하는 금융투자상품을 활용하는 게 좋습니다. 금융시장이 예상과 다르게 흘러가더라도 생활비 조달에 문제가 없도록 2~3년치는 예금 등 안전성 상품 중심으로 운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둘째, 성장성 높은
노후를 대비해 가입해 놓았던 연금상품이 있어 이제 연금을 받을 때가 다 되신 분들은 정말 뿌듯하실 겁니다. 하지만 예전에 가입해 놓고 자세한 내용을 잊고 있던 연금보험이나 연금저축도 있을 겁니다. 다양한 연금. 가입할 때 만큼, 어떻게 받는 것이 좋은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연금을 받는 데에도 요령이 필요하니까요.우선 가입한 연금상품이 ‘세제적격’인지 ‘세제비적격’인지 확인해봐야 합니다. 둘 다 장기간 적립금을 쌓아 가다가 일정 나이와 수령기간 조건에 맞추어 연금을 받는 면에서는 같지만 세제측면에서 차이가 존재합니다. 여기서 세금의 대상은 납부하는 연금보험료입니다.세제적격 연금은 가입 시 납입한 연금보험료에 대한 세액공제나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대신 연금을 수령할 때는 연금소득세를 내게 됩니다.반면 생명보험사에서 연금보험으로 판매되고 있는 세제비적격 연금은 납입할 때는 세제혜택이 없습니다. 대신 10년 이상 유지한 뒤 연금으로 받게 되면 납입한 연금보험료의 이익에 대하여 비과세를 적용 받기 때문에 세제혜택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세제적격 연금은 ‘개인연금저축’으로 1994년에 처음 도입되었습니다. 다만 개인연금저축은 현재 연금저축과는 세제상 차이가 좀 있습니다.개인연금저축은 연간 납입금액의 40%(72만원 한도)에 대해 소득공제 받을 수 있습니다. 납입금액을 소득액에서 빼주기에, 소득세율 구간이 높은 사람에게 유리합니다. 연금수령 시에도 연금소득세를 부과되지 않는 상품이니 가입되어 있다면 잘 유지하시기 바랍니다.2001년 이후 판매된 연금저축은 세제 혜택이 연간 400만원(또는 300만원) 한도
보통 자산관리는 부자들에게나 해당되는 이야기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렇다면 ‘부자라서 자산관리를 하는 것'인지, ‘자산관리를 해서 부자가 된 것'인지 궁금해질 수 있죠.2020년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중산층 설문조사에 따르면 자산관리를 하는 중산층의 순자산(3억7000만원)은 그렇지 않는 중산층(2억7000만원)보다 1억원 정도 더 많았습니다. 부채는 더 적었고 저축은 더 많이 하고 있었죠. 자산관리를 하는 것이 하지 않는 것보다는 부자가 될 수 있는 확률을 높여주는 요소임을 알 수 있습니다.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조기 은퇴를 꿈꾸는 ‘파이어족(FIRE족)’이란 단어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조기 은퇴란 ‘경제적 자유’가 전제되어야 하고 이는 부자가 되는 것과 일맥상통합니다. 그럼 어느 정도 은퇴자산을 모아야 경제적 자유를 누릴 수 있을까요? 올해 3월 NH투자증권 고객 중 MZ세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은퇴자산 목표로 10억~15억원을 설정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연간 생활비로 따져보면 대략 4000만원에서 6000만원 정도 쓰면서 살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경제적 자유를 얻기 위해서는 10억원이 넘는 은퇴자산을 모아야 한다니 상당히 어려운 일로 보입니다. 하지만 자산관리를 통해서 부자가 되는 일이 그리 어려운 일만도 아닙니다. 재무 목표를 부여하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자산관리라는 수단을 통해 노력하다 보면 세월이 흐른 뒤 향상된 경제적 역량으로 돌아옵니다. 부자로 태어나지 않은 이상 부자가 되기 위해 가장 필요한 요소 중 하나가 시간입니다. 2030세대는 자산관리를 할 수 있는 시간이 충분하게 주어진 ‘시간 부자&rsq
국민연금의 기초가 되는 급여는 노령연금으로 연금보험료를 10년 이상 납부하고 연금수급개시연령이 되면 기본연금액과 부양가족연금액을 합산해 평생 동안 지급받게 됩니다. 그런데 노령연금은 소득이 있으면 수급개시 연령부터 5년 동안 기본연금을 소득구간별로 감액해 지급합니다.월평균소득금액이 최근 3년간 국민연금 전체 가입자 평균소득월액을 초과하는 경우 감액됩니다. 근로소득만 있는 경우 근로소득공제전 급여가 연 4203만원(2021년 기준)을 초과해야 감액 대상이 되니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열심히 납입한 국민연금을 소득이 있다고 덜 받게 된다면 좀 억울할 수 있죠. 이런 경우 '노령연금 연기제도'를 활용하면 좋습니다. 경제적인 여유가 있어 당장 연금을 받지 않고 연금을 좀 더 늘려 받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제도입니다.'연금연기제도'는 수급자가 희망하는 경우 한 번에 한해 연금수급권을 취득한 이후부터 최대 5년 동안 연금 전부 또는 일부(50~90%)에 대해 지급 연기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지급 연기를 신청한 금액에 대해서는 1년당 7.2%(월 0.6%), 최대 36% 더 많은 연금을 지급받습니다.연금을 미뤄서 받을 만큼 여유로운 사람은 많지 않을 겁니다. 문제는 법정 정년이 60세인데, 국민연금 가입자들의 연금 개시 연령이 만 65세라는 점이죠. NH투자증권의 ‘2020중산층보고서’에 따르면 실제은퇴연령은 58.6세로 예상됩니다. 국민연금 수령 전 5년 이상 소득공백기가 발생해 은퇴 후 생활에 경제적 어려움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조기노령연금' 제도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조기노령연금은 가입기간 10년 이상에 소득이 있는 업무에 종
많은 사람들이 부자가 되고 싶어합니다. 자산관리의 궁극적 목적도 부자가 되기 위해서입니다.자산이 얼마 정도 있으면 부자로 볼 수 있을까요. 최근 통계청이 내놓은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순자산(총자산에서 부채를 뺀 금액) 기준으로 26억원이면 상위 1%, 73억원이면 상위 0.1%안에 들어가는 수준입니다.통계적으로는 상위 1% 안에 들면 부자라고 할 수 있을 거 같은데 각자의 상황이나 가치관에 따라서 부자의 기준이 좀 달라지기도 합니다. 한 금융그룹 연구소에서 발표한 리포트에 따르면 금융자산 10억원 이상 보유한 사람들이 생각하는 부자의 기준은 순자산 100억원 정도로 나타났습니다. 자산규모가 있어서 그런지 실제 통계보다 부자의 기준이 한층 더 높습니다.하지만 자산이 아무리 많아도 인생이 유한한 만큼 살아가며 소비할 수 있는 금액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자산이야 많으면 많을수록 좋겠지만 노후설계 관점에서 보면 필요한 만큼 노후생활비를 만들 수 있는 경우 이미 충분히 부자라 할 수 있습니다.보통 사람들이 희망하는 부부기준 노후생활비는 평균적으로 월 300만원 수준인데요. 월급과 같은 현금흐름을 300만원(연간 3600만원) 만들려면 노후자산이 얼마나 있어야 할까요.우선 자산이 유지되는 조건으로 보면 연 4% 수익률을 가정할 때 9억원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옵니다.이번에는 자산유지가 아니라 소진되는 기준으로 산출해 보겠습니다. 노후생활기간을 40년으로 가정하면 필요한 금액은 7억원(7억1254만원)이 조금 넘습니다.대략적으로 많게는 9억원, 적게는 7억원 정도 노후자산이 준비되어 있다면 별다른 소득 없이도 여유로운 노후생활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7억~9억원이
많은 사람들이 부자가 되고 싶어합니다. 자산관리를 하는 사람들의 궁극적인 목적도 부자가 되기 위함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자산이 얼마 정도 있으면 부자로 볼 수 있을까요?최근 가계금융복지조사(통계청)에 따르면 순자산(총자산-부채) 기준으로 26억원이면 상위 1%, 73억원이면 상위 0.1%안에 들어가는 수준입니다. 통계적으로는 상위 1% 안에 들면 부자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만, 각자의 상황이나 가치관에 따라서 부자의 기준이 좀 달라지기도 합니다. 한 금융그룹 연구소에서 발표한 리포트에 따르면 금융자산 10억원 이상 보유한 사람들이 생각하는 부자의 기준은 순자산 100억원 정도로 나타났습니다. 자산규모가 있어서 그런지 실제 통계보다 부자의 기준이 한층 더 높습니다.자산이 아무리 많아도 인생이 유한한 만큼 살아가며 소비할 수 있는 금액에는 한계가 존재합니다. 자산이야 많으면 많을수록 좋겠지만 노후설계 관점에서 보면 필요한 만큼 노후생활비를 만들 수 있는 경우 이미 충분히 부자라고 봅니다.보통 사람들이 희망하는 부부기준 노후생활비는 평균적으로 월 300만원 수준인데요. 월급과 같은 현금흐름을 300만원(연간 3600만원) 만들려면 노후자산이 얼마나 있어야 할까요? 우선 자산이 유지되는 조건으로 보면 연 4% 수익률 가정 시 9억원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옵니다.이번에는 자산유지가 아니라 소진되는 기준으로 산출해 보겠습니다. 노후생활기간을 40년으로 가정하면 필요한 금액은 7억원(7억1254만원)이 조금 넘습니다. 대략적으로 많게는 9억원, 적게는 7억원 정도 노후자산이 준비되어 있다면 별다른 소득 없이도 여유로운 노후생활이 가능한 상황입니다.물론 7억~9억
'401K 백만장자(Millionaire)'란 말을 들어 보셨습니까? 401K는 우리나라의 개인형퇴직연금(IRP)와 비슷한 미국의 퇴직연금계좌인데, 미국에서는 이 401K에 꾸준히 적립하고 투자해 100만달러(약 11억원) 이상의 퇴직연금을 가지고 은퇴하는 근로자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근로자들도 퇴직연금을 통해 은퇴 후 부자로 살아갈 수 있을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불가능한 일은 아닙니다. 단순하게 매년 1200만원...
미국 다우존스 지수는 1982년까지 20여년간 지루한 박스권 장세에 머무르다가 이후 10년간 4000포인트까지 급상승했습니다. 다시 5년동안 6000포인트가 오르면서 1만 포인트를 넘어서게 됩니다.당시 미국증시 상승을 이끈 원동력 중 하나로 미국의 대표적 퇴직연금제도인 '401K'를 꼽습니다. 1983년 '401K'가 도입되면서 근로자들의 노후자금이 증시에 안정적인 공급원이 됐고, 기업들의 성장과 맞물리면서 미국증시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결과를 가져다 줬습니다.최근 우리나라 증시도 박스권 장세에서 벗어나 코스피 3000포인트 시대를 열었습니다. 성장을 다시 시작하는 것 같았지만, 미국과 같이 퇴직연금이 증시성장의 원동력으로 작용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2005년 12월 국내에 퇴직연금제도가 도입된 지 벌써 만 15년이 넘었습니다. 하지만 증시에 자금을 공급할 수 있는 실적배당형 상품에 대한 투자비중이 이제서야 조금씩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개인형퇴직연금 적립금 100조원 돌파에 힘입어 255조원을 넘어섰습니다. 15년 전, 총 적립금이 1조원에 미치지 못했던 상황과 비교했을 때 가파른 성장세입니다.외형은 커졌지만 퇴직연금 적립금에서 실적배당형 상품 투자비중이 10.7%로 높지 않은 점이 아쉽습니다. 반면 적립금의 90%에 가까운 228조원이 대기성자금을 포함해 여전히 원리금보장상품으로 운용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금리 환경을 고려했을 때 운용수익을 통한 적립금 증대가 쉽지 않은 구조라 할 수 있습니다.퇴직연금 도입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근로자들의 안정적인 노후생활 지원입니다. 퇴직연금을 노후자산으로 지키는 목적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들이 부러워할 만큼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2010년 국내총생산(GDP) 1조1439억달러, 세계 15위 였던 우리나라는 10년이 지난 2020년 어떻게 됐을까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라는 위기상황에도 불구하고 경제는 선방하면서 GDP 1조5868억달러를 기록해 세계 톱 10 진입이 예상됩니다. 1인당 국민총소득(GNI)도 2010년 2만3118달러, 세계 34위에서 2020년 3만1755달...
치킨과 맥주, 소주와 삼겹살, 막걸리와 파전처럼 잘 어울린다고 모두 인정하는 음식 조합들이 있습니다. 금융상품과 절세측면에서도 이에 비견할만한 조합이 있는데, 바로 연금저축계좌와 해외투자입니다. 연금저축계좌는 절세와 노후준비 목적으로 익숙한 금융상품입니다. 특히 연금저축펀드계좌는 한 계좌 안에서 다양한 유형의 펀드에 투자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동안 노후준비는 안정성이 중요하다는 생각에 원금보장되는 연금보험이나 연금신탁상품 중심으로 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