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경제의 인플레이션이 크게 상승한 가운데 국채금리까지 가파르게 올랐습니다. 달러 강세가 심화됨에 따라 우리나라를 비롯한 주요 신흥국가들의 통화가치가 크게 절하되는 모습입니다. 그동안 이 인플레이션에 대해 '일시적인'이라는 기조를 유지해왔던 제롬 파월 중앙은행(Fed) 의장도 최근의 추세가 일시적이 아닌 '공급망 병목현상'에 의한 공급측 충격임을 제시했습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이 장기간에 걸쳐 지속될 수 있...
외환시장에서 결정되는 양국 통화간 교환 비율인 환율의 가격 결정은 수급이나 경제의 펀더멘털(기초체력)에 기초해 항상 결정되지는 않습니다. 최근 통화간 동조화 현상에 의해 우리나라 원화와 같은 한 국가의 통화 움직임이 기초여건을 반영한 가격에서 이탈하며 가격 결정이 왜곡되는 현상이 간간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원화와 거래되는 많은 통화들 중에 어떤 통화의 영향이 동조화에 주요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고, 왜 이러한 현상이 발생할까요. 이를 통...
코로나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1년이 지난 현재, 악화일로로 치닫을 것만 같았던 확산세는 완화되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의 효과는 코로나 위험성을 감소시키는 것 외에 그동안 침체됐던 경제와 금융 부문 회복 동력원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백신접종 확대 이후,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가들에서는 경제 재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동안 경제주체들의 기대인플레이션 확대가 금리상승을 이끌며 통화 시장에서도 달러 강세가 나타나는 흐름이었습니다. 그런데 ...
세계경제가 충격을 받아 요동치는 상황이 발생할 때마다 등장하는 곳이 미국 중앙은행(Fed)입니다. 여기서 통화정책 의사결정을 하는 곳이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이고, 이 FRB에서 공개시장조작 정책을 수립, 집행하는 의결기구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입니다. 우리나라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의결기구인 금융통화위원회와 유사하다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연방준비제도는 12개 지역 연방은행들의 은행입니다. 말 그대로 중앙은행이라는 점에서...
환율은 일반적으로 한 나라의 통화에 대한 상대국 통화의 교환 비율입니다. 교환 비율이라는 관점에서 먼저 통화(돈)의 가격을 생각해봅시다. 우리가 통상 은행을 통해 돈을 빌리는 경우 그에 대해 이자를 지급하게 됩니다. 이 때, 이자 지급에 기준이 되는 금리를 돈을 빌리는 가격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자에 대한 금리로 한 국가의 통화에 대한 가격이 형성되는데 반해, 상대 통화에 대한 가격, 즉 교환 비율이 환율인 것입니다. 이는 원화를 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