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금융시장을 둘러싼 환경은 변화무쌍했습니다.미국 중앙은행(Fed)을 비롯해 주요 선진국 중앙은행이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함에 따라 매우 우호적인 금융환경이 유지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물가 인상(인플레이션)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 각종 이슈들이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일시적으로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미국 등 선진국 주식시장은 견조한 상승세를 보인 반면 신흥국 주식시장은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정상화와 코로나 확산에 따른 경제활동 제한, 중국 정부의 규제 강화 등 영향으로 대체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올해도 결국은 이런 이슈들의 연장선입니다. Fed를 비롯해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정상화, 인플레이션 추이, 코로나로 인한 경제활동 제약 가능성, 미국 중국간 정치적 갈등, 지정학적 리스크 등 각종 현안들이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일시적으로 확대시킬 가능성이 있습니다.특히 올해 가장 주목해야 할 주된 이슈는 Fed의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입니다. Fed의 통화정책 방향에 따른 유동성 회수 속도가 글로벌 금융시장의 중요한 변동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Fed는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 조기 종료 방침과 올해 총 3차례의 정책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올해 미국 경제성장률은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전망입니다. 노동시장도 양호한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Fed는 두 가지 목적(미국의 물가안정·완전고용)을 달성하기 위해 물가안정을 위한 대응에 더 초점을 맞추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Fed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