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누구나 가끔 자신의 본모습을 숨기고 또 다른 모습으로 살아보고 싶을 때가 있다. 그것은 남에게 보여주기식 이미지에서 탈출하고 싶은 마음과, 보다 자유롭고 주체적인 삶을 살기 위해 용기를 내고 싶기도 하기 때문이다. 영화 <마스크(The Mask), 1994>에서 내성적 성격의 은행원이 어느 날 마음 먹은 대로 변할 수 있는 신비의 마스크를 착용하면서 그동안 자신이 할 수 없었던 많은 것을 시도하고 성숙해져 가...
<프롤로그> 굵은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날 마스크와 우산을 쓰고 차를 타는데 빗물이 옷을 적시면 우울감이 밀려온다. 이처럼 인생은 매일 해가 쨍쨍 비치는 날만 계속되지 않는다. 도리어 비바람이 치는 힘든 날이 더 많은 게 현실이다. 그때마다 행복을 주는 것이 바로 사랑하는 사람과 가족이다. 그들을 떠올리면 이런 건 대수롭지 않다. 영화 <어느 멋진 날(One fine day), 1996>에서 각자 이혼 후 아이를 키우며 재미없고 우울하게 살아가던 남녀가 우연히 만나 우여곡절 끝에 새로운 사랑을 키워가며 궂은 날씨 같은 삶에서 벗어나 사랑으로 가득한 멋진 날을 맞이하게 된다. 행복의 기준은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달렸지만 분명한 것은 자신에게 불행이 닥쳤을 때 헤쳐나갈 한 줄기 빛과 같은 사랑이 있어야 슬기롭게 탈출을 꿈꿀 수 있다. <영화 줄거리 요약> 멜라니 파커(미셸 파이퍼 분)는 홀로 아들을 키우며 살아가는 이혼한 건축 디자이너 이다. 잭 테일러(죠지 클루니 분)는 테일리 뉴스에 칼럼을 쓰는 기자이자 이혼남으로, 전처가 키우는 딸을 주말마다 만나고 있다. 지금껏 계속 남자들에게 실망만 해온 멜라니는 다시는 남자를 사귀지 않겠노라고 다짐하며 지내왔고, 잭 역시 여자들을 단지 가벼운 데이트 상대로만 여겨왔다. 즉, 두 사람 모두 사랑에는 신뢰를 상실한 상태였다. 그러던 중 두 사람의 아이들이 같은 학교에 다니는 덕분에 둘은 우연히 만나게 된다. 하지만 잭의 실수로 아이들이 그만 소풍에 가지 못하게 되고 만다. 두 사람은 직장으로 인해 아이들을 맡길 곳을 찾다가 결국은 둘이 서로 비는 시간에 교대로 아이들을 돌봐주기로 한다. 그러나 일이 꼬이려고 그랬던
<프롤로그> 누군가를 깊이 사랑하게 되면 그 사람을 위해 목숨도 내어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진정으로 그 사람에게 큰 행복을 주기 위해서는 스스로가 자신의 삶을 잘 가꾸고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코로나 사태로 많은 사람이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죽음에 이르는 것을 보면서,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자신 스스로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1987년 작 <베를린 천사의 시>를 리메이크한 영화<시티 오브 엔젤(City of angels), 1998>에서 인간 여자를 사랑하게 된 천사가 자신의 불멸의 삶을 포기하면서 인간으로 환생하여 그녀의 사랑을 얻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그녀가 불의의 사고로 숨지자, 인간으로서의 큰 비애를 느끼게 된다. 사랑하는 사람들은 서로가 자신을 아끼고 소중히 해야만 상대방에게 깊은 행복을 줄 수 있다는 중요한 의미를 잊지 말아야 한다. 지금 누군가를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그 사람을 위해 먼저 자신의 건강과 행복을 챙겨 상대방이 걱정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영화 줄거리 요약> 세스(니콜라스 케이지 분)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죽음에 가까운 사람들에게 나타나 다음 삶을 인도하는 천사이다. 천사들은 사람들을 인도하면서 인생에서 가장 좋아했던 것이 무엇인지 묻곤 하지만 인간과 같은 감각이나 느낌, 고통, 번뇌 등 희로애락의 감정이 없어서 인간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그러던 어느 날 심장 수술을 받던 환자를 저승으로 안내하기 위해 기다리던 세스는 환자를 수술하던 외과 의사 매기(맥 라이언 분)를 보게 된다. 환자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환자가 사망한 것에 깊은 고
<프롤로그> 나이가 들면서 가끔씩 “과거로 돌아가 새로운 삶을 살아본다면 어떨까?”라고 상상하곤 한다. 하지만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도달한 지금의 나의 모습은 하루아침에 그냥 이루어진 게 아니기에 현재를 감사하게 받아들이게 된다. 몸은 늙었지만, 인생의 맛을 알게 됐고, 나름대로 결실(가족, 추억, 일, 친구 등)을 이뤄냈기 때문이다.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Midnight in Paris), 2011>에서 과거의 문학적 낭만을 동경하던 주인공이 마법처럼 1920년대의 고전적 정서의 시대로 돌아가서 많은 예술인을 만나 교류하게 된다. 하지만 결국 현재만이 자기 삶의 가치를 스스로 만들어 갈 수 있기에, 현재의 가치는 과거와 비교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지금껏 남의 눈을 의식한 삶을 살아왔던 주인공은 자신만의 스타일을 추구하며 새로운 시작으로 나아가게 된다. 앞으로 과거를 후회하고 미래를 두려워하기보다는 우리가 만들어나갈 수 있는 현재를 마음껏 즐길 수 있길 바래본다. <영화 줄거리 요약> 할리우드의 잘나가는 극작가 길(오웬 윌슨)은 자신만의 문학적 세계를 추구하기 위해 소설가가 되기로 마음먹고 약혼녀 ‘이네즈'(레이첼 맥아담스)와 파리 여행을 하게 된다. 하지만 그곳에서 만난 약혼녀의 친구 커플’ 폴과 캐론’을 만나면서 자신이 추구하는 낭만과 예술의 감성을 즐기기 위한 파리 여행이 현실적인 피곤함에 물들게 된다. 한편 길은 약혼녀와 가치관이 크게 다르다는 것을 깨달으며 약혼녀와 멀어지게 되고, 파리의 밤거리를 혼자 배회하게 된다. 그러던 중 자정의 종소리가 울리자 마법같이 나타난 자동차에 엉겁결에 타게 되고, 1920년대 파리로 이동
<프롤로그> 2019년 말 시작된 코로나바이러스의 세계 대유행은 그 끝이 보이지 않고 계속 지구촌을 위협하고 있다. 우리가 가장 무서워하던 핵전쟁이나 외계인의 공습과 버금가는 엄청난 위험으로 다가와 인류의 생명은 물론 이어온 문화와 인간으로서의 자긍심까지 크게 훼손하고 있다. 영화<우주 전쟁(War of the worlds), 2005>에서 해체된 가족의 아픔을 안고 살아가던 주인공은 엄청나게 진화된 외계인의 침공에서 가족을 보호해야 하는 힘든 여정에서 사랑하는 사람들의 소중함을 온몸으로 깨닫게 된다. 아이러니칼하게도 외계생명체는 첨단무기가 아닌 지구의 온갖 미생물에 면역력을 가지지 못해 자체 붕괴하면서 지구는 가까스로 살아난다. “헛된 삶이 없듯이 헛된 죽음도 없는 법”이라는 것처럼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희생된 소중한 생명은 인류에게 자생력을 만들어 내어 인류가 계속 살아갈 토양을 제공해 줄 것이다. 긴 세월, 수 없는 도전과 보이지 않는 많은 위험으로부터 살아남았듯이 삶의 과정에서 교훈을 얻어 굴복하지 않고 생명의 숭고함을 이어 나갈 것이다. <영화 줄거리 요약> 레이 페리어(톰 크루즈 분)는 이혼한 항만 근로자로 아무런 희망 없이 매일을 살아간다. 어느 주말, 그의 전 부인 매리(미란다 오토 분)는 레이에게 아들 로비와 딸 레이첼 (다코타 패닝 분)과 함께 주말을 보내라며 맡긴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레이는 집 근처에 있는 교차로에서 그의 삶을 바꿔버릴 엄청난 사건을 목격하게 된다. 커다랗고 다리가 셋 달린 정체불명의 외계생명체가 땅속 깊은 곳에서 나타나 사람들이 미처 피하기도 전에 모든 것을 재로 만들어 버렸다. 평범했던 하루
<프롤로그> 인생의 고단한 길목에서 누군가 허물을 덮어주고 대가 없는 친절을 베풀 때 그 사람은 크게 감동하게 되며 또 다른 누군가에게 큰 영향을 미칠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영화<레미제라블(Les Miserables), 2012>에서 빵 한 조각을 훔친 죄로 19년간의 모진 옥살이를 한 장발장은 하룻밤 신세를 진 성당의 신부님에게서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친절과 환대를 경험하고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변신하게 된다. 이렇...
<프롤로그> 우리는 삶이 힘들다고 무작정 포기하거나 도망칠 수 없다. 영화<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For whom the bell tolls), 1943>에서 주인공은 전쟁에서 동료와 사랑하는 여인을 떠나보내고, 부상을 입은 몸을 이끌고 홀로 적군들을 향해 총알을 퍼부으며 동료들을 엄호한다. 주인공은 자신을 전쟁터에 두고 가지 않으려는 사랑하는 여인을 향해 자신의 삶까지 행복하게 살아주기를 호소하는 장면을 볼 수 있는데, [그녀가 곧 자신이고, 자신이 곧 그녀인 사랑의 일체감]을 깊이 공감하게 된다. 누구나 살다 보면 힘든 순간을 맞이하지만, 오늘의 삶이 누군가의 희생 위에 이루어진 것을 안다면 나도 누군가를 위해 끝까지 삶을 영위할 책임이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어네스트 헤밍웨이: 20세기 미국 문학을 대표하는 대문호이다. 40여 년간 문필활동을 통해 <무기여 잘 있거라, 1928>, 노벨문학상 수상작인 <노인과 바다, 1952>를 남겼다. 헤밍웨이는 실제로 스페인 내전에 종군기자로 참전한 경험을 통해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1940>을 집필했다. 이 소설의 제목에 영감을 준 17세기 영국 시인 ‘존 던’의 시에는 “어떤 이의 죽음도 나 자신의 소모려니 그건 나도 또한 인류의 일부이기에, 그러니 묻지 말지어다,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느냐고, 종은 바로 그대를 위하여 울리는 것이다.(Any Mans Death Diminishes Me, Because I am Involved In Ja mankinde and Therefore Never Send To Know For Whom The Bell Tolls It Tolls For Thee.)라고 적혀 있다.] <영화 줄거리 요약> 1937년 파시스트와 공화정부파로 갈라져 싸우던 스페인 내전에 미국 대학 강사인 로버트 조단(게리 쿠퍼 분)은 정의와 자
<프롤로그> 정의와 공정이 살아있는 사회에서 선의의 경쟁을 통한 개인과 국가의 발전은 중요한 핵심에너지이다. 하지만 힘의 균형이 깨지면 사회의 룰을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권력자들로 인해 선량한 사람들이 실의에 빠지게 되는 경우가 많다. 영화 <언터처블(The Untouchable), 1987>에서는 소수의 정의로운 사람이 엄청난 불의에 맞서 싸우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단지 정치권만이 아닌 사회 모든 부문에서 자신의 소명을 알고 상식과 양심이 통하는 사회가 분명 꿈과 희망을 펼칠 수 있는 선진사회일 것이다. 함부로 손댈 수 없는 소중한 가치들을 지켜내는 데는 많은 용기와 실천이 필요하다는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영화 줄거리 요약> 미국에서 금주법이 시행되던 1930년대 초는 시카고 마피아들이 전성기를 누리던 때이다. 대표적인 갱단의 보스인 알 카포네(로버트 드 니로 분)는 온갖 범죄를 저지르면서도 경찰과 정치인, 언론, 법조계를 모두 매수하며 절대적인 권력을 누린다. 경찰은 알 카포네를 잡기 위해 특수조직 ‘언터처블스’를 만들고, 재무성 수사관 엘리엇 네스(케빈 코스트너 분) 아래, 노년의 경관 짐 말론(숀 코너리 분)과 때 묻지 않은 경찰학교 졸업생 조지 스톤(앤디 가르시아 분)과 워싱턴에서 파견 온 회계사 오스카 월레스를 멤버로 특별수사팀을 구성한다. 이들은 불법 밀주공장을 급습하는 등 의욕적으로 수사를 펼치지만 짐을 비롯한 동료들이 죽임을 당하며 어려움을 겪는다. 수많은 어려움 속 알 카포네를 법정에 세우게 되지만 동료 말론의 암살자가 법정에까지 총을 들고 들어와 네스를 공격하자 네스는 말론의 복수를 하게 된다. 한편 배심원들이 모두 카
<프롤로그> 여름의 이글거리는 태양은 사람의 몸과 마음을 흥분시키기에 충분하다. 그래서 이성은 항상 차갑게 유지될 수만은 없듯이 충동적 행동은 감정이 뜨거워질 때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영화<태양은 가득히(Purple Noon), 1960>에서 가난하지만, 야심과 뜨거운 눈동자를 가진 주인공은 부자 친구의 무시와 홀대가 계속되자 우발적으로 그를 살해하고 그가 가진 것을 빼앗아 청춘의 욕망을 채우려 한다. 하지만 주인공은 결국 비극적인 결말이 맞이하고 만다. 삶을 살아가면서 많은 시험과 유혹에 처할 때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헤쳐나가기는 쉽지 않지만, 마음의 평정심을 잃지 않고 자신만의 뚜렷한 삶의 목표를 향해 묵묵히 항해해 나가야 한다. 또한, 슬기롭게 젊은 시절을 보낸 멘토들이 청춘들을 잘 리더하고 삶에 대한 소중한 가치관을 코칭해 주어야 할 것이다. 미국에서는 소방수, 경찰관, 군인 등 오랫동안 현장에서 역경을 극복하고 성공적인 인생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은퇴 후 젊은이들을 위한 라이프 코칭(Life Coaching)을 하는 시스템이 자리 잡고 있다. 우리도 시니어들의 성공 경험을 젊은 세대들에게 연결하는 희망의 사다리 역할이 작동하면 젊은 날의 뜨거운 쇠를 지혜롭게 담금질하여 멋진 도구로 재 탄생할수 있는 계기를 줄 수 있을 것이다. <영화 줄거리 요약> 청년 톰 리플리(알랭 들롱 분)는 고등학교 동창이자 부잣집 외아들 필립(모리스 로넷 분)의 아버지로부터 그림 공부를 하러 로마에 간 필립이 공부는 하지 않고 빈둥대고 놀면서 귀국하지 않자, 그를 잡아 샌프란시스코로 데려오면 5천 달러를 받기로 약속한다. 학창 시절부터 필립에게 항시 괄시를 받아
<프롤로그> 우리는 진짜 세상에 사는 것일까? 이 질문에 선뜻 ‘Yes’라고 대답하기는 어렵다. 아침 눈 뜰 때부터 밤에 잠들기까지 우리는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고 SNS로 관계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 사태 이후 비대면 채널의 급속한 활성화로 사이버세상은 더욱 우리의 생활을 지배하고 있다. 영화 <매트릭스(The Matrix), 1999>에서 ‘두뇌가 해석하는 디지털 전자 신호에 불과한 가짜의 삶’에서 잠이 깬 주인공은 진짜 사회를 복원시키기 위해 노력하지만, 그 진짜 세상은 고통과 괴로움이 가득한 곳임을 알게 된다. 하지만 직관을 통해 나의 삶과 역사를 만들어 가는 진짜 삶을 선택한 것에 후회는 없다. 오늘 진짜 삶을 찾기 위한 노력을 시작하라! <영화 줄거리 요약> 미래 2199년, 토머스 앤더슨(키아누 리브스 분)은 낮에는 평범한 회사원으로 밤에는 네오(Neo)라는 이름의 해커로 활동한다. 현실의 진짜 본질에 관한 그의 데카르트적 회의는 아름답고 신비한 트리니티(캐리 앤 모스 분)를 통해 전설적인 해커 모피어스(로렌스 피쉬번 분)를 만난 후 확증된다. 정신과 두뇌를 열고 새로운 사실을 받아들이겠다고 운명적 선택을 한 네오는 이전에 그가 ‘존재했던’ 세계는 오래전 인류가 만든 인공지능 컴퓨터들이 통제하는 가상현실프로그램이 만들어 낸 환상임을 알게 된다. 살아남기 위해 끊임없이 전류를 공급받아야 하는 그 기계들은 모든 극소수의 반란자들과 지하도시 한 곳인 시온을 제외한 모든 인류를 영원한 가상현실 공간 매트릭스에 환각 상태로 가두어놓고 인간들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자동인큐베이터에 의식 없이 누워 있는 사람들은 실제로 자신이
<프롤로그> 현대사회가 초연결 사회로 가고 있지만, 인간의 외로움과 소외감은 점점 짙어지고 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가치 있는 존재임을 확인받고 싶어 하기에, 그러한 관심을 받을 수만 있다면 어떤 모험과 비용도 감수하기도 한다. 그러나 지나친 관심에 대한 집착은 자아의 파괴를 가져와 결국 타의에 의해 자신의 삶을 평가당하는 왜곡된 심리적 상황에 봉착할 수 있다. 영화<택시 드라이버(Taxi Driver), 1976>에서 부모의 관심에서 벗어난 소녀는 범죄집단의 희생양이 되고, 전쟁터에서 돌아온 소외된 병사는 영웅 심리에 빠져 관심 인물로 인정받고 싶어 일탈을 꿈꾼다. 비대면의 시간이 길어지면서 현대인들은 깊은 고독감에 방황할 수 있다. 이때 열정적으로 일하고 성숙한 사랑을 통해 건강한 자신의 삶을 만들어나가며 행복한 인생을 완성해 나가자. <영화 줄거리 요약> 월남전 참전 후유증으로 밤마다 불면증에 시달리던 트래비스 비클(로버트 드 니로 분)은 심야 택시 운전사로 취업하게 된다. 평소 그는 “짐승들은 밤에 활동을 시작한다”라며 뉴욕의 어두운 현실을 혐오한다. 여가시간에는 성인영화관을 찾아 시간을 보내던 트래비스는 대통령 후보인 팰런타인의 선거운동원이던 천사같은 여인 베시(시빌 셰퍼드 분)에게 첫눈에 반해 데이트를 신청하게 된다. 하지만 트래비스는 그녀를 성인영화관으로 데려가는 실수를 하고, 이에 베시가 크게 화를 내며 떠난다. 이 사건으로 트래비스는 점차 사람과 사회에서 더욱 소외당하게 되고, 깊은 고독감으로 인해 점점 폭력적으로 변해간다. 그는 권총 4정을 사서 휴대하고 다니다가 단골 편의점에서 마주친 권총 강도를 살
<프롤로그> 열정적으로 일하고 뜨겁게 사랑하던 사람도 어떤 계기로 좌절 이후 새롭게 출발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우리는 경험으로 알고 있다. 죽을 만큼 힘든 시간도 성찰과 치유의 과정을 통해 성숙한 더 큰 도약의 시작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을 말이다. 영화 <비긴 어게인(Begin again), 2013>에서는 잘나가던 음반 프로듀서인 남자는 언제부터인가 음악은 비즈니스의 수단으로 전락했고, 재능있는 싱어송라이터인...
<프롤로그> 절체절명의 위험은 죽음을 무릎쓴 용기만이 이겨낼 수 있다. 하지만 현실 속에서는 맞서 싸우지 않고 적당히 타협함으로써 위험을 더욱 커지게 만들고, 결국 파국을 맞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영화 <글래디에이터(Gladiator), 2000>에서 주인공은 황제가 될 수 있는 업적을 세우지만 간교한 황제의 아들로 인해 가족은 몰살당하고 자신은 노예 검투사로 전락하게 된다. 하지만 그는 가족의 명예와 시민들의 ...
<프롤로그> 자유로운 삶이란 무엇일까? 바로 거침없이 달려가는 열정과 순수한 영혼을 지닌 삶일 것이다. 부와 명성을 가지면 가질수록 더 많은 것을 얻기 위해 욕심을 내는 현대인을 보면서 과연 그것이 “진정한 자유로움일까, 쇠사슬 가득 묶인 구속일까 “생각해본다. 지나간 날과 오지 않은 미래를 위해 현재의 소중한 삶을 포기하고 살지는 않는지 생각해 보게 하는 영화 <내일을 향해 쏴라(Butch Cassidy and the Sundance Kid), 1969>는 법과 제도적 속박에서 벗어나기 위해 세상을 도망 다니던 주인공들은 결국 자유를 위해 죽음을 향해 총을 쏘며 달려 나간다. 일도 사랑도 거침이 없던 그들을 보면서 저런 무모함과 용기는 어디서 생길까 궁금한 적이 있었다. 그런 모습은 이소룡의 영화<정무문(Fist of fury), 1972>에서도 볼 수 있다. 자신이 소중하게 지키고 싶었던 것을 위해 일본군들이 총을 들고 서 있는 정무문을 향해 혈혈단신으로 용맹스럽게 달려 나가는 모습은 뜨거운 삶의 한 장면으로 오랫동안 기억된다. <내일을 향해 쏴라>에서 두 주인공이 자유로의 귀환을 위해 죽음을 향해 달려가던 장면에서, 죽음도 인간의 희망과 유머를 빼앗을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영화의 의의: 로버트 레드포드를 명사의 반열에 올리고 극 중 인물의 이름을 따서 Sundance 영화제(독립영화를 다루는 권위 있는 국제영화제)를 창설하는 데 기여함. ‘조지 로이 힐’의 명작으로 ‘서부의 종말’이라는 코드를 계승해 애상의 정서를 조명한 영화로 ‘부치 캐시디와 선댄스 키드’ 가 실존 인물이었고, 영화가 실화에 상당 부분 기초하고 있어서 사라진 과거를 현재로 다시 불러오는, 사진을
<프롤로그> 정말로 사랑한다는 것은, 사람을 무언가에 속박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타인에게 날개를 부여하는 일이다. 사랑하는 사람이 자신을 버리고 어딘가로 가버리지 않을까 하는 공포는 누구나 마음속에 안고 있다. 하지만 사랑이라는 것은 그 공포를 뛰어넘는 힘을 말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영화<라스트 콘서트(The last concert, Stella), 1976>에서 한물간 피아니스트를 진심으로 사랑하던 아름다운 소녀는 자신의 마지막 불꽃을 태워 가면서 그를 빛나는 별로 만들어 준다. 나에게 현실적으로 잘 맞는 조건을 가진 사람을 찾기보다 자신이 누군가의 숨겨진 장점을 눈부시게 세워주는 것이 가장 아름다운 사랑일 것이다. 이장희의 오래된 노래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에서 “그댈 위해서라면 나는 못 할 게 없네, 별을 따다가 그대 두 손에 가득 드리리” 가사가 가슴을 설레게 한다. <영화 줄거리 요약> 영국인 피아니스트 리처드 라스키(리처드 존스 분)는 손에 상처를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기다리던 중, 진찰실에서 나오는 한 아가씨의 보호자로 착각한 의사로부터 그녀가 백혈병으로 앞으로 2~3개월밖에 살지 못한다는 것을 듣게 된다. 병원을 나온 리처드는 버스정류장에서 그녀를 다시 만나는데 리처드가 침울한 기분인 데 반해 그녀는 쾌활한 표정으로 재잘재잘 말을 건네고 두 사람을 태운 버스는 해안으로 향한다. 그녀의 이름은 스텔라(파멜라 빌로레시 분)로, 어려서 어머니를 잃고 애인과 도망친 아버지를 찾고 있다. 한때는 유명 피아니스트로 이름을 날렸으나 오랜 슬럼프에 빠져 우울해하던 리처드는 스텔라의 티 없는 모습을 접하자 자신의 마음에 자리해 있
<프롤로그> 솔직한 고백만이 상대방에게 진심을 전달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사람들은 자신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빙빙 에둘러 말해, 상대방이 진심을 파악하지 못하고 오해하게 만든다. 이는 최악의 경우 결별을 가져오게 하는 원인이 된다. 영화<사관과 신사(An officer and gentleman), 1982>에서 주인공은 어릴 적 불우한 환경에서 자신의 삶을 지키기 위해 상대방을 믿지 않고 거칠게 살아온다. 하지만 인생의 결정적인 순간에 맞닿아서는 자신의 속마음을 솔직하게 드러내면서 성공과 사랑을 얻게 되는 스토리다. 살아가면서 지나치게 자존심만 내 세우다가는 함께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서 소외당하기 쉽다. 그러므로 자신의 마음을 솔직히 오픈하여 문제를 해결하고 상대방을 이해시킬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 물론 상대방의 진심을 이해하기 위해 지속해서 귀를 열고 적극적으로 돕는 태도도 필수적이다. <영화 줄거리 요약> 어릴 적 어머니의 자살 후, 필리핀 해군기지에서 부사관으로 복무하던 방탕한 성격의 아버지를 찾아간 잭 메이요(리차드 기어 분)는 거친 해군기지에서 살게 되고, 시애틀에서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해군조종사양성 항공학교에 입학한다. 그곳에서 남을 늘 감싸고 배려하는 동료 시드 월리(데이빗 키스 분) 등 좋은 친구들을 만나게 되나, 교관 폴리(루이스 고셋 주니어 분:아카데미 남우 조연상 수상)는 매우 혹독하고 잔인한 훈련으로 메이요에게 좌절과 고통을 맛보게 한다. 훈련 4주째, 생도들을 위한 파티에서 제지공장에 다니는 폴라(데브라 윙거 분)와 리네트(리사 브라운트 분)를 만난 잭과 시드는 훈련에 지친 몸과 마음을 그녀들
<프롤로그> 인류는 수없이 반복되는 전쟁과 질병으로 많은 고통과 위기를 견뎌내며 지금까지 살아남았다. 한오백년을 사는 게 그리 녹록지 않은 게 현실이란 걸 살아가면서 더 절실히 느낀다. 하지만 이러한 고통 속에서도 삶은 살아갈 만한 가치가 있다. 그것은 바로 가족이나 사랑하는 사람과의 깊은 교감과 위안이 있기 때문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워터 디바이너(The water diviner), 2014>는 전쟁터에서 실종된 세 아들을 데리러 머나먼 길을 떠난 아버지의 부성애와 지구촌 곳곳에서 발견하는 사람들의 슬픔과 가족애를 깊이 공감케 한다. 영화 속 아버지는 거대한 사막 폭풍에서 아이들을 보호하고 안심시키기 위해, <아라비안나이트, 마법의 양탄자>에 나오는 ‘탱구’라는 마법을 외우게 하는데, 이 장면은 인생살이에는 누군가를 위해서 살아가야 할 소중한 이유가 있다는 것을 알게 한다. <영화 줄거리 요약> 제1차 세계대전 중 호주와 뉴질랜드로 구성된 연합군 세력은 고립된 채 싸우고 있던 러시아에 물자를 보급하기 위해 독일의 주 동맹국인 터키의 갈리폴리 상륙작전을 강행한다. 7개월간 치러진 전투에서 연합군은 약 22만 명의 사상자를 내며 철수했고, 터키군 역시 약 25만 명의 사상자를 내는 막대한 희생을 치렀다. 갈리폴리 전투가 끝나고 4년 후, 호주 빅토리아주 북서부에서 전투에 참전해 세 아들을 잃은 코너(러셀 크로 분)는 아내 ‘리지’마저 스스로 목숨을 끊자, 아들들을 찾기 위해 호주에서 출발하여 낯선 땅 터키 이스탄불로 향한다. 터키에 도착해 우연히 만난 한 소년에 이끌려 얼떨결에 숙소를 정하게 되고 소년의 어머니이자 숙소의 주인인 아이셰(
<프롤로그> 행복이란 무엇일까? 누구에게나 어렵사리 행복이 찾아오면 즐기고 향유하기보다, 그 행복이 달아날까 봐 안절부절 못할 때가 많다. 행복을 찾기는 힘들지만, 행복을 오래 간직하기가 더욱더 어렵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행복에 대한 진정한 의미와 즐길 준비가 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웨인 다이어’는 <행복한 이기주의자(Your Erroneous Zones)>에서 “인생에서 진정한 성공은 스스로 얼마나 행복하게 느낄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라고 하며, 운동을 잘하기 위해 훈련을 하듯 타인의 시선이 아닌 본인 자신의 기준에 따라 매기는 가치가 담긴 행복을 제대로 누리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마인드 컨트롤과 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영화 <칵테일(Cocktail), 1988>에서도 사회 초년생인 주인공이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행복은 지극히 주관적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노래 <Don’t worry be happy>처럼 걱정하지마, 그냥 행복해 봐! <영화 줄거리 요약> 군 복무를 마치고 패기만만하게 사회로 나온 브라이언(톰 크루즈 분)은 백만장자의 꿈을 안고 무작정 삼촌이 있는 뉴욕으로 간다. 하지만 대학 졸업장이 없다는 이유로 모든 회사에서 거절당하는 좌절감을 맛보게 된다. 밤에는 바텐더로 낮에는 대학을 다니지만, 현실 속에서 대학 졸업장이 별 의미가 없다고 느끼고 본격적으로 돈을 벌기로 결심한다. 그러던 중 우연히 만난 술집 매니저인 커글틴(브라이언 브라운 분) 과는 동업자로 친형제처럼 지내지만, 돈 많은 여자를 사귀어서 성공하겠다는 커글틴의 인생관에는 거부감을 느낀다. 어느 날 코랄이라는 부자 여자 고객을 사이
<프롤로그> 더 많은 것을 가지려 집착할수록 삶은 더 각박해져 간다. 모두가 살고 싶어 하는 고급 아파트도 어떻게 보면 자연의 공간 위에 존재하는 한낱 바람에 지나지 않는다.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Out of Africa), 1985>에서는 선진국보다 문명이 뒤떨어진 아프리카에서의 삶과 사랑이 문명국인 유럽에서,더욱더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주인공들의 사랑, 우정, 격려를 통해서 보여준다. 또한 포기하고 싶은 역경 속에서도 누군가의 따뜻한 진심이 담긴 선물을 통해 삶을 지탱할 힘을 얻게 된다는 것을 배우게 된다. [원작은: 덴마크 출신의 필명 이삭 딘슨(본명: 카렌 블릭슨)의 1937년 발표한 소설로, 케냐의 커피 농장에서 영국인 모험가 데니스 핀치 해튼과 운명적인 사랑 그리고 진한 아프리카 대륙에서의 추억이 깃든 20년 세월의 회상이자, 저물어가는 유럽 제국주의의 죽음과 추방, 야만, 아름다움, 그리고 인간의 투쟁을 생생하게 묘사한 자전적 소설이다. 영화는 아카데미상 7개 부문(작품, 감독, 각색, 촬영, 미술, 작곡, 녹음)을 석권하기도 하였다. 1936년 발표된 남북전쟁의 배경으로 한 마거릿 미첼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Gone with the wind)>에 나오는 강철 여인 스카렛과 레트의 사랑만큼이나 강렬한 느낌을 주었다] <영화 줄거리 요약> 막연하게 아프리카라는 대륙을 동경하던 덴마크 부호의 딸 카렌(메릴 스트립 분)은 1913년 케냐에 있는 블릭센 남작과 결혼하기 위해 자신의 농장이 있는 아프리카로 건너간다. 하지만 사랑 없이 시작된 결혼생활과 경험 없던 커피 농사는 외롭고 고달픈 삶으로 이어진다. 1차 세계대전이 터지자 남편은 카렌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도망치
<프롤로그> 현대사회의 “살아남는 자가 승리한다”라는 치열한 적자생존의 논리 속에, 과연 살아남은 자는 행복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게 된다. 더불어 행복하지 않은 가정과 사회에서 혼자만이 독야청청 즐거움을 누릴 수 없기에 같이 돕고 베풀어가는 가운데 진정 행복한 라이프를 향유할 수 있을 것이다. 영화<조커(Joker), 2019>에서 사회의 낮은 곳에서 무던히 보편적인 삶을 추구하려던 주인공은 결국 무례함으로 가득 찬 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