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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두산 '3조 동맹'…전투기 엔진 만든다 4

한화·두산 '3조 동맹'…전투기 엔진 만든다

성공 땐 세계 7번째 자체 개발

오피니언

한경트래블

한경트래블

빵킷리스트 새로고침, 지금 핫한 대전의 맛

빵순이라면 몽심해요 이제부터 대전을 ‘밀가루 도시’로 정의하겠다. 칼국수도 빵도 대전이 만들면 왜 맛있지? 지난 2022년 대전근현대사전시관에서 열린 빵 축제, ‘빵모았당’ 인기투표에서 ‘몽심’이 1등을 차지했다. 참고로 2등은 콜마르브레드, 3등은 베이크오프, 4등은 한스브레드다. 대전 빵집은 오직 성심당밖에 모른다면 빵킷 리스트에 참고하시길. 몽심의 시그니처 메뉴는 마들렌, 사전 정보 없이 방문한 기자는 난생처음 빵집 문이 열리기 기다리며 줄도 서보았다. 매장 안은 손님 3~4명이 들어서면 꽉 차는 크기로 아담한데 마들렌의 종류는 너무도 다양하다. 곧 주문 차례는 다가오는데 뭘 골라야 할지 눈동자가 바삐 움직인다. 기자가 방문한 날은 마들렌과 카눌레, 피낭시에를 고를 수 있었다. 가격은 개당 2500원~3500원 선. (하나씩 담는다면 4~5만 원 선 예상) 원하는 빵 이름을 얘기하면 직원분이 앞에서 하나하나 포장해준다. 소문난 빵집을 다녀왔으니, 모두가 묻겠지? 뭐가 젤 맛있었어요? 입맛이 모두 다르니 하나씩 다 사는 것도 추천합니다. 두 가지 맛이 존재하는 카눌레, 겉은 캐러맬을 씹는 듯 쫀득 달콤하고, 속은 촉촉하다. 마들렌은 레몬, 얼그레이, 초코 등 쓰인 이름대로 맛의 존재감이 뚜렷하고, 식감이 포슬포슬하다. 평양엔 안 가봤어도 냉면 맛은 알지 여름엔 뭐니 뭐니해도 냉면이 최고. 대전에서 처음으로 평양냉면을 소개한 ‘사리원’을 방문했다. 사리원은 6·25전쟁 직후 대전에 처음으로 평양냉면을 소개한 곳이라고. 평소 평양냉면에 깊은 조예가 없었던 기자는 사리원의 평양냉면을 먹고 그 매력을 새삼 깨달았다. 육수는 동치미처럼 시원하면서도 좀 더 담백한 짠맛이 가미되었달까. 물도 아닌데 술술 넘어가고, 면발은 삼삼하고 부드러워 비법 육수와 궁합이 딱 맞는다. 평양냉면 입문 턱이 높은 줄 알았는데, 이것은 우연인가, 필연인가. 토막상식 : 알고 먹음 더 맛있다 ‘국수는 지역에 따라 또 기후에 따라 각기 다양한 모습으로 발전해왔다. (중략) 메밀가루로 만든 면에 꿩·닭·쇠고기를 고아 우려낸 육수로 만드는 평양냉면, 감자전분으로 면을 뽑아내고 가지미회를 올려 고추장 양념에 비벼먹는 함흥냉면, 그리고 밀가루와 전분으로 만든 굵은 면에 돼지 뼈와 사골을 우려낸 육수를 부어서 시원하게 먹는 부산 밀면 등 각양각색이다.’ 도서 중 밀면 편, 문학동네 사리원에서 물과 비빔 두 종류로 평양냉면을 맛봤는데, 동행한 포토그래퍼 실장님도 기자도, 물냉면이 더 맛있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아무래도 면발 자체가 담백한 육수와 더 잘 통하는 데서 기인하는 듯 하다. 한여름 열기를 잠재우는 맛깔난 평양냉면, 첫 턱을 잘 넘은 것이 우연인지, 필연인지 다음 평양냉면 맛집을 찾아서! 홍콩 노포 카페 같은, 분위기 살아 있네 많은 사람이 젊음을 그리워하는 건, 나를 일으켜 세우던 작은 꿈들이 사라진 때문 아닐까? 소제동 철도관사촌에서 수많은 젊음을 만나고 내가 되찾아야 할 것은 꿈꾸는 일임을 알았다. 장르는 홍콩 느와르, 이 영화에 등장하는 오래된 노포 같은 림춘에 홀리듯 들어갔다. 크랩 에그라이스, 오일 비빔면, 오렌지 크림새우 등 일반적인 중식당에서 만나볼 수 없는 메뉴들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기자는 단순히 이미지에 반해 림춘 크랩 에그라이스를 주문했다. 새우볶음밥에 게살수프, 포슬포슬한 달걀 스크램블까지 중화 오므라이스는 너무 예뻐도 손해(선입견)일 수 있다는 말이 떠오르는 맛이다. (맛있어요!) 마파덮밥도 먼저 눈으로 음미한다. 담음새만 보면 맛이 자극적일 것 같은데 마파소스에 연두부 덮밥은 부드럽고 감칠맛이 돈다. 림춘은 소제동 철도관사촌에 자리한 퓨전 중식당. 인테리어까지 메뉴와 잘 어울리고, 직원들도 친절해 또 방문하고 싶은 맘이다. 매너 메이크 바리스타, 소제동 철도관사촌의 바이브 “여기가 바리스타 챔피언이 문을 열었다는 카페인가요?” 소문 듣고 찾아온 이는 기자만이 아닌 것. 손님들로 꽉 찬 카페에서 유일하게 남아 있는 바 자리에 앉았다. 오! 이 자리 너무 좋다. 바리스타 가까이 앉은 덕분에 갓 분쇄한 원두 시향도 가능하다. (이왕이면 맛도 살짝) 손님이 많으면 아무래도 퉁명스럽거나 불친절하지 않을까 염려되는데 젊음의 에너지가 가득한 직원들 모두 ‘싹싹’하다. 해외에서는 바리스타가 커피를 만들며 손님들에게 말을 건넨다. 이른바 스몰 토크, 그날그날 만나는 이들의 안부를 묻는 것이다. 챔프스페이스도 그런 열린 마음, 적극적인 응대 태도가 인상적이었는데, 격식 있는 큰 대회에서 우승한 사장님의 경영 방침이지 않을까 생각해봤다. (이날 사장님은 안 계셨다) 단순히 카페에 머물렀을 뿐인데 커피로 얻은 기운과 함께 젊음, 에너지, 내 일을 사랑하는 열정이 느껴져서 마음이 충만해져 돌아왔다. 챔프스페이스는 경기도 부천과 이곳 대전에서 만날 수 있으니 참고하자. 사진 = 이효태 포토그래퍼

경제

"세계를 무대로"…제3회 여성기업주간 개막

중소벤처기업부는 한국여성경제인협회와 1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제3회 여성기업주간 개막식'을 개최했다.올해 여성기업주간은 '세계를 무대로, 새로운 기회를 여는 K-여성기업'이라는 주제로 내수에서 성장한 여성기업이 더 큰 성장을 위해 글로벌 진출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창재 교보생명 의장 "힘들고 끝없는 여정…그래도 걷는다"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 겸 이사회 의장이 20년 넘게 펼쳐온 윤리경영 활동이 글로벌 기업계의 모범 사례로 인정받았다. 교보생명은 신 의장이 지난달 27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2024 제네바 기업가정신 포럼’에서 ‘글로벌 윤리경영과 이해관계자 중심 경영대상’을 받았다고 1일 발표했다. 이 상은 윤리경영…

현대차 정몽구 재단, 기후테크 스타트업 지원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지난달 23~29일 강원 평창에서 열린 ‘2024년 제21회 아시아·오세아니아 지구과학총회(AOGS)’에 참가, ‘K기후테크 스타트업 세션’(사진)을 열었다고 1일 밝혔다.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지원을 받아 총회에 참가한 스타트업 세 팀은 한국그리드포밍, 고려대 오정리질리언스연구원, …

JB금융, 정읍에 통합연수원 개관

광주은행·전북은행 모기업인 JB금융그룹은 지난달 29일 전북 정읍시에 그룹 통합연수원인 아우름캠퍼스를 열었다. 이학수 정읍시장(왼쪽 두 번째부터)과 윤준병 국회의원, 김기홍 JB금융그룹 회장, 백종일 전북은행장, 고병일 광주은행장, 박춘원 JB우리캐피탈 대표가 개원식에서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이마트 에브리데이 품은 '통합 이마트' 출범…"시너지 창출"

이마트 에브리데이를 품은 '통합 이마트'가 공식 출범하고 시너지 창출을 본격화한다. 합병을 통한 '규모의 경제'로 불필요한 비용과 절차를 줄여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통합 경영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이마트는 기업형 슈퍼마켓(SSM) …

한화, 전차 이어 '항공엔진 독립' 승부수…글로벌 150兆 시장 뚫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주력 제품인 ‘K9 자주포’를 수출할 때마다 독일 눈치를 봐야 했다. K9 자주포에 장착된 MTU 엔진이 독일의 ‘국가 전략자산’으로 지정된 까닭에 자주포를 수출할 때마다 독일 허락을 받아야 했기 때문이다. 2020년 아랍에미리트(UAE)와 도장을 찍기 직전까지 갔던 수출 계약이 무산…

혜움의 택스 인사이트

상속 부동산 양도소득세 0원으로 만드는 방법

부동산을 상속받으면 세 가지 세금 문제가 발생합니다. 부동산을 취득하는 시점에 상속세와 취득세가, 부동산을 처분할 때는 양도소득세가 발생합니다.문제는 모든 상속인이 부동산 형태의 상속 재산을 원하는 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어떤 상속인은 개인 형편상 상속받은 부동산을 빨리 처분해 현금화하고 싶을 수 있습니다. 상속받은 부동산 운용을 두고 상속인들 간 이견이 있는 경우, 부동산을 처분해 상속인들이 현금의 형태로 상속받자는 의견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이런 경우 일차적으로 상속이 발생하기 전에 부동산을 처분하며 양도소득세를 내고, 이차적으로 현금의 형태로 재산을 상속받으며 상속세를 다시 내게 됩니다.그런데 부동산 형태로 상속받은 재산을 일정 기간 내에 처분한다면 양도소득세를 0원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어떤 방식으로 양도소득세를 0원으로 만들 수 있는지 그 원리와 구체적인 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두 가지 원리를 이해해야 합니다.절세 원리 ① : 양도소득세 과세 방식양도소득세는 양도가액과 취득가액의 차이에 대해 부과되는 세금입니다. 가령 부모님이 아파트를 6억원에 취득해 11억원에 처분하면 양도소득세는 차익인 5억원에 대해 부과됩니다. 따라서 부모님이 돌아가시기 전 부동산을 처분한다면, 부동산 처분 시점의 양도가액과 부모님의 취득가액의 차이에 대해 양도소득세가 발생합니다.상속인인 자녀가 상속받은 이후 부동산을 처분한다면, 양도소득세는 상속받은 시점의 부동산 시가와 처분 시점의 양도가액 차이에 대해 발생합니다.절세 원리 ② : 상속재산 평가 방식부동산을 상속받는 경우 상속개시일의 부동산 시가 평가액을 기준으로 상속세

심형석의 부동산정석

'탄광의 카나리아' 백만장자들이 한국을 떠난다

글로벌 투자 이민 컨설팅 기업 헨리&파트너스는 2013부터 다른 국가로 이주한 백만장자의 수를 나타내는 '헨리 개인자산 마이그레이션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습니다. 백만장자란 100만 달러 이상의 가용 자산을 보유한 개인을 의미합니다. 살던 나라를 떠나는 백만장자는 2013년 5만1000명에 불과했지만, 이후 꾸준히 증가했습니다. 2023년에는 무려 12만명이 이주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10년 사이 2.35배나 증가한 수치입니다. 2024년 잠정 수치와 2025년 예측치도 백만장자의 이주가 늘어날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2024년은 부의 세계적 이동이 나타날 가능성이 큽니다. 지정학적 긴장, 경제적 불확실성, 사회적 격변이라는 폭풍이 몰아치는 가운데, 백만장자들은 자신의 자산과 가족의 이익을 위해 더 좋은 곳으로 이주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올해 이주가 예상되는 백만장자는 12만8000명에 달해 지난해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백만장자들의 이주는 앞으로 다가올 위험을 미리 알려주는 ‘탄광의 카나리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들이 떠나거나 새로 이주하는 국가는 미래 궤적에 광범위한 영향을 받습니다. 자신의 자산과 함께 전문지식, 네트워크, 역동성을 가지고 이주하기에 국가의 경제적 활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기 때문입니다.2024년 백만장자 유출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국가는 중국입니다. 1만5200명의 순 유출이 예상됩니다. 2023년 1만3800명에서 계속 늘어나는 중입니다. 중국 경제는 2000년부터 2017년까지 빠르게 성장했지만, 이후로 중국의 부와 백만장자 성장은 둔화하고 있습니다. 중국을 떠나는 백만장자들의 인기 이주지역으로는 싱가포르, 미국, 캐나다가 포

최원철의 미래집

"전세제도 없애려면…" 파격 조언

전세 사기로 인해 서민과 청년, 신혼부부들이 고통받고 있습니다. 전세 사기 공포에 청년들은 빌라나 오피스텔 전세를 외면하는 상황입니다. 월세가 올라 힘든 것보다 전세 보증금을 잃을 수 있다는 불안감이 더 커지면서 서민들의 주거 사다리라고 불리던 전세 제도가 무너지고 있습니다.전·현직 국토교통부 장관들이 대책을 검토한 끝에 내놓은 결론은 '전세 제도 폐지'였습니다. 최근에는 이를 공식적으로 주장하기 시작했습니다. 100년 이상 이어진 전세 제도를 한 번에 폐지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순차적으로 정책을 마련해 대비해야 하는 일입니다.전세제도 폐지를 위해서는 무엇부터 준비해야 할까요. 우선 주택을 공급할 때 선진국처럼 40년 모기지를 활용하도록 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초기 비용이나 이자 부담을 줄이면서 내 집 마련이 가능해집니다. 무주택자와 청년, 신혼부부들이 임대보다는 내 집 마련을 원하고 있어 공공분양 50만호 정책을 세운 만큼, 40년 모기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합니다.3기 신도시 등 택지개발사업에서도 이런 방법을 적용해야 합니다. 택지를 민간 건설사업자에게 매각할 때 공공분양, 즉 뉴:홈과 같이 장기 모기지로 주택을 공급할 특수목적법인(SPC)에 우선 매입권을 준다고 하면 대부분의 공공택지는 선진형 주택방식으로 공급될 겁니다.그리고 복합개발은 리츠를 활용할 수 있도록 아예 처음부터 공모하고, 여기에 포함된 주택을 장기 모기지로 공급할 SPC에 가점을 준다면 대규모 개발을 모두 뉴:홈처럼 공급할 수 있습니다. 사업성이 부족한 부분은 용적률 완화 등 인센티브를 주어 해결하면 됩니다. 민간주택 공급에서도 청약제도나 사업시행 인가

최원철의 미래집

집값 폭등 준비 완료…"실수요자는 서둘러야 합니다"

서울 아파트 가격이 오르면서 수도권 아파트 가격도 상승하고 있습니다. 집값이 상승할 조건이 대부분 갖춰지면서 향후 폭등이 예상됩니다.우선 집값 상승을 점칠 수 있는 가장 큰 요인은 전셋값 상승에 따른 거래량 증가입니다. 올해 4월까지 전국 아파트 거래량이 14만9796건을 기록하며 작년 동기 대비 2만6727건 증가했습니다. 특히 경기도는 3만8452건, 서울은 1만3443건 늘었습니다. 이는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58주 연속 상승하면서 실수요자들이 소형 아파트 매매로 눈을 돌린 여파입니다. 거기에 더해 전세사기 여파로 빌라와 오피스텔 전세 수요가 소형 아파트 전세로 몰리기 때문에 전셋값은 계속 오를 수밖에 없는 구조적 상승세가 고착화되고 있습니다.하반기 입주물량도 전세시장 안정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을 전망입니다. 올해 하반기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16만4633가구로 상반기보다 9% 증가할 예정입니다. 서울은 1만8439가구로 268% 증가하지만, 대부분인 1만3603가구가 강동구에 몰렸습니다.여기에 1기 신도시 선도지구가 11월에 선정되고 내년부터 본격 이주가 시작되면 수도권의 전세시장은 재차 불안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전세 기피에 갭투자가 줄어드니 중소 건설업체에 의한 빌라와 오피스텔 공급도 급감했습니다. 아파트를 보더라도 공사비가 급등하면서 분양가를 맞추기 어려운 현장이 늘어나고 있습니다.가계대출 급증을 막기 위해 올해부터 시행된 스트레스DSR 제도는 2단계 시행이 9월로 두 달 연기됐습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성 평가 등에 따른 부동산 PF 시장 연착륙을 돕기 위해서라고 하는데, 지방 미분양 물량을 사려고 하기보단 서울 강남 3구나 마용성(마

홍기훈의 슬기로운 금융생활

중국 문화대혁명의 시작은 한 편의 희곡

1960년대 중반부터 중국은 경제적인 안정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대약진운동이 촉발한 사회적 불만은 사그라지지 않았습니다. 1957년부터 시작된 반우파투쟁으로 도시 노동자들 사이엔 극좌문화가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1950년대 후반 상하이에 기반한 프롤레타리아(무산계급) 문예 창작자들은 극좌문화의 작품들을 쏟아냈고, 도시의 노동자들은 이 작품들의 영향을 받았습니다.중국의 공산주의 사회가 점차 안정화되면서, 청년들의 성공과 승진 기회는 점점 줄어들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고위 공산당 간부의 자녀들은 성공의 길을 이어받았습니다. 공산당은 평등을 강조하며 여성들에게도 기회를 확대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이익을 보는 사람의 대부분은 공산당 간부의 딸이었습니다. 홍군이나 국공내전에 참여하지 않은 시골 지역의 유지들은 오래된 토지와 건물을 통해 자산을 쌓고 있었습니다.공산당에 대한 충성이나 교육을 통해 성공할 수 있다고 믿었던 좌익 지식인과 청년들은 좌절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고위 간부의 반혁명적 행위를 공개 비판했습니다. 또 혁명에 참여하지 않고도 고위직을 차지한 지역 유지의 행태도 꼬집었습니다. 이들의 불만은 비판에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좌익 지식인과 청년들은 고위 간부·지역 유지에 극단적인 보복을 시도하기 시작했습니다.이에 중국 공산당은 대규모 사상정화 운동을 실시했습니다. 계급 구조에 대한 인민의 불만을 해소하고, 당내 '불순요소'를 차단하기 위해섭니다. 문화대혁명 이전에도 이미 여러 차례 사상정화 운동이 진행됐습니다. 1930년대 말 진행된 정풍운동이 대표적입니다. 당초 사상정화 운동은 초기에는 무산 계급

송승현의 부동산 플러스

"내 집인데 마음대로 팔지도 못해"…말 많은 '토허제'

서울시가 국제 교류 복합지구와 인근 4개 동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한 것은 집값 안정화를 위해서입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중 강남에 있는 삼성동, 청담동, 대치동, 송파구 잠실동 등은 서울 내에서도 집값이 두드러집니다. 서울 집값을 이끈다고도 볼 수 있죠.토지거래허가제도는 신도시 등 대규모 개발 예정 지역에서 투기 성행과 급격한 지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한 장치입니다. 지정된 지역 내에서는 갭투자가 불가능하며,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서는 주거지역에서 6㎡를 초과하는 거래를 하려면 해당 지자체의 허가가 필요합니다.하지만 문제도 있습니다. 이러한 조치가 해당 지역 주민들의 재산권을 제한하고, 거래를 제약해 시장의 자연스러운 흐름을 막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주민들 사이에서는 토지거래 허가구역 지정에 따른 불만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반포 지역과 같은 일부 인근 지역들이 토지거래 허가구역에서 제외됐지만, 삼성동, 청담동, 대치동, 잠실 등은 여전히 지정된 상태로 남아 있어 형평성 문제가 제기됩니다. 이러한 불균형은 주민들의 불만을 증폭시키고, 정부의 정책 방향성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에 따른 실효성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몇 년간 해당 지역들의 집값은 여전히 고공행진 중이고 일부 아파트 단지에서는 신고가를 기록하면서입니다.실거주 의무 조항으로 전세 공급이 줄어들어 전셋값이 상승할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실거주 의무로 인해 매매 시장이 축소되고, 이에 따라 월세나 전세로 전환되는 물량이 줄어들게 되면, 가격 상승을 부추길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심형석의 부동산정석

규제 끝판 '토지거래허가구역', 폐지가 답입니다

집을 사는데 구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거주이전의 자유가 있는 전 세계 어느 곳에서도 자치단체장의 허가를 받아 집을 사지 않습니다. 물론 중국과 북한과 같은 사회주의 국가는 거주이전의 자유를 제한하기도 합니다. 국민을 통제하기 위한 수단입니다. 북한의 경우 인민반, 중국은 호적제를 통해 이를 실현해왔습니다.최근 중국의 경우에는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리고 부동산 침체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호적제’의 문턱을 낮추고 있습니다. 경제를 살리고 부동산 수요를 늘리기 위해서는 도시화율을 높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호적제를 완화하면 농촌사람들이 도시로의 이주가 늘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진나라때 처음 만들어진 호적제는 중국 국민들을 통제하기 위한 가혹한 수단이었습니다. 공산당 헌법에는 ‘국민들에게 이주와 거주의 자유가 있다’고 규정한 점을 고려한다면 애초부터 헌법에 위배되는 불법 조례였던 셈입니다.'토지거래허가구역'이란 땅 투기를 억제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장관, 시·도지사가 특정지역을 거래규제지역으로 지정하는 제도입니다. 최대 5년까지 지정이 가능하며, 구역 내의 토지를 거래하기 위해서는 시장이나 군수, 구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사실 이 제도는 1979년에 도입되었을 정도로 역사가 오래되었고 과거에는 큰 무리 없이 운영됐습니다.문제는 문재인 정부 들어서 시작됐습니다. 허가대상면적을 획기적으로 낮춘 겁니다. 서울시내 주거지역은 대지지분을 6㎡ 지정기준으로 바꿨습니다. 정상적인 아파트는 모두 포함돼 이제는 이 규제가 주택거래허가구역으로 변질됐습니다. 실제로 2023년11월 잠·청·

심형석의 부동산정석

못 믿을 호가와 느린 실거래가…장점만 합치면 어떨까요

투자 경험이 많지 않으면 부동산 시세를 놓고 혼란을 겪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가격이 하나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현재 아파트 가격은 △호가 △실거래가 △감정가 △공시가로 분류되어 시장에서 시세를 형성하거나 책정되고 있습니다.우선 호가란 매도자가 받고자 하는 판매 가격을 말합니다. 부동산정보제공업체에서 수집, 분석, 축적하고 있는 아파트 시세의 경우 이 호가가 많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실거래가는 실제 거래가 체결된 가격입니다. 다만 과거 거래의 가격이기에 현재 시장과는 시간 차이가 있습니다.감정가는 해당 물건의 경제적 가치를 일정 시점을 기준으로 판정 화폐액으로 표시한 겁니다. 경매 물건에 대해 법원이 감정평가법인을 통해 타당한 가격을 매길 때 많이 활용합니다. 공시가는 부동산 가치평가를 기반으로 정부가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해당 부동산의 가격을 말합니다. 보통 세금을 산정하는 기준으로 활용됩니다.여러 가격을 놓고 고민하는 주택 수요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은 집값이 오르는 시점입니다. 소위 자산투자시장에서 이야기되는 '바닥'을 말합니다. 바닥을 정확히 안다면 상품을 선택하는 데 크게 고민이 없습니다.바닥에 맞춰 가장 좋은 상품을 고르면 되기 때문입니다. 주식시장에서는 블루칩, 주택시장에서는 대장 아파트입니다. 대개의 경우 블루칩이나 대장 아파트가 가장 먼저 오릅니다. 따라서 지금이 변곡점(굴곡의 방향이 바뀌는 지점)인지 파악된다면 자산투자가 쉬워질 수 있습니다.이를 보다 쉽게 파악하고자 주택 관련 통계를 살피는 경우도 많습니다. 대표적인 부동산 통계로는 한국부동산원과 KB부동산, 부동산R114 통계를 들 수 있습니

아하! 부동산법률

"새 세입자가 안 들어와요…권리금 포기해야 할까요?"

# "6년간 운영하던 카페를 정리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요즘 경기가 좋지 않아 새로운 세입자를 찾기가 너무 힘들어요. 건물주는 권리금을 포기하라고 압박하는데 정말 포기해야 하는 걸까요? 막막합니다."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상가 세입자를 찾는 일도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건물주로부터 권리금을 포기하고 나가라고 압박받는 세입자들도 적지 않은 상황입니다.세입자는 건물주 말처럼 권리금을 포기해야 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세입자는 법적으로 권리금을 보호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권리금은 상가를 운영하던 기존 세입자가 영업을 종료하면서 신규 세입자에게 받는 대가입니다. 영업시설, 비품 등 유형물이나 거래처, 신용, 영업 노하우 또는 상가의 위치에 따른 이점 등 무형의 가치를 포함합니다.따라서 상가 임대차 계약을 맺을 때 권리금을 보호받기 위해선 계약서에 명확한 조항을 넣는 것이 중요합니다. 권리금 관련 내용을 명시하지 않았다면 추후 분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이에 대비하려면 계약서에 권리금 관련 조항을 명시하고, 건물주와의 합의를 통해 권리금을 보호받을 수 있는 조건을 마련해야 합니다.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상임법) 제10조에 따라 권리금 회수 기회를 방해하는 행위는 불법이고 세입자는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계약 전 권리금 보호 조치를 철저히 준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기본적으로 세입자는 권리금 회수 기회를 보호받을 수 있지만, 세입자가 만료 6개월 전부터 계약 종료 시까지 새로운 세입자를 주선하지 못한다면 권리금 회수 기회가 상실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만약 세입자가 계약 종료 시까지 새로운 세입자를 찾지

심형석의 부동산정석

부의 축적, 소득보다 자산이 중요합니다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GNI)이 사상 처음으로 일본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달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3만6194달러였습니다. 반면 일본은 3만5793달러로 한국이 일본보다 1인당 국민소득이 401달러 더 많았습니다.한국이 5년마다 정기적으로 국내총생산(GDP) 집계 기준 연도를 바꾸는 과정에서 GNI가 많이 증가한 가운데 일본의 엔저 현상까지 겹치면서 달러화 기준으로 두 나라 국민소득이 처음 역전된 것이라는 분석입니다.우리나라의 소득이 일본보다 높다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하지만 이 발표를 듣고 한국이 일본보다 더 잘살게 되었다고 기뻐하거나 한국이 일본을 따라잡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이는 소득과 자산을 잘못 이해하기 때문에 생기는 오류입니다.우리는 소득과 자산을 동일선상에 두곤 합니다. 소득이 많은 사람이 자산도 많다고 여깁니다. 하지만 동일하지 않은 경우도 많습니다. 소득이 높은데 반해 자산이 적은 경우입니다. 물론 반대의 경우도 있습니다.우리가 일본보다 소득이 높다고 해서 자산까지 많지는 않습니다. 우리나라와 일본의 자산을 비교할 수 있는 지표로는 대외순자산이 있습니다. 2023년 기준으로 우리는 7466억 달러(약 1038조원)를 기록했습니다. 일본은 세계 1위입니다. 우리의 4배를 훌쩍 넘는 무려 3조1655억 달러(약 4403조원)를 보유 중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일본 보다 잘산다고 생각하는 것은 착각일 수 있습니다.누가 가장 부자인가를 따질 때도 소득보다는 자산을 고려합니다. 한국의 부자 순위 1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입니다. 이재용 회장이 가장 부자인 것은 자산이 많기 때문이지 소득이 높아서가 아

오늘의 포토

2024년 07월 01일

오늘의 투표

3高 시대, 원·달러 환율 연내 1450원 넘을까

종료 : 2024.06.12~2024.06.30 (579명 참여)

원·달러 환율이 지난 4월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간주되는 1400원을 찍고 하락한 후 1300원 후반대에서 불안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환율이 1400원대를 넘어선 것은 1990년 변동환율제도 도입 후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 총 네 번이었습니다. 무너지는 환율 균형과 변동성 확대는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는 요인으로 꼽힙니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하반기 원·달러 환율 상단을 미국이 급격하게 금리를 올린 2022년 고점 부근인 1450원대까지 열어둬야 한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원·달러 환율이 하반기 1400원선을 뚫고 1450원에 이를까요?

  1. 1.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 시기 지연 가능성과 중동 정세를 고려하면 원·달러 환율 추가 상승이 불가피하다. 원·달러 환율이 연내 1450원 부근까지 오를 전망이다.
  2. 2. 외환당국의 시장 안정화 의지와 국내 경제 개선 전망 등을 감안하면 원·달러 환율은 하반기 1400원선 아래서 안정화할 전망이다.
투표 결과보기

삼성·미래 초접전…"껌 팔듯 장사" 저격도 [150조 ETF 혈투①]

국내 ETF 순자산 규모가 지난해 이맘때 100조 원을 넘긴 데 이어 1년 만에 150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덩치는 커졌지만, 상품 베끼기나 수수료 출혈 경쟁은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150조 원 ETF 시장을 두고 국내 자산운용사들의 혈투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1위는 삼성자산운용(38.8%·59조 1,865억 원)으로, 2위인 미래에셋자산운용(36.3%·55조 4,188억 원)이 2.5%포인트 차이로 맹추격 중입니다. 3위(KB자산운용·

EY한영, 품질관리실장에 양준권

EY한영은 2024년 파트너급 정기인사를 했다고 1일 밝혔다. 양준권 감사부문 전무(사진)를 품질관리실장으로 선임했다. 세무부문에선 정인식 전무를 국제조세·인수합병(M&A)세무자문본부장으로 임명했다. 전략·재무자문부문에는 M&A솔루션그룹을 신설했다. 이 조직의 공동 리더는 길태민 전무와 이상범 전무가 맡는다. 이외에 강선구 김민성 박근영 박수민 손동춘 안덕수 이용권 이종선 이정선 이찬영 이창호 이창현 이석채 정대형 황성연 황인회 파트너 등 16명이 전무로 승진했다.

기업가치 '세계 톱'…
엔비디아의 저력은?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지난달 18일 미국 뉴욕 증시에서 시가총액 3조3350억 달러(약 4620조원)를 기록하며 시가총액 세계 1위 기업에 올랐습니다. 시가총액이란 증권시장에 상장된 기업의 주가에 총주식 수를 곱한 것으로, 시장에서 평가하는 기업의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