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펙스는 수입에 의존했던 콘트롤 밸브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하면서 매출 80%를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수출 중소기업이다.
코펙스는 수입에 의존했던 콘트롤 밸브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하면서 매출 80%를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수출 중소기업이다.
㈜코펙스(대표 안효득)는 고온 고압용 콘트롤 밸브를 전문으로 제조하는 기업으로 제철, 발전, 가스 및 정유, 석유 화학, 환경, 수처리 분야에서 고객맞춤 토털솔루션 콘트롤 밸브를 생산하는 기술 혁신형 기업이다. 30년 이상의 풍부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고 자동밸브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왔다. 지난해 12월 이란 국영 기업 팝코(FAPCO, Fan Avaran Parsian)와 ‘자동밸브 제조 기술 이전 협약’을 체결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5단계에 걸쳐 팝코에 고 기능성 콘트롤 밸브 기술을 이전한다. 1단계로 3년간 200만달러의 기술료를 받고 팝코에 1~12인치·150~900Lb(파운드)의 글로브 콘트롤 밸브 기술을 이전하면서 엔지니어 교육을 실시한다.

또 서부발전이 시행하는 ‘해외판로지원 성과공유제 사업’에 선정돼 해외 진출 전략 설명회를 개최하고 발전·가스·플랜트설비에 5,000만달러 수출 계약도 체결했다.

코펙스가 글로벌 기업으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던 것은 터빈바이패스 밸브(Turbine Bypass Valve)·과열 저감기(Desuperheater)·보일러주 급수 밸브(Boiler Feed Water Valve)·배열회수보일러(HRSG)용 핵심 콘트롤 밸브의 원천기술을 확보하면서부터다.

그동안 수입에 의존했던 콘트롤 밸브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하면서 매출 80%를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수출 중소기업이다. 이란을 비롯한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등 20여 개국에 수출한다. 이 회사가 주력으로 생산하는 제품은 고온 고압용 콘트롤 밸브와 최근 개발한 감온·감압 복합제어(터빈바이패스)밸브와 디슈퍼히터를 주로 생산한다.

코펙스는 서부발전의 동반성장 지정 업체로 국내 여타 경쟁사들이 개발의 엄두도 내지 못하던 발전소 핵심 설비인 ‘고온/고압 복합용 감온 시스템용 밸브’와 세계 최초 개발된 POSCO FINEX 공법의 ‘고온분철 가스 제어용 사이클론 밸브’등을 자체개발했으며 한국전력과 금호, 삼성, SK, GS, DAERIM, DOOSAN, GE, BHI 등 대형 화학공장과 플랜트 건설에 필요한고 기능성 콘트롤 밸브를 납품하고 있다. 2008년에는 ‘고기능성 밸브 기술 연구소’를 설립해 기술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특허 4건을 비롯해 5개 특허기술은 출원 준비를 하고 있다. 프랑스 토털 엔지니어링사의 까다로운 스펙 기준을 통과하였으며 독일 제3자 검사 기관인 GL(Global Lloyd`s) 엄격한 시험 및 검사를 통과했으며, NIGC, NPC, IOOC, ICOFC등 해외 EPC/ USER 승인업체목록(AVL)에 등재, TR_CU, CE, ATEX, API 6D/602/607인증 등을 받았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 장춘만 박사팀과의 공동연구로 극한지 자원 이송망 가스파이프라인 건설 시 핵심 기술인 볼밸브 개발에 참여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

안 대표는 “극한지 가스파이프라인 10인치부터 42인치까지 각 사이즈별 긴급 차단용 볼 밸브에 대한 전반적인 설계 자문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오고 있다”며 “러시아 시장 개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