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서 IMF-세은합동총회 개막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의 연례합동회의가 27일 무역을 보다자유화하고 1조2,000억달러에 이르는 제3세계의 외채를 경감시키기위해상업은행들이 보다 많이 노력해야 한다는 요구가 팽배하는 가운데 베를린에서 개막됐다. IMF의 미셸 캉드쉬총재는 서부베를린에서 151개국대표 약1만5,000명이참가한 가운데 3일간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 연설을 통해 공업국가들에제3세계 외채국가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계속적인 경제성장을 모색하고 인플레를 억제하도록 촉구했다. 그는 또한 최근 미국의 무역적자와 일본및 서독의 무역흑자가 감소된것은 고무적인 일이라면서 부유한 나라들은 물가가 오르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고 말하고 외채국가 부채의 70%를 차지하고있는 상업은행들이제3세계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더 많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헬무트 콜 서독총리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보호주의를 배격하고 무역불균형을 시정하기위해 보다 시장을 개방하도록촉구했으며 무엇보다도 외채문제를 해결하는데 진전이 이루어져야한다면서 소득은 아프리카 빈곤국가들의 외채감면에 관한 서방선진국들의 토론토 합의사항이행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바버 코너블 세계은행총재는 10억인구의 빈곤을 완화하는것이 세계은행의 당면과제라고 지적하고 이를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회의를 앞두고 26일밤 이곳에서는 약700명의 군중들이 시위를 벌여 경찰과 충돌했는데 좌익계에서는 IMF와 세계은행의 정책에 반대하고제3세계외채의 완전공제를 요구하고 있다.